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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9 03:23
근데 오늘도 촛불집회를 한걸로 알고 있는데 이 촛불집회의 목적이 머죠? 질게에 올려도 아무도 대답이 없고 리플로 달아도 대답이없네요. 피지알에도 참여하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08/05/29 03:23
저는 그냥 혼자 상상이지만 이번 혼란 조장은 문화제 참석한 시민들 사이에 정부측 요원(?)이 끼어들어 선동을 통해 무질서함을
꾀한건 아닐까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첫 도로 점거및 행진 저지 이후로 문화제의 목소리가 무언가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진압및 연행에 대한 부적절함 들을 전면에 내세워 버리게 되어버린점, 계속되는 혼란을 통해 문화제 의미를 퇴색시키는점. 이때다 싶어서 달려드는 언론들의 불법시위 운운 오히려 정부측에서 원한 움직임이 아닌가 싶을때가 종종 있습니다. x 파일을 너무 좋아했던 휴우증인가 봅니다.. ^^;;
08/05/29 03:27
choro7님// 네오크로우님// 사실 이 문제는 정말로-_- 구심점이 없다는겁니다. 즉, 뭔가 해야하긴 하겠는데 왜 해야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죠. 막연한 군중심리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실제로 소고기 전에 나왔어야 할 문제들이 소고기 후에야 나왔다는건 확실히 문제의식이 적다는것입니다) 가장 적합한것이라고 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시위현장에 나와서 대화를 하는것입니다. 즉, 대통령 본인이 나오는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가장 근본적으로는 정부의 반성과 적합한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이 있을것입니다...
네오크로우님 // 실제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과거만 되돌아봐도 그런 예가 적지않아 있었던것 같습니다. 단순한 함정으로만 봐도...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것을 봐서는 실제로 경계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08/05/29 04:17
1. 가두시위를 확대해야 한다. 가두시위를 막는 정부의 논리는 헌법 제21조의 정신과 완전히 배치되며, 이름만 가두시위지 교통량이 현저히 적은 새벽시간에 비폭력으로 행진한 것에 불과하다. 애초에 집시법으로 새벽시간의 집회신고를 허용했으면 불법이고 자시고 할 것이 없던 일이다. 이미 이명박 정부는 '합법' 촛불집회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판명났다. 그래서 시민들이 '불법'임을 알면서도 가두시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탄핵반대 때를 되돌아보자. 그때 물론 최종적으로는 불법집회라는 말이 나왔지만 한동안 경찰 측에서는 불법의 비읍도 못꺼냈다. 정말 사람들이 뿔났다는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가두시위가 제대로 확대되서 불법이다 뭐다 하는 소리가 쏙 들어가도록 하자는 말은 그냥 꿈에 불과할까?
2. 탄핵을 더 크게 부르짖자 - 실제로 법적으로 탄핵이 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 지금 사람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있지만, 이승만을 하야시켰던 것처럼 이명박을 하야시킬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번 탄핵 논의를 통해 우리가 선거를 통해 뽑아주었다고 남은 기간동안 '불법'만 아니면 고위 공직자들의 임기를 보전해주는 현 제도에 대한 문제인식이 커졌으면 좋겠다. 엉터리 국회의원, 지자체장에 대한 국민소환제가 지금보다 더 강력한 모습이 되어야 하며, 단순히 선거가 정치 참여의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라도 지금처럼 탄핵을 외치는 목소리가 더욱 더 커져야 한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와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뒤 두 부분에 대해서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리플로 남깁니다. 네오 // 정부요원의 선동에 의해 무질서가 되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 제 생각에 지금 평화롭게 사람들이 비폭력 집회를 잘 하고 있는데, 정부 측에서 쓸데없이 빌미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가두시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어떻게서든 꼬투리를 잡았을 겁니다. 오히려 이렇게 꼬투리 잡은 정부에 대해 더 강력한 비판의 틀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분노를 모을 구심점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평소에 으쌰으쌰 잘하던 소위 '꿘'들의 help(말 그대로 도움)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08/05/29 04:56
