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5/27 15:58:47
Name The)UnderTaker
Subject [일반] 게시판은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의 공간 (수정됨)
http://h21.hani.co.kr/section-021005000/2008/05/021005000200805260712036.html



30일에 풀린다는 발췌기사는 삭제하였습니다.

혹시 보고싶은 분은 네이버검색창에
'외롭고 가난한' 네티즌 대응방안은 '세뇌와 조작'

이라고 치시면 블로그에 나옵니다.
-----------------------------------------

얼마전 미국 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이명박대통령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가운데
문화부 홍보지원국 소속 공무원 12명이 정책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가졌습니다.

68페이지의 '공공갈등과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역할' 자료가 활용되었는데요

교육내용을 문화부로서는 여러 '의견' 가운데 하나로 참고하겠다는 겁니다.

그 교육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정부가 모든 누리꾼들을 멍청한 대중, 인터넷공간은 저급 선동의 공간,

이해찬 세대는 아무 생각 없고 원칙도 없으며 학력 또한 떨어지며, 최루탄 3발이면 엉엉 울 집단들이다.

인터넷공간은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한풀이 공간이며 멍청한 대중은 몇 가지 기술로 쉽게 선동할 수 있다"

라는 게 아주 간단히 요약한 교육내용입니다.

이게 단지 의견이라고 해도 국민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괘씸합니다.

국민을 단지 이렇게 생각해서 반대하는 수많은 외침에도

그저 오해였다. 소통부족이다. 뭔가 잘못 알고 있다. 라면서 말로만 그러고

뒤에선 정책이름만 바꿔가면서 정책 추진하려고 하는 거군요.

이 생각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까지 해온 모든 행동들이 이해가 갑니다.



ps 혹시 아직 미공개 기사라 문제가 된다면 링크만 남겨둔채 삭제 하겠습니다.

링크기사에 나온 본문은 30일에 인터넷소스로 풀린다고 합니다.


ps2 발췌기사는 삭제하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5/27 16:01
수정 아이콘
이 사람들 지난 10년간에도 여전히 공무원이었을텐데, 왜 공무원들 보고 "영혼이 없는 존재"라고 부르는 지 정말 제대로 알려주는군요.
그동안 위선의 가면을 쓰고 10년간 사느라고 힘들었겠다..
남자라면스윙
08/05/27 16:06
수정 아이콘
이건 굉장히 충격적인데요-_-; 네티즌질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저런 머리빈 집단으로 인식되기 싫으니까요.

p.s. 2mb 로그인도 못하는 주제에...두고보자.
카르페 디엠
08/05/27 16:14
수정 아이콘
진짜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네요.
제네식
08/05/27 16:14
수정 아이콘
-다양해진 미디어를 꼼꼼하게 접하고 이해해야 한다. (인터넷) 게시판은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한풀이 공간이지만 정성스런 답변에 감동하기도 한다. 멍청한 대중은 비판적 사유가 부족하므로 몇 가지 기술을 걸면 의외로 쉽게 꼬드길 수 있다. 붉은 악마처럼 그럴듯한 감성적 레토릭과 애국적 장엄함을 섞으면 더욱 확실하다-

정말 충격적이군요. 이나라에 정말 회의감이 들 정도입니다.
장군보살
08/05/27 16:19
수정 아이콘
정신나갔군요.. 인터넷을 선동의 공간이라고 하는것들.. 그럼 자신은 왜 그런 선동파들을 휘어잡지 못하나요? 자신들도 인터넷에서 좌익 빨갱이 집단에게 선동당하지말자며 캠페인이라도 벌이던가..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죠.. 인터넷을 할줄 아는 사람도 없어보이니)
뉴타입
08/05/27 16:26
수정 아이콘
컴퓨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현 대한민국 수장님에게 있어 인터넷은 미지의 공간이니 이해해야죠..
진리탐구자
08/05/27 16:34
수정 아이콘
인터넷공간은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한풀이 공간 -> 여기서 개폭소했습니다.

인터넷은 어느 정도 문화적 권력과 여유 있는 삶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제대로 이용할 수도 없죠. -_- 실제로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는 계층은 거의 다 고학력자들이고요.
METALLICA
08/05/27 16:36
수정 아이콘
미친 것들이죠. 저따위로 생각을 하고 있으니 될 턱이 있나요.
08/05/27 16:38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 선동의 공간이라고 하면 왜 때려잡지 못하는지요? 으하하하하ㅡ 문어대갈 할배때 인터넷이 있었으면 진작에 IDC를 장악했을텐데 말이죠 낄낄낄ㅡ

아, 그 분들은 IDC가 뭔지도 모르겠군요 기역시옷 (뭐, IOC의 짝퉁쯤으로 생각할수도 ㅡㅡ)
08/05/27 16:48
수정 아이콘
BluSkai님의 글을 보니 예전 96년 연대에서 통일대축전행사로 인한 사건때 경찰에서 나우누리나 천리안, 하이텔에 개설된 한총련방(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네요. go jinbonuri 였나요...)를 폐쇄시키겠다고 하이텔 회사로 가서 사무실마다 뒤지고 다녔다는 전설과도 같은 일화가 떠오릅니다.
08/05/27 16:50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인터넷이 개통되지 않은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외롭고 가난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군요.
대통령 각하 그런 천국에 가셔서 대통령 하시는 것이 어떠시겠습니까?
이런 후진국에서 우리 괴롭히지 마시고요.
TheInferno [FAS]
08/05/27 17:07
수정 아이콘
플로피 디스켓이 주력 매체이던시절에 어떤 국회의원이 "x사건과 관련된 증거 자료가 담긴 디스크를 복사해왔다!"라며
디스켓을 복사기에 대고 복사한 종이를 의기양양하게 내밀었다는 전설도 있죠
Who am I?
08/05/27 17:09
수정 아이콘
이런 인식차이가 정보의차이를 만들고 가치관의 차이를 만들고 세대분열을 가져올까봐 걱정스럽군요.
(앗 너무 진지했어 나...;;;)

