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7/31 15:05:27
Name 靑龍
Link #1 blog.naver.com/smh2829/220437185581
Subject [일반] <삼국지> 관우의 팔수술.
이건 철저히 떡밥성입니다.

제가 업무중에 부주의로 인해 약간의 부상을 입어 수술하게 되었는데 그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네요.

관우의 팔수술 과정을 보면 좀체로 쉽게 믿기 힘듭니다. 근데 '괴사'란게 있다고 들었는데 괴사가 되면 느낌이나 통증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관우는 전장에서의 잦은 부상 등으로 팔부위 등 여러곳이 괴사를 당해 심한 팔수술 속에서도 큰 고통을 느끼지않았던 것은 아닐까요?
이런 것은 아무래도 의료쪽에서 일하시는 전문가분들의 의견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촉지 관우전 중 -
일찍이 관우는 화살에 맞아 왼팔을 관통 당한 일이 있었다. 그 뒤 비록 상처는 치유되었으나 몹시 흐리며 비오는 날이면 늘 뼈가 아팠다. 의원이 말했다,
“화살촉에 독이 있어 이 독이 뼈에까지 들어갔습니다. 응당 팔을 갈라 상처를 내고 뼈를 깎아 내 독을 제거해야 하니 그 연후에야 이 통증이 없어질 것입니다.”
관우는 이내 팔을 뻗어 의원에게 자신의 팔을 가르게 했다. 이때 관우는 때마침 제장들을 청하여 음식을 먹으며 함께 하고 있었는데, 팔에서 피가 흘러 반기(盤器-대야, 접시)에 가득 찼으나 관우는 구운 고기를 자르고 술잔을 끌어당겨 담소를 나누며 태연자약했다.
- 렉스넷 인용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7/31 15:09
수정 아이콘
근데 괴사된 팔을 다시 살릴수 있나요? 의알못이라 모르지만 괴사면 아예 못쓰게 되는 거 아닌가요?;;
우리 어머
15/07/31 15:09
수정 아이콘
괴사가 됏으면 팔을 잘라야;;;;
15/07/31 15:16
수정 아이콘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를 모르겠어서...
김연우
15/07/31 15:30
수정 아이콘
저건 연의가 아니라 정사인걸로 기억해요
15/07/31 16:2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겨울삼각형
15/07/31 15:18
수정 아이콘
형주공방전때에는 이마에 화살을 맞도고 멀쩡히 움직였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죠;;

강철이마였나 봅니다.
15/07/31 15:25
수정 아이콘
괴사하지는않았지만 팔이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얼마안가서 마충에게 잡힌건 아닐까요?? 관공이 사실 양팔만 멀쩡했으먄 임저의 산속에서 오나라 다 썰었을검니다!!!
쎌라비
15/07/31 15:27
수정 아이콘
아 나 뼈긁혔어 잠깐만..
지하생활자
15/07/31 15:29
수정 아이콘
어디를 다쳤느냐가 중요하긴 한데, 팔뚝이라는게 주요 신경들이 사이좋게 위 가운데, 아래 세 도로처럼 달리면서 손가락으로 가기에 관통되었다면 신경을 다치지 않는게 대단한것이고.., 팔뚝의 근육들은 종류가 정말 많기에 신경을 안 다쳤다 하더라도 한 근육이라도 잘 작동하지 못하면 섬세한 운동(칼 휘두르는 것도 매우 섬세한 운동입니다)가 어렵습니다..

허구라고 생각되네요
15/07/31 15:45
수정 아이콘
구라같은데요. 종기 잘라낸 수준일 것 같습니다.
세상사에지쳐
15/07/31 15:45
수정 아이콘
화타화타 말만들었지 대단하군요
괴사된팔을 살려내다니 크크
지니팅커벨여행
15/07/31 17:38
수정 아이콘
화타라는 기록은 없어요.
당시에는 그냥 무명 의원도 저런 수술 쉽게 했답니다 크크크
Shandris
15/07/31 15:53
수정 아이콘
꼭 괴사라기보다는...너무 상처가 심하다보니 어떤 마비증세가 왔다거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도요...
15/07/31 15:55
수정 아이콘
그냥 참았나 보죠...
스타나라
15/07/31 15:59
수정 아이콘
왼팔에 맞았다니까...창이나 칼은 오른손에 쥐고 전투를 했을꺼라 보고...수술을 어떻게 참았늘까가 참 궁금하네요.
술이나 고기에 양귀지라도 탄건지...
최종병기캐리어
15/07/31 22:01
수정 아이콘
양귀비에서 아편을 추출하는 것이 발명된게 당나라 시절이라고하니....그 당시에는 그냥 술 진탕 멕이고 했을겁니다...
네잎클로버MD
15/07/31 16:05
수정 아이콘
괴사되면 안 아프다고 하는 전제부터 잘못되었습니다.
괴사 자체가 아픕니다....
15/07/31 16:10
수정 아이콘
어이쿠 그렇군요~

