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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09 22:20:48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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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9 22:27
수정 아이콘
카루홀릭님 글에 댓글 단 적은 없지만 읽기는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끝날 줄이야..... MtF 고 레즈비언이고 다 상관없지만 기만자는 좋지 않죠. 더 좋은 분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5/11/09 22:30
수정 아이콘
안타깝군요..
15/11/09 22:37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이겨내실 수 있길 빕니다
아무로나미에
15/11/09 22:39
수정 아이콘
성소수자는 아니였지만 제게 전부라고 생각했던 여성에게 이십대 중반에 비슷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2년이나 사귀었다는 것이 참 힘들게 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이년전의 시간들이 부정당하는게 힘들더군요. 내가한 노력과 감정들이 다 아무 의미없었다는 것.
이제 십년쯤 지나 생각해보니 거지 같지만, 인생에 한번쯤 생길지도 모른다면 그래도 젊은 나이에 생긴거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 이후로 저를 기만하는 상대나, 제가 너무 짝사랑하고 있다는 생각하게 만드는 대상하고는 사귀지 않거든요. 결국 시간이 답이겠죠. 기운내세요. 그리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자책하는 것보다 그 여자분에게 분노를 토해내는 것이 훨씬 속이 시원해지더군요. 전 1년을 끙끙 거리다가 언젠가 연락이 오고 만나서 제가 느꼈던 거지같던 감정과 분노를 다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괜찮아 지더군요. 아무리 잘지냈었으니 용서하자, 또는 사랑이 그런거지 하며 참았었어도 저는 매우 많은 분노를 했었던겁니다. 지금 당장은 너무 감정적일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 메일이건 전화건 한번 전하세요. 좋은 방법이라 말할 수 없지만, 거짓말을 하고 그랬던 사람들에게 이정도를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카멜리아 시넨시스
15/11/09 22:45
수정 아이콘
인생은 드라마보다 더 하다더니...
사악군
15/11/09 22:4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쯤되면 소설이거나 그냥 상대방이 결별의 이유를 숨기는 것이거나
아예 그냥 크로스드레서인데 작성자님을 놀린게 아닌가 싶네요.
성소수자와의 연애를 하신다는 분이 커밍아웃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연재식으로 계속 게시판에 올리신다는 것도
탐탁치 않았습니다만 글의 연재주기나 제목이나 구성이나 이 글 외에 다른 활동은 하지 않으신다는 점이나
그다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연애담이 사실이시라면, 결별의 진짜 이유는 '나는 성소수자라도 차별없이 연애할 수 있어!'라는 자신에게 취한
글쓴이의 모습이 상대에게 상처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가 MtF와 사랑에 빠졌다면, 그녀는 내 사랑일 뿐 MtF와 같은 분류가 필요치 않으므로
굳이 이 사람도 여자다, MtF도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있다 같은 글을 인터넷에 적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냥 상대방과 사랑하며 연애를 했겠죠.
카루홀릭
15/11/09 22:52
수정 아이콘
저도 소설이었으면 좋겠네요.
무슨 말을 해도 믿으시지 않으실거고, 제가 굳이 님에게 믿게 해야 할 필요도 없으니 구차한 변명 같은건 하지 않겠습니다.
王天君
15/11/09 22:59
수정 아이콘
저도 좀 그런 생각이 들긴 해요. 특이한 사람과의 사랑을 하며 얻는 행복과 고통에서 그 "특이성"을 계속해서 전면에 내세울 필요가 있는가, 그렇다면 그 "특이성"을 전시하면서 나는 나 자신과 상대방이 무엇을 기만하고 있는지를 좀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느꼈습니다.

