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9/17 09:16:57
Name Elvenblood
Subject [일반] 9월 미국 FOMC 미팅 드디어 하루 앞으로!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9월 연준미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평일이어서 길게는 못쓰고 짧게나마 써보자고 한다.


이번 FOMC 미팅은 8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을 할 유의미한 확률이 있는 미팅이다. 7월달 25%에서 8월 중반 미국증시가 폭락하기 전까지는 무려 50%의 금리인상 확률에 트레이더들이 유로달러 선물에 배팅하고 있었고, 지금은 살짝 떨어진 30% 정도 머무르고 있다.



이번 미팅 발표에서 사람들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두가지는 역시나 금리인상과 연준멤버들 개개의 금리예상(2015, 2016, 2017년 12월의 금리)을 점으로 담은 차트인 dot-plot인데 총 다섯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1. 금리유지, 2015 dot plot cut by 0.25, 후에 이어질 기자회견에서 2015년 금리인상에 대해 조심스러울 꺼라는 의견 (10%)

이 뜻은 결국 이번년도에 금리 올리기 힘들 것이라는 뜻. 사실 이번주에 발표된 Retail Sales와 Inflation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어보이긴 하지만 결국 2015년에 올리지 못하면 영국 은행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연준의 신뢰도가 확 떨어지기 때문에 확률이 높지는 않아보인다. 이 경우 미국증시는 2%가 넘는 상승이 예상된다. 달러화는 1% 넘게 약세를 보일꺼라 예상된다. 또한 남은 10월 FOMC와 12월 FOMC의 프리미엄은 박살날 것으로 보인다.




2. 금리유지, 2015 dot plot cut by 0.125, 기자회견에서는 아직은 가능성 있다. (50%)

1보다는 살짝 hawkish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태를 관망해 보겠다는 의견. 연말까지 한번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뜻이며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발표되는 데이터들이 안 좋을시 궁지에 몰리기도 좋아보인다. 달러화는 0.7% 정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



3. 금리 유지, 2015 dot plot 유지, 기자회견에서는 다음에 올릴 것 (10%)

이 경우 10월 FOMC와 12월 FOMC의 프리미엄을 사람들이 와서 많이 사갈 것이라 예상된다. 조심스러운 옐렌의장 특성상 확률을 낮아 보인다. 달러화는 0~0.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4. 금리 인상, 2015 dot plot cut by 0.125%, 예상보다 천천히 인상하겠다 (20%)

사실 이경우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코너에 몰려서 어쩔수 없이 인상을 하는 대신 추가 인상은 늦추겠다는 뜻. 금리인상의 경우 증시와 달러가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일단 미국증시는 2% 넘게 하락하고 달러는 1.5%정도 강세를 띌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5년 말까지 불확실성은 감소하므로 10월 FOMC와 12월 FOMC 프리미엄은 박살 날것으로 보인다.



5. 금리 인상, 2015 dot plot 유지, 미국 경제 문제없다 (10%)

이보다 hawkish하긴 힘들다. 이 경우에는 시장에 엄청난 패닉이 일어나고 미국증시 3~5% 하락도 바라볼수 있을듯하다. 달러는 2%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되고 오히려 이번 FOMC 미팅 전보다 불확실성(변동성)이 증가할수도 있다. 이 경우 연말까지 한번 더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도 꽤나 높은 편이다.



(현재 유로/달러에서 이번 FOMC 미팅의 스트래들은 1%가량, 즉 1%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움직임과 가능성에 대해 계산을 해봤다. 얼마나 맞을지는 미지수이므로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을듯 하다.)



