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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6 09:56:47
Name v11기아타이거즈
Subject [일반] [야구] 김기태 감독의 선택 4가지의 실패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첫글입니다만 지난 주말 기아의 경기력에 너무나 큰 실망을 하여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1. 이대형 20인 제외

작년 기아는 놀라운 결정을 하게 됩니다.
FA로 영입한 이대형을 1년만에 20인에서 제외하여 kt에서 집어갔는데요.
작년 이대형의 성적은 타/출/장이 0.323/0.401/0.372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합니다.
작년이 극악의 타고투저 시즌이라지만 팀내에서도 최다안타, 득점, 3루타, 멀티히트 부분에서 1위를 한 선수입니다. 타율은 3위구요.
무엇보다 안그래도 인저리가 많은 기아 팀에서 작년 한 해 출장경기 수 1위, 타석 1위, 타수 1위인 계산 서는 금강불괴 중견수이죠.
조범현 감독은 이대형이 20인 명단에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너무나 당황하여 이대형이 무슨 부상이 있는 것 아닌가 의심까지 했다더군요.
현재 kt에서는 타/출/장 0.269/0.324/0.348 도루 24개로 작년에 이어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죠.

결국 기아는 외야 사정이 나빠지면서 김호령을 중견수에 세우고 있다지만 아직 신인이라서 타격이 안좋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선동렬 감독 12시즌에 아직 백업으로 쓸만한 이종범 은퇴시키고 이준호 세운 것과 하등 다를 바가 없게 되죠.
물론 김호령이 이준호 보다야 실링도 괜찮게 보이지만 1년 내내 어떤 일이 있을 지 알수가 없는 장기 레이스인 프로야구 감독이 스스로 계산이 서는 선수를 내보내며 뎁스의 두께를 얇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결국 이 선택은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봅니다.


2. 윤석민 마무리

윤석민이 마무리로 가면서 대신 서게 된 5선발 + 땜빵 선발들 성적을 엠팍의 갓지민님이 정리해 놓으셨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2&mbsIdx=1464095

결론 : 총 16경기 1승 15패
         65이닝 자책 60점

여기에 윤석민 마무리 가면서 손해보는 이닝 수도 있죠. 이게 다 불펜으로 전가되고 있구요.
현재 윤석민의 이닝 수는 34.1이닝입니다.
그리고 기아 내에서 이닝은 양현종 106이닝, 스틴슨 101이닝 다음으로 50이닝의 험버이구요.
윤석민이 100이닝만 먹어주었더라도 약 60이닝 이상을 선발에서 소화할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잘하는 마무리가 불펜 중심을 잡아주면 거기서 불펜 투수들이 힘을 받아 잘 큰다는 말이 있죠.
저는 이 말이 안 맞다고 보는게 조범현의 11시즌도 마무리가 불안했지만 결국 4강 갔고, 암흑기라 불리던 선동렬 기간 중 그나마 4강 경쟁했었던 12시즌도 블론은 리그 1위였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논리로 13시즌 14시즌은 용병을 마무리로 돌리고, 윤석민도 마무리로 돌리는 강수를 두었지만 결국 셋업은 고사하고 필승조도 하나 키워내지 못했죠.
오승환이 있었기에 삼성의 불펜이 성장한 것이라는 일부 야구팬들의 의견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나지완 기용 문제

나지완은 반드시 기아에서 살려서 써야할 중심 타자임에는 반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엊그제 조범현 감독이 잘 치고 있는 김상현을 2군으로 내리면서 했던 말이 있었죠.

조 감독은 "팀보다 본인 생각이 강하다.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며 "혼자 하는 게 아닌 팀플레이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만 생각하는 것 같다. 고참급 선수들이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상현은 그 전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쳤고, 그 날도 2루타를 때려내는 등 타격이 아예 나빴던 것도 아니었음에도 팀 분위기에 해가 된다며 중심 타자를 2군으로 내리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결과는 김상현, 댄블랙 없이도 기아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으며 어제 경기에서 이대형 홈플레이 상황에서의 오심이 아니었다면 3경기 연속 10점 이상 냈을 가공할 타격을 보여줬죠.

앞서 말했듯이 나지완은 분명 기아가 살려서 써먹어야 할 중심 타자입니다.
하지만 겨우내 살이 뒤룩뒤룩 쪄서 왔고, 수비도 못하고, 타격도 안되고, 자랑하던 선구안도 무너진 타자를 언제까지 기용했던 겁니까.
이래서야 팀 분위기가 좋아질 수가 있나요.
못하는 타자는 2군으로 내려서 팀 분위기도 쇄신시키고, 2군에서 쓸만한 타자를 올려서 기회도 주면서 2군 선수들 사기도 생각했어야죠.  
2군에서 쓸만한 타자가 아무리 없더라도 돌아가면서 기회라도 줘봐야죠. 선수에 따라선 2군 성적이 나쁘더라도 1군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쳐주는 선수도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4. 험버 교체

이건 굳이 말을 안해도 다 아실 겁니다.
기존 선수들 전력이 좋다라고 말하기 힘든 기아 사정상 용병의 전력 문제는 1년 농사를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한데 대체 왜 이렇게까지 시간을 끌며 교체를 늦게 하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감독은 교체 요구하는데 프런트에서 기왕 올해는 끝났으니 교체는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질질 끌고 가는 줄 알았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그런 것도 아니더군요.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의 복귀 시기도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스케줄에 맞춰 훈련과 등판을 반복하고 있지만 결과가 안좋다. 2군에서 성적이 좋아야 1군에 불러 올릴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착찹한 표정을 지었다. 험버는 2일 상무와 퓨처스리그에 선발등판 해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11안타 6실점(5자책)했다. 팀 타선이 폭발해 승리투수가 됐지만 여전히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에서는 교체하자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스카우트가 미국에 나가있지만, 마땅한 선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와서 잘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라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6월 초까지도 교체계획이 없었지만,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심경에 변화가 생겼다.

기아 프런트 특성상 현장에서 요구하면 안들어줄 프런트가 아닌데 이건 코칭 스태프도 포기한 험버를 김기태 감독이 괜한 똥고집을 부리면서 팀이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발로 차버린 셈이 되어버렸죠.



다 써놓고 보면 이 모든 문제의 결론은 딱 하나입니다.
김기태 감독의 [형님 리더십].
제작년 엘지에서 이 형님 리더십으로 성공을 거둔 후, 스스로 이 형님 리더십이라는 굴레에 얽매여서 계속해서 오판을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엔씨의 김경문 감독, kt의 조범현 감독이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트레이드와 육성, 장기적인 안목으로 팀을 운영하는걸 보니 정말 답답하네요.
2009년은 이제 언제인지도 까마득합니다. v10 할 때 12년이 걸렸으니 v11 하려면 20년쯤 후에 할 생각입니까?
하나 남은 팀부심인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팀이라는 기록도 삼성이 야금야금 따라와서 앞으로 5년만 지나도 어떻게 될 지 장담을 못합니다.