언어를 통한 감정의 공유는 그 자체로 전시가 되기도 하니까요
카루홀릭
15/11/09 23:13
수정 아이콘
내가 MtF도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다!
뭐 이런 걸 자랑하려고 글을 올린 적은 한번도 없는데요. 그런 생각을 가진 적도 한번도 없었고.
그냥 친구들한테 시시콜콜 하고 싶었던 연애 얘기들, 하지만 그 특이성 때문에 못했던 얘기들, 답답함에 철저하게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라도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에 쓴 것 뿐인데.
일부러 이 아이디로는 다른 활동도 아무것도 안 한 겁니다. 혹시 누군지 드러날까봐 무서워서.
비수꽂는 남자
15/11/10 03:46
수정 아이콘
사랑하던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mtf라면 충격을 받지 않을까요? '그녀는 여전히 그녀다'라고 말하고 싶으신 겁니까? 글쓴이님이 지금까지 올린 글들처럼 성관계 사회적관계부터 시작해서 출산문제까지 평범한 연애와는 멀어집니다. 이걸 누구한테 상의할 수 있을까요? 친구? 부모님? 직장동료? 말할 곳이 없으니 익명 빌려서 글이라도 쓰고 싶었겠죠. mtf라고 기재하지 않고 평범한 남녀연애처럼 적어 사람글이 헷갈려한 글들도 있고. 궁예세요?
구주네
15/11/10 07:17
수정 아이콘
네 동감합니다.
*alchemist*
15/11/09 22:55
수정 아이콘
지금의 이 감정 열심히 발산하세요. 정말 열심히 발산하시면 됩니다.
여기 드러난 글로 봐서는 잘 간직하려고 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발산 잘 하시고(대신 남에게 민폐는 절대! 끼치시면 안됩니다)
그 다음 찬찬히 찾으시면 됩니다.
인연은 자기가 안정되어 있을 때 잘 나타나는 듯 합니다.
스프레차투라
15/11/09 22:57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선 gender가 딱히 의미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싹바가지가 가출한 인간을 겪으셨네요.

빨리 털어내시길.
카멜리아 시넨시스
15/11/09 22:59
수정 아이콘
MTF 인데, 레즈비언이다? 얼핏보면 두번 꼬여 있어서 복잡한 듯 한데, 그냥 크로스 드레서 남자인거 아닌가요? 그러면 다 간단히 설명되는데... 그냥 남장보단 여장이 더 편한 일반인 남자같네요 들어보면
저글링앞다리
15/11/09 23:13
수정 아이콘
MTF이면서 레즈비언인 분들도 있고, FTM이면서 게이인 분들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MTF나 FTM이면서 바이섹슈얼인 분들도 있고요. 크로스드레서와는 또 다른 젠더입니다.
tannenbaum
15/11/09 23:17
수정 아이콘
저글링앞다리님 말씀대로 조금 다르긴 합니다.
스스로 본인의 정체성을 남성, 여성 어느것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요. 물론, 소수자들 중에서도 소수자들이라 잘 알려지지는 않은편입니다.
15/11/09 23:00
수정 아이콘
그냥 나쁜 '사람'이네요
체리상
15/11/09 23:02
수정 아이콘
제 첫사랑이랑 비슷하네요... 근데 그 분은 여자 였었죠. 저랑 만나면서도 다른 남자를 계속 만났고, 저를 차버리자마자 저한테 친한친구라고 소개시켜준 남자와 사귀더군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성소수자가 나쁜게 아니라 그사람이 글쓴분을 가지고 논거죠. 딱 거기까지 인듯. 이해하지도 마시고 그냥 욕하세요. 근데 그건 그사람이 그런거죠.
tannenbaum
15/11/09 23:13
수정 아이콘
먼저 마음 추스리시길 기원합니다.
생채기가 나을 즈음 다른 누군가, 아름다운 사람과 연이 기다리고 있을겝니다.
저글링앞다리
15/11/09 23:16
수정 아이콘
어쩐지 제가 다 죄송한 기분이 드네요. 그분을 이해하시란 말도 용서하시란 말도 감히 할 수 없고, 그저, 다치신 마음이 잘 아물기를 바랄 밖에요.
성소수자니 뭐니 어떠한 핑계를 대더라도 그분이 나쁜 분입니다. 부디 자책하시는 일은 없기를, 그리고 그분이 아닌 성소수자 전체를 미워하시는 마음이 사그라들기를 바라겠습니다.
15/11/09 23:22
수정 아이콘
30대 중반인 전..

