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7/02/20 22:20:22
Name 어딘데
Subject [일반]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떠나서 이건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http://www.kyunghee.ac.kr/m6/s1/f1_1_s.html?data_seq=197050&page=1&search=&field=


경희대 노교수님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아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얼마전 검찰 조사 결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자 무속인이 조작된 증거를 제시한게 밝혀지면서
(당시 상황을 녹음한 테이프를 증거자료로 제시 했는데 여러가지 상황을 교묘히 짜집기한게 정밀감정 결과 밝혀졌죠)
노교수님은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고 여자 무속인은 무고죄로 기소가 됐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노교수님 처벌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경희대 총여가 이번 일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게 위에 올린 링크 주소입니다

전 검찰 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사과 기자회견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이라고 올린 글을 보니 기가 막히네요

여자 무속인은 `무고죄로 기소`된거지 `무고죄 확정판결`이 내려진게 아닌데
언론에서 왜곡보도를 하고 있답니다
말하자면 무죄추정의 원칙을 왜 지키지 않냐 이거죠

그런데 왜 무죄추정의 원칙은 여자 무속인에게만 적용되고 노교수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걸까요?
무혐의 판정난 노교수님에 대해선 여전히 가해자라고 지칭하고 있고
여자무속인은 피해자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아니 애초에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
노교수님은 성폭행혐의로 고소를 당했을 뿐 성폭행범이라는 판결이난것도 아닌데
노교수 처벌하라고 그 난리를 쳤던 걸까요?


이제 와서 노교수가 직위해제 된 것에 자기들이 직접 관여한게 아니기 때문에
자기들 책임이 아니다라고 발뺌 하는 태도엔 정말 화가 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푼젤
07/02/20 22:25
수정 아이콘
요즘 세상이 그렇죠.. 무섭습니다.
까마귀
07/02/20 22:27
수정 아이콘
판결이 나기전에는 무죄추정을 하는것이 원칙인데 그런건 고려업이 무턱
대고 성폭행범으로 치부해버리는 행위부터 참 난감하네요
그나마 여기서 자기들의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해도 시원찮을판에 이런식
의 자기들은 책임없다는 식의 태도라니.....
아무리생각해도 너무 성급했습니다.
판결이 다 난뒤에 했어도 절대 늦지않았을텐데.....
제로벨은내ideal
07/02/20 22:37
수정 아이콘
분노할 일이야 많죠 뭐...조심 또 조심하는 수밖에.
TheOthers
07/02/20 22:38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여학생회는 '성'에 관련한 문제에 접하면 과도하게 발끈하여 감정적으로 처신하는 사례가 많은거 같습니다
FtOSSlOVE
07/02/20 22:45
수정 아이콘
자신들의 존재 이유가 "성"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가 남성 위주의 사회이고 남녀 차별을 줄여야 하는건 맞는데,
그런 목적에 너무 집착하다보니까 코 앞의 일들 밖에 못보는 겁니다.
여성운동의 역사가 짧아서인지 뭘 할지를 모른다고나 할까?
근본적인 사고의 변화보다 형식적인 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죠.
07/02/20 23:05
수정 아이콘
일부에서는 "성"이 무기화가 된 것 같아 우려됩니다...
오름 엠바르
07/02/20 23:08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인류의 역사와 여성 억압의 역사가 거의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반응인거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고쳐 나가려고 노력해야죠.
그나저나... 교수님 참... 안타깝네요. -_-;
TheOthers
07/02/20 23:09
수정 아이콘
잠적해서 싸이질이나 하고있는 꼴이 원
07/02/20 23:10
수정 아이콘
학생회가 그렇죠 뭐.
여학생회는 더 심한 편이구요. 귀닫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자기합리화 집단이라서 저는 현재 학생회를 혐오합니다.

