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8/08 20:39:44
Name CoMbI CoLa
Subject [일반] B급 관심병사라는 낙인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에 환장하는 이유는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절이기 때문이라 한다.
내가 남들보다 犬고생했다 라는 것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을 것이고,
말년에는 나의 말 한마디에 수 십명이 끔뻑 죽는 권력의 맛이 그립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마음속에 찍힌 낙인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


2009년 여름에 논산훈련소로 입대를 했다.
인터넷 세대라서 여러모로 검색도 해보고, 선배들 충고도 들어봤다.
그 중에서 도움이 되었던건 수첩하고 볼펜 뿐이었다.


운이 좋았는지, 나빴는지 나의 훈련소 생활은 굉장히 편했다.
2주차에 있던 사격훈련에서 표적사격 때의 총기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나는 부사수로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본래 자기 앞에 있는 사수만 봐야 하지만 이상하게 옆 사로의 사수가 신경쓰였다.
직감 혹은 육감이란게 작용했나보다.
아니나 다를까... 사격 개시라는 중대장의 말이 나오기 전에 한 발의 총성이 들렸다.

정말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좌선을 담당하던 소대장이 뛰어와서 사수의 왼손을 드는 순간,
내 눈에는 500원짜리 만한 구멍이 나있는 손등이 보였다.

꿀렁꿀렁... 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영화처럼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지는 않더라...
멘붕이 와서 솔직히 그 다음은 기억이 잘 안난다.
가슴이 쿵쿵 뛰고... 현기증이 나고... 숨을 쉬기 힘들었다.


당연히 모든 훈련은 취소되었다.  
덕분에 나는 훈련소에서 영점사격만 하고 표적사격은 하지도 못했다.


그 다음부터는 모든 훈련이 느슨해졌다.
힘들다고 하면 누구라도 열외를 시켜주었다.
특히 수류탄 훈련은 가관이었다.
훈련 당일 아침, 분대장이 막사로 들어와 훈련병들에게 물었다.

[밤 사이에 꿈자리가 사나웠다,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다. 거수]

아무리 그래도 꿈자리가 사납다는걸 물어볼 줄이야...
결국 근탄자를 제외한 인원중에서 지원자만 세열수류탄을 던지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훈련소를 퇴소하고 자대 배치를 받았다.
"육군보병학교" "주특기 미지정(0000)"

버스를 타고 자대에 도착했다.
정문에서 위병이 나를 보고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이상하게 위병이 멋있게 보였다.

나의 직감은 또 재수없게 맞아 떨어졌다.
인사담당관이 키가 크니까 위병을 하라고 한다.
소대 편재가 24명이고 현재 물갈이중이라 16명 밖에 없으니 군 생활 편할거라고 했다.


정말로 3일 후에 2명, 1주일 후에 1명, 총 3명의 후임이 들어왔다.
선임들이 군 생활 풀렸다고 툭하면 갈궈댔다.
또 한 주가 지나 대기기간(병아리)이 풀리고 첫 근무에 투입되는 날...월요일이었던 날...
다시 내 밑에는 아무도 없게 되었다.

나와 1주일 차이 나는 후임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란다.
선임들이 그 녀석 군기를 잡았는데, 면회 때 전부 까발렸다고 한다.
후임 3명은 아직 대기기간이라 바로 보직이 변경되었다.
그리고 나는 상병 7호봉 때까지 후임이라는 존재가 없었다.

덕분이었을까? 유일하게 남은 신병이라서 그런지 터치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 복을 1달만에 내 발로 차버렸다.

일병을 달고 2일째 되는 날이었다.
멀리서 별 2개짜리 1호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옆에서 사수가 받들어 총을 준비하라고 했다.

하지만 내 손은 1호차를 잡아버렸다.
잡고나니 머릿속이 하얘져서 그대로 얼어버렸다.
위병소에서 보고 있던 위병조장이 뛰어나와 이등병이라 그렇다고 교육 다시 시키겠다고 잘 마무리 지었....는 줄 알았다.

위병조장은 내 분대장이었고, 포상휴가가 날아갔다.
분위기상 소대장도 욕을 바가지로 먹은 것 같았다.
그 뒤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쉽게 상상이 될 것이다.

