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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15 10:24:58
Name Hook간다.
Subject [일반] 왜 그녀는 내게 돌아왔는가.
"오빠가 저한테 이러는거 저 부담스러워요. 제가 너무 미안해서 오빠를 보는게 마음이 편치 않아요. 우리 이만 만나는게 좋겠어요."

그녀가 내게 했던 말이다.
20대 이후 처음으로 가슴 떨리게 했던 그녀였다.
군대에서 해방되고 난 이후 사고를 당했지만 그 사고로 인해 그녀를 보았고 그녀에게 다가가고자 내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다.
그녀의 스케줄에 맞춰서.. 내 일도 일이었지만 그당시엔 왜 그렇게 그녀에게 저돌적이었는지..
그녀를 만난지 딱 2달 반..
저 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몸부림칠 줄만 알았지 그녀의 속내를 알려고 하지 않았던 나.
그녀와 함께 웃던 웃음소리가 거짓으로 포장 된 웃음이었다는 걸 그제야 알아버렸다.

그래도 난 그녀에게 웃었다.
미안하다고, 네가 괴로워 할 줄은 몰랐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이제라도 진실을 말해주어서.

그녀가 돌아서서 가는 길을 난 그저 멍하니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를 붙잡고 싶기도 했지만 붙잡으면 그녀가 더 괴로워할 것 같아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내가 먼저 한 것은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를 지워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앉은 조수석에 남은 흔적을 깨끗이 치워버렸다.
게임에서 함께한 캐릭터도 지워버렸고...

그날 이후 일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술을 마실까 했지만 원래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술맛을 알지도 못하고해서
술은 마시지 않았다. 다만 담배가 한갑에서 두갑으로 늘어났다는 것..
그녀를 만나서 해왔던 것들이 부정당해버렸는데도 웃긴건 그녀가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
정말 좋아했나 보다... 주위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면 어디 아프냐? 너 얼굴 정말 사납다. 무슨 일 있냐? 이런다.

1주일이 흘러가고 2주일이 흘러가고.. 2주하고 3일 쯤 지났나..
오후 1시 쯤에 문자가 왔다.

그녀다.
그녀의 문자다!!!!

문자의 내용은 잘 지내요? 달랑 이거...
무슨 의도지? 왜 문자를 보냈지? 내가 생각나나? 별별 생각을 다했던 것 같다.
갑자기 현기증이 나서 냉수 한잔 들이키고 다시 확인을 했다.
답장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잘 지낸다고 보내? 죽을것 같다고 보내?
일하면서 2~3시간 정도 망설였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우유부단한 인간이었나?

현관문이 열렸다. 어? 낯이 익네?
나는 본능적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에 몸을 숙였다.
일하는 것처럼 당황하지 말고 평소처럼 일하는 것처럼!!
근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왜 못 움직여!!

그녀는 어느새 내 앞에 와있었다.
생글생글 웃으며..
내게 비수를 꽂은 여자가 그것도 웃는 얼굴로 다가오니 참으로 당황스럽다.
괘씸해!!!!
"너무 웃지마. 괘씸해!!"
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현실은
"어.. 어쩐일이야? 어떻게 온거야?"
이게 아닌데...

그렇게 우린 다시 만났다.

그녀 앞에 커피잔을 놓았다. 쓴 맛을 보라고 에스프레소를 주고 싶었다. 그녀는 쓴 맛을 싫어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성격이 원래 모질지 못했다. 모카를 좋아해서 평소대로 모카를 주었다.
주위 동료들이 우릴 힐끔보고 떠들어댔겠지만 난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는게 정확했다.

한 모금 들이키더니..
"오빠, 나 오빠랑 헤어지고 나서 많이 생각했는데 오빠도 많이 생각했나보네. 얼굴이 상했어."
난 그냥 멀뚱히 그녀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나 말야, 다시 오빠랑  만나면 안될까? 오빠가 없으니까 좀 허전해, 마음이."
이 여자는 직선적이다. 표현을 하는걸 둘러대지 않는 여자다. 본론만 핵심만 추려내서 내 심장을 관통시켜버리는 암살자다.
그녀의 말에 튕길까 하는 생각도 없었다.
보통은 왜? 이유가 뭐야? 라고 묻는게 상식적이지 않은가? 헌데..
"도시락 싸가지고 병원에 들려도 돼?"
끄덕.
"나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고?"
끄덕.

