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1/18 14:51:16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UFC] 사이버 챔피언의 부활(?)
http://sports.news.naver.com/fight/news/read.nhn?oid=477&aid=0000024467


오늘 UFC Fight Night 81의 메인 경기로 밴텀급 타이틀전이 펼쳐졌습니다. 챔피언인 TJ 딜라쇼에게 도미닉 크루즈가 도전하는 경기였지요. 링 중앙을 점유하며 적극성을 앞세운 딜라쇼와 현란한 회피 및 긴 리치를 이용한 크루즈의 대결은 라울러 대 콘딧 못지 않은 공방전이었습니다.

결과는 스플릿 판정승이었지만, 49-46, 46-49, 48-47이라는 좀 황당한(?) 채점 결과가 나왔습니다. 타격 시도는 딜라쇼가 훨씬 많았지만 유효타 수는 124-125로 크루즈가 겨우 하나 더 우위였고, 적극성에 있어서는 딜라쇼가 우위였지만 그만큼 크루즈의 회피와 테이크다운도 빛났던 경기라, 심판 입장에선 정말 채점하기 어려웠던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뭘 기준으로 채점을 줘야 할지 정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중 입장에선 어떤 경기 스타일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더군요.

이로써 도미닉 크루즈는 두 번째 UFC 밴텀급 챔피언을 차지하면서 자신이 실존하는 선수(?)임을 증명했습니다만. 경기 이후 또 다시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타이틀 획득 후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말한 바에 의하면 딜라쇼에게 레그킥을 얻어맞아서 무릎이 잘못된 것은 아니고, 발에 부상을 안고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뭐 양쪽 무릎을 모두 다친 전력이 있는 크루즈인지라 자칫 잘못하면 또 다시 오랫 동안 잠수를 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_-


- The xian -

P.S. 원래대로라면 회사에서 맞는 월요일이라 한가롭게 이런 감상평을 쓸 수 없었겠지만 회사의 사정으로 인하여 자유시간이 주어진 덕에 경기를 집에서 편하게 잘 봤습니다. 토요일에 회사에 나가는 거야 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6/01/18 14:57
수정 아이콘
벤슨 헨더슨 대 프랭키 에드가 같은 정말 근소한 차이의 경기였죠. 심판 성향에 따라 승패가 막 왔다갔다 할 경기 같습니다.
그러라고 심판 셋을 두는 거기는 한데 심판 둘의 의견이 정반대로 갈렸으니 그냥 취향저격한 선수가 벨트 차지한 걸로...;;

개인적으로는 딜라쇼가 완벽하게 크루즈를 제압하길 바랐었는데 (크루즈의 부상 공백 때문에) 크루즈가 확실히 클래스가
있다는 걸 보여줬네요. 그렇다고 딜라쇼가 밀린 경기는 아니었으니 리매치가 바로든 다음이든 확정이겠네요. 다만 크루즈의
상태 때문에 언제 할 지 불투명할뿐...
16/01/18 15:03
수정 아이콘
경기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경량급에 수준 높은 선수들이 제대로 붙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크루즈선수 무릎부상 제발 아니길 바랍니다
시케이더
16/01/18 15:07
수정 아이콘
3점차 준 심판 2명은 뭔지 황당하네요. 사실 누굴 줘도 큰 무리가 없는 경기였는데..
타격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고, 딜라쇼의 적극성이냐 테이크다운 4번 성공시킨 크루즈냐인데, 개인적으로 48-47정도로 크루즈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다만 경기끝나고 크루즈의 상태를 보니 또다시 사이버 챔피언이 될까봐 우려스럽긴한데 무릎부상은 아니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긴하죠.
완쾌해서 6개월 이내에 재대결 했으면 좋겠네요. 복수의 칼을 갈고 나온 딜라쇼와 완전체 몸으로 나온 크루즈. 2차전 기대됩니다.
16/01/18 15:0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사이버 챔피언... 스탭이 너무 현란해서 상대 선수가 못 맞추지만 셀프로 무릎과 발을 박살낸다는 바로 그 챔피언...
과연 다음 타이틀전은 도대체 언제가 될 것인지 궁금하네요
wish buRn
16/01/18 15:15
수정 아이콘
무릎수술 3번후 4년만의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이라...
MMA역사에 이름 남길만한 업적이죠
어리버리
16/01/18 15:17
수정 아이콘
챔피언이 바뀐 것보다 새로 챔피언으로 올라간 크루즈 선수가 다음 방어전을 언제 할지가 더 궁금해지네요. 크크.
16/01/18 15:27
수정 아이콘
진짜 역대급이네요 장기간 공백에서 돌아와선 초살승에 이번에 챔피언까지 등극
16/01/18 16:06
수정 아이콘
집에가서 봐야겠네요..
월요일 경기 미워요 ㅠㅠ
테란해라
16/01/18 16:36
수정 아이콘
경량급은 중량급에 비해 재미가 없는것 같아요.
16/01/18 18:19
수정 아이콘
크루즈 몸놀림 너무 가벼워요. 경기후 기자회견을 보니 딜라쇼 알게 모르게 엄청 맞은 것 같더라고요
넹넹넹넹넹넹넹
16/01/18 20:31
수정 아이콘
크루즈 경기 끝나고 하반신 떨리는거 보면