이 글과 댓글들이 왜 공허하게 느껴질까요.

아직 남남 여여 혹은 크로스 분들을 만나보지못해서일까.. 그래서 그래서..

그 감정만은 아프네요..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찬란한 앞날의 위대한사랑을 위하여~
Jace Beleren
15/11/09 23:32
수정 아이콘
일상적인 평범한 대인관계에서는, 저는 지현이가 저에게 배고프다. 라고 이야기하면 지현이가 배고프다고 생각합니다. 지현이가 저에게 좋아한다고 하면 지현이가 저를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현이가 날씨가 좋다고 이야기하면 지현이는 이런 날씨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지현이가 저에게 레즈비언이라고 한다면, 지현이는 레즈비언이구나, 하고 생각할겁니다. 별 다른 의심을 하진 않을겁니다. 자연스럽게 말이에요.

그런데 한 연봉 50억 정도를 받으면서 아주 중대한, 인류의 미래가 걸려있는 프로파일링 작업을 하는 도중이라고 생각합시다. 그리고 지현이가 저에게 'XX아, 사실 나는 레즈비언이야 이제야 말해서 미안해' 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지현이의 프로필 성적 지향 칸에 '레즈비언'이라고 적어야 할까요? 절대로 아니죠. 저 이야기가 말해주는 사실은 다음의 것들 뿐입니다.

1. 지현이는 인간이 사용하는 발성 능력을 갖추고 있다.
2. 지현이는 한국어를 어느정도는 구사 할 수 있다.
3. 지현이는 '나는 레즈비언이다. 라는 이야기를 내가 듣기를 바랬다.

저 이야기만 듣고 지현이가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인간은 원래 거짓을 말하는 동물이니까요. 본인조차도 속일 수 있는 동물이니까요.

------------------------------------------------------

남녀간의 관계,연애, 사랑이 '일상적인 인간관계'인지, 아니면 '50억을 받고 하는 인류의 미래가 걸린 프로파일링'에 가까운지는 사실 개인의 지향하는 점, 성격, 자라온 배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체로 그 사이 어디 즈음엔가 위치할겁니다. 그러나 본인이 어느쪽에 치우쳐 있건 간에 정반대쪽의 가능성을 아예 닫아두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랬다가는 중요한 무언가를 잃거나, 본문에서처럼 크게 배신당해 상처를 입을수도 있으니까요.
15/11/09 23:48
수정 아이콘
그냥 나쁜 '사람'이네요. (2) 나쁜 성소수자가 아니라..

음.. 사실 말입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연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흔한 한 쪽의 바람 내지 양다리라고 보여집니다. 제 친구 또한 6개월간 동거 비슷하게 사귀어온 여자친구가 소개팅을 주선해준 주선자와 3개월간 양다리 관계였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 일종의 '여혐'현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잘생긴 남자만 보면 환장해, 바람 피는 걸 좋아해, 절대 여자를 믿으면 안돼 등등.. 근데 말이죠, 사실 멀쩡하게 사랑하는 여성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모든 여성들이 연인관계에서 양다리나 바람피운다고 볼 수도 없고 그 수가 많다 한들 정상적인 여성분들에 비례해서 체 30%도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쉽게 일반화를 시키면 안된다고 봅니다. 제 친구도 제가 술자리마다 계속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고, 시간이 좀 지나니 그 부분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상처를 많이 받으셔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성소수자가 그렇듯 나쁜 사랑을 즐기진 않을 겁니다. 다만 만나신 분이 못되쳐먹은 것 뿐이죠. 좋은 사람 만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비수꽂는 남자
15/11/09 23:53
수정 아이콘
쓰레기중의 쓰레기네요
저라면 사방팔방 아웃팅이라도 해야 화가 풀릴듯
저글링앞다리
15/11/09 23:59
수정 아이콘
물론 저분이 잘못한건 백번천번 지당합니다. 나쁜 사람이죠. 카루홀릭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아웃팅은 개인과 개인 사이의 일이 아니라 개인과 집단, 개인과 사회 사이의 일이며 일종의 혐오범죄입니다.
배신당한 앙갚음을,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매장시키는 범죄로 되갚는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아웃팅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신다니 좀 무섭네요.
Jace Beleren
15/11/10 00:04
수정 아이콘
'아웃팅이라도 해야 화가 풀릴듯'이라는 표현은 '아웃팅을 해라' 라는 표현도 아니고, '같은 상황이면 나는 아웃팅을 하겠어' 라는 표현도 아닐뿐더러 ' 아웃팅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표현도 아닙니다.

