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9/11 02:48:51
Name OrBef
Subject [일반] 훈훈한 사진 모음
피곤한 뉴스를 많이 보다 보면 인간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게 되는데, 그럴 때 제일 좋은 처방은 훈훈한 뉴스죠.

해서 몇 개 올려봅니다~


관련 링크:
그리고, 지금은 암이 다 나았다네요. 다행입니다.


http://i.imgur.com/NlxZVCs.jpg
관련 링크: https://www.reddit.com/r/pics/comments/19iaqm/

브라질에서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시위가 생겼는데, 시위대를 막기 위해서 파견된 장군이 (브라질은 시위대를 군대가 막나요?) '오늘 내 생일이야. 오늘만큼은 사고 좀 없었으면 좋겠어' 라고 했다는군요. 그랬더니 시위대에서 생일 케잌을 만들어서 줬고, 감동한 장군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Plaza Cleaners in Portland, OR, helped over 2,000 unemployed workers who couldn’t afford dry cleaning. The store’s owner estimated that it cost his company $32,000 dollars.
관련 링크: http://miekevanderwilt.tumblr.com/post/25592909036/plaza-cleaners-in-portland-or-helped-over-2000

직업이 없지만 현재 직업을 구하는 중인 사람들 한정으로, '인터뷰를 위해서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사람은 공짜로 해드립니다' 라는 사인을 붙인 가게입니다. 현재까지 2000 명에게 무료 클리닝을 해줬고, 가격으로 따지면 32,000 달러어치라네요.

SORRY06 0
관련 링크: http://www.advocate.com/politics/religion/2014/07/05/photos-christians-say-sorry-chicago-pride

동성 결혼 합법화 전후에 미국에서 기독교계의 반대 시위가 엄청났었는데요, 기독교인이면서 동성 결혼에 찬성하는 분들도 '우리가 다 그런 거 아니라능. 미안하다능. 하나님은 님들을 사랑하신다능' 이라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피지알에도 계시죠. 저야 무신론자지만 보수 기독교인들의 입장도 이해는 가는데, 그런 가정에서 자랐으면서도 본인들은 더 사랑이 넘치는 이런 분들 보면 참 좋아요.


관련 링크: http://www.cbsnews.com/news/nypd-officers-act-of-kindness-becomes-viral-hit/

홈리스 분들이 불쌍한 것과는 별개로, 홈리스를 단속해야 하는 경찰 입장에서는 '아놔 얘들 또 왔어?' 라는, 좀 야멸찬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 그게 뉴욕이라면 더 그렇겠죠 (뉴욕 인심은 미국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매우 차갑습니다). 그래도 좋은 사람은 항상 있는 거고, 이 경찰관은 '잔돈 좀 주세요' 라고 말하는 홈리스를 보고, '겨울인데 너 신발이 왜 그럼?' 이라면서 근처 가게에서 자기 돈 $75 을 들여서 방한 신발과 방한 양말을 사줬다는군요. 그걸 지나가던 여행객이 우연히 봤고,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서 유명해진 경우입니다.


관련 링크: https://www.pinterest.com/pin/534943261961835697/

아프간 전쟁 관련해서 탈레반을 욕하는 분도 계실 거고 미국을 욕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거기서 싸우는 미군이나 거기 사는 아프간 민간인을 욕하는 분은 없겠죠. 미군에게 차 한잔하라고 건네주는 아프간 할아버지입니다. 산악 지대니까 아마 코카티일 듯합니다. 저거 좀 마셔줘야 머리가 아프지 않죠.


관련 링크: http://www.slice.ca/breaktime/photos/35-heartwarming-photos-that-will-restore-your-faith-in-humanity/#!4bb912edcf26b5ef2d0f52b3a0e583b8

이건 뭐 가슴 뭉클해지는 사진도 아니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보면 좋잖아요?


관련 링크: http://news.nster.com/4783-pictures-that-will-restore-your-faith-in-humanity/page5

헌책방인데, 한 권에 50 센트네요. 근데 웃긴 게, '내가 자리에 없으면 적당히 가져가고 돈은 나중에 줘. 그리고 니가 정말 돈이 없는데 책은 꼭 읽고 싶은 사람이면..... 그냥 가져가' 라고 써있습니다.


