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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1 00:11:25
Name WAAAGH!!
Subject [일반] [잡담]최근 위키의 바다를 항해 하면서 느낀점
(글을 안써버릇 해서 잘 못씁니다. 필력이 없어도 이해 부탁 드려요)

최근 심심할때 마다 나무위키에 들어가 이것 저것 들여다 보면서 시간을 때우는 것이 몇 안되는 취미생활 중 하나 입니다.
나무위키.... 주제 하나 제대로 잡으면 몇시간은 훌쩍 지나가죠.... 시간 때우는 데는 게임과 더불어 최고죠.

그런데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나무위키에서 흥미로운 항목들을 읽을 때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명텐도', '컨텐츠'라는 단어가 연관되어 생각이 나서 입니다. 게임기가 돈좀 된다고 하니 아무 생각 없이 우리나라도
게임기 하나 만들어 봐라해서 나온 것이 '명텐도'... 하지만 이러한 게임기는 컨텐츠가 없이는 그냥 고물이나 다름없다는 것은 전혀 생각을 안했죠.
여기서 자주 생각이 나는 것은 '컨텐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나무위키에 들어가서 흥미롭게 보고 있는 항목들 몇개를 말씀드리면
'불과 얼음의 노래' '워해머 40k' '스타워즈' '건담씨리즈' '은하영웅전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반지의 제왕' '슈퍼히어로 관련(마블, DC케릭터들)'  등...
소위 방대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사방으로 곁가지를 펼치고 있으며 또한 엄청난 부가가치를 일으키고 경제적 효과를 얻는 Saga류 항목 들입니다.
이러한 항목들에 한번 들어가면 몇시간은 후딱 지나가는 건 일도 아니죠.. 정말 재미 있습니다.
  
이러한 글들을 볼때마다...소위 선진국들의 '문화의 힘'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아무튼 부럽고 왜 우리나라는 이러한 세계적인 컨텐츠들이 없을까 생각 해보면 좀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세계적인 컨텐츠가 없다고 문화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우리나라 작품들 중 위에서 진술한 작품들 처럼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다양한 컨텐츠로 개발 할 만한 것들이 앞으로 나올 수 있을까?'
'단지 돈만을 바라보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들어 지면서 결과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조할 만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약간 씁슬해 지기도 합니다.

이영도의 '눈마새, 피마새' 씨리즈가 가능성이 있을까? 아님 '퇴마록'씨리즈?.. 아님 '블레이드 소울'이나 '리니지' '킹덤언더파이어' 등 게임에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좀 힘들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작품을 생산한 사람이나 접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고 생각 하고요(물론 작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p.s 내 개인적으로 아쉬운 작품은 안소연의 '엘야시온 스토리'인데요... 세계관도 특이하고 소설 줄거리에 등장하는 여러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곁가지 소설(외전형식으로든, 팬픽형식으로든)이나 드라마, 게임, 애니 등 사방으로 퍼져나갈 근거가 많다고나 할까.... 그리고 특히 미드로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젊은 남, 여들이 좋아할 만한 사랑이야기,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기사(루이티온), 각종 몬스터 관련).. 그런데...안소연 작가가 더이상 집필할 상황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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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1 00:16
수정 아이콘
엔하위키 망했다능
WAAAGH!!
15/07/01 00:19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엔하위키를 봐 왔더니.. 수정했습니다..^^
엔하위키
15/07/01 00:27
수정 아이콘
크흑
15/07/01 00:35
수정 아이콘
울지마여 ㅠㅠ
無識論者
15/07/01 08:39
수정 아이콘
닉변경이 시급합니다
산적왕루피
15/07/01 10:58
수정 아이콘
엔하위키가 정상화되기 vs 제 여친 생기기
중에 뭐가 더 빠른지 답좀 알려주세요. ㅜㅜ
엔하위키
15/07/01 11:05
수정 아이콘
크 언젠가는 생기실겁니다ㅠ
MandateofHeaven
15/07/01 00:17
수정 아이콘
그런 컨텐츠들을 만들기 위한 선결조건이 바로 순수문학 내지는 장르문학계가 돈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죠.
소설가가 되려고 해도 대여점에 나갈만한 양판소, 환협지등을 찍어내지 못하면 굶어야 되는 상황에서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이 나올수는....
게임을 개발하려고 해도 정부에서 탄압하고 어떻게든 돈을 뜯어가려고 하는데 블리자드가 탄생할수도 없구요.
이미 만화가 그런식으로 뿌리가 뽑혀나가 자라는 싹들이 겨우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나는 판국이니....

아 그러고보니 진짜 엔하위키(엔하위키 미러)를 보시는 군요;;; 이런저런 사태로 엔하위키는 망했으니 나무위키를 찾아보세요.
헤나투
15/07/01 00:22
수정 아이콘
잘만됐으면 창세기전 스토리가 가장 돈이 될만했다고 봅니다(물론 과거형입니다).
국내 장르소설중에서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재밌게 본건 많지만 저런쪽으로 성공하겠다싶은건 안떠오르네요.