내 자식이 다른집 애한테 맞고 평생 장애인 신세가 되었을때, 그 다른집 애한테 똑같은 수준의 폭력으로 복수하는 것은 저는 사회에서 허용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범죄이며, 일말의 재고 가치도 없이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저라면 가서 똑같이 팔을 뽑아놔야 화가 풀리겠네요' 라는 이야기를 하는 같은 부모의 마음에 일일히 너는 틀렸어라고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저글링앞다리
15/11/10 00:13
수정 아이콘
1. 비수꽂는남자님께서 [아웃팅이라도 해야 화가 풀릴듯]이라는 표현을 '아웃팅을 해라'라는 뜻으로 쓰셨는지, '같은 상황이면 나는 아웃팅을 하겠어' 라는 뜻으로 쓰셨는지, '아웃팅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뜻으로 쓰셨는지, 아니면 또 다른 뜻으로 쓰셨는지는 비수꽂는남자님 본인만 알고 계시겠지요. 어떤 뜻으로 쓰셨든간에, 그것이 혐오범죄이며 그러한 혐오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표현이라는 것을 어필한 것입니다.
2. 일반적으로 내 자식이 다른집 애한테 맞았을 때, 그 '다른집 애'는 내 자식과 동등한 힘과 권력을 가졌거나 혹은 내 자식보다 우월한 힘과 권력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Jace Beleren님의 비유는 경우가 좀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소수자는 일반인들에 비해 적고, 약하고, 위험한 상황에 있으니까요.
3. 비수꽂는남자님께서 쓰신 표현이 틀렸다고 지적하는 댓글이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큰 힘과 권력과 세력을 가진 집단이 별 생각이나 악의 없이 내뱉는 말이, 상대적으로 작은 힘과 권력과 세력을 가진 집단에게는 두려움을 준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악의가 없어도, 단순히 '잘 몰라서' 그러시는 분들이 꽤 많으니까요.
Jace Beleren
15/11/10 00:22
수정 아이콘
어떤 의도로 가지고 쓰셨는지야 말씀하신대로 본인만 알겠지만, 중요한것은 '저라면 아웃팅이라도 해야 화가 풀릴듯' 이라는 표현 자체는 말 그대로 [나같으면 화를 풀기 위해서는 아웃팅이라는 범죄적인 행위를 저질러야 할 만큼 크고 강한 화가 날것이다]라는 뜻으로 해석해줘야겠죠. : )

2, 3번은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다른 성소수자들을 위해서도 아웃팅같은 표현을 함부로 쓰지 말자는 의견이시면 동의합니다. 다만 그런 의견이시면 저글링 앞다리님의 위 댓글에 '아웃팅을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신다니 좀 무섭네요.' 라는 이야기는 속단이며, 불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王天君
15/11/10 01:21
수정 아이콘
저는 아웃팅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만이 해당 표현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상상에서라도 우리가 꺼리고 넘지 않으려는 선이 있는 법이죠. 저 표현은 우리가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분풀이의 대사도 아니고, 그 복수의 방식이 일차원적으로 바로 떠오르는 육체적 폭력이 아닌 "사회적 말살"이며,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성소수자의 아픔과 두려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폭력"도 아닙니다.(오히려 이성애자는 저 부분에서 한없이 안전하죠)

