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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10 23:10:34
Name 잉요미
Subject [일반] [노스포] 응답하라 1988, 그 한국스러움에 대한 예찬.
'한국'스러움이 무엇일까.
그것을 정의하려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답이 나오는 이 질문은 사실 우문에 가깝습니다.
그런 우문에 현답을 내는 드라마가 있어 이렇게 적어보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 tvn 새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입니다.


옛 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내는 이른바 '복고'를 지향하는 이 드라마는 세번째 시리즈를 맞이하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뒷 배경으로 그 서막을 열었습니다. 저는 이번 글에서 이 드라마에 나오는 여러 배우들에 대해 쓸 공간을 마련하지 않으려 합니다.
단지 감상함에 있어 강하게 끌렸던 이른바 '한국'스러움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그 끌림이 이렇게 추천글까지 쓰게 저를 끌어들였습니다. 너무나도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죠.

제가 추상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던 '한국'스러움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구체화 됩니다.
그것을 요약하자면 구수한 사투리, 법과 제도를 넘어선 사람 사이의 인정, 그리고 더 나아가 가장 중시되는 가족에 대한 愛 였죠.

응답하라 1988은 그전 매체들이 보여주었던 이러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국'스러움에서 더 나아가
'한국'스러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게 합니다.
그 향수의 근원지는 우리 속에 흐르는 '한국'스러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배경에서 보여주는 장면과 인물들의 성격에서 오는 그 시대의 시대상에 가득 담겨져 있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가족'에 대한 애정은 이 드라마가 그전 시리즈와는 다른 궤도를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90년대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며 큰 재미를 주었던 응답하라 1997,
배경은 1994년이지만 그 속 내용은 환타지 로맨틱 코미디에 불과했던 1994.
하지만 1988은 '그땐 그랬지' 에서 머물지 않고 '그땐 그랬는데...' 라는 말이 나오게 만듭니다.


가진게 없어도 서로 나누어주는 것에 부담을 가지지 않았던 그 때 그 시절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골목'에서 시작했던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이제는 '아파트와 빌딩 숲'으로 뒤덮여 수직적으로 바뀌었고,
당연지사 했던 '어른'에 대한 존경과 이해심은 이제는 '무지'라는 이름으로 손가락질 하는 시대로 바뀌어버린 시대 속에서
어쩌면 잃어버리고 또 잊어버렸는지도 모를 그 시대 그 때 그 풍경이 그리워지 게 하고 또 되돌리고 싶게 하는 것은
잃어버리고, 또 잊어버렸다 할지라도 어쩌면 우리내 마음 속에는 '한국'스러움이 가득 남아 흐르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제는 쓰는 것 마저도 '옛' 을 붙여서 쓰게 되는
그리워서 찾게 만드는
그때 그 시절 우리의 '옛' 정겨운 우리내 모습.

갓 두편 밖에 나오지 않은 드라마이기에 드라마 내용은 전혀 적지 않고 이렇게 추천글 올려봅니다.
꼭 보시기 바랍니다!



* 개인사로 인해 이 드라마를 보며 저는 너무나도 그리운 것들이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오랜만에 눈물 쏟고 정신 장전하여 이렇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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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인간
15/11/10 23:20
수정 아이콘
응답하라 시리즈가 참 좋은거 같아요...저는 88년 생이라 정확히 와닿지는 않지만...

부모님과 웃고 떠들면 볼수있는 드라마가 나와서 정말 좋습니다 흐흐
잉요미
15/11/10 23:24
수정 아이콘
응답하라 시리즈 중에 특히 이번편이 더 좋더라구요!
결국은 가족과 사람입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너무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부모님께 잘하자구요!! ㅠㅠ
순수한사랑
15/11/10 23:25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눈물나더라구요..

1.2화에서 둘다 눈물이..
잉요미
15/11/10 23:29
수정 아이콘
저도 1, 2화 두 편 모두 보면서 눈물이...