언젠가 나온다면 현재 성장세로 볼때 웹툰쪽에서 나올거같아요.
피로링
15/07/01 00:2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일본이나 미국같은 체계적인 서브컬쳐 미디어믹스가 나오기위해서는 우선 소비인구가 많아야합니다. 한국은 좀 적은편이죠. 그리고 소비성향도 영화쪽에 좀 많이 치우쳐있는 상황이구요.(사실상 한국의 문화생활 = 영화와 음악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자생할 환경이 안되고 당연히 작가들도 그런쪽에 신경써서 글을 쓰지 않습니다. 일본이나 미국도 돈되서 그렇게 만드는겁니다. 일단 큰 이득을 보는건 둘째치고 본전치기도 안되는데 누가 하려고 할까요.

그리고 명텐도라고 나온거는 아마 위키에도 설명이 되있을텐데 정부쪽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게임기입니다. 나름대로 한국 게임기 역사에 한획을 그은 게임기 시리즈구요. 진짜 명텐도는 카이스튼가 어디서 뇌파게임기라고 돈 받아갔다는데 나왔다는 얘기는 못들었네요. 아마 돈만 꿀꺽한듯 합니다.
15/07/01 00:24
수정 아이콘
사실 게임기 역사보다는 학습기 역사에 그은 획이 더 굵을 듯 ㅠㅠ
피로링
15/07/01 00:26
수정 아이콘
쩝...그렇긴 하죠. 겜팍보다는 깜빡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더 많을테니. 그래도 휴대용 게임기로 시리즈까지 나온건 그나마 그게 유일한지라...
15/07/01 00:29
수정 아이콘
깜빡이 혹은 에뮬머신이죠 뭐...
컨텐츠 없는 기기의 비애...
Shandris
15/07/01 00:27
수정 아이콘
판타지나 SF 장르 자체가 현재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주류로 올라가기 힘들다고 봐야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현실적인 얘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서...인터스텔라처럼 아예 과학적인 사실들로 눌러버리는 물건 같은거라면 모를까. 판타지도 보면 현실과의 접점을 찾는 경향이 강하죠...그리고 엘야시온 스토리는 이미 한 번 홍역을 치룬걸로 아는데 거기서 또 곁가지를 뻗는건 작가가 원하지 않을 듯...
서린언니
15/07/01 00:30
수정 아이콘
한국은 어렸을 때 부터 좀 놀아야 합니다.
공부는 나중에 필요할때 하구요
15/07/01 02:37
수정 아이콘
+1 이거 절실히 동의합니다.
우리 사무실 사람들 시간 주면 뭐하고 놀지 몰라 그게또 고민이라 하더군요..
시간이 나도 의욕이 없게 만드는게 제일 문제 같아요..
사악군
15/07/01 00:36
수정 아이콘
바람의나라와 푸른포에닉스의 김진이 (창세기전원화도 했군요 그러고보니) 이런 세계관 짜올려 만화그리는 설정덕후인데..완결을 못내요.젠장..

현재 웹툰중에서는 쿠베라가 제일 설정덕후+퍼져나가기 좋은 세계관이네요. 아주 좋아하는 만화까진 아닙니다만..
iAndroid
15/07/01 08:42
수정 아이콘
쿠베라는 힌두신화를 직접적으로 차용한 부분이 많아서 독창성이 떨어지고, 설정덕후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상상하고 논쟁할 거리가 주어져야 설정덕후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데, 쿠베라 설정은 이런 것들을 제공해 주기가 힘들죠.
그런 관점에서는 차라리 나이트런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카시우스.
15/07/01 02:00
수정 아이콘
저도 외국작품들을 보면서 공감합니다.
요샌 왕좌의 게임에 빠져있죠

우리나라 작품들중 세계관이 좋앗던건
룬의 아이들이랑 테일즈위버 정도..
arq.Gstar
15/07/01 03:2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컨텐츠를 즐기는건 애들이나 하는거라고 생각하는거죠.
이제는 할아버지급이 되시는 세대까지는 일만하신분들이 대부분이고... 즐길줄 모르는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그러다가보니 컨텐츠를 즐기는 계층 자체가 굉장히 좁다고 생각합니다.
자식들, 손자들이 그런쪽으로 진로를 잡는것도 굉장히 못마땅해하니 컨텐츠 제작자들이 자라날 환경도 열악해지는것같고요..
김연우
15/07/01 08:52
수정 아이콘
좀 즐겨야지요.

만화, 판타지 소설, 무협지 읽는걸 되게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꺼려하고, 고전문학 순수문학 뭐 이런 있어보이는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만화나 무협지 같은 그냥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그것을 보는 인구가 많아져야 고전문학, 순수문학 즐기는 사람도 늘어난다고 봅니다.

중간이 없어요.
겨울삼각형
15/07/01 10:46
수정 아이콘
웹툰쪽으로 정말 보석같은 것들이 몇개 있습니다.

객나적으로 RPG게임 이나 애니로 만들어도 좋겠다 싶은건 히어로메이커입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마이너 취향인걸 알기 때문에.. 망하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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