말코비치님// 비폭력집회및 문화제 일때는 절대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예정에 없던 즉흥적인 도로 점거및 행진을 시작함 으로써
이 사태가 시작된것이죠. (원인 제공이 시민들 측이라는 견해는 아닙니다.) 그 시작점이 제가 의문 스러운 점입니다. 아무리 촛불시위를 해도 듣지를 않으니 좀 더 목소리를 높히는 과정에서 그런것이다! 란 말씀들도 있지만, 무언가 이상한건 사실입니다. 정말 일어났어야 될 상황이면 벌써 일어났을껍니다. 어쨌든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부측은 물론 만족할 만한것은 아니지만 이런 저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첫 충돌 이후 지금은 물론 촛불문화제 모이신 분들의 대다수는 여전히 소고기 협상및 정부의 잘못된 대처를 바로 잡기 위해서지만 정작 목소리가 커지고 이슈화 되는것은 시민들의 도로 점거, 이후 경찰측 통제를 통한 무력사용 등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속칭 제대로 물타기가 되어 버린거죠. 좀더 상상의 나래를 덧붙힌다면 계속된 충돌로 시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을때 내부적으로 경찰측 대응을 '그래 안막을테니 할만큼 해봐라' 란 식의 방관으로 돌려버린다면 이미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올바른 통제및 조절이 되지 않기에 극심한 혼란을 야기하면서 또 다른 사건 사고를 발생 시킬 가능성이 높아지죠. 그렇게 되면 이젠 시민들간의 반목이 형성될 수도 있고 촛불문화제의 순수한 본질이 훼손 될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자발적인 커다란 움직임은 내부에서 부터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수 없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도로 점거및 행진등은 자제하면서 최대한 충돌을 피하며 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네요
08/05/29 05:00
말코비치님// 목표는 같으나 과정은 다르네요, 사실 저도 어떠한 방법이 좋은지는 확실한 판단은 할 수 없으나, 현재의 국민 참여가 그렇게까지 크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 참여를 늘리고자 하는 과정에서 평화적인 방법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경찰에 의해 누가 죽는다면-_- 또 모르지만 말입니다.
2번에 대해서는... 현재 대한민국의 투표 참여율이 너무 저조한 현실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정치, 법률, 경제, 이념과 관련해서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교육의 폐단-_- 이기도 하고, 기존의 3S 정책 (Sport, Sex, Screen) 을 확대발전 시켜서 -_- 게임과 인터넷에 몰아넣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그것도 아니면 변하는것이 없는 대한민국에 질렸을지도... 모르죠. 실질적으로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선거가 그중 가장 우선되는 항목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지만, 저는 너무 먼 미래를 바라보는것 같기도 하군요....
08/05/29 05:05
네오크로우님// 의견에 심히 공감합니다. 협상이나 그런 이슈는 도로시위이후 사라졌습니다. 과잉진압이냐 불법도로점거냐로 본질이 흐트러졌습니다.
정부측에서도 협상의 절차나 내용의 이슈에 대한 언급은 없고 시위자체에 대한 대책보도만 내놓습니다. 일반 시민도 보도사진에 나타나는 시위현상만 인식할 뿐 본질은 잊어버린듯 합니다. 넷상에서도 그런 시위행태에 대한 찬반논쟁만 더해집니다. 누군가의 의도한대로 흘러간다는 느낌입니다.
08/05/29 05:09
네오 // 평화시위일 때에는 그에 대한 자세한 보도가 별로 없었습니다.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거나, 사용할 줄은 알지만 TV와 신문으로만 정보를 접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는 점을 고려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집회가 과격해진 원인 중 하나는 장관해임안 부결이 있고, 또 고시가 임박해졌다는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애초에 촛불집회라는 것 자체가 '순수'할 수가 없습니다. 순수한 것이 있다고 믿는 몇몇 사람이 있을 뿐이죠.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거리에 모인 것 자체가 이미 중립일 수가 없고, 정치와 무관할 수가 없습니다. 