이게 갑자기 왈칵 하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어디서 본 장면도, 내가 직접 겪은 일도 아닌데
그냥 갑자기 속에서 얼핏, 불현듯 어떤 것이 그리워서 확 올라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흐...
네오크로우
15/11/10 23:26
수정 아이콘
88년 때 중학교 1학년이었지만 워낙 완전 시골에 살아서 별로 공감가는 게 있으려나 시큰둥하고 봤는데
반가운 것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역시 응답시리즈의 매력은 잘 살아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한 할머니가 집에 오시면 손주들이 너무 좋아하고 매달려서 애교 피우고 가족 얘기 나누고 하는 장면 보면서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일부겠지만 뭔가 손주들 베이비시터가 되거나 그저 짐으로 인식되는 노년층 분들 얘기들 자주 들어서 그런가
그런 정겨운 장면이 마음 따뜻하면서도 친할머님, 외할머님 생각나서 눈가가 촉촉해졌었네요
잉요미
15/11/10 23:31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억지로 끄집어 내지 않는데,
왜.. 보는데 끄집어 내지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그러한 것들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날과의 비교였습니다.
마지막 부분도 정말 크게 공감해요.
혜리가 정말 이쁘게 꼭 껴안고 누운 장면인데 그게 그렇게...
구르미네
15/11/11 06:18
수정 아이콘
저와 동갑이시군요.
저는 할머니께서 86년에 인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께서 염하면서 '엄마~'하면서 어린아이 처럼 우시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를 않네요.
아버지도 이미 20년 전에 돌아 가셨는데, 너무 보고 싶더라구요...와이프 옆에서 눈물 숨기느라 힘들었습니다..
yangjyess
15/11/10 23:33
수정 아이콘
사람이 새로운 것에 열광할 권리가 있다면 사라져간 것에 대해 연연해할 권리도 똑같이 있는 법이겠죠... 흐
ohmylove
15/11/10 23:35
수정 아이콘
드라마 재밌나 보네요. 여러 분들의 평이 좋은 걸 보니.
지나가는회원1
15/11/10 23:42
수정 아이콘
전 응답하라 제작진한테 감탄합니다. 주시청층인 30대가 주인공이 아닌 시대임에도, 지금 보고 싶어하는게 가족과 정이라는 것을 캐치해서 보고 싶게 만드는 감각이요.
Neanderthal
15/11/10 23:44
수정 아이콘
곤로 실제로 써 보신 분 계신가요?...--;;;
잉요미
15/11/10 23:45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라면 실제로 곤로로 밥지어드신분 나올실지도.. 크
tannenbaum
15/11/10 23:47
수정 아이콘
저요~~!!
중학교 시절까지 계속 썼어요. 석유집에서 들통에 받아다 붓기도 하고 심지가 낡으면 교체도 제손으로 했습니다. 라면도 끓여먹고 밥도 제손으로 해먹었습니다.
DJ전설
15/11/10 23:56
수정 아이콘
당연히 써 봤죠.
잠시 봤는데 연탄불 위에 호스 달려서 온수 나오는 것도 기억 나던데요.
노때껌
15/11/11 00:11
수정 아이콘
부산 살던 7살까지는 곤로 썼고 대구이사 와서도 9살까지는 연탄으로 난방 했습니다.
forangel
15/11/11 00:23
수정 아이콘
많을겁니다.
아버지가 심지가 길어서 교체 자주 안해도 되는 신식곤로라면서
새로 사온 곤로 보며 설명해주시던게 유독 기억이 나네요.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했을땐가? 그 곤로에 해피라면 끓여서 아버지 먹으라고
갖다줄려고 들고 가다가 넘어져서 라면 다 엎고, 제가 막 우니까 아버지가 달래더니 괜찮다면서
라면 다시 끓여서 먹었던것도 생각나네요.
花樣年華
15/11/11 00:28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들어가기 직전까지였는지... 쓰긴 썼습니다;; 기억이 희미해서 그렇지;;
음란파괴왕
15/11/11 00:59
수정 아이콘
가스렌지를 보고 그렇게 부러워했었죠. 크크.
레가르
15/11/11 01:25
수정 아이콘
사용했었어요. 제 기억으로는 아주 어렸을때다보니 짧게 사용했던걸로 기억해요 부모님이 87년도에 서울로 누나와 올라오셨고, 저는 다음해인 88년도에 서울로 올라왔었는데 그때 저희집은 사용했었습니다.
아무로나미에
15/11/11 01:46
수정 아이콘
저 팔공인데 저희집에서 저 여섯살때까지 썼어요.어머니가 고생많이하셨죠..
15/11/11 11:44
수정 아이콘
초1때까지 썼던 기억이 있네요 흐흐
15/11/11 12:35
수정 아이콘
고1때까지. .
tannenbaum
15/11/10 23:45
수정 아이콘
제 중2 시절이 배경이라 본방사수는 못했지만 VOD로 찾아서 봤습니다.
걱정했던 혜리양의 연기도 기대 이상이었고 나머지 출연진들도 좋았습니다. 일화누님이나 동일씨를 위시한 중견 배우들이야 말할것도 없었구요.
누군가는 추억팔이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합니다만... 뭐 어떻습니까.
보면서 즐거우면 된거죠.
앞으로 어찌 진행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충분히 만족하며 보고 있습니다.