그래서 우린 다시 만났다.
돌이켜 생각해보지만 난 내 자존심을 보여줬을 때부터 내 자존심은 쥐똥만큼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매달렸으니(?) 내가 갑이 되어야 마땅한데.. 연애하고나서 결혼까지 10년동안 난 갑이었던 적이 정말 드물었다..

이럴거면 왜 온거야..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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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15/07/15 10:27
수정 아이콘
뻔하죠.
날 부담스럽게 했으니, 평생 너의 곁에서 부담을 줄테다!
HOOK간다.
15/07/15 10:29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님은 해답을 잘해주시네요. 댓글보고 아!! 했어요 -0-;;
15/07/15 10:29
수정 아이콘
음. 글을 차분히 정독한 결과, 글쓴분은 앞으로도 갑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선생은 이제 갑이 될 수가 없어요. 애정의 방향이 좋지 못한 곳을 지나갔어요. 평생 을로 살아야 한단 말입니다.
저처럼 말입니.... 엉엉엉엉ㅠㅠ
HOOK간다.
15/07/15 10:32
수정 아이콘
.... 평생 주부로 살란 말입니까...? ㅠㅠ
15/07/15 10:34
수정 아이콘
사람들은 그것을 운명이라 일컫습니다.
세츠나
15/07/15 10:48
수정 아이콘
을 = 주부라니 성차별적 관념을 가지고 계시군요!...라며 뭔가 드립을 쳐보려 했으나
별로 재미없고 진지한 주제라 그만뒀다고 합니다....
15/07/15 11:47
수정 아이콘
처방 완료군요
적절한 진단이었습니다.
15/07/15 10:32
수정 아이콘
첫줄을 읽었는데 결말이 보이고, 그래서 리온닮은 딸은 잘 크고 있습니까?!
HOOK간다.
15/07/15 10:33
수정 아이콘
저를 닮아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세 아이들 모두 잘 자라고 있습니다요~
15/07/15 10:34
수정 아이콘
다 잘자라면 됐지 갑 을이 왜 중요합니까 엉엉.. 부럽네요..
여자친구
15/07/15 10:34
수정 아이콘
Gdo 네가.있어야 할 곳!
HOOK간다.
15/07/15 10:41
수정 아이콘
GOD 인데... 제목이 영 맘에 안드네요. ㅠㅠ
종이사진
15/07/15 10:41
수정 아이콘
버리고 난 뒤 후회하는 경우가 많죠.







