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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14 19:52:08
Name 카시우스.
Subject [일반] 주변에 낙하산들 많으시나요??
1.
안녕하세요.
최근 공공기관 취업 준비를 시작한 20대 후반 청년입니다.
최근에 NCS 도입이다 뭐다해서 혼란스러웠고 고민도 많았지만
결국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공기관 입사를 위해선 전공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경영학을 선택할 예정이고
많은 분들이 CPA 1차 인터넷 강의로 준비하시길래 알아봤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책값까지 하면 대략 과목당 15~25만원 정도..토탈 80~90만원 이상
(물론 강의를 공유하고 책을 중고로 산다면 가격을 상당히 더 절약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단은 사람을 못 구할수도 있으므로 예산은 최대로 잡음)

부모님에게 손벌리기는 죄송스러워서 얼마 전에 2주 단기로 캐피탈 업체에서 빡세게 콜센터 알바를 했습니다.흐흐
콜센터 알바가 극악이라는 소리는 들었지만 저는 영업이나 인바운드가 아니라 단순 해피콜, 안내 업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할만했습니다. 급여도 최저시급보다는 상당히 많이받아서 만족했구요.~
그나저나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전화를 잘 받으시더라구요.
저는 070, 02는 물론 핸드폰 번호도 모르는 거면 무조건 안 받는데,
저희는 02로 시작하는 번호임에도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잘 받으셔서 매우 놀랐습니다.
평소 제가 모르는 번호에 너무 적대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2.
그렇게 "안녕하세요. OOO캐피탈입니다"가 입에 익어갈 무렵..
오랫만에 알고 지내던 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잘 지내냐고..
요새 뭐하고 지내냐고 물어보니까 OO은행 본사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약간 의아했습니다. 얘가 지금까지의 경력이나 전공, 스펙 등이 금융권과는 전혀 무관(어떻게 보면 반대)했으니까요.
그리고 까놓고 말하면 학벌도 금융권에서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구요.
더구나 요새는 금융권만 따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턴도 바늘구멍이자나요.

하지만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그 아이의 삼촌은 고위 재경직 공무원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얘한테 직접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신의 누나가 삼촌의 입김때문에 XX은행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 누나도 열심히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워낙 경쟁률이 높은 상황에서 이건 엄청난 어드밴테이지이죠.
그리고 삼촌이 자신에게도 '열심히 준비만 한다면 어떻게 힘을 써줄수 있다고 금융권 준비를 하는게 어떻겠느냐'고 권유를 했다고 합니다.

뭔가 의심이 들었고 그래서 OO은행의 인턴채용에 관해 열심히 구글링을 했습니다.
해당 은행 홈페이지의 공고란을 보니 올해에는 인턴 채용이 없었습니다.
어느 기사에서는 확인 사살로 올해 하계에 OO은행은 인턴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써놨더군요!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화가 났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아마도 제가 당시 알바를 했던 곳이 '캐피탈'업체여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크크크
누구는 강의비를 벌기 위해 제2금융권에서 콜센터 알바를 하는데 (그나마 여름방학 알바구직난이라 이것도 지원서 20여개 쓴 다음 겨우 구함)
누구는 경쟁도 하지 않고 낙하산으로 국내 유수의 OO은행 영업점도 아닌 본사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니요.

두번째 이유는 이 동생이 평소 '진보','인권', '평등'을 입에 달고 다녔던 것도 있습니다.
이 동생은 좋게 말하면 진보, 나쁘게 말하면 좌X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 진보정당의 위원회에도 발을 들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에게 저런 기회가 왔었다면, 제 친척이 저런 위치에 있었다면.. 저도 이 동생과 똑같이 행동했을 가능성이 큽니다.크크크
하지만 평소에 했던 언행때문인지 더 배신감과 아이러니, 분노를 느끼게 되더군요.


3.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 주위에는 상당히 낙하산 혹은 인맥으로 득을 본 케이스들이 있더군요.