내 덕분에 소대 전체가 매일 제식훈련을 해야했고, 진급심사까지 생겨났다.
(훈련소 분대장처럼 일병으로 근무투입 시키기 위해 이등병은 조기진급을 시킴)


그리고 상병 1호봉이 되었다.
전임 소대장과 신임 소대장이 1주일 간 인수인계겸 같이 위병소에 있었다.
평소와 같이 소대장실을 청소하던 중에 병력관리보고 어쩌구 문서를 보았다.
아마도 신임 소대장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궁금해서 내 것을 찾아보았다. 그리고는 후회했다.
[훈련소 때 사고 경험]
[보직에 대한 불만과 그에 따른 명령 불복종]
[B급 관심병사로 주의깊게 관찰할 것]

군 복무 중,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힘들어했던 내 선임은 C급 관심병사였다.


전임 소대장은 옆 대대의 군수장교가 되었고, 그 이후로도 종종 마주쳤다.
그리고 전역하기 전날에는 일부러 우리 막사로 찾아와 내 휴대폰 번호도 물어봤다.

하지만 결국 나는 물어보지 못했다. 내가 왜 B급 관심병사 였는지를....
아니 그것보다 내가 왜 보직에 대해 불만이 있어 보였는지, 내가 당신 명령에 불복종한적이 있었는지를


남들과 만나서 군대 이야기를 할 때 마다 관심병사라는 굴레가 나를 옭매인다.
왠지 나는 남들보다 못한 군생활을 한 것 같고, 남들이 욕하는 대상이 곧 나 인것 같은 기분이 든다.
예비군 가서도 현역 조교들에게 허세 한 번 부리지도 못했다.


과연 내 마음속의 낙인은 언제쯤 사라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8/08 20:44
수정 아이콘
B급 관심병사 그거 아무것도 아닌데... 신경쓰지 마세요. 이등병이 훈련 중 실수도 아니고 일과 중에 실수한 거 가지고 내리갈굼 시전한 대대장도 그걸 가지고 관심병사로 집어넣은 소대장도 참 별로네요.

아 별 두개짜리 1호차면 대대장이 아니곘군요 멍청; 뭐 더 꼴불견이네요.
15/08/08 20:45
수정 아이콘
이제 막 성인으로써 인정을 받아 한단계 나아가려는 나이에
나를 한 사람의 인간보다 자원으로 바라보고 쉽게 판단해버리는 곳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서 더 슬픕니다
Tristana
15/08/08 20:45
수정 아이콘
총기 사고 실제로 보면 멘붕오겠네요.
수류탄 투척 훈련 때 꿈자리 사납냐는건 다 물어보는 걸 겁니다. 위험하니깐..
1호차 잡은 걸 보직/명령 불복종으로 본 건가요?
아님 그냥 항목이 몇 개 있는데 선택한건가...
CoMbI CoLa
15/08/08 21:0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 꼬투리 잡힐 부분이 있다면 그거 밖에는 없습니다.
저렇게 적을 정도면 제 기억에 그로인해 주의를 받거나 욕을 먹거나 했던 기억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건 전혀 없거든요.
대호도루하는소리
15/08/08 20:50
수정 아이콘
관심병사에 따른 관리나 관심정도가 부대마다 크게 틀린거같네요 우리대대야 관심병사가 워낙 많다보니(애초에 관심지정하는 기준이 뭔지도 모르겠지만) 관심병사들을 기피하거나 하기보다 이런면에서 민감하다, 다소 자신감 없다 라고 당연히 하나쯤 가진 약점으로보아 배려하기도 좋고, 생활여건 서로보장해주기도 좋았는데..