진짜로 그렇게 한다는 뜻은 아니다 - 라는 변호의 논리는 좀 공허하지 않을까요.
비수꽂는 남자
15/11/10 03:22
수정 아이콘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내 딸이 강간을 당한다면 그 강간범을 죽이고 차라리 감옥엘 가겠다' 이런 뉘앙스로 받아들이면 좋겠네요.

뭐 실제로 제가 글쓴이님같은 대우를 받았다면 진짜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王天君
15/11/10 03: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하진 마십시오. 그건 정말 저열한 짓거리입니다.
비수꽂는 남자
15/11/10 03:35
수정 아이콘
저도 1명이지만 게이 친구가 있고 9년째 알고 지내고 있으며 한번도 제 입으로 그 친구가 게이임을 발설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죄송하게도 제가 저 상황이 되면 할 것 같네요.
또니 소프라노
15/11/10 01:51
수정 아이콘
;;; 뭐 리플로 다신거니 실제로 그러시진 않겠지만 저 행위가 쓰레기라면 하시겠다는 행동은 핵폐기물급이십니다
어떤날
15/11/10 07:45
수정 아이콘
한국 사회에서 아우팅은 거의 사회적 살인 급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주변 분들은 정말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쓴 분도 아니고 물론 그 분노와 심정은 충분히 이해는 가긴 합니다만..
Jace Beleren
15/11/09 23:53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지난 2년간, 저는 제 눈 앞에서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바람기가 있는 배우자에게 배신을 당한 이야기], [손버릇이 나쁜 배우자에게 매를 맞은 이야기],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 참아온 이야기]를 들었고, 가슴으로는 그 사람들 한명 한명의 사연에 공감하고, 아파하며,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가슴이 그들에게 공감하고 같이 아파함과 동시에, 제 이성이 하는 일은 집요한 의심입니다. 왜냐면 아직 반대편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잖아요. 내 앞에서 누가 나를 죽이려 하니 살려주세요. 라고 울면서 호소하는 사람이 사실은 방금 그 나를 죽이려 한다는 사람을 찌르고 도망쳐 온 사람인지 나는 모든 정보를 다 확인하기전에는 확신할 수는 없으며, 그래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가슴으로는 그들에게 공감해도 실제로 도움을 행동으로 옮길때에는 그들의 말을 조심스럽게 검증하는것이 항상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며, 저는 그 이전에는 아무리 가슴이 냉정하다고 머리를 욕해도 그 어떤것도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없습니다. 휴지 한장 정도는 내줄 수 있겠네요.

누군가를 사랑할때, 가슴으로 열렬히 사랑하는것. 그것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랬듯, 견우와 직녀가 그랬듯이요. 그러나 그 달콤한 사랑의 유혹앞에 이성마저 함락되지는 말아야 합니다. 너를 너무나도 열렬히, 영원히 사랑한다는 그 남자의 말에 가슴깊이 감동하고 달콤하게 키스해주는것과, 내 모든 재산을 그 남자의 명의로 돌려달라는 그 남자의 말에 합당한 이유를 제시하길 요구하는것은 모순된 행동이 아닙니다. 당연한거죠.

심지어 하등 동물들도 목숨이 위기에 처하면 정말로 높은 수준의 기만을 구사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칩니다. 인간의 기만이란 그것과도 궤를 달리할정도로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인간은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목적을 위해, 실패하면 인생이 위태로울 수 있는 기만을 할 수 있는 동물입니다. 실제로 얼굴 맞대고 대화할때는 저는 이 부분에서 소름이 끼치는 방법을 이용해 의심하는 자들에게 인간의 기만력을 몸소 증명하고는 하는데, 키보드로는 좀 어렵겠네요.