제발 남은 기간이라도 빨리 험버를 교체하고, 괜한 형님 리더십에 스스로 얽어매이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팀이 발전해나간다는 느낌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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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wins
15/07/06 10:00
수정 아이콘
김기태 감독의 LG첫해, 5할 줄타기하다가 떨어지곤 그대로 시즌끝까지 갔던 내용과 비슷하네요.

현재 기아의 팀운영에 대해서는 타팀팬이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년부터 윤석민이 선발로 돌아가고 용병좀 잘 뽑고 하면 가시적인 성과는 보여줄 감독이긴 할겁니다. 물론 시시때때로 열불이 터지는건 감수해야합니다만.
15/07/06 10: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원래 노답감독이라서 새삼스러울게 없긴한데... 이댕 푼거랑 윤석민 마무리는 용서가 안됍니다. 석민이 마무리로 돌리면서 성적으로 보여준다면서요? ...-_-;; 결과가 이모양인데 책임지길 바랍니다.
15/07/06 10:05
수정 아이콘
잘던지던 양현종마저 최근 2-3 경기 안좋더니만 결국 어깨통증으로 1군엔트리 말소됬습니다.
지금 1-2 선발이 양현종 스틴슨 이라고 봐야하는데 방어율 좋고 이닝 제일 많이먹어준 1선발이 나가리 됬습니다.
(공 마이 던질때 알아봤음.. 어깨좀 식히면서 공갯수 조절해야했는데..)
그렇다고 3,4,5 가 탄탄한것도 아니고 그냥 계속 김진우 서재응 김병현 홍건희 유창식 임준혁으로 계속 돌려라 뺑뻉이죠...
뺑뺑이 돌리는 와중에도 딱히 로테이션 딱딱 지키면서 돌려줄 3,4 선발이 없습니다...
그럼 로테이션 지킬수 있는 선수가 스틴슨밖에 안남았다고 생각되는데... 팀 ops꼴지의 빈약한 타선 사실상 로테이션 도는 선발이 한명...
시즌 절반쯤 남았는데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합니다..
Snow halation
15/07/06 10:06
수정 아이콘
문제가 한두군데가 아니라.....어짜피 2년 뒤를 위해 힘을 아끼는 순간 아니겠습니까.
불펜 육성 + 노 모어 부상정도만 해주면 됩니다. 외야수는 유한준 지르려나......
석민이 마무리는 올해까지만 참고 봅니다.
v11기아타이거즈
15/07/06 10:14
수정 아이콘
2년 뒤 안치홍 김선빈 돌아오면 그 땐 양현종이 나가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Snow halation
15/07/06 10:39
수정 아이콘
그러면 박경태가 돌아옵........ㅜㅡ
애패는 엄마
15/07/06 10:08
수정 아이콘
1. 이대형이 준수한 활약은 절대 아니죠. ops ,wOBA 에서 기아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성적입니다. 그것도 바로위인 이종욱과 OPS 0.04 차이 나죠. 그런 상황에서 준수한 성적이라고 평가하긴 어렵죠. 현재 쓰임새는 KT, 기아에서만 가능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에서는 의미 있지 않느냐고 주장할 수 있지만 크게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일단 나이가 찰만큼 차서 주력이 가장 강점인 스타일 상 내려갈 일만 남았고 기아에서는 FA 이대형이 있는 상황에서 외야 키우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유망주가 밀어내야 한다고 주장할 순 있어도 그것이 클래스가 증명된 타자에게나 통용되는 말이지. 개인적으로 커리어 통산 생산성을 봤을 때 이대형 슬롯은 차라리 신인 경험치 주기가 훨 낫다고 봅니다. 유망주도 밀어내서 크는 것도 맞지만 사실 경험치를 먹어야 크는 것도 맞으니깐요. 뎁스 얇은거야 내외야 투수 가릴거 없고 그나마 외야가 낫죠. 이 선택은 실패라고 보긴 어렵다고 봅니다.

2. 3, 4번은 동감합니다.

개인적으로 감독 하나에 크게 생각하기보다는 기아 프런트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현장에 개입 안하는 프런트라는 좋은 이미지도 있지만 전임 사장도 없고 그러니 항상 프런트쪽은 대승적인 결정만 내리고 선수 드래프트 및 부상관리도 엄청 허술해서 몇년을 날리고 선수들도 부상 쉽게 입고 전체적으로 고쳐 나가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v11기아타이거즈
15/07/06 10:17
수정 아이콘
다른 팀 상황과 리그 전체 상황을 고려해서 살펴볼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기아에 관하여 썼고, 기아라면 현재 중견수는 닥치고 이대형이어야 할 성적이 맞으니까요.
그리고 이대형 슬롯은 차라리 신인 경험치 주기가 훨씬 낫다고 쓰셨는데 결국 올해 이대형 내보내고 신인들 1군에 내보내서 경험치가 쌓이던가요?
이대형 보내고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보였습니까?
애패는 엄마
15/07/06 10:19
수정 아이콘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닥치고 이대형 이어야할 성적이 어느면에서 보이나요?
이대형 쓴다고 순위가 한단계 오를 거라고 기대합니까? 우리가 이대형 있으면 가을 야구 하나요?
이대형이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나요? war 0.01 인데요. 물론 마이너스인 우리선수보단 낫지만 그게 1승 차이도 안겨주지 못할 그정도 차이에요.
반년만에 경험치가 쌓일 정도면 김하성, 구자욱처럼 그들은 애초에 싹이 다른 선수죠. 그런데 애초에 우리에게 그런 선수는 없는 상황이고 그런 신인이 반년만에 클 정도로 야구가 쉬우면 누구나 감독하죠.
15/07/06 10:24
수정 아이콘
타석수가 상대가 안되긴한데... ops상으로만따지만 이대형 671 김호령 610 정도로 엄청난 차이는 안납니다.
도루갯수차이가 나기는 한데 선수를 키워나간다는 입장에서보면 나쁜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프로에 뛴 경력차이가 있으니 김호령이 풀타임뛰는건 무리고 지금처럼 퐁당퐁당 나오는거야 어쩔수 없고요
나이차이는 10살에 가까우니까 이대형 내보내고 김호령을 계속 테스트 해보는건 전 충분히 좋은선택이라고 봐요.
전 이대형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타율 저하및 출루율 저하가 심각할걸로 생각하는데 가장큰 이유는 주력에 있습니다.
제 예상이 100프로 맞다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미래가 어느정도 예상되는 33살 똑딱이도 안되는 타자 vs 이제막 커나가는 24살타자라면 전 후자쪽을 택하겠습니다.
기아가 성적이 급한팀이 아니에요.
LoNesoRA
15/07/06 10:32
수정 아이콘
원래 팀에 있던 선수면 백번 이해하는 말입니다만