예전 여중생 장갑차, 노무현 탄핵반대 등의 촛불집회에서도 그런 점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자발성이 지금처럼 정치적 색채를 좀더 노골적으로 가지기 전에는 무시만 당한 다는 것 역시 앞선 두 가지 예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시민들이 도로를 점거했다고는 하나, 애초 '점거'는 1개 혹은 2개 차선만 하고 있고, 전혀 폭력적인 목소리도 없는데 경찰에서 왜 이렇게 몰아가는지 모르겠네요. 헌법정신에 비추어봐도 저렇게 과격진압할 사안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법에 대해 이렇게 경직된 해석을 하는 정부가 또 있을까요. 이러다가 정말 20~30년 뒤에는 이번 일이 교과서에 뜰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울린 // 협상이라는 '본질'이 사라져버린 것이 아니라 이명박 탄핵이라는 '더 큰 본질'까지 건드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08/05/29 05:10
spin님// 그리고 물론 제 상상이이라고는 말했지만 spin님 말씀처럼 실제로 자행된적도 많다는것 경험해 봐서 알고 있기에 더욱 이 사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90년대 학생 시위때 있었던 일례를 들자면 진압대 측에서 두 세명 모자 씌우고 마스크 씌우고 사복 차림에 멀찍이 시위대 쪽으로 집어넣고는 한창 분위기 고조 될때 "야 어디 지역에 무고한 학생들을 경찰들이 붙잡고 연행 한다더라 연행 과정에서 엄청난 구타가 자행된다더라 " 넌지시 던져놓으면 분위기도 올랐겠다 우르르 몰려갑니다. 몰려간쪽에는 그냥 진압측이 있을 뿐인데 이미 시위대는 그 루머를 사실로 믿고 흥분한 상태에서 물리력을 행사하죠. 경찰측에선 '이게 왠떡이냐' 하면서 슬쩍 밀리는 움직임을 보이다 (분명 너네가 먼저 공격하는 거다 라는 의미) 바로 현행범 굴레를 씌워버립니다. 나름 조직적인 시위를 행하였던 학생들도 이렇게 넘어가는데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 시민들 선동은 더 쉽죠. ... 음.. 제가 기동대 있을적에 일인데 이런 말 했다고.. 잡아가진 않겠죠...-_-;
08/05/29 05:30
말코비치님// 여기서 문제는 정치적 색채를 띄더라도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겠죠. 단지 반대를 위한 반대를 개진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논점 같습니다. 즉, 현재의 탄압을 반대하는 시위 (가 또 다른 탄압을 부르는) 라면 그것이 과연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단순한 이명박 탄핵이 아니라, 더 나은 목표를 가지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명박이 퇴진한다고 했을때, 또 한나라당 후보를 뽑게 되면 그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지 않습니까? 네오크로우님// 상당히 무섭네요 - _-; 제가 이런쪽 관련해서는 본것이 없고 모두 들은 이야기 뿐인데 실제로 있었다고 하니 ... 더 걱정됩니다. 정말로 계획된 함정이 아니였으면 합니다..
08/05/29 05:44
spin님// 어디까지나 이번 사태와는 다른 경우인거고 그냥 우려되는 사항이라 그런거지만.. 아니길 바래야죠.
아닌 말로 현재 pgr 자유 게시판 분위기도 갑자기 방향이 틀어져 버린거 보면 현재 상황이 묘하게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이전까지는 이번 촛불 집회가 일어나게된 광우병에 대해 또는 정부 대처에 대해 나름 객관적이고 근거 있는 자료를 통해 의견이 오간 반면 이 일 터지고 나선 전부... 다루는 주제가 통일 되버렸죠. 불법시위,도로점거,과잉진압,폭력경찰.... 가장 큰 이슈이기에 당연할지는 모르겠지만 본질 자체는 갑자기 희미해져 버렸죠...
08/05/29 10:12
그런데 몇일전부터 choro7 님 댓글하고 질문이 계속 보이는데 대답해주시는 분들이 없긴 하네요;;
저는 참가자는 아니기 때문에 뭐라 속시원히 답해드릴 입장은 아닌것 같고요;
08/05/29 10:20
sinfire님// 신기하게도 저기에 대답할 사람이 없다는게 현재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의미를 재대로 되찾지 않는다면, 그냥 '2008년 5-6월, 대한민국에서는 서민들을 위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서 반대하는 일부 좌파 무리들이 선동하여 소수의 시민들이 거리에 나서서 불법 촛불행진을 하였으나 곧 해산하였다. 이 사건 이후 이명박 정부의 실용전선은 그 길을 더하기 시작하여, 지금 자랑스러운 미합중국의 51번째 주로 코리아가 발전하는 밑걸음이 되었다." 가 될지도 모릅니다. 아, 중국에 흡수되면 이런것도 안나옵니다.
단지 집회를 위한 집회를 하고있지 않나 염려됩니다. 논리적 근거는 많은데 그것을 활용할 사람이 적다는 것이기도 하겠지만요...
08/05/29 12:16
choro7님// 미국산 쇠고기 수입안 재협상 요구, 대운하 건설 반대, 의료보험 방송 교육 가스 전기 수돗물 철도 도로 민영화 반대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모습이구요, 그 중에서 심한 사람들은 탄핵이나 하야 구호도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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