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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1 10:28:32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_20070221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221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검증 공방

한나라당의 두 대선후보의 검증에 관한 공방이 점점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인 사람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하고, 20일 국회에는 박대표를 비방하는 괴문서가 나타나 서로간의 골이 점점 깊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현상을 보면서 많은 속담과 성어들이 생각 나는군요.

“누워서 침 뱉기”
“漁夫之利”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강 건너 불 구경하기”
“아닌 땐 굴뚝에 연기나랴”

2. 뻘소리

“쿨 12집을 손에 넣으며…”

요즘 음악 CD를 구입한다는 것은 나에겐 실로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 더 알면서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음악파일은 내 주위를 맴 돌았고, 경제의법칙상 소비자인 내가 가작 극대의 효용성을 얻을 수 있다는 자만심으로 마구잡이식으로 음악파일을 먹어치워 버린다. 이러다 과식할까 걱정도 들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내 주위에 널려있는 음악파일을 찾곤 한다.

그러나 이런 나에게도 꼭 CD를 사게 만드는 가수가 둘이 있다. 그래서 1집부터 나오는 앨범은 족족 사들이는 가수가 퀸과 쿨이다. 쿨은 1994년도에 데뷔하여 2005년에 10집 앨범을 끝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많은 팬들이 슬퍼하고, 위로하며 또 다른 시작을 기대했지만, 나에겐 아무런 감흥을 일으키진 못했다. 1년이 지나 맴버 중 하나인 유리가 프로젝트 앨범 성격인 걸프렌즈를 결성하여, 난 그 앨범을 나만의 쿨 11집이라 우기면서 구입했다. 비록 쿨의 냄새는 많이는 느끼지지는 않았지만, 유리와 이재훈의 목소릴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앨범은 나에겐 쿨 11집이었다.

2007년이 되어 얼마 전에 이재훈이 솔로 앨범을 내놓았다라는 소식에, 난 삶통에 들어갔다 나온 닭 처럼 눈썹을 휘날리며 음판 판매장으로 가 그의 앨범을 손에 넣었다. 쿨 12집.

내가 쿨을 좋아하는 이유는 96년도 그 당시 가요톱10에서 한창 립싱크가 만연되어 있을 때 춤도 좀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라이브로 불렀던 그들의 모습에 반했고, 10년을 넘게 요즘 언제 사라진지도 모를 가수들과는 달리 늘 우리 곁에 있어주었기 때문에 난 그들을 사랑했다.

쿨 12집을 들으면서 이곳 저곳에서 쿨의 향기가 베어왔다. 해체하면서 우울증까지 찾아왔던 그의 말에, 가수는 무대를 버리면 안된다라는 그의 말에 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난 무엇을 버리면 안 되는 것일까…

3. 단신

①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러시아 푸친 대통령이 홍보에 앞장 섬.
② 11년간 석유화학 9개사 가격담합이 밝혀져 공정위는 1051억원 과징금 부과.
③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의 박지성은 결장. 맨유 릴에 1대0 진땀 승.
④ 제일교포 3세 이상일 감독의 ‘훌라걸스’는 일본의 영화상 20여개를 휩씀.
⑤ 반기문 UN총장의 대형조각상을 고향인 충북 음성에 세월 질 것이라는 소식에 부담.
⑥ 서울대 치대생의 도서관 여학생의 몰카가 적발 돼 정학 6개월 받음
⑦ 법제처와 여성부의 아버지 성과 본관을 자식이 따르도록 하고 있는 민법 781조 1항
삭제 추진.

4. 오늘의 솨진

“내 동생 친구들도 맛보고 울고 간 그 떡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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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가루인형
07/02/21 10:36
수정 아이콘
자자. 흥미진진한 한나라당 삼국지는 어떻게 마무리 될까요?
사진보니까 떡볶이 정말 먹고 싶네요. 직접 하신건가요?
왠지 달큰매큼해보이는게 침이 줄줄~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로꾸거
07/02/21 10:48
수정 아이콘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AstralPlace
07/02/21 11:39
수정 아이콘
맛있어보입니다...어흑;;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07/02/21 11: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떡볶이 요리도 잘하시네요.
맛있겠다. 대파도 조금 썰어 놓으시면 색감도 이쁘겠네요^^
[NC]...TesTER
07/02/21 11:58
수정 아이콘
위 사진의 떡복이는 제가 직접 한겁니다. 동생이 파를 싫어해서 넣질 못했네요.
07/02/21 12:23
수정 아이콘
냉장고에 떡, 파, 고추장, 마늘 다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왠지 해먹어보자- 라고 생각하면 재료들에게 미안해지는 이 마음- 좋은 글 잘 봤습니다.
6)보니까 IHT인지 NYT인지에서 반 총장 태어난 마을 풍수가 원래 좋아서 그렇다, 조상 묘 자리가 원래 좋아서 그렇다는 식으로 그 지방 사는 어떤 분들이 얘기하는 거 취재한 기사가 생각나는군요; 부디 적당한 선에서;;
오름 엠바르
07/02/21 13:48
수정 아이콘
아~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떡볶이네요.
방금 배가 찢어지도록 과식하고 왔는데 또 땡기는 입맛...ㅠ_ㅠ
착한밥팅z
07/02/21 18:18
수정 아이콘
오름 엠바르님// '배가 찢어지도록' 에서 엄청 웃었습니다 큭큭
정말 적절한 비유인거 같아요
강가딘
07/02/21 21:2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한나라당 경선 시작하기전에 분열되든지 둘중에 한명 경선후보 사퇴하던지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해부터 선거법에 한번 경선 나갔다가 떨어진 후 다른 당후보나 무소속으로 본선에 나오는 것을 막아놨습니다.
해서 경선 하기전에 어떻게든지 한바탕 대선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것 같군요.
풀업프로브@_@
07/02/22 00:47
수정 아이콘
계란 홀드의 압박~!!!
떡볶이가 업ㅂ거등여~
배를 찢어버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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