기아팬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사온 애를 보호명단에서도 빼버리면 화가 나죠
15/07/06 10:33
수정 아이콘
뭐 그렇기는한데 애초에 이대형 산것부터가 문제의 시작이라 보는지라....
LoNesoRA
15/07/06 10:39
수정 아이콘
크크 하긴 산것 부터 문제내요
15/07/06 12:02
수정 아이콘
주력이 컨택이나 파워등의 모든 툴중에 제일 오래가는 툴이긴 합니다
스트로
15/07/06 10:28
수정 아이콘
조범현 감독이 참 유능한 감독이죠.
솔로10년차
15/07/06 10:32
수정 아이콘
1. 전 기본적으로 이대형을 내보낸 것이 불만이지만, '성적'만을 따진다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시즌초 외야수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잘 막아냈습니다. 이렇게만 간다면 외야는 성공적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요.

2. 윤석민 마무리가 최대 실책이라고 봅니다만, 본문은 과장된 걸로 보입니다. 윤석민이 마무리가 아니었다한들 현 시점에서의 소화이닝은 크게 많지 않을 겁니다. 몸 만드는 것과 2군에서의 경기감각을 위한 등판을 합하면 5월부터 등판하게 됐을텐데, 준수하게 던졌다고 한들 70이닝 수준이겠죠. 다만 전 그걸 원하기 때문에 윤석민 마무리는 실책이라고 봅니다. 특히, 윤석민이 선발이었다면 후반기에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줄 수 있었을 테니까요.

3. 나지완 기용은 개인적으로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부상때문에 몸을 만들지 못한 것을 옹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김진우의 경우 캠프도 데려가지 않을 정도로 쳐냈거든요. 제가 보기에 김진우나 나지완이나 똑같고, 굳이 따지자면 나지완이 더 준비가 안됐다고 보는데, 김진우는 버리고 나지완은 계속 밀고 나갔습니다. 솔직히 나지완은 현재 기아팀으로는 짐입니다. 수비구멍은 훨씬 더 심해졌고, 타격은 잘 안되고 있죠. 작년 시즌 말에 부상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나지완이야말로 시즌초에는 출전시키지 않고 아싸리 몸만들기를 했어야합니다.

4. 이건 뭐. 전 쓸데없이 외국인을 교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돈만 더 드니까요. 내년엔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이닝을 먹어줄만한 투수를 데려오길 바랍니다. 투수의 경우 리빌딩을 하려면 우선 기존 전력이 탄탄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유망주들이 경험치를 쌓는 것이 아니라 혹사당합니다. 현재 우리팀에는 서재응, 김병현, 김진우등 노장 선발들이 포진해있다보니 우려했던 혹사는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좀 더 이닝을 먹어 줄 외국인이 필요합니다.

어쨌든 간에 지금까지 강한울, 양현종, 스틴슨을 제외하고는 무리하고 있던 선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강한울과 양현종이 결국 퍼져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전 성적은 바라지 않고, 지금 성적도 높다고 봅니다. 성적보다는 무리하는 선수 없이, 선수를 키우는데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뻐꾸기둘
15/07/06 10:35
수정 아이콘
이대형 성적이야 올해 똥망이라 별로 큰 출혈은 아니라고 봅니다만(삽질이긴 했으나 김호령으로 어찌저찌 때워 나가는 모양세니) 나머지야 뭐 전문가적인 능력 없는 형님리더십 스타일 감독의 한계죠.

세이버로 증명된 사실 무시하고 아랫돌 빼서 윗돌에 괴고 앉아 있으니.
15/07/06 10:40
수정 아이콘
이대형은 사실 사온게 문제라고봐서...
예니치카
15/07/06 10:4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올해는 버리고 리빌딩하는 시즌이었죠. 윤석민 건은 얼마 전 이대진 코치가 내년에는 윤석민 선발로 쓸 거라고 인터뷰를 했었고, 나머지 셋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야수진에 뉴페이스를 많이 기용하고 있는 점이 저는 괜찮아 보이네요.
花樣年華
15/07/06 10:41
수정 아이콘
이대형 관련은 애매합니다만 이대형 안갔으면 다른 선수가 갔을테니 그것까지 감안하면 그냥저냥 이해할수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윤석민이 선발 가서 100이닝 먹어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요. 잘했으면 80이닝정도, 안좋았으면 험버급 상태를 보여줬을지도 모르죠. 미국다녀와서 내구성에 확신을 못줬으니... 내년엔 선발전환 해야죠.

나지완 살리기 프로젝트... 취지는 적극동감 합니다만 부상때문에 훈련을 못했고, 안그래도 빠유가 특대사이즈가 됐죠. 2군 왔다갔다 하다 도리어 멘탈만 깨진상태고요. 애초부터 후반기에 몸 제대로 만들어 나오니만 못한 꼴이 됐습니다...

가장 짜증나는 건 역시 험버입니다. kt 댄블랙 효과보는 걸 봤으면 다각도로 교체검토를 했어야죠. 이건 100퍼 감독도 욕 먹어야죠.