대개 학생회들의 '입장'이라고 제목붙이고 쓴 글 읽으면 혈압올라서 안읽으려 노력합니다 -_-
물탄푹설
07/02/20 23:12
수정 아이콘
저교수님은 대한민국인 이라면 대부분 언론을 통해서 본적이 있는
정말 저분야에 있어서는 현국보적인 분인데
세상에 말년에 이런 끔직한 횡액을 겪으시다니
학자로서 존경하는 분인데
그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깊으실지
07/02/20 23:14
수정 아이콘
흠... 이것이 과연 진정한 평등 사회, 정의 사회를 위한 노력일까요. 철없다..라고 감싸주기엔 행동의 과격함과 뻔뻔한 태도가.. 모교가 창피하네요.
슬픈비
07/02/20 23:18
수정 아이콘
후우...........
카이레스
07/02/20 23:27
수정 아이콘
말년에 저런 횡액을..
Cazellnu
07/02/20 23:27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아니면 말고 라는 식의 언론보다 65535배 더 나쁜 행동 입니다.
평균APM514
07/02/20 23:45
수정 아이콘
분명 문제가 있군요... 흠..;;
군용건빵
07/02/21 00:11
수정 아이콘
성의 무기화라...-_-;;; 무섭네요..
김사무엘
07/02/21 01:49
수정 아이콘
법과 사회시간이었던가.. 한국인의 법 의식이 일단 경찰서, 검찰에 잡혀 들어가면 판결이 나기도 전에 확정된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무죄추정의 원칙을 배울 때 말이죠. 티비 화면에서 얼굴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잠바 뒤집어 쓴채 고개 숙이고 경찰서에 들어오거나 조사 받고 있는 사람, 그리고 검찰 정문으로 당당히 사진 찍히면서 양복 쫙 빼입고 들어오는 부정부패 정치인들... 확정 판결이 나지 않은 이상 둘다 '무죄'입니다. '피의자'라는 것 역시 범죄 '의심'을 받는 다는 거지 죄인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죠. 일반 국민의 법감정(혹은 법의식?? 잘 몰겠습니다.ㅠ)과 티비 화면이 그것을 부추기죠 요즘에는 좀 나아진 것이라고 할 수도... 그나저나 저 교수님은 불쌍하네요..후..
07/02/21 01:56
수정 아이콘
요즘 인터넷 용어를 빌자면...
총여학생회가 제대로 떡밥을 문 셈이군요. 퍼덕퍼덕~
07/02/21 03:19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인터넷으로 지켜 보았지만 다른 일들도 그렇고
총여회장이 국문학과 학생인 것이 많이 슬프더군요
어떻게 자기학과 명예교수님에게....
마술사얀
07/02/21 03:21
수정 아이콘
아... 서교수님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요. 주위 친지분들도 얼굴 들지 못하고 다니셨을텐데. 약 한달여 시간이나마, 주위 사람들에게 신뢰를 구걸하셔야 했을 연세 여든의 교수님.... 커다란 학문적 성취를 남겨두고 편히 여생을 보내셔야 할분이. 이제 스무살 넘은 여자애들 분탕질에 여든 인생 최대의 오점을 남기셨습니다.
07/02/21 03:26
수정 아이콘
교수님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셨고, 최종 단계에서도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는데, 초동 단계에서 정액 DNA 검사는 그렇다면 대관절 어떻게 했다는 얘긴지 좀 미스테리군요. 뭘 검사했다는거지?..ㅡㅡa 무슨 결과가 나왔으니 시작도 하고 했을텐데 말이죠. 그냥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가져온 증거만 가지고 해본 건 아닌지? 그건 그 교수님이 아니라도 그 다른 누구 거(?!)라도 될 수 있는 건데;; 설마 그런 근거로 저런 큰 일을 주장했다면 더욱 비난받을 일이구요. 어쨌든 자세한 경과를 모르니 섣불리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억울한 피해 받은 분이 무혐의로 결정되었다면 마땅히 환영해야 할 일입니다. 후~ 어떻게 하면 그 억울한 피해를 받은 교수님께 보상이 될 수 있을까요. 확실한 정보도 없이 그 피해를 입히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측에서 물론 백배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그나저나 사람이면 누구나 상황이 바뀌어도 우선은 자기 입장을 옹호하는 쪽으로 반응하게 마련이겠지만, 그렇게 행동하면서 자기에게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하기는 힘들겠죠. 존립근거가 설득력인 단체에게는 더더구나 치명적일 겁니다. 무고죄와 강간죄;;에 있어서 무죄추정의 원칙은 같은 원칙이라도 갖는 무게가 다르니까요. 후자의 경우가 억울한 피해의 정도는 누가 보나 훨씬 큰데, 더구나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그게 틀린 말은 아니더라도 전자에 한해서만 무죄추정의 원칙을 내세우면 비난받는 게 당연하죠.
FtOSSlOVE
07/02/21 11:38
수정 아이콘
정액검사 결과는 미리 나왔었습니다.
교수님 본인의 정액이 맞구요.
성폭생이아니라 성관계를 가졌었던 거죠.

정액검사 결과와 무속인 여자의 말을 듣고 성폭생이라고
성급하게 판별해 버린 거죠.
07/02/21 12:17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어제 댓글 쓰고 나서야 성관계는 존재했으나 성폭행은 아니라는 상황이었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랬나보군요. 그나저나, 어려운 문제 섣불리 판단했을 때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생각해서 신중하게 행동하는 게 굳이 '여'자를 붙이고 활동하는 학생회에게는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늘그막 교수님에게 이 무슨 곤욕이랍니까 정말.;;
물빛은어
07/02/22 01:34
수정 아이콘
다음이나 인터넷 여기저기를 가면, 이 얘기로 북적북적이네요.
요즘 확실히 성의 도구, 무기화가 우려에서 벗어나 현실로 나타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까지는 여성이 억압받았다고 해도 반박할 말이 없기는 하지만, 지금 이 시전에서 그런 얘기를 꺼내들며, 더욱이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이 여성이라는 점을 도구, 무기화 시키기 까지 한다는 것은 욱!하게 만드네요. 뭐, 제가 남자인지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정말) 뭐. 병. 같은.. 일이 있나 싶네요.
여성이라는 이유로 군 사병 면제(이거야 가능하다고 합시다.), 생리를 이유로 학교 공결, 유급휴가(라고 하면 들고 일어나야죠. 무급이라고 한다면, 백번 양보해서 무급이라 합시다. 남성은 매월 무급휴가 있나요? 그리고 무급휴가에, 생리휴가 안썼으니 휴가 안쓰고 일한 만큼 수당 달라는 건 전제부터가 주장하는 바와 다르지 않습니까?)
어제? 오늘? 기사를 보니 송파구 수영장이 여성 할인이라더군요.. 쩝.. (역시 생리가 이유?)
성추행에 대해서도, '피해 여성이 성적수치심을 느끼면' 걸린다지요? 피해자가 성적인 수치심을 느꼈다 라고 하면 할말이 있나요? 제가 법에 대해 문외한이라 잘못알고 있는 거라면 다행이겠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그정도선 아닌가요?