길게 길게 '사람을 믿을 수 없다' 는 이야기를 왜 하냐면, 본인이 지금 하는 이야기에서 그 여자의 말에 너무나도 흔들리고 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카루홀릭님의 글을 전부 본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언제 어떻게 알게 됐으며 그 사람과 육체적 관계를 어디까지 맺었는지도 알 수 없어 정확하게 얘기해드리긴 어려운데

그냥 카루홀릭님 글만 봐서는 그 사람이 MtF인지도, 레즈비언인지도, 본인을 사랑했는지도, 대인기피를 겪었는지도, 이제는 사랑하지 않는지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본인의 실연에 대한 안타까움을 그 여자의 말만 듣고 MtF에 투영하거나, 레즈비언에 투영하거나, 혹은 본인을 앞으로 사랑해 줄 미래의 그 누군가에게 투영하거나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그 여자?의 기만은 그 여자가, 카루홀릭님께 한 것이고 그 여자가 책임져야 할 일이니까요...
프로아갤러
15/11/10 01:10
수정 아이콘
어떤 사연인지는 이글만 봐서는 감이 잘안오네요 잘모르겠지만 힘내십쇼
15/11/10 01:12
수정 아이콘
막상 MtF나 FtM이나 이해한다 하지만 막상 그게 내 주변 일이 되고 내 연인 일이 된다면 이해할 수 있는거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기에
이전 글들 보면서 댓글은 안 달았었지만 마음 속으로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랐고 응원했는데 안타깝네요..
더 좋은 인연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나루호도 류이치
15/11/10 02: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참... 사랑에도 예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실로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그런척 하는것은 사실 사기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이걸 어떻게 규정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규정할 방법만 있었더라면 아마 우리시대의 법률에도 '사랑 사기죄' 라는 항목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그 정도로 사랑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주니...
지나가던선비
15/11/10 04:56
수정 아이콘
슬프겠네요.. 저도 너무 공감이갑니다..
구주네
15/11/10 07:16
수정 아이콘
힘든사랑이라 응원한다고 댓글 남겼었는데... 부디 좋은 인연을 다시 만나세요. 카루홀릭님을 보듬어주고 사랑해주는 분이요.
Thursday
15/11/10 09:45
수정 아이콘
????? 어째설까요.
자신이 나쁜사람에게 속았고 그 나쁜 사람이 가진 속성을 가진 모든 이를 그 나쁜 사람인양 취급하고 싶어하는 비이성적이고 답답해 마지 않는 사람의 사연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좀 답답하네요
상한 과일 먹고 토한 다음 세상의 모든 과일을 증오할것 같다는 이야기레 어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아웃팅 하겠다는 사람도 보이고 허허..
15/11/10 14:08
수정 아이콘
사랑이라는 건, 잘 모르지만 갈구하고 찾으려고하면 안개처럼 더 더욱 잡히지 않는 거 아닐까요?
많이 힘드시면 혼자 여행을 떠나 보시면 어떨까요?
울릉도 태하등대 뒷편에 현포해안이라는 절벽이 있는데 외국여행, 국내여행 조금 다녀 본 제 눈에는 여태껏 보았던 그 어떤 풍경보다도 가슴을 확 틔이게 하는 절경이더군요.

사람, 사랑에 대한 걸 잠시 잊으려 해 보시는 것도 어떻까 싶습니다.
더불어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아량도 보여주셨으면, 그녀의 고통도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꿈꾸는사나이
15/11/10 21:51
수정 아이콘
응원한다고 댓글 자주 남겼었는데...
결말이 씁쓸하네요 ㅜㅜ
힘내십쇼
SCV처럼삽니다
15/11/11 00:28
수정 아이콘
윗글과 이글을 보다가
http://www.gayhusbands.com/

이런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미국내 게이 남편과 결혼한 스트레이트 와이프들의 카운셀링 등을 해주는 곳인데요.
이런 문제에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상대방의 애환 등을 알고 싶으시면 한번 들어가서 보세요.