주인의 입장에서...
HOOK간다.
15/07/15 10:42
수정 아이콘
그러면 제가 하인이라는 겁니꽈?
세츠나
15/07/15 10:47
수정 아이콘
아마 펫을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HOOK간다.
15/07/15 10:51
수정 아이콘
펫이라.. 하인보다 낫네요.
我有夢
15/07/15 16:32
수정 아이콘
노예가 아닐지...
후추통
15/07/15 10:42
수정 아이콘
아 저격글 쓰고싶어진다!!! 분노가 차오른다!
HOOK간다.
15/07/15 10:43
수정 아이콘
콩을 까십쇼 이런 글보다 콩제인 커플이 더 분노스택 채우기 쉽습니다!
동물병원4층강당
15/07/15 10:43
수정 아이콘
저 이번에 비슷한걸 겪고 있는데요. 저한테 엄청 들이대는 여성분이 있어서 맘 열고 제가 완전 을이 되어서 해줬더니.. 자기는 주눅드는 모습 보기 싫다고, 사귀기 전의 모습이 더 좋다고.. 잠시 사귀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예전이랑 거의 비슷하게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정말 을이 되어서 해주는 모습을 보면 감정이 식기도 하나요? 아니면 원래 그렇게까지 좋아하는건 아니었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근데 누가봐도 나를 좋아한다는게 느껴질정도로 들이대긴 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얘길 들어서 살짝 당황하고 있어요. 제가 중심을 잡고 예전처럼 대하면 다시 저를 좋아하게 될까요?
15/07/15 10:45
수정 아이콘
그게 여러 가지 상황이 있긴 한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맘에 들어서 대시했다->사귀고 보니 생각만큼 마음에 들지 않고 단점들이 눈에 뜨인다->관두자
15/07/15 11:51
수정 아이콘
곰님이 이렇게 잔인했던가?
15/07/15 11:54
수정 아이콘
저는 왜인지는 몰라도 묘하게 연애상담을 자주 하게 되는데요... 연애상담은 그냥 탁 까놓고 말해주는 게 제일 좋습니다. 더군다나 남자들은 대체로 자기 본심을 그대로 말하기 어려워하고, 그러면서도 상대의 마음을 알아채기는 더욱 더 어려워하는지라 그렇게 하는 편이 낫더라고요.
라이즈
15/07/15 10:47
수정 아이콘
보통 이사람이 좋아. 하고 달려들었다가 정작 사귀면
내가 기대한건 이게 아닌데.. 테크를 타면서 흥미를 잃는거죠.
본인이 생각해논 환타지를 투영시키고 만족을 못하는...
우주모함
15/07/15 10:58
수정 아이콘
그런말이 있어요. 튕기는건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좋아한다고.
쉬운남자는 여자들이 흥미없어한다는 말도 있고요.
HOOK간다.
15/07/15 10:59
수정 아이콘
제 경우가 좀 특이한 겁니다..;;;
근데 무조건 을이라기 보다는 사귈때 주관이 있어야죠.
저 때는 제가 주눅들수밖에 없었던 시기입니다.
저 때 이후로는 그렇게 을이지도 않았고요..
결혼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을이 되었지요.
사귈땐 을이 되지 않는게 좋습니다. 주도권을 쥐다가도 풀어주는 식으로 가는게..
밀당이 그래서 중요한거죠.
Love&Hate
15/07/15 11:37
수정 아이콘
본인에게도 주눅들고 어쩔줄 몰라하는 남자가
세상은 어떻게 헤쳐나갈지 유약해보이는거죠. 강한남자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중심잡고 예전처럼 대하면 다시 좋아할까요? 라는 막줄의 질문이
사실 중심을 못잡고 계시는 겁니다.
양념반자르반
15/07/15 10: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행복하십니꽈?
HOOK간다.
15/07/15 11:01
수정 아이콘
네.. 헤헤헤헤헤
我有夢
15/07/15 16:34
수정 아이콘
역쉬! ...노예였어. ^_^;;
사과씨
15/07/15 10:50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그거 참 잘해요~ 자기들이 아쉬운 소리하면서 은근슬쩍 갑 포지셔닝 하는거 흐흐... 저도 연애할 때 너무 힘들어서 그만 만나자고 제가 통보를 했는데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니 제가 그녀 앞에서 마음 상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굽신거리며 싹싹 빌고 있더군요. 그리고 다시 정신을 잃었다가 차려보니 주례선생님 앞.
HOOK간다.
15/07/15 11:03
수정 아이콘
포지셔닝이 우디르급이죠.. 저렇게 순순히 받아주는게 아니었는데!!!!
15/07/15 11:01
수정 아이콘
을의 입장이 되어보면 이세상의 모든 을에게 공감을 느낍니다.
저도 집에서는 철저하게 을이라서 왜 왔는지는 글쓴분의 마음속에 있는거 아입니꺼?
HOOK간다.
15/07/15 11:19
수정 아이콘
제가 잘나서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바위처럼
15/07/15 11:07
수정 아이콘
사격중지! 결혼부부다! 사격중지!
HOOK간다.
15/07/15 11:19
수정 아이콘
유부남은 때리는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크크
세상의빛
15/07/15 11:08
수정 아이콘
행복한 '을'이시군요 아마 부인께서 느끼셨던 '부담'이라는 것이 '자상함'이라는 동전의 뒷면이라는 것을 아셨나 봅니다. 그래서 훅간다님의 '고리'에 걸리신 것이 아닐까요?
HOOK간다.
15/07/15 11:20
수정 아이콘
정답!!!
잭윌셔
15/07/15 12:08
수정 아이콘
댓글에 펀치라인이 있네요 덜덜..
이쥴레이
15/07/15 11:18
수정 아이콘
요즘 갑이되어 갑질 할려고 하다가
마음처럼 안되더라고요..흑흑..
HOOK간다.
15/07/15 11:21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갑질 할 날이 있겠죠.. 힘 냅시다.
한달살이
15/07/15 11:18
수정 아이콘
남자는 151% 확률로 무조건 자기 여자에게 '을'이 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그래서, 지금이라도 '갑' 흉내를 내보는거죠.

