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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31 19:24:36
Name Boxer의형님
Subject [일반] 오늘은 세계 금연의 날입니다.
자게에 정치적 이슈 글은 넘쳐나는데, 세계 금연의 날에 금연에 대한 글이 하나도 없네요.

세계적으로 선진국에서는 금연 운동 열풍이 불고 있는데도
아직 한국의 성인 남성 흡연률은 oecd 가입국 중에서 2위를 랭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금연 캠페인을 다양하게 실시하려는 노력은 어느 정도 보입니다만,
그에 못지 않게 담배 회사들의 마케팅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입니다.
가까운 예로 우리 나라 성인들의 흡연률은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흡연률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래 고객(?)에 대한 마케팅 성공이라고 해야 할까요.

담배에 대한 폐해를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흡연의 무서움을 깨닫고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남들 못지 않은 애연가였지만, 건강과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서 1년 7개월째 금연하고 있습니다.
몇개월 동안은 친구들도 믿지 않았고, 스스로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지만
6개월 정도를 참아내니까 정말 잘했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피고 싶지만요...
언젠가는 끊어야지 하시는 분들은 금연할 수 없습니다. 마음먹고 날짜를 딱 정하고 시작해보세요.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가끔 들리는 곳이지만 '금연 길라잡이'란 사이트에서 아주 공감 가는 글을 보고 퍼왔습니다.
모두 금연합시다!!! :)


온 나라가 광우병, 조류인플루엔자로 떠들석합니다.

쇠고기먹고 광우병에 걸리는 것보다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닭을 만지는 사람보다


더 확실하게

그것도 수만배의 더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담배인데

모두가 한결같이 담배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네요.


광우병에 조류독감보다는

담배가 사람잡는 전염병입니다.

소리도 없이 야금야금 생명을 갉아 먹는 죽음의 구름과자입니다.


올해 세계금연의 날 주제는 '담배없는 청소년'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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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나
08/05/31 19:30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한번 하고.

저희집은 흡연자가 둘이나 되어서 비흡연자인 엄마랑 저는 집에선 아주 죽을 맛이죠. 분명히 건강에도 안 좋고 주변사람들에게도 해를 끼친다는 걸 알면서도 아빠나 동생이나 끊을 생각도, 끊을 결심도 안해서 아주 밉습니다. 으이구. 게다가 둘다 화장실에서 볼일 볼때마다 담배를 피워대니 두 사람이 들어갔다 나온 화장실에 들어가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요. 콜롬부스 최악의 실책은 담배의 발견이라고 늘 외치고 다닙니다. 칫.

어쨌든 꼭 담배 끊으셔서 '독한사람' 타이틀을 획득하시길 바랍니다. 우후훗.
낭만토스
08/05/31 19:36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처음 담배를 접한 나이는 초등학교 2학년 때....호기심에 아빠 담배를 하나 슬쩍해
'가스렌지'에 불 붙여서 화장실로 숨어들어가 한 모금 빨아봤었죠. 바로 기침 연사하고 버렸습니다.

그 후 10여년도 훌쩍지나 바로 며칠전... 술 먹고 아는 누님 집에 모셔다 드리고 버스가 끊겨 집에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술 취해서 그 누나가 놓고 가는 담배 챙겨서 왔었는데 제 주머니에 그대로 있더군요.
보길래 돗대고 라이타까지 있길래 한번 피워봤습니다.
담배를 초2 그때 한번 이후로 한번도 펴본적이 없지만 불 붙이는 방법이나 연기 마시고 내뿜는 방법은 제대로 알고 있어서(...)
하나를 끝까지 다 피워봤는데 도통 이걸 왜 피는지 알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 후 3일동안 가래로 고생했습니다. 물론 담배 그 사이 더 안폈고 생각도 안났고요.