지금은 배려병사로 바꾸었죠. 좋은 명칭같습니다.
남들보다 문제있는 병사가 아니라, 남들과 달리 아픔이 있거나, 우리가 개인의 민감한 부분을 건들지않도록 배려해야되는 병사.. 그렇게 생각하고있습니다.
개인의 아픔을 지고 생활하기에 울타리 속은 배려가 너무 부족하니깐...
솔로10년차
15/08/08 20:51
수정 아이콘
수류탄 때는 하기 싫은 사람, 겁나는 사람 등등 다 물어보고 빼더군요. 저 때도 꿈자리는 물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관심병사 명단등을 관리했는데, 중대장이 절 A급 관심병사로 올렸죠.
사유는, 편부슬하, 체력부족 및 질환, 여자친구와 헤어짐, 과중한 업무부담...
앞의 세 개 야 뭐. 마지막은 진짜... 제 업무 과중하게 만드는 주범이 저 보라고 그렇게 써 놓는데 진심 빡치더군요...
CoMbI CoLa
15/08/08 21:12
수정 아이콘
아 수류탄은 원래 물어보는거였군요. 저는 저희 기수만 특별히 그렇게 한 줄 알았네요.
근데 A급은 너무 높은거 아닌가요. 탈영해서 문제 일으키는 사람들이 A인데...
솔로10년차
15/08/08 21:13
수정 아이콘
전 신교대 출신인데, 제가 신교대에 있을 때 논산에서 수류탄 사고가 났다는 말은 있었어요.
근데, 그것도 조교들에게 들은 거라 진짜 그래는데, 겁주려고 그러는 건지 모르겠네요.
CoMbI CoLa
15/08/08 21:16
수정 아이콘
꿈자리 물어보는게 다른분들도 그랬다는걸 보면 진짜 있었던게 아닐까 하네요.
유리한
15/08/09 01:07
수정 아이콘
03군번, 논산훈련소인데 수류탄은 물어봤었습니다.
꿈자리 사납거나 느낌 이상한 사람, 겁나는 사람은들은 거수해서 열외시켰었죠.
그 시기 근방에 딱히 사고가 났다거나 그런 일들도 없었을겁니다.
자전거도둑
15/08/08 20:53
수정 아이콘
총기사건.. 저 논산훈련소 갔을때 조교한테 들었는데 사실인가봐요..
CoMbI CoLa
15/08/08 21:07
수정 아이콘
그 사건이 그 사건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저희들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해놓고 자기들이 말했군요...;;;
도로시-Mk2
15/08/08 20:59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자유 게시판에 글 올린적 있는데

제가 일병 시절 겨울, 통신과 하사가 제가 들고 있던 불붙은 연탄통에 물을 끼얹는 바람에 제 오른손이 훈제가 되어서

심한 화상을 입어 진물을 질질 흘리던 고통스러운 기간이 있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제가 관심병사가 되었었다고 하더군요.

병장 되어서야 알았습니다. 물론 병장 당시에는 관심병사에서 제외 되어 있었습니다만...


결론은, 너무 일일이 신경 쓰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별의 별 이유로 관심병사가 되니까요 -_-;;

마음 아파 하지 마세요!
CoMbI CoLa
15/08/08 21:14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티란데
15/08/09 00:27
수정 아이콘
지금 손은 괜찮으시나요?

화상이라서 그런지 걱정됩니다..
도로시-Mk2
15/08/09 01:28
수정 아이콘
다행히 흉터 없이 나았습니다~
티란데
15/08/09 01:34
수정 아이콘
흉터 트레잇도 안 달렸네요 크크
다행입니다.
뻐꾸기둘
15/08/08 21:00
수정 아이콘
b, c급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유로도 지정되기 때문에 (임병장 사건때 익히 알려져 있지만, 간심병사가 없으면 없다고 위에서 난리치기 때문에 그냥 써 넣죠.) 별로 대수롭게 여기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깟 군대, 지들이 뭐라 평가하든 사회 나오면 알반가요.
CoMbI CoLa
15/08/08 21:18
수정 아이콘
나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관의 평가가 저렇게 나오니 자존감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그나마 예비군 5년차가 되어가니 이렇게 글이라도 쓸 수 있게 되었죠.
15/08/08 21:09
수정 아이콘
아무도 없으면 오히려 숨긴다고 오해해서
그냥 멀쩡한 사람 올려놓기도 합니다 ....
포포탄
15/08/08 21:12
수정 아이콘
행정/상황병도 관심병사입니다. 기밀을 다루거나 인적정보 등을 따루는 병사는 무조건 관심병사입니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에요!
CoMbI CoLa
15/08/08 21:23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R.Oswalt
15/08/08 21:46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중대에서 무관심 병사로 취급받아서 더 서러웠는데... ㅠㅠ
연대 교훈-작전병, 연대상황병에 비취인가 대상자인데도 비취인가증도 안줬습니다. 저 전에 있던 사람이 비취인가 들고 다른 중대로 전출가서... 하기도 싫은 야간작업 허가 받으러 가면 행보관이랑 당직사관이 왜 그리 승질을 부리는지 참...