많은 헤지펀드들은 이미 저번주에 9월 FOMC의 프리미엄을 몽땅 팔아 버렸고 이번주에는 10월 FOMC 프리미엄을 팔면서 12월 FOMC 프리미엄을 사기 시작했다. 즉 12월 FOMC에 금리인상을 배팅한다는 것. 사실 여태까지 연준 역사상 금리인상을 할때 항상 시장에게 충분히 신호를 주고 인상했는데(유로달러 선물이 50%이상 확률을 암시할떄), 아마 이번에 인상을 한다면면 엄청나게 놀라울 것으로 보인다. 과연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해 보인다. (개인적으론 현재 30%도 너무 높다고 본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9/17 09:29
수정 아이콘
오옹 크크크 엘븐블러드님 글이 왜 안올라오나 싶었습니다. 학생이라 자세한건 모르고 그냥 저냥 알고 있었는데 확실히 현업자의 이야기를 보니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이사무
15/09/17 09:32
수정 아이콘
항상 올려주시는 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15/09/17 09: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0.1은 하지 않을까요?
Elvenblood
15/09/17 10:17
수정 아이콘
0.25% 단위로 조정할꺼에요 아마.
빈즈파덜
15/09/17 10:14
수정 아이콘
경알못이라 그런데 미국이 계속해서 달러를 찍어댔는데 왜 환율은 예전에 비해서 별반 다를게 없이 가치를 유지시키는걸까요?
계속 재정적자를 보고 있는 나라인데 말이죠...그냥 깡패국가라서 그런건가요?
Elvenblood
15/09/17 10:19
수정 아이콘
그래서 2~3년전까지만 해도 달러가 약했는데 요새 미국은 달러 찍는거 그만하고 다른 나라(일본, 유럽)등에서 자기 돈을 찍어내는 중이니까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겁니다
빈즈파덜
15/09/17 11: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CEO 문도
15/09/17 10:32
수정 아이콘
이미 시장은 동결로 가는 분위기던데.. 충격 완화를 위해서 0.25 또는 동결 예상해봅니다. 만약 인상이 나온다면 시장에 어떤 충격파가 나올까요?
덴드로븀
15/09/17 10:35
수정 아이콘
항상 글 잘보고있습니다~
전 9월 동결 + 12월 0.25% 인상 예상해봅니다.
꿈꾸는용
15/09/17 11:13
수정 아이콘
그동안 뿌려놓은게 있어서 인상을 하긴 할텐데 과연 얼마나 할지가 궁금하네요.

그래도 알고 맞는 매가 덜아프지 않겠습니까...
15/09/17 11:31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이었네요
야근왕오버워킹
15/09/17 12:58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기다렸어요 솔직히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583 [일반] 나는 과연 행복해 질 수 있을까? -3- [17] 달달한사또밥4709 15/10/20 4709 5
61565 [일반] 김문돌 이야기 -9- [13] 알파스3236 15/10/19 3236 12
61558 [일반] 이민을 가려할 때 생각할 것 5 – 무엇을 해서 먹고 살까? [6] 밀물썰물5673 15/10/19 5673 7
61114 [일반] [1][우왕] 아내의 건강 [25] 글곰5808 15/09/23 5808 41
61076 [일반] 아시아에서 금융 경쟁력이 가장 높은 도시 Top10 [2] 김치찌개3441 15/09/22 3441 0
61065 [일반] 아시아에서 기본자기자본 규모가 가장 큰 은행 Top10 김치찌개3317 15/09/21 3317 0
61046 [일반] 전 세계에서 기본자기자본 규모가 가장 큰 은행 Top10 [8] 김치찌개4208 15/09/20 4208 1
61029 [일반] [1][우왕]도서정가제.. 살려주세요.. (책 가격은 왜 안 내려가는가?) [112] 스테비아156472 15/09/19 156472 73
60976 [일반] 9월 미국 FOMC 미팅 드디어 하루 앞으로! [12] Elvenblood4911 15/09/17 4911 7
60887 [일반] 결제 방법-새로운 시장 [16] 질보승천수5886 15/09/12 5886 1
60828 [일반] 오늘 개봉한 노트5 후기 및 3시간만에 펜이 거꾸로 끼인 이야기.. [46] 피부미남9421 15/09/09 9421 1
60726 [일반] [클래식] 듣기 쉬운 피아노 독주곡 10선 - 1 [19] 김연아5515 15/09/03 5515 6
60709 [일반] 김무성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 [111] 어강됴리11211 15/09/02 11211 16
60704 [일반] 최근에 본 몇가지 관심있는 뉴스 몇개 [19] Tiny5901 15/09/02 5901 2
60597 [일반] [영어 동영상] 버니 샌더스, 사민주의를 미국에! [51] OrBef9366 15/08/28 9366 30
60596 [일반] 토막 사회상식, 법인과 대표이사와의 관계 [34] 불타는밀밭17008 15/08/28 17008 93
60553 [일반] 질문게시판에 질문올리다가 알게된 안드로이드 순정 핸드폰 배터리 소모 줄이는 방법. [18] Secundo13320 15/08/26 13320 14
60500 [일반] [영화소식] 장동건 차기작 확정, '7년의 밤' [30] 여자친구11160 15/08/23 11160 1
60468 [일반] [시사] 유럽의 분열과 독일의 부상 [15] aurelius6724 15/08/21 6724 22
60367 [일반] 주변에 낙하산들 많으시나요?? [69] 카시우스.18461 15/08/14 18461 4
60247 [일반] 통장 개설이 엄격해진거 알고 계셨나요? [63] PENTAX19359 15/08/07 19359 2
60218 [일반] 나의 왕따 이야기 - 2 [9] leeve4017 15/08/05 4017 1
60204 [일반] 나의 왕따 이야기 - 1 [13] leeve4500 15/08/05 450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