먼저 아는 동생1의 아버지는 지방의 중대형교회 목사+기독교계 구호단체에서 높은 직위에 있다고 합니다.
친척 중 한명은 낙지 대통령 시절 경호실의 꽤 높은 위치였다고 하구요.(정확한 직급은 모르겠음, 어쩌면 실장이었을 수도..)
근데 얘가 나이가 20대 중반이었는데 아직도 군대를 안 가더군요.(일단은 공익 판정을 받은 상태구요)
그래서 군대 언제 가냐고 물어보니 '잘하면 손을 써서 안 갈 수도 있다'라고 대놓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군대를 안 가고 사회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 다음 아는 형1의 아버지는 역시 수도권의 중대형교회 목사입니다.
이 형은 현재 카페 오픈 준비 중이구요 (근데 카페 위치가 아버지 소유 건물이라서 임대료 개꿀 예정)
근데 어느 날 대화의 화제가 그 형의 동생이었는데, 그 형이 대놓고 말하더군요.
"자기 동생이 최근 하던 도시락 사업 접고 낙하산으로 어떤 공공기관에 취업했다라구요.."
(어떤 공공기관인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4.
세상엔 생각보다 편하게 사는 사람이 많더군요.
인간관계가 좁은 편인 제가 직접 본인들 입으로 들은 것도 이정도이니 말이죠..흐흐
힘이 좀 빠졌습니다.
제가 준비하는 공공기관 채용도 이런 일들이 많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채용 인원수가 적거나, 규모 자체가 작거나, 까다로운 시험이 아닌 주관적인 면접이나 형식적인 테스트의 비중이 높은데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역시 저는 채용인원 많고, 규모도 크고, 어렵고 까다로운 시험을 내는 곳 위주로 지원을 해야겠습니다..허허허


그나저나 피잘러 님들 주위에도 이런 케이스가 많으신가요??
설마 사회 나가면 이 정도는 약과일려나요?
그렇게 되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사회에 발을 디뎌야 되겠군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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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4 19:55
수정 아이콘
워낙 사회적으로 이런게 만연해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게 속 편하더군요 (...)
매참김밥
15/08/14 19:56
수정 아이콘
열받죠 그런소식 들으면
그런사람들이 결국 나중에도 잘 살 확률이 높겠지만
저 스스로는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내가 결국엔 웃을거라고 생각하며 화를 삭힙니다
고스트
15/08/14 19:56
수정 아이콘
애초에 대학교 등록금 문제도 부모님이 대기업이냐 아니냐, 부모님이 학비를 대줄 수 있느냐 없느냐 에 따라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니까요.
(대기업은 학비 장학금 지원, 학비를 대줄 수 있는 부모님을 둔 사람은 학비 걱정 없이 학교다니기등)
음. 빡빡한 현실이죠.
안암증기광
15/08/14 19:58
수정 아이콘
제가 일하는 곳은 아예 그런 애들 받아주는 TO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계 금융권 펌인데, 그런 자원 1명 있으면 수주 엄청난 액수로 받아올 수 있거든요 흔히 찍새라고 하기도.. 그래서 원래 학벌 자격증 학점 등 아주 빡세게 봐서 정말 다 갖춘 애들만 뽑히곤 하는데 가끔 안 그런 애들 있어요 다 그거죠
카시우스.
15/08/14 20:05
수정 아이콘
근데 수주 엄청난 액수로 받아올 수 있다면야 그것도 나름 회사입장에서는 능력이군요.흐흐흐
15/08/14 21:34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 이유로 부모님이나 친척에 대한 이력서 기입?에 대해서 사기업이라면 당연한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죠. 말 그대로 개꿀인데
안암증기광
15/08/15 08:41
수정 아이콘
사실 회사입장에선 오히려 최고의 인재죠 신입이 아무리 똑똑하든 성실하든 인간성이 좋든 혈연과 인맥으로 보장된 능력보다 더 회사의 수익성과 활동성 지표 양쪽에 다이렉트하게 공헌할 수 있는 건 없어요 심지어 그런 애들이 성실하고 열정도 있고 학벌도 좋은 애들인 경우도 많지요 단순 인맥이 아닌 이런 측면의 내정자 문화는 절대로 절대로 안 없어집니다. 저도 그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방과후티타임
15/08/14 19:58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곳도 업종 특성상 낙하산 정말 많습니다.
갑인 곳에 아버지가 근무하는 동기 한명은 입사한지 얼마안되서 무단으로 회사안오고 하다가 그만뒀는데, 얼마전에 소식 들으니 그 갑인 곳으로 갔다더군요....
15/08/14 20:00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이 봐서 일일히 적기가 다 어려울 지경입니다. 허허.
SCV처럼삽니다
15/08/14 20:01
수정 아이콘
업종 특성상 낙하산이 생기기 쉽지 않은곳이라 전 거의 본적이 없네요.
천무덕
15/08/14 20:04
수정 아이콘
낙하산일 수도 있지만 같은 계열 전공을 공부한 사람들중에서는 아무래도 아는 사람과 연결된 사람을 우선선발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죠.
그쪽 입장의 변명을 듣자면(..) 복잡다단한 방법으로 기껏 어렵게 뽑아놓고서 몇달 가르쳐서 써먹을만 해졌더니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래서 공정하게 뽑는것도 한계가 있더라, 아무래도 아는 사람을 연결해서 뽑아놓으면 쉽게 그만두지는 못할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더라고요.
학벌, 인맥 등의 연고없이 뽑히는 건 정말 그 직무에 특화되어서 순수하게 그 직무를 좋아해서, 잘하게 된 소수의 케이스 말고는 대부분 아는사람 연결해서 가르치고 써먹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직무 채용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저도 장사를 하고 있지만 아버지가 장사를 해서 시작한거라 낙하산이라고 보려면 볼 수도 있을테고..(..) 대체적으로 아버지 직업 관련, 친척 어르신 직업 관련 전공을 많이들 따라가게 되는거같더라구요.
아리마스
15/08/14 20:04
수정 아이콘
대기업보다 공기업이 더 심합니다. 공기업 중 0명이라 쓰고 1명 2명만 뽑는 곳은 사실 거의 ... 솔직하게 말해서 이번 NCS는