..다음 경기가 빨리 잡히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16/01/18 22:12
수정 아이콘
이렇게 명경기를 남긴 도병장님은 재입대의 길로 접어드는데.......
플라잉니킥
16/01/19 15:49
수정 아이콘
ufc 파이트 메트리스를 보니까 타격시도횟수랑 유효타격은 거의 비슷하더군요. 근데 데미지 총량은 아무래도 도미닉크루즈가 많아보였습니다. 딜라쇼에 반해 크루즈 얼굴은 피떡이 되었고 로우킥을 많이 맞아서 무릎이 너덜너덜 거리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188 [일반] 37%와 호구 그리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시사 이모저모) [16] 토다기6587 16/01/19 6587 3
63187 [일반] 아프리카의 산 속의 소국, 레소토 [15] 이치죠 호타루9568 16/01/19 9568 19
63186 [일반] 체코 대통령 "무슬림은 유럽에 융화할 수 없어, 자기 나라에서 살아라" [67] 군디츠마라9004 16/01/19 9004 2
63185 [일반] <이력 헤는 밤> (원제: 별 헤는 밤) [3] Danpat3219 16/01/19 3219 10
63184 [일반] 이근면 처장의 복수? [57] 클리스8384 16/01/19 8384 5
63183 [일반]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말바꾸기 [180] 에버그린14505 16/01/19 14505 6
63182 [일반] "연락좀 하고 지내자" [4] 스타슈터7234 16/01/19 7234 14
63181 [일반] 테니스계 승부조작 의혹 [9] ESBL8969 16/01/19 8969 0
63180 [일반] 만화책 일부를 찍어 인터넷에 올려도 될까요? + 만화책 추천 [61] 미캉15676 16/01/19 15676 51
63179 [일반]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25] ForestHymn17807 16/01/19 17807 1
63178 [일반] [카드뉴스+A] TWICE 쯔위 대만기 논란 설문 조사 [13] 백수나라5409 16/01/19 5409 0
63177 [일반] 조경태 탈당, "새누리 갈 수도, 안철수에게 갈 수도" [86] 어강됴리14312 16/01/19 14312 6
63176 [일반] 국회는 필요 없는 기관인가? [55] 일각여삼추6132 16/01/19 6132 3
63175 [일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직 사퇴, 비대위원장 김종인 체제로... [281] 에버그린17295 16/01/19 17295 1
63174 [일반] 역대 NBA 통산 정규시즌 3점슛 성공갯수 순위 TOP 10 [19] 김치찌개10447 16/01/19 10447 0
63173 [일반] 국내에서 가장 많은 흥행 수입을 올린 외국 영화 Top10 [3] 김치찌개3979 16/01/19 3979 0
63172 [일반] 게임 캐릭터들의 여성 인권은 지켜져야 하나요? [81] makka12484 16/01/19 12484 0
63171 [일반] 세계 대부호 62명 재산이 하위 50%보다 많다 [31] 삭제됨5374 16/01/19 5374 0
63170 [일반] SMAP 멤버 4명이 쟈니상에게 항복선언을 했습니다. [74] 어리버리15789 16/01/18 15789 2
63169 [일반] 청와대 인간들이 소시오패스란 증거 [91] 다그런거죠13253 16/01/18 13253 56
63168 [일반] 우주의 끝을 찾아서... [27] 아케르나르6934 16/01/18 6934 2
63165 [일반]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부러운 점 [60] 삭제됨7781 16/01/18 7781 0
63164 [일반]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용병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58] 원시제9319 16/01/18 93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