여러분 금연합시다. 여러분이 피운 담배 세금은 무려 국회의원들 주머니로 간다고 생각을....쿨럭....
08/05/31 20:29
수정 아이콘
정말 담배 안 피는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던듯..
물탄푹설
08/05/31 20:41
수정 아이콘
매우 드문경우를 제외하고
담배를 안식이나 위안 혹은 권리로 생각하고 피운사람들은
어느순간 느끼고 알게 될겁니다.
어..몸이 왜이러지 하는
안타까운것은 몸이 느낄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고
그저 조짐이 있는듯해 끊으면 좀 덜할정도
한달전 아내의 고향친구 남편이 쓰러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 나이 46인데
술은 그리 많이 하지 않았지만
거의 체인스모커수준의 애연가였지요
뇌졸중으로(간단히 중퐁입니다.) 쓰러졌다는데 약도 소용없고 입원해도 아무 의미없다는
의사말에 집으로 왔다는데 목하고 한손만 제대로 쓴다니 참....
정말 담배,술을 기호라고 해서 마음껏 즐기며 먹고피우는 분들보면
안타깝고 한심스럽습니다.
그건 기호가 아니라 미래를 차압하고 있는 빛덩어리입니다.
그놈의 빛이 왜 문제냐면
그게 자기만 끝내면 아무 문제 없는데
워낙 시간을 먹는 거라서 그동안 생겨난 집과 재산 그리고 무엇보다 남아서
살아가야할 어린자식 아내까지 싹 차압해 버린다는 거지요
가족의 미래까지 차압한다는 거지요
아 까짓것 내가 번거야 내가 쓰고 가
한대피면 10분먼저 죽어 까짓 그래봤자 한1,2년 먼저 가는거네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젊은사람들
지금은 기운좋고 팔팔해 문제없어보이겠지요
수명은 1,2년 줄어들겠지만
문제는 죽어야 하는 몸인데 죽지못하고 10년가고
10년동안 몸은 썩어가고 가족은 타들어가고 집은 사리지고
주머니에 먼지만 남고
오직 증오와 원망과 한만이 남겨진채 한세상을 끝낸다는 사실입니다.
담배와 술로 인생끝을 절망으로 마친 내잘아는 누구들(가슴아픕니다. 지금도 생각하면)을 보면
전 21에 술,담배를 끊었습니다.
정테란
08/05/31 20:55
수정 아이콘
알면서도 못 끊고 있는...
흡연자의 대다수가 끊고는 싶어할 겁니다. 근데 그게 좀처럼 잘 안되죠...
강예나님 저도 흡연자지만 집에서 피우는건 문제가 있는것 같네요...
08/05/31 21:05
수정 아이콘
정테란님//
하지만 길거리에서 피우는건 더 문제가 있죠.
집에서 피우면 가족들에게만 피해를 주지만 길거리에서 피면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주니까요.
간접흡연이든 직접흡연이든 흡연을 하게 되면 "무조건" 흡연한 만큼 폐암이나 기도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전 담배를 막 피고 강의실에 들어온 사람 옆에만 있어도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흡연를 정말 미칠듯이 싫아합니다.
길가다가 담배 연기 마시면 거의 죽을 맛이죠..
제발 이런 사람 배려 좀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낭만토스
08/05/31 21:12
수정 아이콘
길거리 걷는데 제 앞에 걷는 사람이 담배 빨면서 지나가면(거기에 바람까지 받쳐줘서 담배연기가 제대로 제 얼굴에 뿌려지면)

뒤에서 발로 밟고 싶다는 충동이 불끈 불끈 -_-;;
정테란
08/05/31 21:23
수정 아이콘
주변에 아예 사람이 없는 경우 아니면 걸어가면서 안피웁니다.
2000년대 쯤 들어서는 기본 예절로 자리 잡혀야함에도 그런 사람들이 여전히 많더군요.
가끔은 자기 딸내미 얼굴에 담배를 거의 뿜어대는 수준으로 피우는 사람도 봤습니다^^
난감하더군요...
DynamicToss
08/05/31 21:27
수정 아이콘
오늘 뉴스에 임부앞에서 담배 피면 살인자라는......-_-
Anarchie
08/05/31 22:23
수정 아이콘
여자때문에 담배 2년 끊었다가 그 여자 때문에 담배 다시 피운지 3개월째....-_-
08/06/01 00:34
수정 아이콘
Anarchie님// .................
안타까운데요. 뭔가 상황이 예측이 되..는--;
Timeless
08/06/01 00:51
수정 아이콘
금연 교육자 이수자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금연을 원하시면 금연 프로그램을 이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혼자 금연을 시도했을 때 성공률이 1% 정도이고 그것도 5~6차례 금연 시도-실패 후에 얻어내는 값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금연 교육자와 함께 금연을 시도하면 10~30% 혹은 그 이상의 성공률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이므로 금연에 대한 의지가 생겼을 때 금연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나똥구리
08/06/01 01:47
수정 아이콘
모든 분들 금연 꼭 성공하시길~!! 사실 돈도 좀 아깝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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