"하도 서류로 거른다 뭐다 말이 많으니까 서류는 다받아줄께 대신 자소서는 빡빡하게 써와 " 같은거죠

물론 메이저 공기업의 경우는 좀 덜하겠지만
카시우스.
15/08/14 20:0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온갖 시험 덕지덕지 보는 규모크고 많이 뽑는 빡센 준 메이저 이상밖에 길이 없네요.크크
whoknows
15/08/14 20:52
수정 아이콘
공기업이 대기업보다 심하다는 증거가 있나요? 근거도 없이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몽쉘통통
15/08/15 09:32
수정 아이콘
다른댄 몰라도 농협은 정말 예술입니다..

35살동안 4군대 이직 했었는대

농협은.. 반공무원으로 불르고 다녔엇습니다.

Ps.유통쪽 농협입니다. 금융권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대가부네요
15/08/14 20:07
수정 아이콘
근데 뭐 이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밥톨 하나 생겨도 모르는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 주고 싶잖아요
글 보니까 예로 드신 경우에 누나분도 스펙이 붙는 다른분들 정도는 되나본데
(열심히 하라는 말이 뽑힐만한 정도는 되야된단 말 같아서...)
그런 맥락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위의 예와는 다르게 정말 아무것도 없이 낙하산으로 뽑히는 분들도 참 많더군요
주변에도 아버지 회사 그냥 들어가고들 하더라구요....
그대가부네요
15/08/14 20:09
수정 아이콘
다시 제대로 읽어보니 좀 너무하긴 하네요 아예 안뽑는대놓고 ㅠㅠㅠㅠ
카시우스.
15/08/14 20:10
수정 아이콘
누나분같은 경우에는 공채로 정규직 들어간건 맞구요.

제가 아는 동생은 아예 안뽑는 상태에서 들어간거였습니다. 물론 인턴이긴 하지만...
공허진
15/08/14 20:17
수정 아이콘
음서제도는 고려 부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15/08/14 20:22
수정 아이콘
저희 회사에도 있는데요 뭐
도쿄타워
15/08/14 20:29
수정 아이콘
당장 지방에 은행 텔러들만 봐도 태반이 낙하산입니다. 학벌만 떨어지고 영어나 학점 등이 좋아서 들어가는 건 그래도 공정한 케이스고... 고등학교 동창 선후배들이 그쪽으로 많이 갔는데 면면들 보면 진짜 가관도 아닌 경우 여럿 봤습니다.
임전즉퇴
15/08/14 20:32
수정 아이콘
대규모 동기집단을 만드는 그런 공채가 없는 외국(흔히 선진국)에서 은근히 더 그런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당장 대학만 봐도 그렇고..
다만 차이가 있다면, 거기는 No means no라 그게 고려조건의 하나일 뿐이고 들어온 후에는 애써 떠먹여주지 않지만
한국은 식구 개념이 있다 보니, 낙하산이면 주로 폭탄이라고요. 식구의 식구는 식구인진 몰라도 옆사람에게는 '업둥이'일 뿐인. (장그래는 없다)
무조건 모두를 기계적으로 줄세우는 게 '정의롭다'는 인식은 오히려 채용의 적실성을 떨어뜨리고 각종 졸렬한 차별을 조장, 정당화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거기서 탈피한다는 게 더 큰 비효율이 들어오는 통로로 전용되는 것이 거의 자명하니..
15/08/14 20:38
수정 아이콘
많이봐서 적기도 힘듭니다
저학년때부터 이미 말하고 다녔던
2명만 적어보면