사실상 리빌딩 시즌이라고는 하는데 그렇다 하기에는 포수 이홍구 중견 김호령 말고는 건진 게 많지 않죠. 조금 더 실험적으로 가도 좋은데... 후반기엔 성적을 못 올려도 좋으니 3루와 마무리에도 확실한 대안을 보여줬음 합니다.
swordfish-72만세
15/07/06 10:43
수정 아이콘
조범현 감독 잘릴 때 기아팬들 상당수는 좋아했지만 저는 쎄했는데 결국 각동이든 눕동이든 조범현 감독보다 나은 감독은 안오더군요.
그래도 김기태 감독은 욕하고 싶지 않은게 저 딴 팀가지고 이정도 성적이면 준수하다고 봐서요.
단지 조범현 감독이 물려준 4강 경쟁권 팀을 몇년만에 개박살 낸 그것도 FA도 잘 질렀는데 이런 각동님의 능력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요.
심지어 대졸 즉전 강한울 보면 아 어떻게 저렇게 툴 없는 인간을 골라 왔는지 좀 한심하기도 해요.
솔로10년차
15/07/06 11:23
수정 아이콘
진짜 조범현 짤릴 때 아까웠는데요. 그 때 조범현 짜르라고 그렇게 소리내던 호사방 인간들은 이후에 대거 물갈이 됐더군요.
전 아직도 궁금해요. 조범현이 아니라 다른 감독이 오면 정말로 조범현보다 잘 할 거라고 믿은 그 근거가 뭔지요.
뻐꾸기둘
15/07/06 11:34
수정 아이콘
정말 개삽질 했죠. 그 때 그렇게 선동렬은 안된다고 이야기 했는데 역시나였음. 선수 선동렬 걷어 내고 보면 서정환급 막장짓으로 팀 망쳐 놓고 갔죠.
지니팅커벨여행
15/07/06 21:03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땐 서정환보다 더한 것 같아요.
서정환 시절은 선수층이 정말 취약해서 이종범, 장성호, 김종국, 김상훈 말곤 아예 없었죠.
게다가 이종범은 망한 시즌 2년.
그나마 150 뿌리는 봉근매직 아이들이랑 선발 윤석민에, 이재주, 김원섭, 이용규 키워냈는데 말이죠...
한기주, 신용운, 이상화 혹사가 문제였지 이거 말곤 무난했어요, 그 거지같은 멤버로...
그렇다고 서정환 옹호는 아니고 선동열 보다는 나은 정도?
언뜻 유재석
15/07/06 10:44
수정 아이콘
저는 괜찮게 보고 있습니다. 3연패 해서 이제 -3이 되었지만 오래 버텼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럿 나가리 되어서 이제 내려갈일만 남은것 같은데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애초에 이 전력으로 뭘 해보겠다고 한게 어불성설입니다. 류중일 감독도 연패하고 게임 안풀리고 할 때 그리 욕먹는데

애지간하면 일희일비 안하려구요. 만약 여기서 조급증 내면서 윤석민 선발전환 이야기 나온다거나 하면 그 때 까려고 합니다.

이대형 풀어준거, 윤석민 마무리, 험버 늦장교체 다 맘에 안들었지만 그래도 주관이 있는것 같아서 괜찮습니다. 타팀 이야기 하면 실례지만 요즘

욕 많이 먹고 있는 감독님은 팀 운영에 대한 철학이 없어 뵈더라구요. 그냥 되는대로, 흘러가는대로...

신인급들에게 기회 많이 줘서 얻어터지고 선풍기 돌리고 하는게 다 나중을 위한 뎁스 만들기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즌전 생각하면 지금 성적 훌륭해요.
위원장
15/07/06 10:46
수정 아이콘
에이 이대형이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지는 않죠. 도루는 작년보다 분명 잘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다 별로 입니다. 차라리 김호령 쓰는게 이득입니다.
윤석민 마무리는 마음에 안들지만... 긍정적인 면도 어느 정도 있어서 뭐라고 할 수 없네요. => 개인적으로는 불호입니다.
나지완 기용은 참... 기아는 지금 타격이 최악이라... 어쩔 수 없는데 얘가 안살아나니 이건 나지완을 까는게 맞구요.
험버는... 교체하겠죠... 이것도 마음에 안들기는 하네요.
15/07/06 10:46
수정 아이콘
타/출/장 0.269/0.324/0.348가 준수하지는...
타츠야
15/07/06 10:53
수정 아이콘
타팀 팬이지만
1번은 동감합니다.
2번은 솔로10년차님 말씀데로 당장 선발로 쓸 몸이 아니었다는 것이 정설인 것 같고 그렇다면 후반기 및 내년을 위해 전반기에는 뛰지 말고 선발로 뛸 몸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프런트에서 비싼 값 주고 잡았으니 무조건 뛰게 해야 한다고 우겼다면 김기태 감독의 잘못이라고만 볼 수는 없어서 무조건적인 비난은 안 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3번은 김성근 감독님처럼 스캠 때 몸 못 만든 선수는 무조건 몸 만들어서 수준이 올라올 때까지 안 올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허도환 선수도 살 많이 빠졌고 이종환 선수도 살 빼고 있고 심지어 부상으로 빠진 폭스 선수도 아직 1군에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SNS 사진으로 보면 한 달 만에 살 많이 빠졌습니다. 나지완 선수 보면 몸 자체가 안 올라온 상태라 일단 살부터 빼고 기용해야죠. 이건 선수나 팀 모두에게 안 좋은 기용입니다.
4번은 2번과 마찬가지로 프런트의 교체 불가 사인이 나왔을 수도 있어서 무조건적인 김기태 감독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Deus ex machina
15/07/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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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은 엘지팬 입장에서도 왜 사갔는지 모를 정도로... 데려간 것 부터가 문제라 --;
작년 성적을 올해도 찍어줬으면 모르겠습니다만, 올해 성적이면 가능성 있는 젊은 애 데려다가 박아놓는게 낫지요.
그나마 빠른 발과 금강불괴로 메리트가 있던 이대형이었는데 이제는 뭐 (...)
(근데 또 왜 KT 보냈는지는 아리송하네요. 작년 성적은 그래도 밥값은 했나 보는데...)

윤석민은 선발로 좀 더 써보는게 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The HUSE
15/07/06 10:58
수정 아이콘
1번은 잘했다고 봅니다.
어차피 성적에 올인할거 아니면 외야 신인도 꼭 필요했으니까요.
신종길. 김주찬 박아놓고 김호령 선수 잘 키워야겠습니다. 수비는 진짜 진국입니다.