대문에 걸어놓은 2개 문장이 그들의 고통을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1. 넌 이렇게 힘든 삶을 살 이유가 없다.
2. 부셔진 남자를 고치는건 불가능하지만 부셔진 남자는 널 파괴할 수 있다. (broken man이라 하고 고친다는 표현을 쓴것 자체는 고치는게 가능할 수도 있다는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거 같고 gay를 비하하는 표현이라 생각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나온 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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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58 [일반] 빅스/MAP6/EXOxSTARWARS/주헌/윤하의 MV와 B.A.P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6] 효연덕후세우실3942 15/11/11 3942 0
61957 [일반] 직업, 직장, 키배, 그리고 아이유 [31] 수면왕 김수면7362 15/11/11 7362 2
61956 [일반] 아재가 되돌아 본 신혼 살림장만 (부제:고민 좀 할걸) [146] 파란무테14088 15/11/11 14088 26
61955 [일반] 중년 아재 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25] yangjyess8814 15/11/11 8814 8
61954 [일반] 저는 친일파의 후손입니다. [98] 짱세17626 15/11/11 17626 149
61953 [일반] [노스포] 응답하라 1988, 그 한국스러움에 대한 예찬. [59] 잉요미10200 15/11/10 10200 8
61951 [일반] 아이폰6S Plus 안바뀐거 같지만 많이 바뀐 사용후기 [26] 아이폰6s Plus10228 15/11/10 10228 0
61950 [일반] 27살 패기의 직장생활이야기.. [43] 삭제됨8314 15/11/10 8314 0
61949 [일반] '나쁜 놈'과 '나쁜 년', 그리고 그들이 되지 않으려는 이들을 위한 변명. [52] 저글링앞다리9668 15/11/10 9668 38
61948 [일반] [UFC] 미르코 크로캅. 부상 아닌 자격정지로 UFC Fight Night 79 리타이어 [16] The xian6125 15/11/10 6125 0
61947 [일반] [야구] 여기도 비정규직 저기도 비정규직 [22] 이홍기9351 15/11/10 9351 0
61946 [일반] 우리 때도 한 미세먼지 했지예~! [18] Neanderthal8407 15/11/10 8407 19
61945 [일반] 아이의 순수함은 절대적인 걸까요? [89] John11038 15/11/10 11038 9
61944 [일반] 선양 등 中 동북지방 기록적 스모그…초미세먼지 기준치 56배 [26] 삭제됨6804 15/11/10 6804 0
61942 [일반] (피아노 계층) 체르니 몇 번까지 치셨나요? [110] 표절작곡가26606 15/11/10 26606 10
61941 [일반] 신승훈/타히티/딘x지코의 MV와 윤하/EXOxSTARWARS/서인영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2] 효연덕후세우실4450 15/11/10 4450 0
61940 [일반] 사도세자의 아들 - 홍씨와 김씨 (2) [11] 눈시5535 15/11/10 5535 10
61939 [일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소견 (제제와 제재) [30] cafri5706 15/11/10 5706 15
61938 [일반] . [44] 삭제됨7797 15/11/09 7797 7
61937 [일반] 박병호 포스팅 미국 구단 오리무중의 현장 (미네소타 트윈스 Win) [190] 어리버리17486 15/11/09 17486 0
61936 [일반] 무슬림에 "돼지고기 먹을래 아님 굶을래" 관용(tolerance)의 프랑스 급식정책 논란 [133] 군디츠마라16241 15/11/09 16241 2
61935 [일반] [한일전 토막리뷰] 전력을 다하지도 않는 일본에게 깨졌다 [81] 사장13825 15/11/09 13825 17
61932 [일반] 한심한 취준생의 일기 - 조언해 주세요.. [96] 삭제됨13923 15/11/09 1392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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