1.
대학교 1학년때 만난 친한동기는
1학년때부터 자기는 XX대 교직원 할거라고 했는데
진짜 졸업하고 바로 XX대 교직원으로 갔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대학교 교직원 붙은 사람보다 스펙없고
영어도 못합니다

2.
다른 동기는
2학년때 교직이수만 하면
아빠가 말 끝내놨다고
거기가서 사립학교 교사한다고하더만
공익 끝나고 실제로 자기고향가서 사립학교 교사 하는중입니다
김성수
15/08/14 20:41
수정 아이콘
뽑고 나니 기대에 못미치면 어쩔 수 없는데, 애초에 자격 미달인 사람은 안 되죠. 첫째로 정말 자기가 아는 사람이 일을 잘 하고, 때마침 자신의 직장에 입사하려 한다면, 사실을 숨기고, 자신은 되도록 평가에서 빠지고(그게 불가능하면 과대평가를 막기위해 의식적으로 마이너스 주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 사실도 당사자에게 알려줘야 할테고요.), 정당한 루트로 입사하게 해야하죠. 둘째로 능력 미달인 지인이 그러한 도움을 청하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지말고 그분을 위해서 해서는 솔직하게 안 된다고 알려야합니다. 도와주려면 개인적으로 과외라도 해줘서 도와주면 되지요. 셋째로 누군가의 권력자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해는 가지만 따라서는 안 됩니다. 정말 저 자신도 애매한 경우라면 직장의 앞날이 담보가 된 경우 정도가 떠오릅니다.
whoknows
15/08/14 20:49
수정 아이콘
공기업 현직인데, 공기업이 대기업보다 낙하산 만연이란 얘긴 동의하기 힘드네요. 설령 낙하산이 들어온다 해도 공기업은 법령제약상 공고를 띄워야 해서, 사기업처럼 자유롭게 들어오기 힘듭니다.
하물며 공채인 경우엔 정량평가인 서류와 빼박캔트인 시험을 통과해야 해서 더 힘들고요...
LoNesoRA
15/08/14 22:25
수정 아이콘
저 공기업 가고 싶습니다. 부럽내요 흑흑
15/08/14 23:07
수정 아이콘
서류는 요건 충족만 하면 되고 맘만 먹으면 시험이 더 조작하긴 쉽습니다.
Deus ex machina
15/08/14 20:50
수정 아이콘
클자라고 하죠. 인턴정도 레벨에는 넘쳐나죠 흐...
15/08/14 21:08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엔 그런 소리 들으면 굉장히 힘빠지고 화도 났는데
이제는 그런 제의가 와도 안받을것 같습니다.

치트키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게임 치트키 쓰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만 오히려 그런 게임은 흥미가 쉽게 떨어지더라고요.
켠김에 왕까지 마냥 아둥바둥 깼던 게임들이 더 재밌었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크크
탑망하면정글책임
15/08/14 21: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으로 봤을 때