보직이 보직인지라 과장 아이디로 연대행정업무 시스템 다 읽어봤는데, 제 부분은 너무 깔끔하더군요. 전역할 때 까지 신병전입상담 딱 한 줄 밖에 안적혀 있었음...

관심병사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간부도 관심간부가 엄청 많으니 그렇게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거든요. 그 뭐냐 그린캠프 관련해서 인사과에서 참 골치 썩죠. 캠프 보낼 인원이 많으면 당연히 문제고, 없으면 상급 제대 인사과에서 쪼으니 또 문제니까요.
wish buRn
15/08/08 21:15
수정 아이콘
말귀어둡고 눈치없는데다 운동신경도 별로여서 군생활 피곤했던게 기억나네요.
이등병,일병때는 저러다 자살하는거 아니냐고 선임병이 걱정하던데.. 사실 부질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죽긴 왜 죽어요? 누구 좋으라고?
어차피 나가면 안볼 사람들이고.. 내무실내 병들보단 잘먹고 잘살 자신이 있었거든요.
벌써 12년전 일인데.. 실제로 생각대로 됐습니다.
하이바라아이
15/08/08 21:16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저도 09년 여름에 논산훈련소에 입대해서 보직미분류로 향토사단에 내려가서 복무를 했었습니다. 논산은 대부분 주특기를 부여하기 때문에 후반기 교육을 받는 경우가 아니면 전방으로 가기 마련인데 0000을 받았기 때문에 후방으로 곧장 내려갈 수 있게 되는 거라서 지금 생각해보니 행운이었구나 싶더군요.

나중에 자원해서 운전병이 되었지만 행정병들이 생활지도부를 입력하고 있는 걸 심심할때 옆에서 자주 지켜봤었습니다. 소대장, 부소대장 등 간부가 생활지도부를 작성하고 중대장 이상이 이런 자료들을 바탕으로 A등급 ~ C등급을 매기게 되는 구조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간부들이 귀찮다며 검열이 있을 때를 제외하면 관리를 대충 하고, 심지어 행정병들을 시켜서 이것을 관리하는 것이 암묵적인 관행이기도 했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과거에 받은 관심병사 등급 따위가 결코 한 인간의 인생을 규정짓는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제가 지켜본 바로는 일단 등급을 매기는 간부들은 타인을 평가할 수 있는 만큼의 인격을 갖춘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그러니 결국에는 관심병사 등급 부여란게 애아빠, 가정불화, 인터넷중독, 전과, 성군기 위반 등 갖가지 요인들을 적절히 다루어낼 만큼의 일관성이 없게 되더라고요. 믿을만한 지표가 못 됩니다.

과거의 저런 경험은 분명 살아가면서 상처로 남을 만큼의 기분나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나간 과거를 시정할 기회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죠. 남은 삶에서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운동이든 공부든 그 무언가를 찾아서 열심히 노력해보셨으면 합니다.
뭐 어차피 우리 모두는 C급 관심병사(신병)였으니 그러려니 해야죠.
CoMbI CoLa
15/08/08 21:22
수정 아이콘
0000은 저희 기수에서 딱 3명 나왔는데 그 중 한명과 같은 대대여서 지금도 상위 1%라고 자위합니다. 크크

당시 전임 소대장이 빠른 86, 08군번이었는데 지금 저보다 어립니다. 생각해보면 제대로 타인을 판단할 수가 없었겠죠.
근데 당시 워낙 충격이 커서 자존감이 확 무너진게 아직도 약간은 남아있습니다.
15/08/08 21:19
수정 아이콘
요즘 레진에서 김보통의 dp를 보고 있는데,
완전 추천입니다
LoNesoRA
15/08/08 21:27
수정 아이콘
신경 쓰지마세요. 저같은 경우도 B급관심 사병이었는데

전입 첫날에 맞맞선임이 그냥 갈구더군요. 살짝살짝 욕도 섞고. 그냥 그거 간부한테 바로 보고했어요. 그러고 나니 부적응B급;; 군대가 그런 곳입니다.
15/08/08 21:31
수정 아이콘
보병학교에서 근무하셨군요 ^^ 올 6월까지 초군반에 있던 사람으로서 뭔가 반갑습니다.

