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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05 12:16:28
Name 靑龍
Link #1 blog.naver.com/smh2829/220529744505
Subject [일반] <삼국지> 문추?
(이것은 가설이자 떡밥입니다.)

안량과 문추, 그들은 원소 집단을 대표하는 장군이었다. 후에 조위 정권에서 장합이 크게 출세하지만 원소 집단에선 신분, 경륜 등이 미진했던 탓인지 원소 집단을 대표할만큼은 되지 못했다. 그들의 평가는 명장 혹은 용력은 있지만 필부 정도의 평가를 듣고 있는데 조조 집단에 의해 역사에서 사라진터라 기록은 적지만 그들은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과 위치, 영향력이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논하려고 하는 것은 그들의 능력보다는 이름과 출신성분을 다루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량, 문추의 이름은 이름이 아니라 별명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을 한다. 일단 이름이 량良, 추醜로 외모에 대한 대비가 되는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아버지가 자식의 이름에 추할 추 자를 쓴다는건 쉽게 생각이 되진 않는다. (뭐 요즘에 개명신청현황을 보면 비상식적으로 자식의 이름에 장난질을 치는 부모들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므로..) 따라서 내 생각에 그들의 외모를 묘사하여 지은 별명이거나 혹은 문추의 신분에 대한 멸칭이 아닌가싶다. (유방의 이름은 형이란 뜻이고 흉노족의 흉노도 멸칭이다)
안량의 경우는 남조의 안지추가 지은 안씨가훈에 보면 낭야국 임기현 사람이라하니 어느정도 신분이 있던 사람으로 보이는데, 문추의 경우는 딱히 아직까지는 보여지는 기록이 없어 개인적인 생각으론 노예 출신이거나 이민족 출신이 아니었나 싶다. 그의 기록에 대해 기장騎將으로 좀 특기해주는 것도 연구해볼 부분이 될수도.
후한말의 상황을 보면 사람의 외적인 모습이나 특징으로 별명을 지은 것은 많이 보인다. 특히 도적들인 흑산적이나 백파적에서 많이 보이는데 장연의 전 이름이었던 저비연(나는 제비라는 뜻)이나 장우각(소뿔), 우저근(염소수염) 등이 있던 걸로 보아 이들의 신분은 평민이하의 하층민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후한말부터 삼국시대의 시기엔 이름을 갖을 수 있던 것도 황족, 왕공, 관료, 사족, 명사, 협객 정도만이 아니었을까? 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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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15/11/05 12:2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들이 필부.. 아니 자코취급받는건
관우한테 순삭당해서죠.
15/11/05 12:21
수정 아이콘
문추는 연의에서 억울하게 관우에 죽은걸로 나와서... 안습이죠..
이름도 추할 추자가 들어가고...
실제 어떤 사람이었을지가 궁금하네요.
캬옹쉬바나
15/11/05 12:24
수정 아이콘
여자제갈량 中

원소 : 네 동생 관우가 안량과 문추를 죽였지

유비 : 하하하, 그 덕분에 두 사람이 연의에서 존재감이라도 있잖소
arq.Gstar
15/11/05 12:30
수정 아이콘
삼국지에 보면 조조쪽 장수들 몇명이 안량에게 떡발리는것으로 나오는데요

관우 > 넘사벽 > 안량,문추 > 넘사벽 > 당시 붙었던 조조휘하장수들

이런 공식이 그려져서 어릴적에 뭔가 되게 관우가 멋있어보이기도 하고....막 그랬던것 같애요
wish buRn
15/11/05 12:52
수정 아이콘
상대성도 고려해야되는데
관우 > 넘사벽 > 안량,문추 > 넘사벽 > 당시 붙었던 조조휘하장수들 은 사실 짱개(?)논리죠.
삼국지연의가 중국 책이니 맞네요?
Betelgeuse
15/11/05 12:39
수정 아이콘
관우의 경험치 도시락...ㅠ
15/11/05 12:47
수정 아이콘
죽을려면 안량처럼 상대를 잘 만나서 죽어야... 나중에 게임에서도 무력 90받고 그러죠. 근데 게임에선 문추가 항상 더 세던데...
...안량 화이팅
15/11/05 12:53
수정 아이콘
S급 판독기...
15/11/05 12:53
수정 아이콘
안량문추는 늘 쌍으로 묶이는 경향이 있어서..그건 그렇고 문추의 코에이 일러스트가 그냥 뻥은 아니었군요!
코우사카 호노카
15/11/05 12:58
수정 아이콘
좋은 콩주머니와 백은방패 셔틀이죠. 안량이 콩주머니 들고있으니 안량이 더 좋습니다.
캬옹쉬바나
15/11/05 13:12
수정 아이콘
좌절감의 그 분에게 콩주머니 주면 오래 버티시죠
MC_윤선생
15/11/06 03:03
수정 아이콘
하지만 문추의 무력은 늘 안량보다 높게 나오죠!!! 어차피 둘 다 한방이었으면서!! 콩주머니도 없는게!!!
ChojjAReacH
15/11/05 13:35
수정 아이콘
삼국연의의 주태수....
Galvatron
15/11/05 14:46
수정 아이콘
문추의 丑는 지지地支의 두번째로 띠에서는 소에 해당하는겁니다. 못생길 추는 醜(귀신鬼자에 酉자의 음을 조합한 한자, 귀신의 얼굴은 못생겼을것이므로)라고 쓰구요. 丑와 醜는 후세에 와서 혼용되기 시작한것이므로 문추의 이름이 못생겼다는 뜻으로 지어졌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15/11/05 14:51
수정 아이콘
오~ 흥미있는 답변입니다~
좀더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Galvatron
15/11/05 14:53
수정 아이콘
더 이상이라면 뭘 말씀하시는가요?
그러니까 문추文丑의 丑는 못생겼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랑캐였거나 출신이 낮았던것 아닌가라는 가설은 성립이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갑을병정....의 12천간天干과 자추인묘의 10지지地支는 순서,차례를 나타내는 시스템으로 이것을 조합하여 역법과 시간을 표시하죠.
문추의 丑는 그 지지의 두번째이고, 소띠였거나 집에서 둘째였거나라는 추론은 그렇다치고 못생긴거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Galvatron
15/11/05 15:12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이런식의 이름을 가지고있는 유명인이 당백호점추향의 당백호인데요.
당씨에 이름은 인寅(지지에서 호랑이에 해당하죠)이고 그래서 자字가 백虎입니다.
이름이 인인 이유는 인년인월인시에 태여나서 그렇다고하죠.
문추도 비슷할지도요. 추월추일추시에 태여났다던가....
15/11/05 16:13
수정 아이콘
근데 말씀하신 丑자는 한자는 12지지로 쓰일땐 '소축'으로 쓰이고 그 외에 '추할추'라는 뜻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항렬을 뜻할땐 자字에 '백(맹)중숙계유' 등을 넣어 순서를 의미합니다.
사마랑 백달, 사마의 중달, 마량 계상, 마속 유상 처럼 말이지요~
Galvatron
15/11/05 16:56
수정 아이콘
그 추할 추를 원래는 醜로 쓰고 丑로 혼용하게 된건 간자체를 고입하면서부터입니다
15/11/05 17:24
수정 아이콘
하북쌍벽!
프뤼륑뤼륑
15/11/05 18:21
수정 아이콘
와우 원글러나 댓글러나 멋진데요
좋은 해석과 반박 잘보고갑니다
꺄르르뭥미
15/11/06 01:17
수정 아이콘
안량 문추는 자(字)도 알려지지 않은게 그런 출신의혹을 증폭시키는게 아닌가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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