공기업이 낙하산이 젤 많죠

아는 분은 삼성 사장까지 했는데 아들 취직 못하는거 보면 삼성은 이건희 직계라인 빽 아닌 이상 취업이 안될 것 같음
15/08/15 07:06
수정 아이콘
싸트 통과 못하면 누가 와도 취직 못시켜준다고 하더라고요 크크
발음기호
15/08/15 16:1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케이스를 봤는데...
대학 선배 아버지가 삼전 임원이었는데도 ssat 안되니까 못가더라고요 ..
실론티매니아
15/08/14 21:13
수정 아이콘
저희 회사에도 사장님 딸 친구가 면접보고 들어온 저랑 같은날 입사했습니다;;
지금은 무역업무가 힘들다고 관뒀는데 2년도 안되게 일하고 받은 퇴직금 액수보고 순간 멍 해지더군요.. 대체 급여를 얼마나 준건지;;
15/08/14 21:16
수정 아이콘
사실 스펙이라는게 실제 필요해서 본다기보다는 얼마나 체제에 순응적으로 살아왔느냐를 보는 측면이 강해서 낙하산이어도 할 일 잘하고 개념있으면 상관없지만 안 그런 경우가 많아서 문제죠.
Aragaki Yui
15/08/14 21:22
수정 아이콘
근데 낙하산의 숫자는 대기업이 더 많을수 있는데
퍼센티지는 당연히 공기업이나 규모가 적은회사가 높을테니 더 눈에 밟히는 것도 있겠죠
대기업같은 경우는 저놈이 낙하산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갈때가 많아서..
조셉고든레빗
15/08/14 21:27
수정 아이콘
주위에 좀 있긴한데 짜증나는경우가 몇명있네요.
친구 한명은 정말 노스펙에 2년간 백수생활중이었는데 공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 단톡방에서 일 힘들다고 때려치고싶다고 매일 징징거리는데 정말 못봐주겠습니다...하는일도 일반 대기업보다 훠얼씬 쉽고 본인 입으로도 하루에 4시간 일하고 나머지시간에 인터넷하고 폰게임하면서 논다는데 징징거릴때마다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15/08/14 21:51
수정 아이콘
공기업에 낙하산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옆에 있던 사람, 아버지가 고위 공무원에 복지공공기관과 전혀 상관없는 그냥 중소기업에서 네트워크 출장업무 하다가 기관합병될때 들어와서 복지계열 공공기관 행정직으로 일함.

계약직으로 있던 여직원, 정규직 공채나서 응시하고나서 정규직으로 됨. 아버지 고위 공무원.

같이 계약직으로 있던 본인도 같이 응시했는데 10명중 1명씩 2전형으로 총 2명 뽑았는데 뽑힌건 바로 위 여직원이랑 모 차관께서 인재개발부쪽에 불이나도록 전화해서 채용된 30대 중반 여직원.

전산직, 계약직으로 있다가 더럽다고 때려친 A 계약직이 말한 전산쪽 파트 비리 , -> "제가 이런말을 들었어요. 야 너 회식마다 200만원 쏠수있냐? 그럼 정규직 시켜줄게."

전산 정규직 채용 공고가 뜸. 계약직으로 항상 열심히 일하고 능력도 좋다던 B보고 다들 지원하라고 함.
"아..근데 내정자 있대요. 본부장님 친구 아들이라고 부장님이 기대 접으랬어요."

공기업 엿같습니다.
오쇼 라즈니쉬
15/08/14 22:01
수정 아이콘
대학 입학때부터 취업 선발때까지 로얄 많습니다. 그나마 능력 있는 사람이라도 많은게 다행이지만...
방민아
15/08/14 22:03
수정 아이콘
사기업도 많더만요 뭘 크크크
Cliffhanger
15/08/14 22:03
수정 아이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낙하산 인턴 했고, 또 할 예정입니다. 다 외국계 인턴인데, 부모님 빽이 강하니까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먼저 다가와서 시켜주는데, 일종의 '관리' 같은 느낌이랄까요. 어차피 나중에 다 서로 덕볼거 미리미리 인맥을 강화시켜놓는다는 느낌..
15/08/14 22:17
수정 아이콘
어디든 많죠. 대기업 다니는데 임원 아들, 타 계열사 부사장 아들, 딸...아주 많습니다. 다만 다들 인질의 성격도 있는 것이 아주 부럽지는 않습니다. 그래봤자 꼴랑 저랑 같은 일 하는거고, 저한테는 일그램도 없는 충성심을 그네들은 타의반 자의반 가지더군요.
메리프
15/08/14 22:28
수정 아이콘
저도 회계법인 인턴시절에 과장님께 들은 이야긴데 실제 상대 회사측과의 관계를 이해 그쪽 인맥으로 인턴 꽂는 경우도 제법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인턴은 아무 일도 못한다는게 함정. CPA도 없는 애를 회계감사팀에서 쓸 수 있을 리가 없죠.