B급 정도면...저라면 훈련소 사고 + 위병소 관련 사건으로 지정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작성자분 잘못이 아니라 그러한 사건들로 인해 심적인 부담이 분명 있었을것이고 소대장으로서 보다 관심을 갖고 살피는건 당연한 일이죠. 너무 마음상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생지부 관리 소홀한건 분명 그 분 실수가 맞습니다
CoMbI CoLa
15/08/08 21:41
수정 아이콘
초군반, 고군반 오랜만에 듣네요. 반갑습니다.
현직 간부님이 말해주시니 조금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네요. 고맙습니다.
미네기시 미나미
15/08/08 21:34
수정 아이콘
뭐 관심사병 뭐 별거있나요 대수롭지 않은 일입니다
보병학교시라니 반갑네요 보병학교 인사과 06군번입니다. 주특기 미지정은 인사과 입장에서 참 좋은 자원이죠. 어디든 편제 비는곳으로 넣어줄수있으니
저도 0000 받아서 학교 인사과에서 1명 뽑으려는거 같길래 열심히 컴퓨터 잘한다는걸 어필했던 기억이 나네요.
CoMbI CoLa
15/08/08 21:47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본청 인사과면 본부근무대 소속이셨나요?
아쉽게도 제가 전역하고 나서 근무지원단 소속으로 바뀌면서 관리대? 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미네기시 미나미
15/08/08 21:48
수정 아이콘
저도 그소식 들었던거 같네요 본근대가 근지단으로 바뀌면서 근지단 자체가 바로 교육사 예하로 갔다던가요...
넓디 넓던 상무대 기억이 오랜만에 나네요
CoMbI CoLa
15/08/08 21:54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아마 복무하셨을 당시에는 정문위병소 담당하던 경비소대가 근지단 본부중대 소속이었을텐데 제가 자대오기 1달 전에 행정부 본근대로 바뀌었습니다.
아무래도 3년정도 차이가 나니 간부들은 거의 바뀌어서 겹치지는 않을 것 같네요.
행보관이었던 박봉성 원사님 정도는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자대오고 2달만에 다른 곳으로 가셨으니...
미네기시 미나미
15/08/08 22:53
수정 아이콘
저 제대할때 본부대 행보관이었죠 크크 원사진급하면서 전방으로 가야하니 어쩔수없이 상무대에 계속 남을수가 없어서 어떻게든 남고싶어서 인사과에도 자주 오고 했었는데....크크 오랜만에 그이름 생각나네요
지나가는회원1
15/08/08 21:42
수정 아이콘
B급 관심병사 되긴 무지무지 쉽습니다. 전 보직만으로 C급이었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B급이 되었고, 제 실수로 A급까지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이 외부적인 요인만으로 S급까지 갔다올뻔도 했습니다. 상을 당한다던가, 부모가 잠적한다던가... 모든 일이 군대시절에 발생했었죠.)
그런데 그건, 전역하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의외로, 지금 별로인 그 곳을 벗어나면 내 자신이 그대로여도 굉장히 인정받고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경우가 왕왕 많더라고요.
전 지금도 제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시절을 꼽으라면 군생활이긴 하지만 그게 제 지금의 삶과는 별다른 연관이 없더라고요.
15/08/08 21:45
수정 아이콘
(1) 나이먹고 입대 (2) 발목 골절+지병 (3) 업무상 과도한 스트레스
관심병사 뭐 있나요 허허
관리자 입장에서는 뭐라도 적어놓은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나중에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는 개뿔이고
"이 병력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관심병사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려고 하는거죠.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llAnotherll
15/08/08 22:20
수정 아이콘
0. 모든 남자가 군생활을 화려하고 추억할만한 것으로 기억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수만큼 다양한 일이 있는 곳인데요.

1. 수류탄 던질때 꿈자리 등등 물어보는건 어디서나 하는겁니다. 말 그대로 위험한 훈련이기 때문에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편이겠죠.
물론 그다지 훌륭한 방법은 아닌거 같기도 합니다만.
2. 부대 밖에서 관련된 무슨일이 생겨도 자동으로 관심병사 되기 쉽고, 뭐 엿장수 맘대로입니다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거나 먼친척의 장례식이라도 있으면 자동으로 그렇게 분류되기도 합니다.

