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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30 04:24:07
Name 이진아
File #1 t1.daumcdn.net.jpg (41.9 KB), Download : 74
Subject [일반] [스포] 내부자들 - 개조식 짤막한 리뷰



[주의] 영화내용 대량스포가 들어있습니다. 영화 이미 봤다 or 영화 안 봐도 된다 하시는 분들만 봐주세요



- 한국에서 부정부패한 권력자 한방에 골로 보내버리는건 섹스동영상이 무조건 정답인듯

- 다시말해 돈받아먹고 이런거로는 뭐 우리나라에서는 그럴수도 있지 하며 크게 임팩트 없음... (그걸 이미 잘 알고있는 안상구(이병헌)갓 덜덜해)

- 또 다시 말해 뭐 그렇게 영화 전체에서 쌩 난리에 난리치고 결론은 성접대 동영상 한방! .... 그거 하나 찍으려고 영화내내 달려온 기분이어서 이게 과연 정의구현인가 싶고.... 좀 그렇네요.

- 가장 큰 흑막으로 언론인을 설정한건 우리 나라의 특성에도 맞고, 연출로도 신선한 쏠쏠했던 설정으로 여겨짐.

- 해피엔딩 판타지로 끝나서 개인적으로는 기분좋았어요. 영화 무게감은 떨어질지 몰라도, 안그래도 현실 답답한데 영화관에서까지 기분답답하게 나오진 않아서 굿.

- 조상무 저 나쁜놈은 이병헌이 팔다리 하나씩 톱으로 좀 썰던가 했어야 하는데..

- 나름 우리나라 정치-경제-언론-검경-뒷골목깡패 사이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잘 설정해서 풀어나가려 한 상황설정의 짜임새는 인정

- 싱겁기 그지없는 액션이나 서사구조때문에 그리 좋은 평은 안나오지만 그냥저냥 행복한 정치판타지 영화 한편으로는 볼만한듯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이상입니다.


p.s. 아 새벽1시 심야영화로 봤는데 우리 아무리 사람없이 텅텅비었어도 앞좌석에 발 올려놓지는 맙시다.. (극장 들어갔는데 저 앉을 자리에 팔걸이도 아니고 의자 위에 발을 올려놔서 그냥 다른데가서 앉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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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15/11/30 06:10
수정 아이콘
결론이 먼 섹스동영상 불법배포라니
범죄 행위로만 풀린다 이건가요
근데 그거 하나 풀었다고 미동도 없는 언론이 다 때리고
이경영은 갑자기 연락두절 폐인 되고
무슨 고등학교 학생회장 후보도 아니고 대선 후보랫던 인간이
결말이 엄청 웃겼네요
시작은 국가적 흑막에서 끝은 잘 쳐줘도 대학교 총학 비리잡기 느낌
이경영은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말았다. 이게 먼지
지옥염소
15/11/30 08:17
수정 아이콘
저도 해피엔딩 판타지에 대해서 비슷한 느낌 받았어요-
그냥 비극적으로 끝나는게 현실성이나 작품성 측면에서는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거 같은데, 가뜩이나 요즘 현실속에서 답답함밖에 못 느끼는 관람객 입장에서는 영화속에서라도 속 시원하게 나쁜 놈들이 패배하는 모습을 보고 싶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영화 너무 좋았습니다. 흡입력도 좋고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모두 연기 너무 잘하더라고요!
15/11/30 08:42
수정 아이콘
저도 해피엔딩이라 좋았습니다. 해피엔딩이 아니였다면 영화관 나와서도 답답했을듯..
낭만.로망.갈망
15/11/30 08:44
수정 아이콘
딴 건 몰라도 결론이 섹스동영상이다 는 아니죠.
영화 속 이경영이 자신은 미래자동차에서 돈 받은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정치인생을 걸고 천명한 상태이니 그에 대한 반발로 그 효과가 커진 만큼 스캔들이 났을때 그렇게 되는 건 자명한 이치가 되는거죠.
그리고 유출된 것은 말씀하신 섹스동영상도 아니였고, 굳이 따지면 문란한 파티영상이죠. 적어도 영화속 내용 만으로 따지자면요.
이진아
15/11/30 08:51
수정 아이콘
영화에서 결론은 성접대동영상이라고 썼습니다 세번째 항목 봐주세요
첫번째 항목은 보다 일반론입니다
영화속에서도 이병헌이 그러잖아요 불법자금이 핵무기면 섹스스캔들은 핵폭발이다? 뭐 그런식으로
위르겐 클롭
15/11/30 09:48
수정 아이콘
불법자금이 지대공 미사일이면 성접대가 핵폭탄 이였을겁니다~
김정석
15/11/30 10:12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라 불법자금이 핵탄두면 성접대가 대륙간탄도미사일 아니었나요?
핵은 있어도 미사일이 있어야 타격이 되니까
성접대로 이슈를 끌어서 핵을 타격시킨다 그런 거 아니었나여?
15/11/30 11:08
수정 아이콘
위르겐 클롭님이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저도 들으면서 '뭐라고?' 라고 생각했는데
한국 현실에서는 그런거 같기도 해서 씁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네요...
이진아
15/11/30 13:28
수정 아이콘
아.그랬던것 같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딱좋은나인데
15/11/30 09:02
수정 아이콘
조승우, 이병헌의 계획이 실패 했을때 까지가 가능한 현실로 보고, 그 이후 복수 하는 스토리는 판타지로 생각하고 봤네요.
마술사얀
15/11/30 12:02
수정 아이콘
동감. 흥행 생각해서 판타지 영화를 번외로 붙여놓은 것 같은 느낌이죠.
15/11/30 09:53
수정 아이콘
영화가 하도 말이 안되니 집중이 안되고 배우들만 보게 되던데요...
녹용젤리
15/11/30 10:03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영화보고 너구리가 급 땡겨서...
마누라와 새벽두시에 호로록...
베테랑 처럼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판타지를 보여주던가
그도아님 악마를 보았다나 복수는 나의것처럼 하드보일드로 가거나 했었음 좋았을것 같습니다.
15/11/30 11:07
수정 아이콘
판타지여야 더 잘팔리지 않나요? 씁쓸하게 현실적으로 가는거보다...
이진아
15/11/30 13:44
수정 아이콘
예 그래서 그나마 지금 잘 팔리는것 같습니다
미남주인
15/11/30 13:38
수정 아이콘
너무 암울하고 답답해서 저도 모르게 몇 번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래도 해피엔딩 덕후인 저에게 선물을 선사해 줘서 감사. 이왕 그렇게 저의 갈증을 풀어줄 심산이었다면 조상무는 어떤 식으로든 통쾌하게 응징했어야 하지 않을까 아쉽긴 하더군요.
캡틴백호랑이
15/11/30 19:47
수정 아이콘
이게 재료는 좋은데 너무 심심하게 요리한 느낌이였었습니다. 진짜 재료도 최상급이고 요리도구 세삥(?)에 레시피에 맞게 했는데 이 정도면 맛있어야 하는데 맛이 안 나오니깐 마지막에 조미료 막 뿌린 느낌? 나쁘진 않았는데 딱 와 하는 기분은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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