윤석민 선수 내년에는 꼭 선발로 뛰겠죠.
마무리를 1주일에 한번도 못 쓰니...ㅠㅠ

나방은 까여야 제맛.
15/07/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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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아가 당초 시즌 전 예상 성적보다는 현재 훨씬 잘하고 있지 않나요? (나중에 어찌될진 모르지만...)
가끔 눕동,희안한 쉬프트 등의 이유로 화제가 되긴 하지만 나름 잘하고 있다고 보는데...이게 제3자가 보는거하고 당사자 팬이 보는거하고의 시점차이때문에 그런가요? 하하;;
거믄별
15/07/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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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은... 솔직히 이용규를 못 잡은 것부터 시작이죠.
이용규를 잡았으면... 외야수 육성에 이리 골머리를 썩히지 않았을 겁니다.
이용규를 못 잡았고 외야수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부랴부랴 이대형을 영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대형이 잘해서 썼다기보다 대체카드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리빌딩에 착수한다고 계획을 세우자마자 향후 내려갈 일만 남았다고 판단되는 이대형을 20인에서 제외했다고 생각하구요.
이제 1년차인 김호령과 이대형을 비교해서 이대형이 밑에 있다면... 이대형은 정말 암울한 상황이죠.
도루에서 차이가 나지만 지금 김호령이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윤석민은...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준다는 확신이 있었다면 선발로 썼을 가능성이 높았을지 모릅니다.
윤석민이 복귀한다는 이야기 전에 심동섭을 마무리로 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죠,.
긴 이닝을 책임져야하는 선발보다는 짧은 이닝을 책임지는 마무리로 활용하는 것이 어쩌면 그 당시 안정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험버와 4, 5 선발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해줘서 선발이 더 아쉬운 것이죠.
윤석민이 마무리로서 낙제점은 아니거든요.
뭐.. 불펜이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아쉽기는 하지만... 4, 5 선발 자리에 향후 불펜 투수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들에게
기회를 계속 주고 있는 것도 크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지완은 애초에 수술을 받았고... 조기합류가 힘들거라고 예상됐던 선수인데 너무 급하게 팀에 합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것 없이 병역혜택을 받았고 KIA 팬들조차 비난을 퍼부으니 본인이 더 급했던 것 같구요.
타격폼 변화, 수술로 전지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함, 팬들의 비난에 멘탈 붕괴. 들이 겹쳐 폭망한 성적이 나오고 있고..
그로인해 더 무너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지완을 빠르게 정리하지않은 것은.. 저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멘탈이 무너진 것이 보이는 나지완을 더 무너뜨릴 수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1군 등록이 가능해진 시일이 되자마자 2군에서 올린 것은 분명 문제입니다. 지금 나지완은 10일로 해결될 상황이 아닙니다. 여유를 가지고 추스려야지... 10일로 해결되는 부진이 아니란 것을 왜 모르는지...

험버는 구단이 돈을 아끼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빌딩 시즌이라고 이야기한 것도 있고 차라리 험버 대체용병에게 자리를 주느니 육성해야 하는 선수들을 기용하자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선 험버 대체 용병을 데려와도 선발 두 자리가 남습니다.
충분히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죠. 거기에 불펜도 자리가 있구요.
빈자리가 넘쳐나고 있는데 다시 자리 하나 늘리겠다고 엉망인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는 것도 낭비입니다.
헤나투
15/07/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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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번은 실책으로 보진않습니다.
2번도 일단 한시즌은 지켜볼수있다고 봅니다. 전 윤석민이 이번시즌 풀타임 선발을 뛴다고 하더라도 성적은 모른다고 보거든요. 다만 내년에도 마무리에 박아둔다면 심각하죠.
3번은 말씀대로 형님리더쉽의 단점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준사례라고 생각합니다.
4번은 팀사정을 알수없으니 쉽게 얘기는 못하겠네요.

일단 전체적으로 평기하자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해도 현재 기아의 전력으로 이정도면 선방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다만 지금 거론되는 단점들이 장기화된다면 얘기는 다르겠죠.
Grateful Days~
15/07/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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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말씀에 전체적으로 동감입니다.

이정도면 잘하고있는거 아닌가요? 우리가 너무 욕심들이 많아졌나봅니다. ^^
솔로10년차
15/07/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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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성적은 기대보다 좋다고 생각하는데, 성적을 기대한 것이 아니라서 불만은 좀 있습니다.
특히, 양현종이 통증을 호소한 것은 쎄하더군요.
박중언
15/07/06 11:18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라 조심스럽습니다만..
1. 이대형은 아무리 하락하고 있었어도 지켜야 되는게 맞았다고 봅니다. 지금 얻어걸린 김호령 2차 10라던데; 이걸 노렸다면 도박사 해야죠; 감독이라면 팀을 계산이 되도록 운영하는게 당연하다고 볼때 차라리 이대형 롤을 줄여나가더라도 일단 안고 갔어야 한다고 봅니다.
2. 윤석민 마무리는 두말할 필요도 없죠. 유일하게 고려해줄수 있는 점은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서 선발 풀시즌이 힘들다이니 올해만 팀사정 고려해 마무리로 쓴다인데... 결국 내년엔 또 마무리 찾아야 되는;
3. 나지완은 일단 몸부터 만들고 올라오는 걸로;;;
4. 험버는 내년을 생각해서라도 무조건 교체 해야죠; 타이밍이 벌써 1~2달 늦은감이;;;
花樣年華
15/07/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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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문제만 말씀드리자면 김호령이 갑툭튀해서 그렇지 김기태 감독 플랜은 이대형 대신 박준태로 갈 생각이었을 거 같아요. 수비와 어깨는 박준태가 낫고 (이대형은 타구판단이 에러죠.) 발은 이대형이 조금 나을거고 아직 타격은 이대형이 나은... 그러나 키워봄직한 선수입니다.

현실은 kt 외야에서 이대형은 오정복 하준호에게 밀려나고 있고... 기아 외야에서 박준태는 대수비...
위원장
15/07/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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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김호령 대신 박준태였죠. 전 솔직히 이대형 작년 뽀록이라고 봐서 데리고 있어봤자 못했을 거라고 봅니다.
15/07/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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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글에 엉뚱한 소리지만 이대형 시즌 성적이 생각보다 낮네요. 화끈한 맛이 있어서 kt경기 자주 챙겨보는데 꽤 잘 맞는 느낌이었거든요... 내가 볼 때만 잘 치는건가.
BraveGuy
15/07/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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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불만없습니다. 김호령정도면 유니폼판매량 빼면 이대형만큼 해준다고 보네요
2번은 반대인데요 이닝만 먹어준다고 좋은 선발이 아닙니다. 실제로 마무리 초반에도 구위가 안올라와서 헤매던 윤석민입니다. 선발로 갔으면 더 이도저도 아니게 됬을지도 모르죠
3,4번은 동의합니다. 런동님 특유의 똥고집이죠.
caladnei
15/07/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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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은 버리는게 맞습니다. 지금 기아가 우승을 노려보는팀이라면 이대형을 잡는게 맞다고 보지만 2년후를 바라보는 팀이고 2년후 이대형은 지금보다 성적이 떨어지면 떨어지지 올라가지는 않을겁니다.
15/07/0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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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게 아니라 트레이드용 카드로 썼어야 한다고 봅니다. 20인 제외로 보낼 자원이 아니었어요.
15/07/06 12:35
수정 아이콘
1번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가고.
2번은 산수만 할줄 알아도 하지 않을 삽질. 더 말하면 감정 심하게 격해지니 시즌끝나면 말할려고요.
3번은 나지완을 1군에서 쓰겠다면 4번이 아닌 타순에서 기회를 줘야지 시즌 초반에 나지완이 날려먹은 기회들때문에 2~3승은 더 날렸을겁니다. 나지완이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하니 1군에서 살리겠다는 감독의 생각은 존중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 바보같았어요.
4번은 리빌딩 시즌이라 구단이 성적을 포기했구만..이라 생각합니다. 잠깐, 감독은 성적내겠다고 윤석민을 마무리로 박았는데???
Endless Rain
15/07/06 12:39
수정 아이콘
2번이 사실 가장 큰 문제였죠
아무리 마무리가 든든하다고 해도 선발이 털리면 마무리가 못나온다는걸 최근 기아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
암만 마무리가 잘해봐야 뭐합니까? 나올 기회가 없는데요
미국가서 한시즌 망했다지만 그 이후에 귀국하자마자 사람들 안만나고 전지훈련 가서 몸만들기 하고 선발로 뛸 준비 착실하게 했던 선수고
시즌초반에 그렇게 말했듯 3주정도만 2군에서 담금질 하면 선발로테 돌 수 있는 선수인데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마무리로 돌렸으니 이꼴 난거죠
돌려막기 하는 선발들 면면 보면 윤석민이 저거보단 못했겠습니까
전문마무리 없으면 문제 아니냐 하실수도 있는데
마무리 없는 두산 보면 물론 전문마무리 없어서 집단마무리 돌리고 있고 블론 타팀에 비해 많기는 합니다만
성적은 상위권에서 안정적으로 순항중이잖아요.....결국 선발진이 안정되어야 팀이 안정되는거죠