그리고 반대로 제가 지금 낙하산으로 오인받을 만한 상황에 처할 것 같아서...
모 연구소 소속으로 모 대학 교수님 연구조교로 일하고 있는데, 연구소측에서 고용 연장이 어려우니까 교수님이 '그럼 소속을 연구소에서 대학으로 옮기는 건 어떨까' 라고 제안하시더군요. 문제는 이렇게 되면 절차상 대학에 구인공고를 내야한다는 건데, 다른 지원자들이 그거 보고 지원하겠지만 이미 제가 내정되어있으니(...) 근데 이건 낙하산이 아니라 그냥 원래 일하던 사람 소속만 바꾸는 거라고 조심스레 변명을... (사실 다른 문제도 있고 해서 이 시나리오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긴 합니다T.T)
할머니
15/08/14 23:46
수정 아이콘
음 원래 회계법인 인턴은 비씨피에이 입니다. 조회서 보내는게 일이구요.
메리프
15/08/15 03:3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런 친구들은 CPA가 필요없는 곳에서 인턴을 해야죠. 저도 CPA 필요없는 컨설팅 부서에서 인턴했습니다.
근데 저런 애들은 CPA가 있어야만 일할 수 있는 부서에 CPA 없이 갔으니 잉여자원이 되는거구요.
할머니
15/08/15 03:49
수정 아이콘
파스에서 인턴하셨던 것 같은데 감사에서도 원래 인턴 뽑아요. 잘 이해가 안갑니다. 청탁을 해서 정직원 시켜줬다면 cpa가 없어서 무용이었다가 말이 되는데 , 애초에 인턴은 모두 비cpa인데..
메리프
15/08/15 04:05
수정 아이콘
감사팀도 인턴을 뽑는데 부서업무가 CPA를 필요로 하는 만큼 인턴 뽑아봐야 별로 쓸 데가 없다 이런 뜻이 되겠죠.
말씀하신 대로 전 FAS에서 일했었는데, 거긴 CPA 없이 할 거 많죠.
15/08/14 22:29
수정 아이콘
몇번 본적은 있는데 드라마 같은데서처럼 빽 믿고 깽판치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어서..주워들은게 많아선지 뒤가 든든해 긴장을 덜하는지
적응도 빠르고 일도 나쁘지 않게들 하더라고요
15/08/14 22:37
수정 아이콘
신입사원도 낙하산이라고 부르나요?
트리스타
15/08/14 22:44
수정 아이콘
그냥 내부 추천으로 서류 쉽게 패스한 정도? 혹은 뽑을까 말까 헷갈릴때 소개한 사람이 똘똘하다고 보증해서 입사한 신입 정도?
그정도는 낙하산이라기 보다는 인맥이라고 봐야겠죠.
외국계 기업 위주로 다니다 보니, 딱히 낙하산 이랄 정도로 삐리리한 상황은 아직 못봤습니다.
블랙비글
15/08/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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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은 시험성적대로 들어가는거 아닌가요? 공기업 신입사원을 뺵으로 어떻게 들어보낸다는 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그렇게 했다가 감사에 걸릴텐데요. 사기업과 공기업 모두 일해본 경험으로는 오히려 사기업에서는 빽이 통하는 건 많이 봤는데 공기업은 보지 못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8/1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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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만 틀면 나오는 재벌 3세양반들에서부터,
보은인사 공신드립 치면서 관계기관 대장부터 낙하산을 뿌리는 동네에서 사실 익숙하지 않기가 더 어려운 일이라고 봅니다...
수면왕 김수면
15/08/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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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다들 빨리 영어와 일본어 등을 배워서 외국으로 도망갑시다. 그런데 막상 외국에 나가서 실력자가 되어 외국 국적을 달고 그동안 당한 것들을 서서히 갚아주려고 하면 이제 와서는 "우리가 남이가", 혹은 "검은 머리 외국인" 등등 헛소리를 지껄이며 뒤에서 욕을 해대는 건 함정...
평행선
15/08/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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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이야 어디를 가도 있지만, 그래도 사기업은 어찌 되었든 이윤추구가 목적이라서 애매한 낙하산이면 모를까, 정말 얼토당토않은 사람을 데려다 놓지는 않죠. (물론 아예 없을 수는 없습니다.) 부서도 인사팀 같은 곳에 몰려있고 제조나 연구소 같은 곳은 업무량의 압박과 어찌 되었든 실적을 지속해서 내야 하니 거의 불가능하고요. 그에 비해 공기업은 그런 면에서 상당히 자유롭죠. 진짜 저건 핵폭탄이다... 싶은 경우에 한정한다면 공기업 압승입니다. 가족 같은 느낌의 중소기업이라면 또 모르겠네요.
15/08/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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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과 인맥은 능력&스펙이죠
15/08/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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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과 인맥이 스펙이라는건 격하게 동감합니다
황기단화랑
15/08/1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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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인턴이 낙하산이라고 부를만한 보직인가요? 정직원도 아니고 인턴인데?
