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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17 01:39:41
Name RookieKid
File #1 f0083890_49524a04e159f.jpg (123.4 KB), Download : 59
Subject [일반] [1][우왕] 돌아보니 풍성했던 2008년 가요계(영상 有)


이 짤을 기억하시나요?
슈퍼주니어가 완전체가 아닌게 조금 아쉽지만
말 그대로 올스타라는 말이 부족하지 않은 라인업의 2008년 연말가요제였습니다.

동방신기와 빅뱅, 원더걸스 이른바 2세대 아이돌이 대거 등장하고 인기를 끌면서
후크송이다, 아이돌 천지다, 말도 많았지만
차츰 그들만의 색깔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또 한 쪽에서는 SG워너비를 필두로 소몰이창법이라고 비아냥을 받는
미디엄템포발라드 그룹이 2004년부터 대략 2006년까지 왕창 등장했다가
모두 반짝. 사라지고 몇몇만이 남아서 자신들의 색을 완성시킨 상태였습니다.

2008년 가요계. 저는 말 그대로 무지개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08년 연말시상식 무대 하이라이트 클립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01. 2008MKMF - 다시는 볼 수 없을 5방신기

주문-MIROTIC의 어쿠스틱 버전이 최초로 공개된 무대였죠.
제가 본 동방신기의 무대 중에 가장 완성도 높은 무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날 신인그룹 샤이니가 Rising Sun을 커버하는걸 흐뭇하게 쳐다보던 동방신기가 생각나네요.

02. 2008MKMF - 빅뱅 + 이효리

효리-탑의 키스 퍼포먼스로 아주 큰 이슈가 되었지만 빅뱅의 꽉 찬 무대를 느낄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똑같은 5인조이지만 동방신기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무대를 채우는게 흥미롭더군요.
영상 맨앞쪽에 소환사의협곡에서 우리를 맞아주시는 분의 목소리도 들을수 있네요.^^

03. 2008MKMF - 잊혀진 영광, 원더걸스 feat.2PM

제가 개인적으로 텔미-소핫-노바디 라인 중에서 제일 싫어했던 노바디인데, 이렇게 오랜만에 들으니 또 좋군요.
당시 신인이었던 7인조 2PM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요새는 박재범이 빠진 영향인지 아크로바틱이 없어서 뭔가 심심한...

04. 2008MBC가요대제전 - 빅뱅 X 원더걸스

제가 빅뱅을 인정하기 시작했던게 이 무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태양-선예, 승리-유빈, GD-소희, 대성-예은, TOP-선미로 짝을 지어 각각의 히트곡 무대를 꾸몄는데,
원더걸스가 그냥 같이 부른 것에 불과하다면 빅뱅은 아예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놨더군요;;
그리고 굉장히 임팩트 있었던 두 팀의 콜라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05. 2008SBS가요대전 Sol from BigBang VS Xiah from TVXQ

계속해서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두 실력파 5인조 그룹의 메인보컬들이 펼친 피아노배틀(이라고 쓰고 보컬까지)입니다.
태양이 막판에 음이탈 사알짝 난것 빼고는 확실히 귀정화 되는 무대였어요.

06. 2008골든디스크 SG워너비 라라라

제가 SG워너비 광팬이라... SG워너비 무대를 하나 꼭 끼워넣고 싶었는데,
2008년이 딱 전성기까지 이끌었던 채동하가 탈퇴하고 이석훈이 들어온 첫 해인지라, 굵직한 무대가 없네요.
그래도 나름 유행을 이끌었던 라라라 무대 중에서 색다른 편곡으로 보여준 무대를 골라봤습니다.

07. 2008SBS가요대전 Stand Up For Love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무대입니다. 다비치 무대를 찾아보다가 오랜만에 발견했어요.
인기가요에서는 빛을 발하지만 연말시상식만 되면 발카메라를 자랑하는 SBS의 카메라가 제대로 나오는 영상이긴 하지만,
다비치와 소녀시대 태연, 원더걸스 선예 를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혀야겠습니다.
태연이 이쁘네요.

마무리. 아름다운 나라

역시 마무리는 이 곡이죠.
12월 31일, 해가 넘어가면 항상 이 노래를 들었는데 이날은 춥기도 하고 신문희 님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던것 같네요.
아부지가 이 곡을 너무 좋아하신다는...


