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0/25 06:09:51
Name 땅과자유
Subject [일반] 김연아 선수가 그리운 겨울
우연히 늦은 시간 TV를 보다가 2015 그랑프리 시리즈 중 첫 번째 대회인 "Skate America"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박소연 선수가 포함된 1그룹 경기를 보다가 때마침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세헤라자데(Scheherazade)'와 'Papa Can you hear me'가 일본 선수와 카자흐스탄 선수에 의해 연속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미 한참이 지난 시점이지만 같은 노래이다 보니 김연아 선수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단순히 기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통일된 연기로서 보여줬던 그 유려함과 기술의 엄격함에 익숙해져 버린 탓에 막눈인 제 눈에도 두 선수의 연기에 쓰인 곡이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 오랜만에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찾아서 봐야만 했습니다.

세헤라자데의 애절함과 아버지에게 물어보는 여린 소녀의 절실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연기를 보면서 '아 내가 정말로 피겨 스케이팅의 정점에 있는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이구나'라는 고맙다는 생각과 함께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김연아 선수.

그동안 많은 것을 보여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껀후이
15/10/25 06:41
수정 아이콘
진짜 공감해요
겨알못(?)인 제가 봐도 김연아선수와 여타 다른 선수들(마오 포함)의 격차는 확연했어요
그정도로 세계 모든 선수들과 차이 나는 클래스의 1인자가 우리나라에 있었다니...동생이지만 연아는 존경이예요
조지영
15/10/25 06: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오늘 - 성인무대 데뷔전에서 - 우승한 메드베데바 선수는 대단하던데요. 차세대 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데오늬
15/10/25 11:19
수정 아이콘
사실 지나고보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먼치킨이었죠. 대체 왜 이 사기캐가 대한민국에.............
그때야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피알못이라 못 알아보고 3A 타령이나 해 댔지만.
huckleberryfinn
15/10/25 15:30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세헤라자데는 그닥이었어요.
생각해보니 프리를 별로 안 좋아한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곡은 대부분 쇼트였네요.
굳이 하나 뽑으라면 종달새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연아가 정말 힘들 때 안무라 제대로 된 클린도 못 해보고, 그 때 연아의 상황과 이미지에 정말 잘 맞는다고 봤거든요.
세츠나
15/10/26 11:21
수정 아이콘
김연아는 올타임레전드...
러브레터
15/10/26 11:4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립네요.
김연아 선수 덕분에 많이 기쁘고 행복했기에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겨울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777 [일반] 단통법 세상에서 사는 법 (하) [25] 삭제됨5533 15/10/31 5533 8
61776 [일반] 맑스주의와 사르트르로 바라본 메갈리안 [79] 글자밥 청춘9362 15/10/31 9362 9
61775 [일반] (링크 비속어주의) 방송하는 친구들 단톡방에서 소소히 화제가 된 글 [5] 삭제됨5783 15/10/31 5783 4
61774 [일반] [동영상] 수험생 여고생이 안아달라고 한다면? [13] BetterThanYesterday6390 15/10/31 6390 1
61773 [일반] 단통법 세상에서 사는 법 (상) [37] 삭제됨8093 15/10/31 8093 2
61772 [일반] 그리고 네게 전화를 해야지. 줄 것이 있노라고.. [7] 글자밥 청춘7248 15/10/31 7248 13
61771 [일반] 박근혜 집권 이후 지금까지의 국내정치 이슈들.txt [165] aurelius13640 15/10/31 13640 10
61770 [일반] 고속버스 부처. [32] 맥쿼리6998 15/10/31 6998 12
61769 [일반] 자전거 브레이크 날아가다. [7] 연승악동4288 15/10/31 4288 0
61768 [일반] 교육부 왈, '여성 다수 포함 직원들에게 신원 미상 무리가 들이닥쳐 위협감 조성' [56] Sydney_Coleman9874 15/10/31 9874 1
61767 [일반] 공정 서비스 권리 안내 [3] autopilot7576 15/10/31 7576 3
61766 [일반] 우에노 주리, 최승현 시크릿 메시지. [7] 7989 15/10/31 7989 2
61765 [일반] 애플, 삼성, 엘지의 3분기 스마트폰 실적 [62] Leeka10066 15/10/31 10066 2
61764 [일반] 시력 나쁜 예전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을 했을까요 [44] 페리오상사16434 15/10/31 16434 0
61763 [일반] 남들과 같이 행동하지 않은 죄 [31] 망고가게주인5683 15/10/31 5683 2
61762 [일반] [JPOP] 애니메이션 엔딩곡의 매력 [58] KARA7522 15/10/30 7522 1
61761 [일반] 국정화교과서를 둘러싼 논란 [22] 구름위의산책4956 15/10/30 4956 0
61760 [일반] 국정교과서 사태에 대하여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7] 삭제됨6727 15/10/30 6727 2
61758 [일반] 밥아저씨를 추억하며..... [22] 도로시-Mk27003 15/10/30 7003 9
61757 [일반] 에프엑스_4 Walls_듣고.... [31] 길이보이7382 15/10/29 7382 0
61755 [일반] [잡생각] 인문학의 무심함 [20] 삭제됨5498 15/10/30 5498 3
61754 [일반] 죽창이라.... [28] minyuhee11809 15/10/30 11809 17
61753 [일반] 이대호 선수가 일본시리즈 MVP에 올랐습니다 [58] 눈시15296 15/10/29 15296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