저도 연탄가스 한번 먹은 적 있어서 혜리양이 기어서 탈출하는 장면보고 완전 완전 공감했습니다. 제가 딱 그랬거든요. 여기 더 있으면 죽겠구나.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야 산다는 생각에 벅벅 기어서 마당으로 탈출했었거든요.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제가 그때 조금만 더 늦게 탈출했어도 아마 전....... ㅠㅠ
forangel
15/11/11 00:05
수정 아이콘
전 깨어나니까 병원이었다는...
뭐 위세척하고 어쩌고 했다는데 기억이 없어요..
음란파괴왕
15/11/11 01:00
수정 아이콘
저도 가볍게 먹은 적 한번 있는데 정말 하루종일 머리가 아파서 죽겠더군요.
아무로나미에
15/11/11 01:48
수정 아이콘
연탄가스에는 동치미죠 저 네살때 다들 연탄가스로 죽기직전이었데요 ㅠ 지금생각하면 참 그래여..
15/11/11 00:00
수정 아이콘
저땐 저랬지..하면서도 저때 어른들은 저랬는데...하는 생각도 들고 -_-;
15/11/11 00:03
수정 아이콘
주인공들보다 두 살 어린 나이라서 완전 공감하면서 보고있습니다. 근데 3 화부터 본격 연애 시작인 것 같아서 조금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forangel
15/11/11 00:10
수정 아이콘
전 등장인물들이 뭔가 주제를 말하기 위한 과장된 극적 표현들이 좀 불편하더군요.
혜리와 언니 사이간의 싸움도 너무 과장스럽게 자꾸 이어지고,
할머니 장사 지내는 장면에서도 안운다는걸 너무 과장되게 표현하고..
응사,응칠에서는 적당한 선을 지키는것 같더만 이번엔 좀 과해서 감정이입이 잘안되더라구요.
Love Fool
15/11/11 00:30
수정 아이콘
서울이라 그런지 시골과는 차이점이 좀...

혜리와 언니 싸우는 것은 뭐 다큐가 아니고 드라마니까요 장례식에서 상주가 노래하는것도 크크...
크라쓰
15/11/11 00:59
수정 아이콘
실제로는 더 싸웁니다.
Love Fool
15/11/11 01:31
수정 아이콘
부모님 안계신데서나 그렇죠. 어떻게 밥상앞에서...
IRENE_ADLER.
15/11/11 02:55
수정 아이콘
밥상에서도 저 정도면 양반이죠...
forangel
15/11/11 10:55
수정 아이콘
전 상주가 양복입은게 거슬리더군요.
가족들은 다 상복입던 시절인데...
노때껌
15/11/11 17:12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93년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막내인 저도 그 삼베로 된 상복을 입었던 기억이 있네요.
크라쓰
15/11/11 00:53
수정 아이콘
아니 무슨 글을 이렇게 잘써요.