매일 눈뜨면서 다짐합니다. '그래!! 오늘만큼은!!'
HOOK간다.
15/07/15 11:22
수정 아이콘
일상 패턴이 안바뀌니 기회가 없어요~ ㅠㅠ
한달살이
15/07/15 11:27
수정 아이콘
누구나 압니다. 저희처럼 유부남들은 더 알죠.
기회도 없고, 바뀌지도 않을것을..

제가 자주 하는 말이 몇개 있는데요..

남자는 죽기 1초전에 철든다.. 곧 철들면 죽는거다.

니가 언제 죽을지 모르겠지만, 언제 죽더라도.. 딱 그 전날에 내가 먼저 죽을거다..
니가 먼저 죽으면, 내가 너무 불편할거 같음!!

이런 말 하면서.. 키덜트 플레이 하다가.. 맨날 혼나는거죠.. 하하

분명 딸아이 하나인 집인데.. 큰아들, 작은 딸 키운다고 투덜거리죠.
我有夢
15/07/15 16:36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이죠. 지가 울 엄마도 아닌 게 심심하면 입버릇처럼, 제 아들 포함해서 아들 둘을 키운느라 힘들어죽겠다고 구시렁구시렁... -_-;;
15/07/15 11:27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이 아르바이트 하던 여성에게 한달간을 쫓아 다닌 끝에 사귀었는데 사귀자는 승낙을 받고 승낙받은지 20시간만에 차이고
저도 살아야겠기에 연락도 안하고 말도 안걸고 쳐다도 안보고 두달 지냈더니 어느날 문자가 오더군요 퇴근하고 한번보자고
그날 그녀가 사귀자고 먼저 말을 하더군요. 저도 HOOK간다님 처럼 을이 되어 8년을 그렇게 사귀다 지금은 애둘이네요..;;;
HOOK간다.
15/07/15 11:32
수정 아이콘
도.. 동지여~ ㅜㅜ
솔로10년차
15/07/15 11:43
수정 아이콘
요즘은 부인께서 피지알을 안하시나보네요?
HOOK간다.
15/07/15 11:45
수정 아이콘
모르겠어요. 요즘은 피지알에 올라온 글들 중 인상깊었던 글이 없는 건지 피지알 이야기를 안해서..
15/07/15 11:51
수정 아이콘
제 아내는 피지알 오면 무려 제 닉네임으로 검색해서 글을 훑습니다...
HOOK간다.
15/07/15 11:53
수정 아이콘
제 아내도 예전엔 그랬는데 지금은 긴가민가해서 글을 올린거라.. 보면 얘기하겠죠; 크크크크
15/07/15 12:01
수정 아이콘
청춘FC에서 을용타가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먹을거 없냐고, 아침에 와이프가 쥬스 한잔밖에 안 해줘서 밥 못먹었다고 하자 안정환이 "야 나는 눈 떴다고 맞았어!" 하죠.
중년들이 흔히 하는 농담입니다.
그렇지만 평생을 을이되어 살아보세요. 예순넘으면 저절로 갑이 됩니다.
단, 건강관리 철저히 할 것!
대신 마눌님은 담배에 술에, 화투에... 찌들게 할 것!