arq.Gstar
15/08/1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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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이 뭐 낙하산까지는 아니죠 실무선에서 인턴끝날때 한번 짤라볼 건덕지는 있으니까요.
근데 실무자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우겨넣으면 아주 진상낙하산이구요.
젤가디스
15/08/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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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장그래
꽁꽁슈
15/08/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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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의한 인사채용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한국에는 만연한 것 같습니다. "낙하산"이라는 단어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해당 관행이나 문화를 부정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나 경우들이 많이 있죠. 대입이든 취업이든 혹은 기타의 상황이든 "수시", "입학사정관", "특채", "추천" 등은 항상 공격의 대상이 되기 마련입니다. 반명 수능이나 고시와 같은 지필시험은 찬양일색이고,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답이 다양할 수 있는 오픈형 시험보다는 객관식이나 단답형 주관식 또는 답이 명확히 존재하기 쉬운 폐쇄형 시험을 더 선호합니다. 우리 사회는 현재 공정성이라는 가치 앞에 효율성과 다양성 등은 일축되기 일상입니다. "실력 중심"의 공정한 사회를 외치지만 한편으로는 이에 반하는 제도나 문화가 강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력"이라는 것을 과연 어떻게 정의하는지, 어떤 잣대를 기준으로 평가하는지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 적어도 한국의 일반적인 기준대로 하면 미국을 포함하여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진국들의 인사 채용/선발 제도는 오히려 더 폐쇄적이고 후진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같은 추천 제도라 할지라도 이것이 어떻게 운영되고 관리되는지는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의 경우 다수가 소수의 가치만을 추종하고 이에 따라 경쟁이 상당히 심화되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인위적으로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그 특수성은 분명 감안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낙하산"이라고 불리며 다수의 미움을 살만큼 추천 제도가 잘못 운영되어 오던 과거가 실재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볼 점은 한국이 학연, 혈연, 지연으로 대표되는 인맥 중심 사회이고 그 정도가 흔히 말하는 선진국에 비해 과도하다고 일반적으로 이야기되지만 과연 정말 그러한 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단순히 선진국에 대한 환상 또는 열망에서 비롯된, 동시에 현실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거짓, 망상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죠. 무엇보다도 다수의 가치를 추구함으로써 경쟁의 심화를 애초에 차단해버리는 것이, 또한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필요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출발선은 물론 성장 환경이 절대적으로 동일할 수 없는 만큼 모든 것이 평등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데 그에 따라 어느 정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바람직한 것은 아닌가 합니다.
김성수
15/08/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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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보태자면 정상적인 채용 프로세스이냐 아니냐가 중요하겠지요. 내부적으로 공정하게 평가하는지 말이죠. 그렇게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가장 근간에 있는 가치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믿고 일하는가에 대한 답인데, 그 답을 주지 못한다면 기업이 나아갈리가 만무합니다.
15/08/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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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출세해도 잘 하면 아무도 안 깝니다. 제갈량이나 을파소나 이순신의 왜란 전의 초고속 승진이나 다 그런 사례인데요.
까이는 경우는 그렇게 낙하산 타고 들어와서 제대로 못하니까 까는 것이죠...