공감 추천
크라쓰
15/11/11 00:56
수정 아이콘
성동일이랑 경상도 아줌마 이일화? 응 시리즈도 그렇고 영화도 자주 호흡하네요.

그리고 아줌마 중에 한 분, 우리동네 아줌마인줄... 다들 오리지날 사투리인데도 불구하고 한 분이 유달리 맛깔스러운 대사 처리를 보여주더라구요
15/11/11 01:02
수정 아이콘
좋은 기억으로만 있으면 안돼는게... 그때 데모하면서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대다수가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을때 희생하신 분들이많이 있었을테고... 제가 그때쯤 이민갔는데 한국에 있을땐 몰랐는데 미국 와서 신문에 나오는 데모 뉴스나 사람이 불에 타고 있는 사진을 보고 충격을 먹었었어요. 한국에서는 볼 수가 없는 뉴스였거든요. 1980년대가 어떤 가족들에게는 악몽일겁니다
15/11/11 07:10
수정 아이콘
그래서 88 년으로 정한 것 같습니다. 물론 88 년에도 문제는 많았지만, 적어도 87 년 6.29 로 최소한의 민주주의는 들어서기 시작했고 고문치사도 없어지기 시작한 시점이니까요. 86 년을 배경으로하면 대학 1 학년 보라가 저런 개그 캐릭터로 나올 수가 없었겠지요.
15/11/11 10:39
수정 아이콘
기억은 그래도 좋게 남길려고 하는게 응답하라 같던데..
그렇게따지면 하나하나 다 나쁜기억들이 모든사람한테 가지고 있는거라..
MyBubble
15/11/11 01:18
수정 아이콘
여기 나오는 정환이는 정말 딱 그 나이때 고등학생을 잘 표현하는 거 같아요. 밖에서 일어난 일을 절대 이야기 안하죠.
잘못하는 건 혼날까봐, 잘하는 건 호들갑떨까봐, 안 좋은일은 걱정하실까봐...
특히, 무심하면서도 그리고 (엄마가 오버할까봐) 살짝 주저하면서 "아.. 1등했어요"하는 에피소드는 참 잘 만든거 같아요.
레가르
15/11/11 01:33
수정 아이콘
1987년에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오셔서 그런지 드라마 보면서 엄청 공감들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때 어렸던지라 기억이 어렴풋 나지만요.

고증이 70년대로 한거 아니냐고 이야기도 듣는거 같던데.. 저희 부모님 보면 딱 그 시절 맞다고 하시더군요

요즌 jTBC의 송곳과 함께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wannaRiot
15/11/11 02:20
수정 아이콘
뉴스 단골메뉴가 연탄가스로 일가족이 어쩌고 였던 시절이죠.
잘사는 집이나 못사는 집이나 다 같이 살던 시절이고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계급사회.
우리 부모님 정말 먹고 살기 힘들었지만 그 시절 그 분위기가 그립네요.
15/11/11 02:39
수정 아이콘
너무 좋습니다~!! 최고 드라마!
카스트로폴리스
15/11/11 08:30
수정 아이콘
응답하라는 성동일,이일화 부부가 캐리하죠....
스프레차투라
15/11/11 10:09
수정 아이콘
성동일씨는 가히 tvN의 손현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15/11/11 10:36
수정 아이콘
응칠에 없던 무섭고 짜증나는 선배들, 지나가다가 삥뜯기는거, 부모한테 별말안하는 고등학생 등 그 시대에만 있던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당해봤을것들이 나와서 좋네요.
15/11/11 10:51
수정 아이콘
응답하라 시리즈 한번도안봤는데 어떤가요?
응칠, 응사, 응팔 비교했을때 어떤지 궁금하네요.
레가르
15/11/11 11:1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전체로는 응칠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시대적 배경도 저와 맞았던 영향도 있겠구요.
전체적인 등장인물의 스토리는 응삭가 더 좋았던거 같구요. 오히려 주인공들 스토리가 더 별로였던 생각이...