이 외에도 비의 Rainism 무대도 대단한 무대들이 많았고, SG워너비와 쌍벽을 이루며 화려하게 부활했던 V.O.S도,
이효리&엄정화의 바꿔부르기 무대도 기억에 남지만,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왜냐구요?
이 글은 [망글]이니까요. 헤헷.

글쎄요.
시간이 더 흘러서 무한도전 토토가 2탄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 아주 잠시만, 풍성했던 2008년으로 돌아가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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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ty breaking B
15/09/17 01:56
수정 아이콘
역시 동방신기 멋있네요.
15/09/17 02:00
수정 아이콘
리허설 갔다가 나오는 길에 카메라 뽀사먹고 멘탈이 으스러졌던 2008년 가요대전이네요.. 옛생각이... 다들 뭐하고 사나..
귀연태연
15/09/17 11:50
수정 아이콘
가요대전....
15/09/17 11:53
수정 아이콘
그건 2007년 아입니까...?
별풍선
15/09/17 02:11
수정 아이콘
동방신기 멋지네요
15/09/17 02:14
수정 아이콘
'글 써서 남 주기' 대회 참가글은, 추천 클릭이 아니라 [추천] 말머리로 시작하는 댓글을 집계합니다. 간단한 내용이어도 좋으니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공허의지팡이
15/09/17 02:19
수정 아이콘
[추천]동방신기는 많이 아쉽네요. 쭉 같이 갔으면 몇년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을텐데요.
소야테
15/09/17 02:32
수정 아이콘
김동률의 Monologue 앨범과 콘서트도 참 좋았지요.
15/09/17 02:37
수정 아이콘
갓방신기
마이스타일
15/09/17 02:46
수정 아이콘
[추천] 개인적으로는 08년 때의 소녀시대를 가장 좋아합니다.
처음으로 팬 활동하면서 돈을 써봤던 그룹이라 더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스텔라나 헬로비너스같이 피지컬 좋은 그룹에 눈이 가네요
시나브로
15/09/17 02:57
수정 아이콘
[추천] 당시 추억을 상기시키는 조흔 게시물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5/09/17 03:20
수정 아이콘
[추천] 당시엔 가요계가 무너져간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참 풍성하군요.
15/09/17 07:46
수정 아이콘
다시는 이루어지지 않을 라인업이네요
주본좌
15/09/17 08:50
수정 아이콘
2008MKMF가 정말 대박이었던...
까리워냐
15/09/17 09:09
수정 아이콘
이해 연말에 내무실에서 골든디스크 대상 누가 타는지 말년들끼리 내기했었는데 다들 브라운 아이즈 선점할려고 투닥거릴때 친한 말년에게 조용히 동방신기 잡으라고 충고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결과는 냉동파티~
15/09/17 09:52
수정 아이콘
[추천] 오방신기는 정말 너무 아쉬운 그룹이죠. 개인적으로 해체하지 않고 죽 갔다면 북미도 점령했을거라고 믿습니다. 저스틴 비버 급으로 컸을 그룹인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1일3똥
15/09/17 09: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2000년대 가요계의 황금기는 2003년이라고 생각합니다.
류세라
15/09/17 10:21
수정 아이콘
저때 카라가 아무데도 못끼어서 아쉬웠죠.
카라가 뜨기 전이기도 했지만
프리티걸 연말에 나와서 반응 좋고 낄만했는데 시상식에서 안불러 줬어요.
Move Shake Hide
15/09/17 11:45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들었던 08 09 가요들은 진짜 다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15/09/17 15:35
수정 아이콘
[추천] 소녀시대가 아직은 약해서(?) 더 좋았던 2008년이네요. 저 때의 MKMF나 연말시상식은 엄청 화려했었는데 요새는 아닌 것 같다면 너무 추억팔이 같을까요. 잘 읽었습니다.
순례자
15/09/17 16:59
수정 아이콘
mkmf 참석하고도 유일하게 상 못받은 브아걸이 생각나네요. 신인이었냐면 그것도 아니고 성적이 별로였냐면 멜론 연간 음원 탑3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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