5할승률 어쩐다저쩐다 하지만 결국 식물타선에서 한두명이 멱살잡고 겨우 끌고 올라가는 모양새였는데
그나마 하드캐리하던 김주찬도 요즘 잠잠해지니 기탈리아 종특상 점수가 안나고 선발은 올라오는 족족 털리고
솔직히 이제 본실력 뽀록났다고 봅니다..... 내려갈팀은 내려가겠죠
시즌초에 9위를 예상했었고, 윤석민 왔으니까 8위정돈 하겠거니 하고 예상했던지라 이제 점점 내려가더라도 별 생각은 없을 것 같아요
양현종만 안아프고 무사히 시즌 잘 마무리짓고
기용되는 신인들 중에 포텐 터지는 선수 한두명만 발굴해도 이번시즌은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작mk2
15/07/06 12:4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런 문제 가지고 5할 승부 하는 기아가 부럽네요
제 응원팀은 감독, 선수 할거없이 다 못하는데....
독수리의습격
15/07/06 13:11
수정 아이콘
선발이 강하면 불펜이 약해도 어떻게든 시즌은 치룰 수 있다는건 이미 올 시즌 두산이나 로이스터 시절 롯데가 증명해준 바 있죠. 물론 언급한 두 팀은 지금 기아에 비해 타선의 힘이 강했던 팀이라 1:1로 비교하긴 뭐하지만......지금 험버 대신 윤석민이 있다고 가정하면 바로 알 수 있는 거죠.
스웨트
15/07/06 13:36
수정 아이콘
기아팬이 아니라 뭐라 평가하기 힘들지만 김기태 감독님이 생각한거 보다 더욱 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황폐화된 팀에서 악착같이 살아남고 버텨내는 팀은 한화랑 기아 라고 생각하거든요.
한화야 FA로 인한 선수 수급도 무시할수 없고 (권혁 안사왔다 생각하면 올시즌 정말 아찔하죠 ), 일단 능력이 검증된 김성근 감독님인데
기아는 정말 죄송합니다만 예측 못했거든요. 게다가 혹사 논란에도 타팀에 비해 자유롭구요.
1번은 60점을 40점으로 매꿈..
2번은 장담을 못하겠다 느낌.(아무리 윤석민 이라지만.. 야만없이긴 하죠. 다만 내년엔 무조건 선발로 바꿔야함)
3번은 감독님의 플랜엔 잘치는 나지완이 반드시 필요한가 보구나 생각.
4번은 팀에서 해준다고 해주면 무조건 교체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한해 야구를 보면서 이 야구라는 스포츠에 감독이 미치는 영향이 정말 생각보다 엄청나구나 라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15/07/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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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에 노팬티 드립까지 나왔던 암울한 상황에서 가을야구 얘기까지 나올정도면야 충분히 잘해주고 있죠.
아만자
15/07/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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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마무리 기용이 가장 큰 문제고, 이대형 묶지 않은 것은 전혀 문제 없는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이대형은 작년에만 살짝 타격이 좋았을 뿐 통산 OPS가 .650도 안되는 평균 이하 타격의 선수입니다. 그나마 수비와 주루가 좋았지만, 작년에는 22도루 15도루자를 기록할 정도로 주루 문제도 심각했고요.

그리고 주말에 경기력에 실망이 크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김기태 감독이 잘못한 것은 그다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정도의 경기력의 선수들을 데리고 지금 정도의 성적을 거둔 것이 대단하지 않나요?
15/07/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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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선수 내보낸건 정말 웃기는 일이죠.

1) 이대형 선수가 원래 기아 선수였다
: 아쉽긴 하지만 그럴수도 있는 선택

2) 이대형 선수를 FA로 사왔다.
: 그런데 20인 보호선수 미포함?????
이녜스타
15/07/06 14:50
수정 아이콘
기아팬인데....여태까지 와줄타기하듯 5할 지켜냈는데 이게 한계같습니다.
개막후 6연승과 kt보약 그리고 양현종의 크레이지모드로 1점만 내고 질경기도 이기는 기적을 보여줬는데 항상 기아는 케티전 빼고는 거의다 루징이나 1승1패 아니었던가요?
최종병기캐리어
15/07/06 15:45
수정 아이콘
타팀과 기적적으로 5할싸움하고 넥센, NC에 까먹은 승패마진을 kt로 메꾸는 방식이었죠. 근데 kt에게 스윕을 당해버린거죠..

현재 전력으로 지금 여기까지 온 것도 잘한거에요. 누가봐도 엘롯보다 처지는 전력인게 기아인데요...
최종병기캐리어
15/07/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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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대형이 14년 커리어 하이시즌을 보냈지만 올해 귀신처럼 다시 돌아왔다는 점(그럼에도 기아의 신인선수들 보다는 낫지만)에서 큰 미스는 아니라고 보지만, 트레이드가 아닌 보상선수로 보냈다는 것은 아쉬운 미스라고 봅니다.

