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쪼갤 능력은 있어도 합칠 능력은 없음을 보여준 민주당 + 기타 야당들
정운천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부결되었습니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습니다. 계속되는 안팎의 삽질과 국민반발로
생매장을 당할 지경이었던 한나라당은 야당이 뜬 삽질에 한숨을 돌렸을 뿐만 아니라 상대를 비웃을 여유까지 얻었습니다.
야당의 단합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뼈저리게 느꼈을 것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말이죠.
이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유산조차 끌어안지 못하는 작자들이니 무능하다는 것이야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정말이지 지금의 정부가 상식의 백배 천배 어처구니없다면 민주당도 열배 스무배 정도는 어이없습니다.
통합민주당에 대해 혀를 끌끌 찰 수밖에 없습니다. 그 동안 10년간 여당 해 오면서 쌓아 온 경험치가 그정도밖에 안 되었다는 것인지.
그런 주제에 대통령들은 어떻게 탈당시킬 생각을 했고 당을 쪼갰다 붙였다 할 생각은 어떻게 했는지. 참 어이없습니다.
그들은 쪼개고 내쫓을 능력은 있어도 붙일 능력은 없었나 봅니다.
● 미국 군납 소고기로 눈가리고 아웅한 위장 능력자 - 뉴라이트 계열 의사들
23일 새벽 6시 30분, 뉴라이트단체에 속한 의사들은 서울 장충동 소피텔앰배서더 호텔에 모여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시식회를 연 시점이나 장소도 얄궂기 그지없지만, '뉴라이트 계열 의사들이 '국민불안' 불식을 위해 직접 나섰다'는 것이
이상하고 이상한 일입니다. 'St.helens'라는 표시가 붙어 있는 소고기가 놓여 있었고, 관계자는 "사실 몇 개월 산인지는
잘 모르고, 급조된 행사다 보니 미8군부대에서 유통되는 '미국산 소고기'를 얻어다가 시식회를 여는 것입니다."라고 했답니다.
요리된 미국산 소고기는 두툼한 스테이크가 아닌 이른바 'LA갈비'였습니다. 맛이 괜찮다는 평도 있었지만, 아침식시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이들도 뒤가 켕겼는지 소고기들은 많이 남았습니다.
관련기사를 본 어느 네티즌은 다음과 같이 격분에 찬 목소리를 내뱉었습니다.
"St.helens 저 브랜드고기 목장에서 사육되는 프리미엄급 소고기다. 쵸이스급도 아닌 최상위등급인 프리미엄급 소란말이다.
물좋고 공기좋은 노쓰웨스트 야키마밸리라는 동네에서 좋은 풀 뜯어먹고 자란.. 즉 동물성 사료를 안 먹고 자란
방목사육소라는 것이다. 뉴라이트 저것들이 하는짓이 뻔하지 국민들을 바보로 아냐!!! 쳐죽이고 싶다 저 가증스러운 것들."
뭐, 굳이 이 리플이 사실이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상식적으로 생각하죠.
미국이 주한미군 군납으로 '30개월 이상 된 소고기'를 들여오지는 않을 게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이 뉴라이트 의사님(?)들께서 눈 가리고 아웅했다는 것인데 이것도 참 능력이라면 능력이겠네요.
그런데 제가 나중에 아파서 진료받을 때 저를 치료하는 의사가 뉴라이트 계열 의사라면 좀 찜찜하겠습니다 이거.
국민적 문제에 있어서도 저런 위선적인 퍼포먼스를 서슴없이 하거늘, 환자에게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관련기사] :
[오마이뉴스] "미국 쇠고기, 요리 잘했는지 아주 맛있네요" ← 기사를 클릭하시면 읽을 수 있습니다.
● 당한 적이 있으니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었군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기자생활을 할 당시 중앙정보부의 남산 사무실에 끌려가
발가벗겨진 채 얻어맞는 등 치욕스런 고문을 당했고 중정의 요구대로 사표를 내기까지 했다는 경험담을 말했습니다.
어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방송사 사장 탓으로 돌리는 초현실적인 개념을 장착하셨기에,
언론 개념을 어디에서 배우셨나 궁금했습니다만, 역시나 그랬군요.
군대에서 구타를 당했던 후임병이 선임병이 되자 똑같이 내림구타를 하듯, 당한 적이 있으니 그 경험을 살려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분은 본인이 겪었던 역경을 말하면서 "나도 언론자유에 기여한 사람(?)인데
내가 언론자유를 훼손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저 분은 이미 배우지 말아야 할 능력을 배운 것도 모자라 제대로(!) 써먹고 계신 듯 합니다.
● 번외편 - 나쁜 능력을 해외에서 배워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쿠키뉴스] "일본이 백제·신라 정복,왜구 발생 고려왕조 탓" ← 기사를 클릭하시면 읽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2007년판 교과서가 나왔는데
자기네 나라에서 도적떼가 생겨 외국을 침략한 것까지 우리나라 탓이랍니다.
이젠 나라 밖에서 별 걸 다 배워가는군요.
예, 예. 문제는 능력인 것입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