응팔은 일단 시작부터 감동씬?이 많긴 한데 그래도 재밌긴 하더군요
속마음
15/11/11 13:01
수정 아이콘
각각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 시리즈라고 봅니다 본문에 나와있듯이 응칠은 대중문화의 부흥기였던 90년대 중후반의 배경을 잘 살리며 청소년기의 풋풋한 감정을 잘 섞었고 응사는 배경만 90년대 초중반일뿐 판타지 로멘스 코메디 장르로 남녀 모두가 한번쯤 꿈꿔볼만한 연애를 그대로 구현한... 재미 만큼은 확실했었죠....응팔은 이제 시작이라 판단하기 이르지만 초반 분위기는 이전 시리즈들보다 확실히 추억과 향수를 불러올거같은 흐름이고요 로멘스도 현실적인 접근을할거라 보여집니다
15/11/11 13:17
수정 아이콘
hot, 젝키 그시대 가수를 좋아햇고 첫사랑코드가 맞으면 응칠요
15/11/11 13:03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보라 캐릭터가 전 너무너무 맘에 들더군요. 뭔가 제 스타일같은...크크
그런데 시위하러 다닌다는 대사가 나온걸 보면 왠지 관련해서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것 같기도 합니다.
속마음
15/11/11 13:1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부분이 마음에 걸리는데...그동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주인공은 꼭 언니나 오빠가 먼저 세상을 떠났었거든요....우리주변의 이웃과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하는데 우리들은 살면서 항상 좋은일만 있는게 아니잖아요..보라와 관련된 슬픈에피소드가 나올지도 모른단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15/11/11 14:00
수정 아이콘
저도 보라가 가장 맘에 들어요
저 나이대 대학생이 시위하는게 안나오는것도 이상한거 같아서..
새벽이
15/11/12 03:4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측면에서 보라가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됩니다...당시 대학생들의 자화상이기도 한 것 같구요...거기에 보라 역할의 배우도 마음에 듭니다...안경...약간의 떡대...수학교육과 조교님...쩝...
15/11/11 16:18
수정 아이콘
밥상머리에서 보라가 혜리 머리채잡고 싸우는 장면을 부모가 말리지 않고 놔두는 거랑 보라가 너무 바락바락 소리 지르는 게 이해 안된다는 말들이 많던데 5학년 입장에선 많이 봐 왔던 장면이고 - 딸애가 특별한 뒷받침없이 서울대 들어갔다면 그 집에서 최고 권력자가 되죠. 공부만 하느라 4가지는 못배웠죠 그래도 자매의 우애는 진국 - 특히 장례식에서 상주들이 손님을 접대하며 웃고 떠드는 장면, 나중에 남매끼리 통곡을 하며 우는 장면에선 공감이 많이 가서 TV보며 많이 울었습니다.
15/11/11 18:20
수정 아이콘
2화에서 언니노릇 보여주죠.
버스에서 혜리 편하게 자라고 짐 빼주는
소소한 장면까지
forangel
15/11/11 20:42
수정 아이콘
저희집 누나들이 88년에 작은누나 고2에 2살터울큰누나라서 응8 자매랑 나이가 똑같더군요.

누나들방에서야 머리끄댕이 잡고 싸웠지만서도
밥상머리에서는 상상할수 없었다는....
새벽이
15/11/12 03:51
수정 아이콘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아직 혜리는 조금 더 두고봐야겠지만, 잘 할 것 같아요...거기에 성동일씨는 정말 이런 역할의 치트키인 것 같습니다...이 양반이 형님과 오열할 때 저도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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