완전 망글이 되었네요 크크
쿠로다 칸베에
15/07/31 16:17
수정 아이콘
뭐 조조의 뇌종양도 고친다는데..
엔하위키
15/07/31 16:55
수정 아이콘
관우 울버린설...
15/07/31 16:57
수정 아이콘
괴사
세포가 썩어서 죽은건데
멀쩡할리가 있나요

팔을 잘라야 합니다
류지나
15/07/31 17:18
수정 아이콘
M.D House 에서 하우스가 다리부분 근육이 괴사해서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하죠. 괴사하면 그 자체로 고통스럽습니다...
15/07/31 17:40
수정 아이콘
관왕님이면 저 정도는...
김연아
15/07/31 18:14
수정 아이콘
과거 괴사였으면 팔을 자르든지 죽었겠죠
라파엘
15/08/01 00:18
수정 아이콘
괴사(necrosis)는 세포 혹은 조직이 죽어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괴사된 세포의 종류와 범위에 따라
심할경우 팔을 절단해야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지만 꼭 그런것은 아닙니다.

팔은 굉장히 다양한 신경들에 의해
지배받고 있습니다. 그 중 많은 신경이
감각 신경 뿐만 아니라 운동신경의
기능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관우가 팔을 움직일 수 있었다면
충분히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고통을
받았을겁니다.

요약하자면,
1.일부 조직의 괴사가 있었을 수는 있다.
2. 감각 신경만을 담당하는 신경의
손상으로 정상인 경우 보다 고통을
덜 느꼈을 수 도 있다.
3. 하지만 팔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다면,
운동과 감각 기능을 병행하는 주요 신경
들이 제 기능을 하는 상태이니,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입니다. 관우의 비범함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일화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285 [일반] <삼국지> 정사의 오류와 배송지주에 대한 고찰. [1] 靑龍4182 15/08/10 4182 3
60225 [일반] 머니볼 : 스포츠 드라마의 종언(스포일러) [53] 구밀복검10184 15/08/06 10184 17
60218 [일반] 나의 왕따 이야기 - 2 [9] leeve4037 15/08/05 4037 1
60195 [일반] <삼국지> 입헌군주제의 수상과 같았던 절대적 2인자 제갈량 [10] 靑龍5457 15/08/04 5457 6
60111 [일반] <삼국지> 관우의 팔수술. [25] 靑龍7272 15/07/31 7272 0
59998 [일반] 이문열 인터뷰 [14] yangjyess8142 15/07/25 8142 0
59957 [일반] <삼국지> 촉나라의 성립, 그 한계와 멸망. [35] 靑龍8478 15/07/22 8478 2
59915 [일반] 삼국지 촉의 후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30] 능숙한문제해결사6915 15/07/21 6915 0
59778 [일반] 삼국지에서 누가 진정한 2인자였을까. [27] 靑龍8619 15/07/14 8619 1
59737 [일반] 순욱 문약 [60] D.TASADAR9545 15/07/11 9545 4
59725 [일반] <삼국지> 하후돈이 초기 조위 정권에서 2인자인 이유는 무엇일까. [28] 靑龍8836 15/07/10 8836 9
59476 [일반] <삼국지> 조비와 조식의 후계 쟁탈전 [9] 靑龍6188 15/06/30 6188 3
59415 [일반] 가족? [22] 구들장군4705 15/06/27 4705 15
58724 [일반] [펌] 우리 민족의 진실이 담긴 역사서. 단기고사 [49] 눈시BBand9336 15/06/03 9336 10
58496 [일반] <삼국지> 조조 vs 제갈량 [40] 靑龍6873 15/05/28 6873 3
58424 [일반] <삼국지> 누런 두건을 쓴 사람들, 삼국시대의 서막을 열다 [9] 靑龍5255 15/05/25 5255 2
58146 [일반] <삼국지> 손권과 장소, 그리고 오나라. [5] 靑龍5085 15/05/13 5085 6
58069 [일반] <삼국지> 리중텐 삼국지강의, 김경한 삼국지 서평 [12] 靑龍5544 15/05/09 5544 1
57971 [일반] [야구] 야구병법 1화, 택재편 이야기 [2] Leeka4576 15/05/05 4576 0
57830 [일반] 삼국지 인물들의 실제 중국어 발음 [33] 군디츠마라49419 15/04/28 49419 10
57180 [일반] 사우디 등 아랍국가, 예멘 반군에 전격 군사작전 [14] swordfish-72만세4770 15/03/26 4770 0
57089 [일반] <삼국지> 유비와 똑같았던 유선. [23] 靑龍6314 15/03/21 6314 0
57082 [일반] <삼국지> 영웅들의 시대. [7] 靑龍5413 15/03/20 541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