관련 링크: http://www.cbsnews.com/news/teen-runner-praised-for-carrying-hurt-rival-to-finish-line/

고등학교 육상 시합에서 14등으로 달리던 아이가 지쳐서 쓰러졌더니 15등으로 달리던 Vogel 학생이 추월하지 않고 대신 그 아이를 일으켜서 같이 들어갔습니다. Cars 에 나오는 일이랑 비슷하네요.


관련 링크: http://www.officer.com/news/10719022/dying-colo-boy-sworn-in-as-police-officer
콜로라도에 사는 어떤 아이가 수술 불가능한 뇌종양에 걸려서 죽게 되었는데, 평생 꿈이 경찰관이 되는 거였다는군요. 그래서 아이 지역의 경찰들이 모여서 경찰 임명식을 거행했다고 합니다. 정식 임명장과 제복, 배지까지 주었다는데, 다음 생에는 꼭 어른 경찰이 되기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annenbaum
15/09/11 03:02
수정 아이콘
아 눈에서 땀이 나네....
Philologist
15/09/11 03:12
수정 아이콘
여기 마지막에 '요즘 무슨 이유인진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피로도가 쌓인 피지알. 밤만 되면 우렁아저씨(!)가 와서 훈훈한 이야기를 올리고 있다능..'이 추가될 수 있을듯..
15/09/11 03:26
수정 아이콘
내, 내일도 이 시간에 올릴께요. 뭐 꼭 님을 위해서 그런 건 아니라능!!!
15/09/11 11:56
수정 아이콘
여전히 츤데츤데 하시군요 크크크
15/09/11 04:10
수정 아이콘
저는 열받는 링크로 회신하면 안될까요... https://secure.avaaz.org/en/save_ancient_korean_forest_loc/?bsqplab&v=64804
15/09/11 04:12
수정 아이콘
아바즈 하시는군요. 저도 종종 사인합니다.

그나저나 저런 일도 진행 중이었군요....
영원한초보
15/09/11 13:45
수정 아이콘
이거 주체가 어딘가요?
설마 외국에서 더 유명한건 아니겠죠?
허무와환상
15/09/11 06:06
수정 아이콘
하루시작 기분이 상콤해지네요. 이런 것들을 보면 저도 훈훈한 마음이 들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3번째사진은 가게 홍보에도 도움이 되겠고, 신선한데요?!
CoMbI CoLa
15/09/11 07:13
수정 아이콘
마지막 너무 슬프네요 ㅠ
15/09/11 09: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가는 길에 마음은 조금 편했을 것 같습니다 ㅠ
8월의고양이
15/09/11 07:29
수정 아이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겨울삼각형
15/09/11 09:51
수정 아이콘
아리 대신 새끼오리가 출동했군요.