2. 윤석민선수의 마무리기용은 '계획대로'였다면 성공적이었을것이라고 봅니다. 양현종-스틴슨-험버-김진우-서재응&김병현의 로테이션이 돌아갔다면 말이죠. 최영필/김태영의 노장 불펜진과 한승혁/홍건희의 신인불펜, 그리고 심동섭 마무리로는 아무래도 불안한게 사실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험버가 '망카드'가 되어버렸고, 김진우는 계속 부상에 시달리고, 김병현까지 기대치(원래도 낮은 기대치였지만)보다 훨씬 낮은 성적을 보여주다보니 선발이 먼저 무너지고 말았죠. 기아의 불펜진의 문제는 과부하보다는 신인들의 잡히지 않는 제구력이 문제이다보니 윤석민선수가 선발로가서 이닝을 먹어준다하들 나아지지는 않을겁니다. 오히려 불펜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는게 더 나을런지도 모르죠.

3. 나지완 100타석건은 '나지완'을 위해 팀이 희생했습니다. 원래도 거포가 부족한 기아인데 나지완까지 배제한다...감독으로서는 쉽지않은 선택이었을 겁니다. 팀의 중심으로서 나지완에게 그정도 기회는 주었어야한다고 봅니다. 문제는 나지완인거죠. 그렇게 기회를 주고, 2군도 보내고하는데도 바뀌는게 없어요. 김기태감독으로서는 자신이 방패가 되어주면서까지 나지완살리기를 해봤지만 안먹힌거니... 결과적으로는 감독의 패착이라고 봐야겠죠.

4. 험버..
아무리봐도 계약 이면에 뭔가가 있던지, 아니면 대체자를 못찾아서 데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kt니까 삼성이 저마노를 풀어줘서 데려오는거지, 솔직히 지금 타이밍에는 데려올 투수가 없어요. 이건 다른 팀이라도 마찬가지일꺼라고 봐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5/07/06 18:23
수정 아이콘
글쵸.. 백번양보해 이대형을 내보내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할지라도,

트레이드를 했어야죠.. ;;; 분명 트레이드하면 괜찮은 유망주(20인외에서 털릴 친구보다는 괜찮은.) 델구 올 수 있었을텐데요...
누렁쓰
15/07/06 19:00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이대형 선수 보낸게 큰 손실은 아니었다 정도지, 그 결정은 당시로서는 감독의 독단적 결정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박준태 선수가 뭘 보여준게 있다고 주전 중견수를 보냅니까? 최소한 믿음이 안간다면 안고 있다가 다른 선수 성장하는거 봐서 트레이드로 보냈어야죠. 케이티가 있는 한 언제든 트레이드는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20인 보호 명단 짜기가 힘들었던 것도 아니고 어떤 팀보다 널널했던 구단에서 그딴 선택을 한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윤석민 선수 마무리 건이야 뭐 다들 알고 계시니 넘어갈랍니다.
v11기아타이거즈
15/07/06 19:06
수정 아이콘
업무 때문에 이제야 폰으로 댓글 남깁니다.

이대형 때문에 많은 반박댓글이 달렸는데
이대형 성적 그대로 가지고 기아로 오면
타율 6위, 볼넷 1위, 도루 1위, 최다안타 2위입니다.
거기에 금강불괴인 몸뚱아리는 인저리프론 많은 기아에선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죠.

그런데도 자꾸 20인외로 보낸 것이 아깝지 않다고 하실건가요.
김호령과 이대형의 ops 비교도 위에 하셨는데
0.06의 차이라면 적다고 볼수도 없는 수치입니다.
애패는 엄마
15/07/07 01:0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건 누적 스탯이고 그 누적스탯이 거의 50~100타석 이상으로 차이나서 쌓아서 그정도인거고 비율스탯으로 보면 기아 와서도 별로 높은 편은 아닙니다. 게다가 타석을 그정도로 뛴 선수가 중견수 보정까지 플러스 요인 2개나 받는데 war 0.01 이라면 그냥 대체선수 수준인데 얼마나 타격 생산성이 극악이냐는 것을 제대로 증명하는 거죠. 타격 생산성이 극악이고 냉정하게 말해 수비도 좋지 않은, 노장화으로 넘어가는 선수를 왜 굳이 2년간 리빌딩 팀에 써야하는 지에 대한 어떠한 당위성을 찾을 수가 없네요.
독수리의습격
15/07/06 19:36
수정 아이콘
이대형이 팀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주전 중견수 한 자리는 계속 지켰을거고, 무엇보다 FA로 사온 선수를 아무런 대가 없이 그냥 내준건데 분명 손해 맞죠. 적어도 작년 이대형급 매물이면 트레이드 카드로 써도 최소 상대 팀 유망주 하나정도는 물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걸 포기한건데 실수가 아니라고 할 순 없죠. 시즌 들어가면 실 전력에 별 도움도 안 되는 2차 드래프트 선수들도 정작 딴데서 뽑아가면 자팀팬들 입장에선 아깝다고 아우성하는게 인지상정인데요.
애패는 엄마
15/07/0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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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습격님도 잘 아시겠지만 트레이드가 선수의 가치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상대와 나의 필요성도 비교해야하는데 유망주는 커녕 생각도 안 들정도로 중견수 아쉬운 팀이 많이 없죠. 이대형을 주전으로 쓸 팀은 kt, 기아 외에는 없고 백업으로 쓸팀은 그나마 엘지, 한화 정도라고 봅니다. 근데 엘지는 FA로 데려온 전 소속팀이고 한화는 원래 모건도 뽑았었고 동 포지션에 fa 이용규가 있는데 트레이드라 해도 중견수 한 포지션에 fa 2명을 두는 일은 사실 흠 생각하긴 어렵네요. 시즌 전에는 한화도 없었다고 봐야하고 타팀은 다 카드 맞출만한 상황은 아니고 오직 kt 뿐인데 이대형이 안 갔으면 최희섭이 갔을 문제긴 하죠. 개인적으로 수도권+조감독 등 최희섭이 kt 갔으면 ck 부메랑 맞았을 거라고 보는지라
네버스탑
15/07/06 19:37
수정 아이콘
1. 이대형이 아깝다손 치더라도 개인적으로 팀의 분위기에 엄청나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대형과 나지완의 성적이 올라가면서 개인성적에 더 신경쓰는, 치열함이 없는 상태로 갈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고 그에 대한 우려도 말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때는 선감독이 팀의 멘털을 다 망치는 행보를 보인터라 전적으로 우려에 지나지 않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외야의 풀도 거의 다 찰만큼 외야수는 부족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혹시나 하는 상황에서는 외야로 갈 수도 있는 브렛 필이 있었기 때문에 그 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출할망정 해서는 안 될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윤석민 마무리건에 대해선 저도 어느 정도 김기태 감독의 외고집이 작용했다고 봤던 터라 윤석민 선수가 불펜에서 버텨주기는 하지만 조금 불만족스럽기는 합니다
최근 선발의 연속붕괴에 따라 선발로서의 활약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여전히 가지고 있고요
그렇다고 윤석민 선수의 마무리가 불펜의 안정에 어느 정도는 기여한 바가 있으므로 마냥 욕하기도 좀 무안한 상황이죠
저는 시즌 초반 선발의 연속붕괴 신인들의 한 경기 잘하고 연이어 무너지는 악순환을 봤을 때의 비난일변도의 인식보다는 조금 유해진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을 보류하겠습니다

