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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05 21:04:26
Name 라디에이터
Subject [일반] 자존감
자존감, 명사로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려는 감정,자기를 높여 잘난 체 하는 감정이다.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려는 감정인 자존심과는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단어이다. 자존감의 주체는 바로 나이며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자존심은 나아닌 다른 사람에 보여지는 품위를 중요시 한다.

나부터 나를 사랑하고 아낄줄 알아야 남에게도 떳떳하고 품위를 지킬수 있다.
상대방을 낮추고 비난하여 얻는 감정은 자존심이 아닌 교만이며 싸구려 일회용 착각일 뿐이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여 잠시의 마음의 우월감을 얻으려는 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허우적일 뿐이다.
다른이에게 끌려다니고 잠시의 동정 채워지지 않는 사랑을 갈구하는 이들도 공허한
가슴을 메우지 못하는 사람들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가끔 인터넷을 하더나 여러 책을 접하다보면 자존감이 없어서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가정환경,대인관계 또한 남과 비교하면서 존감을 없앤다.
일부 특별하게 특이하게 성공한 소수와의 비교로 그들은 맨땅에서 성공하는데 너는
왜 그러질 못해. 하는 비난과 자책을 통해 더욱 무너진다.

나 역시도 무척이 자존감,자존심이 없다. 한때는 자존감을 찾기 위해
무척이나 애쓰고 여러가지로 노력 아닌 노력을 해본적이 많다.좋은 책을 읽어라
운동을 열심히해서 체력이 생기며 변해가는 외형으로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라는 일반적인 조언들을 행동해보았지만 채워지 않았다.
잠시나마 생긴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로 돌아오는게
일수였다.


어느날 문득 김제동의 짧은 특강을 봤다. 뒤통수를 한대 얻어 맞는 기분이
들정도로 그의 말은 뇌리에 깊게 새기어 졌다. 상처받고 울고있는
지난 날의 나와 마주하라는 것이였다.마주한 나에게 괜찮아 괜찮아 하며 위로를
하고 토닥거리며 안아주라는 것이다.

그래 맞는 말이다. 나는 지난날에 나를 자책하고 항상 후회속에서 살아왔다.되려
과거를 떠올리기 싫었다. 불우한 가정사,성장기 성인이 된 후에도 격어왔던
여러가지 일들 아직도 떠올리기 싫다. 울고 있을 그들을 마주할 용기가
없다. 안아주기는 커녕 오히려 한대 쥐어 박아 주고 싶을 정도다.
언제쯤 그 시절들의 나를 마주할수 있을까 싶다.
조금더 용기를 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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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bI COLa
15/11/05 21:09
수정 아이콘
상대방을 낮추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스스로를 높이지 못해서 남을 낮추는 행위는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이 높은거죠.
라디에이터
15/11/05 21:29
수정 아이콘
공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제발올해는커플
15/11/05 21:21
수정 아이콘
나는 뭐하는 인간인가 하는 자괴감에 휩싸여서 살다보니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거 같습니다. 나라는 인간은 가치있는가 하는 질문에 자신있게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대답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네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성공경험이 쌓이다보면 자존감이 생길거라는 생각에 여러가지에 난이도 낮은 과제들을 저 자신에게 주고 클리어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존감이 높아질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노력중이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라디에이터
15/11/05 21:31
수정 아이콘
가치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자문을 해보지
않았는데 저도 되묻네요 난 가치있는 사람인가? 나름의 답은 안나오지만 나름의 가치보다는 누군가에게 좋은사람 기댈수 있는 사람이고 싶네요
스테비아
15/11/05 21:58
수정 아이콘
자존감 높이기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같아요. 그런 사람들 케어해주려다 나가떨어진 사람이 저라서 그런가 흐흐
근데요... 자존감 아예 버리면 오하려 높아지더라구요. 내가 세상에사 가장 잘 난, 아니 남들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보이기를 그만두는거예요. 노라조가 악플에 대처하는 자세처럼, 응 나는 원래 그래. 응 나는 못났어라고 인정할 수 있는 순간부터 라디에이터님이 말씀하신 '과거의 나 인정하기'가 가능해져요. 손아귀에 꽉 쥐고있던 모든 걸 내려놓으면 여유라는 녀석이 찾아오거든요.
살려야한다
15/11/05 22:34
수정 아이콘
자존감을 버려야 높아진다기보다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만이 버릴 수 있는거죠..
스테비아
15/11/05 22:5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처음 저걸 느낀 건 자존감 높은 친구 때문이었어요. 중2때였는데 조금 기분나쁘라고 툭 던진 말에 그냥 수긍하는 걸 보고 뭔가 엄청난 충격을 느꼈습니다. 그게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은 채로 계속 살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자존감이란 단어가 뭔가 싶더라구요. 그 단어때문에 높다 낮다의 평가가 생겨버려서 오히려 뭔가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행복해질것같은 느낌을 받는다고나 할까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 당장 행복해지는 방법도 있는데 말이죠.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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