HOOK간다 님, 정말 훌륭하시고... 존경합니다.
전화번호 삭제하고, 연락하지 않고 꾹 참고 지내신,... 거. 정말 현자이십니다. (저는 스토커가 되어 괴롭혔습니다. ㅠㅠ;;;)
HOOK간다.
15/07/15 12:06
수정 아이콘
술을 안먹어서 그런겁니다. 술 먹었음 저도 진상짓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술을 싫어하고 못해서.. 마셔봤자 세 네 잔이면 취해버리니..
감정적으로 충동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15/07/15 12:15
수정 아이콘
여기는 악의 기운들로 가득하군.
해로운 글이다(30중반.미혼)
HOOK간다.
15/07/15 12:41
수정 아이콘
유부남의 글은 동정해야 하는 글입죠..
마스터충달
15/07/15 12:23
수정 아이콘
해로운 글이지만 유부라 응원합니다 크크
그리고 남자는 져주는게 이기는 거 같아요. 을인 게 편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물론 전 아직 결혼은 안 했지만요;; 결혼하면 을 노릇하기 많이 힘들려나요?
HOOK간다.
15/07/15 12:42
수정 아이콘
마음이 편한데 힘들게 뭐가 있겠습니꽈~
15/07/15 13:11
수정 아이콘
뭐이래 이쁜커플이 있고 이쁜 부부가 있답니까? 훅가게 잘해주세요~~
HOOK간다.
15/07/16 00:32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 훅가야하나요.. 엉엉엉..
발라모굴리스
15/07/15 13:14
수정 아이콘
여자분의 용기가 부럽습니다 저럴 수 있는 여자 많이 없어요
그런데 갑을 믿을수 있다면 을이 훨씬 행복하지 않나요
제 남편 영악하게도 그걸 너무 잘알아서 절대 을 자리를 내놓지 않습니다
을에게 당하는 갑도 많아요, 실속없는 갑 허울뿐인 갑 반납하고 싶어요
HOOK간다.
15/07/16 00:33
수정 아이콘
저 행복해요. 정말입니다 크크
세인트
15/07/15 13:16
수정 아이콘
저도 갑을 줄타기중이지요.

맨날 눈치 안 볼 수 없을 만큼 까칠하고 파워세게 행동하시다가
어떤 때는 '내 눈치 좀 그만 보고 그만 주눅들어있어!!' 라고 버럭하시고,
마눌님은 세상에서 가장 복잡미묘한 분입니다.

연애할 때만 해도 안이랬는데...흑흑
HOOK간다.
15/07/16 00:34
수정 아이콘
을이 마음 편합니다~ ㅜㅜ
최종병기캐리어
15/07/15 17:04
수정 아이콘
갑을 관계에서 주인 노예관계가 되었군요.

와이프분의 노련한 재계약 스킬에 똥꼬를 탁 치고갑니다.
HOOK간다.
15/07/16 00:35
수정 아이콘
결혼하니 이러네요 ㅠㅠ
15/07/15 19:19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을을 자처하는데도 안되서
슬프네여.. 크ㅠ
HOOK간다.
15/07/16 00:35
수정 아이콘
이런 난감하시겠군요.-_-;;;
지금뭐하고있니
15/07/15 19:34
수정 아이콘
최근에 몇 년 동안 만나서 사랑하고 또 몇 년 동안 헤어졌던 아이와
한 번 더 잘 해보려 했는데....그래도 끝나버렸네요. 갑을이고 병정이고 간에, 다시 잘 되었으면 했는데...
분명히 예전 만날 때보다 멋있어졌다고, 훨씬 더 성숙해졌다고 하면서...허허;; 사람이 사람 좋아하고, 별로인데 이유가 있나요.
설탕 하나 안 탄 에스프레소를 입안에 머금은 채로 지내고 있네요...

돌아오지 않을 거란 걸 알지만, 돌아왔으면 하는 게 아직도 참 바보같네요..;;;
HOOK간다.
15/07/16 00:38
수정 아이콘
만남과 헤어짐은 한번이면 족하죠.. 반복되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더라고요
산적왕루피
15/07/15 20:33
수정 아이콘
11대장 中 1인이신 분이 이렇게 해로운 글을 쓰시다니...흑흑 ㅜ.ㅜ..
그저 쏠로는 웁니다..힝~ ㅜ.ㅜ
HOOK간다.
15/07/16 00:39
수정 아이콘
전 네임드가 아닙...
지니팅커벨여행
15/07/15 23:29
수정 아이콘
갑이 된 적이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아내분께서 애 셋 낳아 준 순간부터 훅간다 님은 이미 사상 초유의 갑질을 한 거 아닙니까;;;
HOOK간다.
15/07/16 00:40
수정 아이콘
밤에만 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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