3. 나지완의 기용문제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다만 나지완을 2군으로 내림으로써 팀의 분위기가 살아났지 않았을까 하면서 말씀하신 현 kt의 예에는 조금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아는 시즌 전부터 개인적으로 클린업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었고요 그 말썽쟁이 최희섭을 못내 아쉬워 해야했던 기아팬으로서의 공감할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됐든 만들어질 줄 알았던 테이블 세터 까지도 붕괴되면서 필의 맹활약이 큰 효과를 내지 못 했지요
그나마 작년에 한창 잘해 나가던 나지완에 어느 정도의 기회를 주는 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얼마나 주느냐에 대한 감독의 결단이 아쉬운거죠

4. 애초에 이번 시즌, 다음 시즌까지 기아팬들이 바랐던 것은 리빌딩이었죠 그것에 대해선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험버가 못 하기는 하지만 굳이 바꿔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저는 어차피 리빌딩할 것 그냥 쓰는게 낫다고 봅니다
시즌이 어느새 절반을 넘어가고 있고 이 와중에 우승하겠다고 굉장히 좋은 선수를 데려올 것이 아니라면 있는 선수 쓰면서 이닝이라도 먹어주는 역할만 해줬으면 싶습니다..
5~6이닝 정도 먹어주는 3선발 로테이션만 굳건히 돌아가도 나머지 2개의 선발 슬롯으로 신인을 키워내는게 가능할 테니까요
어떤 선수가 오더라도 양현종 선수만큼의 활약을 해줄 선수를 데려오기는 현 시점에서 매우 힘듭니다
적어도 MLB의 문을 두드릴 만한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대체자 구하기가 쉽지는 않을 거라는 의견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김기태감독의 선택이 '망'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훌륭한 선택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2년 정도 맘 편히 지켜보기로 한 것 크나큰 실책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 마냥 비난하기도 힘들다고 봅니다
로테이션 선발이나 1군 엔트리를 자주 바꾸는 것 모두 아직까지는 개인적으로 '수용' 수준입니다
물론 조금씩 더 차가워지기는 합니다.. 그리고 시즌 전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훗
15/07/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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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건 리빌딩한다는 팀이 왜 윤석민은 굳이 마무리 전환까지 하면서 땡겨 썼는지는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5/07/06 22:42
수정 아이콘
성적 자체는 만족합니다.
8~9위에 머무를 줄 알았는데 5할 승부 하고 있는 점에서요.
근데 이건 김 감독의 한계가 보이는 것일 수도 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이정도의 경기력이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데 감독의 고집으로 성적을 덜 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이대형 건이랑 윤석민 건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윤석민 없을 때 키운 마무리인 심동섭이 나가리 되었고 이는 내년에도 마무리 키우기에 고심해야 하는 문제를 낳았죠.
당장 선발 무너져서 윤석민 선발이 더욱 아쉬운데다, 험버는 이미 망했고 노장 김병현을 선발로 썼다가 불펜으로 썼다 하며 망가뜨린 상태.
특히 홍건희가 롱릴리프로 잘 나갈때 험버, 서재응, 김병현 대신 꾸준히 선발로 투입했어야 하는데 그냥 불펜에 원포인트도 아니고 롱도 아니고, 패전조도 아니고, 승리조라 하기도 뭐하게 보직 없이 두다가 결국 그저그런 유망주 투수로 전락해 버린 점은 과연 투수진 리빌딩을 하려는 의지가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죠.
야수 리빌딩도 김호령 말고는 꾸준히 기회 받는 선수가 없죠.
강한울은 수비도 부족한데다 올해나 내년에 군대 보내야 하는데 유격수 대안도 없고, 김주형 3루 또는 최용규, 고영우 멀티 3루 수비 등을 실험해 보면서 이범호 대수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시기인데 너무 성적에만 신경 쓰는 것 같아요.
그나마 1군에서 뛰어 본 유격수인 고영우가 왜 외야로 돌고 있는 지도 이해 안 가고.

아무튼 성적 자체야 기대 이상이지만, 이왕 성적 나오는 거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과, 이미 부임 시에 성적은 버린 상태인데 투수 리빌딩 안 되고 야수는 김호령 외에는 없는 점에서 김감독에 대한 실망이 커져 가네요.
장점도 있지만 한계가 명확해서 다음 시즌 기대는 힘든, 분위기 쇄신용 감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감독을 바꾸자는 말은 아니지요.
감독 경질의 악습을 끊기 위해서라도 김기태 임기는 지켜져야 하죠.
곧미남
15/07/06 23:0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기아팬으로 한번 써보면..

1,2,3번 역시 공감하고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어떻게든 넘긴다 치더라도 정말 4번으로 인해 올시즌 다 망칠 위기가 왔죠
김기태 감독 야구를 보면 정말 팀에 대한 빌딩이나 화이팅은 알겠는데 늘 선수기용면에서 자기가 뭔가 영웅(?)이 되려는
느낌을 많이 봤습니다. 늘 믿는다고 이상한 투수교체와 함께 알 수 없는 라인업 70경기까지 5할 잘했으니 제발 마무리 잘하길
15/07/07 01:42
수정 아이콘
기아팬은 아님을 일단 알려드립니다.
윤석민 마무리가 딱히 나쁘다고 볼수도 없고, 지금 기아 성적이 바닥도 아니기 때문에 공감이 크게 안됩니다.
신생팀에게 최근 발목잡힌걸 이야기 하시는데.. 그전에 줄기차게 이겼었죠.
마무리가 불안하면 어차피 윤석민이 선발로 뛰든 중간에 뛰든 승을 밥먹듯이 날려먹는건 매한가지 입니다.
계산이 되는 게임을 하고 있기때문에 김성근감독도 기아의 탄탄한 마운드를 경계 했었구요..
반등의 요소가 딱히 안보이긴 하지만 리빌딩과 성적 평타는 찍고 있다고 평가해 보고싶네요.
서지훈'카리스
15/07/10 13:21
수정 아이콘
김기태나조범현 비슷하다고봄 선동렬은 그아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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