강량님// 대폭소했습니다! 으하하하..ㅠ.
뛰어서돌려차
08/05/27 17:11
수정 아이콘
4.19의거 당시 이승만 정부에서 언론 통제를 소홀히 해 중고등학생들이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고 뒤의 박정희(라 쓰고 다카기 마사오라 읽습니다), 전두환(이라 쓰고 전대X이라 읽습니다)들이 이를 거울삼아-_- 살벌한
언론통제를 했었다는 분석이 담긴 논문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아키히로 행정부가 다카기 마사오 군부 시절같은 통제가 가능하리라
진심으로 믿고 있는것 같습니다-_-. 제 2의 4.19가 왠지 농담이 아닌것 같습니다.
08/05/27 17:15
수정 아이콘
강량님// TheInferno [FAS]님// 아, 진짜 뻥 터졌습니다 낄낄낄ㅡ
당신은저그왕
08/05/27 17:40
수정 아이콘
항즐이, Timeless, 김연우, sylent, 진리탐구자, Judas Pain, The xian, FELIX님 등등...모두 다 외롭고 할 짓거리 없어서 한풀이용으로 써 놓는 글들이 그 정도 수준이라면 우리 모두 가난하고 외로워집시다!
낭만토스
08/05/27 22:28
수정 아이콘
멍청하고 가난해서 미안하다....그래도 니들보단 나은듯....
The xian
08/05/27 23:54
수정 아이콘
젠장. 다음날 당직인데 밤새 잠 못자게 만들고,
가뜩이나 일거리도 떨어져가는 원고마감 빡세게 만드는게 누군데 이따위 헛소리를 지껄인답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844 [일반] ▦ MC the Max 이수가 게시판에 올린 글. [9] 웰컴투 샤이니 6072 09/05/24 6072 1
11051 [일반] 추천 게시판으로 가야할 글 추천해주세요 Timeless3511 09/02/20 3511 0
10884 [일반] ACE 게시판으로 가야할 글 추천해주세요 [7] Timeless3636 09/02/09 3636 1
10525 [일반] 게시판 및 기타 규정에 관하여 ... 주제넘게 한 글 적어봅니다. [21] ForU3138 09/01/22 3138 0
9160 [일반] 자유게시판에 대해서... [233] pathology8671 08/11/06 8671 30
7848 [일반] [공지] 올림픽 관련 이야기는 올림픽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3] 메딕아빠4761 08/08/07 4761 0
7538 [일반] 니가 오늘 게시판에 쓴 내용을 서울시는 다 알고있다 !!! [26] 스톰 샤~워6722 08/07/25 6722 0
7243 [일반] PGR 자유게시판 유감 - 두번째 이야기 [78] Timeless4454 08/07/09 4454 0
7154 [일반] PGR 자유게시판 유감 [89] Timeless6867 08/07/03 6867 2
6136 [일반] 게시판은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의 공간 [18] The)UnderTaker4267 08/05/27 4267 0
6135 [일반]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 글일수도 있지만 강아지 주인 및 입양하실분을 구합니다. [6] 최인호3807 08/05/27 3807 0
5775 [일반] 게시판 분위기가 안좋은 가운데, 롯데가 돌아왔네요!! [32] 금쥐유저4253 08/05/07 4253 0
5740 [일반] 자유게시판에 댓글을 어떻게 다는 것이 바람직할까요?(광우병, 정치문제) [16] 4thrace3121 08/05/06 3121 2
5523 [일반] Free BBS 게시판은 과연 왜 존재하는가..... [83] 스타만 없었어4403 08/04/28 4403 4
4669 [일반] 전략 게시판의 전문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22] 나이스후니3832 08/03/01 3832 0
4636 [일반] 제가 자주가는 인터넷 게시판 [18] 루트6077 08/02/28 6077 0
3922 [일반] 게시판에 "프리토크"라는 타이틀로 글을 연재(?)해볼려고 합니다~ [11] top[of]zerg=홍Yello2780 08/01/06 2780 0
3406 [일반] 게시판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차단' 기능의 도입 제안. [17] HMS_Victory2763 07/11/26 2763 1
3008 [일반] pgr21해킹당한건가요? 게시판도 이상하고 트로이 목마도 깔려있네요 [71] 무한의 질럿10831 07/10/15 10831 0
2558 [일반] 게시판을 하나 더 만들면 어떨까요? [9] 영원한 초보3344 07/09/03 3344 0
2295 [일반] 토론게시판의 활용에 대한 건의 [14] wannabein2721 07/08/10 2721 0
2151 [일반] 블리자드 게시판의 스타2 새소식~ hardsync3073 07/08/02 3073 0
1846 [일반]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공지사항 한 번만 읽어주세요 Timeless3185 07/07/08 318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