3. 전 그다지 훌륭한 군생활을 보낸 편도 아니고, 분대장도 달긴 달았지만 포대장은 후임 잘 못갈군다고 끝까지 못미더워했습니다.
끝나기 몇달전에 이미 형소리해도 되냐고 해서 그래도 병장은 달고 들어야 하지 않겠냐하고 웃던 만만한 선임이었죠.

군대가 나쁜거에요. 군대에서 자길 어떻게 분류했던 신경쓰지 마세요. 전 이등병때 언제나 죽을상 하고 다니던 녀석이었고
짬먹고도 못갈군다고 이래저래 치였고 만만하게 전역했지만 군생활에 부끄러움 없습니다. 사람답게 살다 나왔거든요.
군인들의 제멋대로의 카테고리에 속했다고 우울해하실 필요 하등 없습니다.
사랑꾼
15/08/08 22:56
수정 아이콘
저도 보병학교 소속입니다. 10년 함평2중대 군번이죠. 1호차라해서 보교1 대대장 레토나인줄 알았는데. 상무대에서 고생많이하셨습니다. 저도 훈련소때 여자친구한테 차였더니 일병까지 관심병사분류에 들어갔었어요. 그치만 잘 제대해서 사회에서 살고있죠. 2년도 안되는 기간 속해있었던곳의 부조리한 기준에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면피를 위한 효율적이지 못 한 기준일뿐입니다.
CoMbI CoLa
15/08/09 07:59
수정 아이콘
2010년 함평2중대라면 대대장이 서용 중령님 맞나요? 그 키 작으신 분... 크크
위병이다보니 남의 대대장 이름이 막 생각이 나네요.
사랑꾼
15/08/10 11:53
수정 아이콘
맞아요크크크크 기억하시네요 단장님 관등성명은 왜 기억이 안나지
CoMbI CoLa
15/08/10 12:13
수정 아이콘
10년도까지는 이찬우 대령이었던거로 기억하는데 저도 확실히는... 크크
저그네버다��
15/08/08 23:17
수정 아이콘
관심병사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하사~중사 중에서도 관심병사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많아요!
첫째날
15/08/08 23:18
수정 아이콘
관심병사 아니였던 사람도 있나요? 제가 있던 중대는 거의 반이 관심병사였습니다.
王天君
15/08/09 00:0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어요
15/08/09 00:18
수정 아이콘
그냥 평균에서 벗어나는 특징들 가지고 있으면 다 분류하는 것 같더군요.
제일 웃겼던 건 명문대 출신들은 거의 다 관심병사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일단 튀어 보이면 관심병사 지정.

