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14 06:54:58
Name 비익조
Subject [일반] 겨울이 성큼오는 다가오는 시간 - 쿨의 겨울이야기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는데 찬바람이 얼굴을 감싸고, 기분이 묘해지네요.
오늘은 늦잠으로 행복해야지... 했는데 어제 그렇게 피곤한 몸을 안고 잤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일찍 일어난 주말 아침,
오랜 시간 저의 추억의 큰 축이 되어준 쿨의 겨울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겨울 노래입니다.
쿨의 속삭임 1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기대치가 한껏 높아져서 나온 2집 중에서도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온 노래고,
아직도 지금 이맘때쯤이면 틀기 시작해서 겨울 내내 듣는 노래입니다. 쿨의 전통 발라드랑은 다소 먼 이재훈의 창법과 유리와의 호흡.
후렴구에서도 이재훈이 꽤나 절제된 목소리로, 가성을 사용해서 부르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이 노랜 가장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세번째 속삭임에 수록된 곡인데 쿨표 발라드 중에서도 가장 이질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이렇게 다크한 분위기를 내는 발라드도 쿨 노래 중에선 거의 없거니와, 가사 자체도 굉장히 우울합니다. 처음 들었을 때 가장 충격을 받는 곡.
쿨 노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깜짝 놀랄만 하죠. 그리고 이재훈의 목소리의 OP성을 느끼게 해준 노래기도 합니다.  목소리가 안 어울리는 발라드는 대체 뭘까..






저는 개인적으로 세번째 속삭임 앨범이 세 가지 중에 가장 좋습니다. 그 앨범의 1번 트랙에 있는 곡. 다소 차분한 곡이 1번 트랙이었던
첫번째 두번째 속삭임에 비해 세번째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 곡으로 시작합니다. 세번째 앨범 면면이 다 그렇지만, 이 노래도 쿨의 전통적인
미디엄 템포 발라드 곡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치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곡. 첫번째 속삭임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달콤 그자체. 어쩌면 쿨 발라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낸 곡.





첫번째 속삭임 앨범이 다소 심심한 느낌을 주긴 합니다. 한 곡 한 곡 뜯어보면 다 좋은 노래들이지만, 한 앨범으로 듣다 보면 꽤 지루한 느낌
을 주죠. 이 곡은 그 중에서 다소 템포가 있는 곡입니다. 그래서 앨범을 쭉 듣고 나면 귀에 남는 노래이기도 하지요. 


...
뜬금없이 아침에 일어나 감성에 젖어서 쓰는 글입니다. 이 외에도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속삭임이 무척이나 많은데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소
개 시켜드리기 어려울 만큼, 쿨의 속삭임들은 하나같이 달콤합니다. 겨울에 들으실 음악이 필요하시다면 쿨의 위스퍼 앨범들 강력하게 추천
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슬슬 앨범을 꺼낼 때가 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랑해미니야
15/11/14 07:25
수정 아이콘
쿨 3집이 대학교 1학년때 쯤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너의 집앞에서" 라는 노래에 미쳐있었던 생각이 나네요.
이 글을 보고 오랜만에 다시 찾아서 들어봤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이젠 추운데 남의 집 앞에서 기다릴 일도 없고...뭔가 아련하네요.
비익조
15/11/14 07:38
수정 아이콘
쿨 노래들 가사가 아련한 면을 건드리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너의 집앞에서도 참.. 그렇죠. 가끔 쿨 노래 듣고 싶은데 건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 아련함이 너무 커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5/11/14 11:24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행복합니다, 백설공주를사랑한 일곱번째난장이, 약속할게요가 좋아요.
비익조
15/11/14 11:40
수정 아이콘
약간 소외된 노래들 위주로 뽑다 보니.. 그리고 약속할게요도 정말 좋아요. 3rd whisper에 진짜 좋은 노래 많은데 소개 많이 못해서 안타까운 앨범이죠. 그래서 저는 1~3집 다 통째로 들어보시는 걸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풍림화산특
15/11/14 13:34
수정 아이콘
나는 유죄다 는 진짜 극악의 다크포스죠

그리고 다시 느끼는건 이재훈은 신나는 댄스음악에도 잘어울리지만 진짜배기는 발라드다 라는것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143 [일반] 박근혜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뉴욕타임즈 사설 by 편집부 [87] 페마나도17419 15/11/22 17419 67
62142 [일반] 김영삼 대통령 서거 [193] JKay19397 15/11/22 19397 0
62141 [일반] 쇠뿔도 단김에 빼라!!! [3] 표절작곡가7519 15/11/22 7519 5
62140 [일반]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로마인이 될 자격이 있다." [28] 로빈팍7299 15/11/21 7299 1
62139 [일반]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일년 [10] style6330 15/11/21 6330 0
62138 [일반] IS(다에쉬)는 왜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하나? [8] aurelius9164 15/11/21 9164 1
62137 [일반]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우승!! [42] 김치찌개11754 15/11/21 11754 3
62136 [일반] 성경에서 볼 수 있는 고대 로마 시민권의 위엄.txt [55] aurelius11802 15/11/21 11802 2
62135 [일반] IS, 종교 충돌, 중동 문제에 대한 생각 [43] mumu8025 15/11/21 8025 0
62134 [일반] 중국이 또 대단할 일 했네요. 부럽습니다.(feat. 스모그) [59] bigname16247 15/11/21 16247 0
62133 [일반] 왜 뽑기가 존재하는가에 대해 [54] Andromath16109 15/11/21 16109 28
62132 [일반] [MLB] 추신수 2015 시즌 홈런 하이라이트.swf [11] 김치찌개6955 15/11/21 6955 1
62131 [일반] [야구] 트루볼쇼가 예상한 FA계약금액(+FA공시명단추가) [58] 이홍기11311 15/11/21 11311 0
62130 [일반] (추가) 송유근 표절시비가 국제적인 단계로 접어들면서 Ro.2가 시작됐습니다. [33] 삭제됨19697 15/11/21 19697 2
62129 [일반] 서울지하철 광고 단상 [4] 좋아요5993 15/11/21 5993 2
62128 [일반] 전선(戰線)과 전투(戰鬪), 그리고 정치 [16] 삭제됨4069 15/11/21 4069 4
62127 [일반] 정치철학과 정치의식 [31] 구름위의산책4368 15/11/20 4368 0
62126 [일반] 심리학 연구에 이의 제기하기 [33] 윌모어5312 15/11/20 5312 6
62125 [일반]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교수, 명예훼손으로 기소. [6] 카우카우파이넌스7730 15/11/20 7730 0
62123 [일반] [야구] NC 투타의 핵심외인 해커와 테임즈 재계약 [57] 삼성전자홧팅9347 15/11/20 9347 1
62122 [일반] 송유근씨의 저널 논문 표절 논란 [87] Phlying Dolphin19198 15/11/20 19198 1
62121 [일반] P2P의 역사와 세대별 P2P정리 [35] 카랑카18099 15/11/20 18099 32
62120 [일반] 주말입니다. - 부업에 대하여 - [18] 삭제됨6728 15/11/20 6728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