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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05 00:34:35
Name 좋아요
File #1 마나피.jpg (1.28 MB), Download : 61
File #2 img_l.jpg (168.9 KB), Download : 11
Subject [일반] 포켓몬 영화 두편을 보고 든 생각(마나피편과 디안시편)




진성포덕인데 마나피 정품이 없어서 '포켓몬을 사시면 영화를 공짜로 보여드려요'라는
생각으로 영화관 갔다왔습니다. 서울사시는 아재포덕들은 지금 서울에서 개봉을 안하다보니
구하려면 발품좀 파시겠구나 싶더군요.

올초에 했던 디안시 극장판하고 비교해보건데 이 마나피 극장판이 다른건 몰라도
스토리텔링하고 인물간의 롤부여라는 측면에서는 훨씬 낫더랬습니다.

주인공 포켓몬인 마나피는 마나피대로, 히로인인 봄이는 봄이대로, 원래 주인공인 지우는 지우대로
그나름대로 주어진 롤이 있고 그를 충실히 해내죠. 치밀하다고는 못해도 그래서 주인공 그룹은
자기 나름대로 그럭저럭 괜찮은 주목을 받는 컷도 분명 존재하고 말입니다.
(마나피는 수식어 그대로 '바다의 왕자'로서 모습을, 봄이는 마나피에게 모성을 느끼는 히로인 모습을, 지우는 해결사 모습을 보여줍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아주 예전에 나온 극장판인데 재개봉한 것이라는 점-_-a.

두 극장판을 비교해서 보면 정말 스토리텔링이 심각히 퇴화되었다는 인상이 지워지질 않았습니다.
물론 상업적인 목적 때문에 이것저것 우겨넣다보니 그렇게 됐다지만야 그렇다 해도 커버쳐줄 수준이 아니었거든요.
(디안시의 성장도 애매하고, 이벨타르의 각성과 분노는 더더욱 이해 안되고, 메가진화 즐기라는데 주요 스토리에서 메가진화하는건 꼴랑 막판 몇분의 디안시뿐이야, 이야기는 결국 기승전제르네아스 등등)

돈도 많이 버는 닌텐도와 게임프리크, 그리고 애니메이션 제작사인데 더 신경은 못쓸지언정
퇴화가 되서 쓰나 싶더군요. 아무리 포켓몬받으려고 2시간을 지불하는게 포켓몬영화의 미덕이래지만
그래도 돈하고 시간을 같이 쓰는 것인데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하반기에 신극장판이 한편 더 개봉할텐데 그건 좀 스토리라인이 멀쩡했으면 좋겠네요.
성인포덕들 기준에 맞추라는게 아니라 어린아이들이 몰입감있게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이랄까요.

여튼 뭐 그렇습니다.

p.s : 지금 마나피 배포받으러 가시려면 서울 분들은 부천까지 가셔야 한다는...-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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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5 00:39
수정 아이콘
성인이고 포덕도 아니지만 이런 종류의 만화영화를 호기심 삼아 보고 싶은데 배경지식 없어도 한 편안에 이야기가 다 끝나서 볼 수 있을까요? 마침 시간이 남아 부천이면 가깝고 이글을 보니 땡겨 가보려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좋아요
15/08/05 00:48
수정 아이콘
예매할 수있는건 확인해보니 일단 이번주까지군요. 부천만화영상진흥원에서 상영합니다.
아무래도 아동용 만화다보니 포켓몬이란게 뭐다 대략만 알고계시면 보시는데는 크게 지장 없으실겁니다.
15/08/05 00:50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거기라면 가깝네요. 오랜만에 부천시청 근처 유명한 중국집 잡채밥 때리고 보러가야 겠습니다. 보고서 후기 남기겠습니다
소야테
15/08/05 00:42
수정 아이콘
포덕이 아닌 그냥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포켓몬스터 극장판은 1편과 4편이 짱이었습니다. 특히 4편, 세레비 너무 귀여워! 스이쿤 너무 멋있어!
작은 아무무
15/08/05 03:11
수정 아이콘
사실상 포켓몬 극장판의 최전성기를 달리던 시절이 6-7-8-9(AG)와 10-11-12로 이어지던 시공신 3부작이였죠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이때까지는 버릴 작품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터라....정말 아쉽습니다


6기는 제 취향은 아니지만 평가가 좋고
7기는 딱 제 취향이지만 호불호가 갈리고
8기는 그냥 루카리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기는 두번 봤는데....이때는 AG 애니가 다 끝나갈 시점이라..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10기 11기는 그냥 레전드죠
아직도 생각나면 꺼내보는 다크라이의 고독한 그림자.
11기는 엔딩곡(Crystal Kay-One)이 진짜 좋습니다
거기에다가 셰이미와 히카리가 졸귀죠....

12기도 내용 좋고 노래 좋고(마음의 안테나-일본판,시공을 달리다-한국버전)

근데 13기부터 어 뭔가 아닌데...?
그리고 이어지는 BW 폭망과 함께 같이 망한 극장판.......


진짜 환포 아니였으면 돈주고 볼 일 절대 없는건데..






근데 써놓고 나니 너무 포덕 느낌이네요
전 포덕이 아닙니다(궁서체) 헤헤
15/08/05 08:07
수정 아이콘
마나피편이 워낙에 스토리가 잘 뽑히긴했죠.
이번에 개봉한건 정말 뜬금없긴 했습니다만.
포켓몬레인저 시리즈와도 연계되는 극장판이라 나름 의미도 있구요.
15/08/05 11:24
수정 아이콘
BW로 넘어가면서 애니는 물론 극장판도 멸망(...)해 버린게 큰 것 같습니다. 시공신 3부작으로 모든 걸 쏟아버린건가..
개인적으로는 귀가 즐거운 애니를 선호해서 5기(라티남매)와 10기(다크라이)를 투탑으로 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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