위에 예를 든 역사적 인물들 같은 건 정당한 이유없이 뽑거나/고속승진 시켜준 게 아니라 범상치 않은 인물이어서 중히 쓴 것이고 그 본인들이 능력으로 다 입증해냈습니다.

위 리플들에서 까는 낙하산은 그런 '뛰어난 능력'을 가져서 오는게 아니라 그냥 인맥빨로 능력없는 애가 오는 것이니 경우가 다르죠. 일 잘하면 누가 까나요? 입학사정관이니 추천이니 하는 것도 그걸로 진짜 '뛰어난' 사람들 뽑는건 아무도 뭐라 안합니다. 뭣도 없는걸 빽으로 밀어넣는 경우에나 뭐라 하는거지요.
세계구조
15/08/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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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친인척 통해 공기업 낙하산 간다는 본인 피셜을 들었네요. 많죠, 뭐.
짤툴라Love
15/08/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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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취업이 어려운 스펙 입니다. 얼마전 직장을 잃고 전전하다 인맥과 학연으로 구제 받아 금수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전 다니던 회사와 비교할 수 없이 좋은 곳에 안 뺏기는 철 숫가락 하나 받고 들어갔습니다.

인생역전이라 해야 하나요.....

이전 회사에서 제 포지션은 저보다 나이도 젊은 금수저에 머리만 좋고 추진력 없는 엘리트 상사의 따까리였던 것입니다.

정말 비참한 견제와 능력 봉인 그리고 일을 잘 마무리 했을때나 해외발령 뒤로 찾아와 제 배를 때리며 금수저 엘리트 상사에게 잘보이기 퍼포먼스(예가 일 잘한다고 나데네요. 내가 좀 빼려 밟았으니 좋죠? 좋죠? 우리 친구해요.)하던 사람도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구역질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요.

줄 끈으로 구제받고나서 재취업 후 줄 끈으로 챙김 받으니 세상이 확 달라지고 더 이상 노수저에 따까리 하고 싶지 않으며 이제 더 그런 구역질 나는 상황에 안 몰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그리고 금수저 엘리트 상사가 하부에서 일어나는 더러운 일들을 왜 무시했는지 저 포함 주변인을 왜 무시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괜히 학연 지연이 좋은게 아닙니다.금수저면 학연지연보다 훨씬 좋겠죠.
정글의법칙
15/08/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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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국가스공사 한번 내볼까 아는분하고 얘기 중이었는데 지나가던 가스 기술사분이 거기 거의 인맥일텐데?? 하면서 한마디 툭 던지고 지나가는데 힘 빠지더군요. 그래도 지원을 해볼라구요
15/08/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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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의대를 낙하산으로 들어가는걸 봤지요.
그냥 의사친구 있으면 좋지 하고 삽니다.
15/08/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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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놀고 먹다가 학점이 3점도 안되고 자격증도 없고.. 졸업할때쯤 돼서야 어딜가야하나 막막해하던 중 아버지가 회사 한곳을 추천해주시더군요. 대기업까진 아니지만 그 분야에선 가장 잘나가는 회사였는데 이미 서류마감이 끝난 시점이었지만 이력서를 내맘대로 워드로 작성해서 아버지께 보내드리니 바로 며칠후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면접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공부도 하나도 안하고 그냥 생각없이 룰루랄라 면접장에 갔는데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더군요. 이름이 뭐고 가족이 몇명이고 혈액형이 뭐고 키는 몇이고 취미는 뭐고..지금 생각하면 내가 미쳤나 싶을 정도로 그냥 정말 '자기소개'를 했더랬죠. 줄줄 제 신상을 읊고 나니 면접관이 벙찐 얼굴로 그게 끝이냐 해서 끝이라고 했습니다. 크크 그리고 나서는 좀 공격적으로 계속 질문을 하시더군요 아버지가 소개해줬다고 써있는데 소개해준다고 하신거냐 아님 넣어준다고 하신거냐 이러면서..우물쭈물 대답도 잘 못하고 나왔는데 다음날 전화와서는 합격이라고;;
그냥 안가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께는 미리 혹시 연락오더라도 안가겠다고 말씀드렸구요. 도저히 민망해서 못 다니겠더군요. 그리고 나서 빡시게 자격증 3~4개 따고 토익 900넘기고 어찌어찌해서 취업은 했는데 지금생각해도 천운이었던것 같아요. 너무 낮은 학점 때문에 수십 곳 지원해서 서류통과를 단 한곳밖에 못했는데 그 한곳에 다니고 있거든요;
굿리치[alt]
15/08/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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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기업 정식 공고에서 낙하산이 있을수가 있나요?
필기시험은 외부업체에 위탁해서 처리하는걸로 아는데 필기성적까지 조작이 가는한가요?
면접을 아무리 잘봐도 필기 성적 비중이 더 높아서 어정쩡한 필기점수로는 안될거 같아요.
저도 공기업이지만 전혀 낙하산일거 같은 사람은 안보이더군요.
오히려 낙하산으로 올수 있을거 같은 사람은 매번 필기에서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보통 낙하산이란 말은 신입사원보단 고위간부급들에 표현하지 않나요?
예를들어 특수업무직렬을 계약직으로 뽑을경우 이사람은 이미 내정자라고 말하듯이 그런사람들을 낙하산이라 하지 않던가요?
15/08/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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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명 있는..나름 딱 회사이름 들으면 다 아는 회사지만...낙하산 있습니다. 그 직원이 일이라도 열심히 하면 옆에서 보는게 화는 안날텐데..꼭 날로먹죠.
시노자키 아이유
15/08/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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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숨만 쉬고 월급 받아가는 프로숨쉼이가 있습니다.
심지어 연봉도 독보적으로 높습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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