걔 중에 진짜 관심이 필요한 관심병사들은 부대장이 와서 이름도 불러주면서 친한 척하고 그랬습니다. 나머지 관심병사들은 그냥 요식행위죠.
안암증기광
15/08/09 00:27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건 저도 느꼈었습니다. 제가 소위 '명문대 출신' 병사였는데 의외로 간부들 반응이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알고보니 그 전에 소위 명문대 다니다가 왔다는 병사들이 군대 문화에 반발이 심했던 병사들이 많아서 '걔네들은 여긴 뭐 다 부조리하다며? 골치아픈 놈들이었는데 너도 그럴 거 아니냐?' 라는 논리.. 저 같은 경우엔 통역병이었는데 이쪽 병사들은 거의 전부 유학파 아니면 국내 명문대 출신들이라 문화 차이 문제도 있고 해서 참 시끄럽게 군생활했던 병사들이 많았습니다.. 그 통에 저까지 묶였었고 흐흐.. (근데 솔직히 누가 봐도 부조리했었던 건 사실 크크)
15/08/09 03:57
수정 아이콘
저는 군생활중에 행정반 잠시 들어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서류에
좀 과묵한편이지만 군생활이며 뭐 여러모로 절대 관심사병이라고 볼 수 없는 애였는데 (이등병때 실수야 누구나 하는것이니까요)
관심사병이라고 적혀있더라구요
그거보고 관심사병을 무조건 포대(혹은 중대)마다 일정숫자까지는 채워둬야하는 그런 내부규정같은게 있는가보다 생각했었습니다.
비교적 사회에 있을때 어땠는가 뭐 이런걸 따져서 딱히 관심사병급까진 아니지만
내부규정때문에 숫자는 채워둬야해서 넣고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요
CoMbI CoLa
15/08/09 08:02
수정 아이콘
17명짜리 소대에 딱 2명이었지만, 듣고보니 조금은 그럴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저희 소대에 편모가정도 있었고, 기초생활수급자도 있었는데(물론 당시에 그런것까지 생각하지는 못했지만요) 하필 저한테 그랬는지...
허리부상
15/08/09 06:58
수정 아이콘
군 생활 그까짓거 원래 자기 좋은얘기만 늘어놓는거 아닌가요.
보면서 저런애도 제대하면 자기 군대 시절이 어쩌고.. 얘기하고 다닐까? 생각하면 토나오는 애들이 한둘이 아니였습니다.
꿈꾸는사나이
15/08/09 09:05
수정 아이콘
저도 상담병 보직을 겸해서 관심 병사 상담 많이 했었는데 별 시덥잖은 이유도 다 관심병사로 올립니다. 나중에 사고 생기면 면피하려는 이유인지 일단 올리고 보더라능...
15/08/09 09:20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좀 다른 내용이지만 전 훈련소에서 다른 애들 방탄에다 세모 스티커 붙여놓길래 뭔지 궁금해했는데(훈련병들끼리 헤드샷 타겟 아니냐는 얘기까지 했었죠.) 알고보니 관심병사 방탄에다 붙여놓은 거더군요. 정말 어처구니 없더군요.
15/08/09 10:36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 5월에 전역을 했는데 상꺾 쯤에 인접 부대에 사고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위쪽에서 관심병사 지정을 검토하라는 얘기가 있었는지 부대의 병사란 병사는 거의 다 관심병사로 지정하더군요. 제가 있던 소대는 15명 정도 있었는데 전역 예정자들 제외하고는 저를 포함한 각 분대장조차도 관심병사행이었죠. 그래서 전역 후에 군 관련 사고에서 GOP에는 관심병사를 보내면 안된다는 소리를 보면서 그 의도는알지만, 한국 군대에서 한국 군인들이 멋대로 선정한 '관심병사'에 어떤 권위를 부여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낭만토스
15/08/09 10:40
수정 아이콘
관심병사 별거 아니에요 ;;;
오히려 글쓴분의 소심함? 같은게 있어서 더 위축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런 소심함에 위축되어버리면 더더욱 관심병사가 되는거죠
진짜 s급이나 a급 이런거 아니면 별 신경 안써도 됩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거고요

무언가 문체에서도 좀 약한? 기운이 느껴져요. ㅡㅡ;;;
그리고 설사 A급 관심병사였다고 하더라도 군대에 안 맞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며(적성과 관계없이 무조건 가야하니까요)
사회에서 본인에게 맞는 자리, 환경 찾아서 열심히 잘 하면 되는겁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CoMbI CoLa
15/08/09 18:27
수정 아이콘
당시에는 군 생활 남 못지 않게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어려서 그랬는지 소대장으로부터 저런 평가가 나왔다는게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안사라지더군요.
바람모리
15/08/09 11:11
수정 아이콘
이미 많은분들이 썻지만 정말 별거 아니죠.
농담이 아니라 중,소,분대내에 관심병사가 한명도 없으면 이상하니까 한두명 지정하는 느낌도 들어요.
지정해두고 딱히 관심도 안주더라구요.
정말 필요해서 지정하고 관심줘야할 사람은 지나가기도 하죠.
제경우 멋모르고 첫 소대장 상담때 대학때 운동한걸 얘기했는데 그건 지나가고..
이병때 여친이랑 헤어진걸로 달았죠.
몰랐다가 분대장 달면서 관찰일기를 보고 지금까지 관심병사였던걸 알았고 제손으로 지웠습니다만.. 아무도 관심없더군요.
RedDragon
15/08/09 11:47
수정 아이콘
군생활 한 사람중 30퍼센트정도는 B급이상 한번은 찍고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크크.
이등병은 무조건 C급이기 때문에 관심병사 안되는 사람은 없죠.
해원맥
15/08/09 13:57
수정 아이콘
1. 님이 하고 싶어서 한 군생활도 아니고[가장중요]
2. 일방적인 평가입니다

신경쓰실 필요없어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것처럼
전역하면 볼사람들도 아니고 마음에 담아 두실 필요없다고 봅니다.
정말 별거아닙니다.
CoMbI CoLa
15/08/09 18:29
수정 아이콘
하고 싶어서 한 것은 분명히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했는데 상관으로부터 저런 평가가 나왔다는거에 큰 충격을 받아서 그랬습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15/08/09 18:24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제가 느낀 군대라는 곳이 돌아가는 구조는 대략 이런듯 합니다.