벌써부터 퇴근하고 싶다.
15/09/11 09:5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손연재
15/09/11 09:58
수정 아이콘
기분 좋네요
켈로그김
15/09/11 10:18
수정 아이콘
역시 난 뉴요커였어... 야박한 도시남자.. ㅠㅠ
Michel de laf Heaven
15/09/11 10:22
수정 아이콘
하지만 내 여자친구에게는...??
15/09/11 10:23
수정 아이콘
원래는 따뜻해야겠지만????
절름발이이리
15/09/11 10:36
수정 아이콘
따뜻한 *
15/09/11 13:24
수정 아이콘
김이 모락모락 나겠네요
Edward Hyde
15/09/11 10:42
수정 아이콘
훈훈한 사진 올려주셨는데
아프간 사진 보면서 혹시 저기에 독을 탔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네요;
15/09/11 10:5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런 미담은 주는 사람만으로는 완성되지 못하고 군인이 받아야 완성이겠죠. 하지만 위험한 것은 사실이라는...
15/09/11 10:57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을...
그런 안좋은 생각이 먼저든다는게 참 착잡하네요.
감전주의
15/09/11 10:50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꽃보다할배
15/09/11 10:54
수정 아이콘
훈짤 잘 봤습니다 오리는 포르쉐 광고라는 설도
15/09/11 10:56
수정 아이콘
어엇 그럴 듯 하군요!!
질럿퍼레이드
15/09/11 10:59
수정 아이콘
아침부터 훈훈하고 좋네요!
즐겁게삽시다
15/09/11 11:10
수정 아이콘
와우 훈훈하네요
종합백과
15/09/11 12:1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15/09/11 14:3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D
독거노인
15/09/11 14:49
수정 아이콘
국가, 이데올로기라는 커다간 괴물 아래 작은 개인이 무력하다고 생각했는데 몇몇 사진들 보니 제 생각이 짧았구나 생각이 듭니다
미남주인
15/09/12 03:40
수정 아이콘
진짜 훈훈해서 실망이에요. 대체 난 뭘 기대한 거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950 [일반] 훈훈한 사진 모음3 [15] OrBef5962 15/09/16 5962 6
60938 [일반] 어젯밤 서버 이슈 관해서 짧은 안내 [12] OrBef5321 15/09/15 5321 5
60903 [일반] 자유게시판 운영위원위 활동을 재개합니다. [5] OrBef3263 15/09/13 3263 0
60902 [일반] 글 써서 남 주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36] OrBef7407 15/09/13 7407 19
60880 [일반] 훈훈한 사진 모음2 [24] OrBef8748 15/09/12 8748 14
60863 [일반] 훈훈한 사진 모음 [31] OrBef11817 15/09/11 11817 23
60847 [일반] (사진) 사랑방스럽던 자게가 조금 그리워서 잡설 후 강아지? [38] OrBef8075 15/09/10 8075 13
60830 [일반] 피지알에서 개발 운영진을 모집합니다 [17] OrBef4400 15/09/09 4400 2
60793 [일반] [영어 동영상] 조지 칼린 & etc,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63] OrBef9643 15/09/07 9643 11
60632 [일반] [영어 동영상] 힐러리 클린턴, "백악관 넘보지 마. 그건 내 꺼야" [45] OrBef12073 15/08/30 12073 26
60597 [일반] [영어 동영상] 버니 샌더스, 사민주의를 미국에! [51] OrBef9388 15/08/28 9388 30
60557 [일반] [본격 육아] 아이의 진로 선택 [47] OrBef5507 15/08/26 5507 0
60479 [일반] (데이타, 사진, 왕잡담) 동물과 아들과 좀비 얘기 [17] OrBef5111 15/08/22 5111 17
60443 [일반] [영어 동영상] 대선 토론회로 보는 미국 공화당 [79] OrBef12177 15/08/20 12177 47
57284 [일반]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 [150] OrBef16693 15/03/30 16693 31
57128 [일반] (책후기, 스압) 다윈의 위험한 생각 - by Daniel Dennett (완) [48] OrBef8879 15/03/24 8879 33
57102 [일반] (책후기, 스압) 다윈의 위험한 생각 - by Daniel Dennett (2/3) [59] OrBef10985 15/03/22 10985 27
57067 [일반] (책후기, 스압) 다윈의 위험한 생각 - by Daniel Dennett (1/3) [48] OrBef10252 15/03/20 10252 22
56640 [일반] [영어 동영상] 한 이슬람 청년의 ISIS 가입 이야기. [10] OrBef9730 15/02/19 9730 5
56265 [일반] 셰일 가스 혁명이 가져올 (수도 있는) 미국과 세계의 변화 [57] OrBef13685 15/01/30 13685 6
56246 [일반] 법인세 알못이지만 나름대로 알아본 법인세 이야기. [114] OrBef11265 15/01/29 11265 12
55614 [일반] [영어 동영상] 아인 란드, 개인이 중요하지 연대 따위는 필요 없어 [37] OrBef8881 14/12/25 8881 12
55001 [일반] 전투적 무신론자들을 위한 변명 [735] OrBef33951 14/11/20 33951 5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