이 사건에 대해서도,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면,
그렇다 해도 후에 여자가 남자를 고소를 할 경우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거지요.
전에 있었던 어느 연예인(이었던 분)의 사건은 어떻게 결말이 났었나요? 그 때도 상황이 이와 비슷했었죠?
왜 같은 경우에 대해서 여성들이, 여자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들이대고, 남자에게는 '저 XX 나쁜 XX'라는 말부터 나오냐는 겁니다.

대다수의 여성들은 이러시겠죠.
'나는 저렇지 않다. 그러니까 나와 저 사람들을 연결시키지마라.'
그 말이 맞기도 할테구요. 아니, 맞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 남성에게도 똑같이 이 말을 적용시켜보자 이겁니다.
성관련 범죄에서 남성의 가해가 여성의 가해에 비해서 많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남성이 다 가해자인 것은 아니지 않냐는 겁니다.
'남성은 예비 성범죄자', 혹은 예비 성구매자' 이런 발언들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겁니다.

회식 이후 성매매를 안하는 단체에게 회식비 지급. 뭡니까, 이게?
성매매는 성(性). 매(賣). 매(買) 이 세글자로 이루어진거 아닙니까?
사는 사람이 있다 해도 파는 사람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사는 사람은 처벌하고 합의하에 파는 사람에게는 지원이라니요.

기본적으로 여성이 성에 있어서 남성에게 억압을 받아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하는 이들이,
그래서 그것을 벙어나야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그리고 남녀평등을 이루어야한다 말하는 이들이,

이런 일에는 스스로 여성이 스스로 약하다는 인식을 기본전제로 깔고 있음을 드러내고, 극복하려하지 않으며, 도구로도 모자라 무기화하여 사용한단 말입니까?
이게 우리나라의 자칭 페미니스트라 주장하는 남녀평등이란 건가요?
물빛은어
07/02/22 01:39
수정 아이콘
사족입니다만.. //Cazellnu 음.. 님의 댓글에서 '65535'라는 수가 눈에 띄는데 혹시 슈,로.대. 하셨나요?? 아니시면.. 죄송하구요(__) 제가 옛날에 한장 본 수라서 그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236 [일반] 얼마전 제가 올렸던 글에 달린 리플을 보고 글을 올려봅니다. (비효리 루머관련) [16] 베넷아뒤짱3269 08/01/29 3269 0
4050 [일반] [세상읽기]2008_0117 [11] [NC]...TesTER3669 08/01/17 3669 0
3689 [일반] [Moral Hazard (도덕적 해이) - 대선관련] + 헌법관련 문의 [57] Arata_Striker3943 07/12/19 3943 0
3588 [일반] 김경준씨 모친 동영상 보셨나요? [24] IZUMISAKAI3982 07/12/13 3982 0
3049 [일반] 박철,옥소리부부로본 간통죄 존폐 [49] IZUMISAKAI6153 07/10/30 6153 0
2896 [일반] [세상읽기]2007_1008 [13] [NC]...TesTER3312 07/10/08 3312 0
2605 [일반] [가벼운 책읽기] 세계3대추리소설편 "환상의 여인" in CSI Lasvegas (스포 거의 無 !!) [8] kikira3399 07/09/06 3399 0
2476 [일반] [세상읽기]2007_0828 [17] [NC]...TesTER3050 07/08/28 3050 0
2437 [일반] 2007년 상반기 음반판매량입니다. [157] Dreamer6516 07/08/25 6516 0
1999 [일반] [가벼운 책읽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14] kikira2815 07/07/21 2815 0
1805 [일반] 오리걸음 사망사건에 대한 가해자 변호 [21] NIXIE3952 07/07/05 3952 0
1455 [일반] 이 작품이 국가보안법 위반인가? [110] 에헤라디야7542 07/05/30 7542 0
637 [일반] 한 노교수를 사지로 몰아넣은 여학생회... [71] SilentHill7842 07/02/22 7842 0
617 [일반]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떠나서 이건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25] 어딘데7140 07/02/20 7140 0
271 [일반] 인민혁명당 사건이 무죄판결을 받았군요. [28] EndLEss_MAy5634 07/01/23 5634 0
196 [일반] 역전재판이라는 게임. [16] firewolf6606 07/01/18 660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