1. 일단 돌아가면 방치한다.
2. 문제가 생기면 대외에 보여줄 목적만의 뗌질식 처방 실시
3. 뗌질의 누적으로 비상식적인 일이 풀수 없을 정도로 중첩
4. 그럼에도 일단은 돌아감

이렇게 1~4의 무한루프랄까요... 그러다보니 점점 괴이한곳이 되가는듯...
자루스
15/08/09 22:18
수정 아이콘
잊어지지는 않겠지요. 종종 생각날 겁니다. 그날이 후회되고 나를 또 마음아프게 할겁니다.
제 생각에는 그렇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망각이 안되요.

그런적도 있었지 하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실수합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중 하나가 "실수해도 괜찮아" 입니다. 그 책을 읽어줄때마다 과연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평생 마음이 아플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그럴수 있습니다. 누구나 그런것은 하나씩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본인은 모를지라도요)

그리고 우리 남자들은 다 군대가서 犬고생해요~! 설사 정치인 아들이라 할지라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946 [일반] 이해와 인정사이 [8] 글자밥청춘3903 16/05/02 3903 4
64886 [일반] [단편] 소실점(消失點) : 인류가 멸망한 순간 [22] 마스터충달5872 16/04/28 5872 41
64543 [일반] 남미를 뒤흔든 어떤 전쟁 이야기: 루쏘에서 니체의 여동생까지 [16] santacroce8068 16/04/10 8068 29
64193 [일반] 클린턴 대 샌더스, 비슷한 듯 전혀 다른. [30] OrBef9453 16/03/22 9453 19
64140 [일반] 신원창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네요... [146] 로빈32894 16/03/17 32894 1
62999 [일반] 군인을 사람답게 대접하자 [45] 이순신정네거리8415 16/01/09 8415 15
62117 [일반] [야구] 모건과 박정진(한화, 김성근이야기) [29] 이홍기8971 15/11/20 8971 1
61593 [일반] 사랑과 현실. [31] Love&Hate12892 15/10/20 12892 30
61415 [일반] 예비군의 개죽음-국가 배상법 헬조선론 [122] 카롱카롱10337 15/10/10 10337 11
60458 [일반] 예비군훈련 6년이 끝났네요. [31] style7352 15/08/20 7352 3
60445 [일반] 저의 매우 소소한 프로젝트 하나가 곧 10주년을 맞습니다. [40] 효연광팬세우실7715 15/08/20 7715 27
60266 [일반] B급 관심병사라는 낙인 [61] CoMbI CoLa9481 15/08/08 9481 9
59390 [일반] 이번에 예비군 동미참을 다녀오면서 조별평가의 위력을 느꼈습니다. [39] 자전거도둑12225 15/06/26 12225 0
58236 [일반] 후방 예비군 부대 군생활 이야기. [26] 1종보통11053 15/05/16 11053 13
58234 [일반] 결정권을 쥔 나쁜놈들-이번 예비군 사고의 수습과정을 보며 [49] 이상용7684 15/05/16 7684 5
58188 [일반] 역시나 총기사고에는 안전불감증이 함께합니다. [89] Leeka9346 15/05/14 9346 1
58184 [일반] 예비군 총기난사사건 최모씨의 범행원인은...? [109] 발롱도르12670 15/05/14 12670 0
58169 [일반] 예비군훈련장 총기 사건 가해자의 유서가 공개되었습니다 [63] Leeka8830 15/05/13 8830 0
58159 [일반] 2015년 숙영이 포함된 동원 예비군 훈련 후기 + 팁 [32] CoMbI CoLa18622 15/05/13 18622 1
58149 [일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사고 [273] 자전거도둑25557 15/05/13 25557 1
58081 [일반] 1968년 남한의 상황 [28] 발롱도르7606 15/05/10 7606 5
57357 [일반] 피밍아웃. [14] 참새6657 15/04/03 6657 10
57172 [일반] 5현제 이후 로마군 이야기 [24] swordfish-72만세8843 15/03/26 8843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