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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30 21:53:27
Name 민민투
Subject [일반] 방금 무서운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참고로 대구에삽니다
아파트 전단지 일을마치고 서재에서 성서계대
역으로 지하철타고 집으로가려는 계획이였습니다
계획대로 신남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집으로가고있었는데 갑자기 달성공원 역에서
문이계속 닫혔다가 열렸다가 닫혔다가 열렸다가 하는겁니다 뭐지하고 있는데 안전요원은 무슨 기계만
만지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불러서
여기 문 고장이라 그러니  오더니 고쳐서 출발할줄
알았는데 또 문이조금열리더니 출발을 안하는겁니다

그때부터 제옆에앉던아저씨와 어떤아저씨가 계속
언성높여가면서 둘이싸우는겁니다
어떤아저씨는 그냥내리게 해달라고 그러고
제옆에있던 아저씨는 고치면 가니까 가만있으라 그러면서 두분이 싸우시더라고요 결국 잠깐문열린틈타
내리려던 아저씬 내리길래 조용해 지겠구나 싶었더니
갑자기 불이꺼지더라고요 순간놀랐는데 그때부터
승객들이 반응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안전요원은 아까부터 계속당황스러워하면서
문고치고 그래서 더 불안했는데 다른 안전요원이
뭐재가동하려고 끈거기땜에 괜찮다고 하는데
저도그렇고 다른승객들도 그말안들어오더라고요
결국 많은 사람들이 내리게 해달라고 그래서
결국 문열어줘서 탈출하긴 했습니다

탈출한후에도 열차가 계속안움직여서 결국 차비받고 버스타고 오긴했습니다만 이런상황이 처음이라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열차는멈췄지 내옆에서
아저씨둘은싸우지 갑자기 불꺼졌지
혹 이러다가 죽는거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탈출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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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쓰
15/06/30 21:54
수정 아이콘
성서계대 근처에 사는데 소름 끼치네요.
민민투
15/06/30 21:55
수정 아이콘
현장에 있던전 더무서웠습니다 ㅠ
리멤버노루시안
15/06/30 22:00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으라는 건 뭐죠? 불안정한 상황이면 내리는데 맞는 것 같은데. 괜찮고 안괜찮고를 왜 엄한 아저씨가 판단하는건지.
요즘 큰 사고가 많아서인지 저런 사람이 정말 나빠보이네요.
피아니시모
15/06/30 22:03
수정 아이콘
세월호 사건 이후로 더 불안하더라고요
물론 저 아저씨가 악의적으로 하는 말은 결코 아니겠습니다만
15/06/30 22:00
수정 아이콘
역 플랫폼에서 계속 문만 열렸다 닫히고 출발을 하지 않다 불이 꺼지고 그런건가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네요... 혹여나 운행 중에 문이 열려 버리거나 이런 일이 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네요.
욕 보셨습니다. 내일은 좋은 일 생기시길 바랄게요.
민민투
15/06/30 22:05
수정 아이콘
나중엔 안에서 문을닫기는했습니다ㅠ
진짜역에서 그랬으니 다행이지
중간에 멈춰서 그랬으면 더큰일날뻔했습니다
15/06/30 22:01
수정 아이콘
요즘은 이런 일이 벌어지면 무조건 빠져나오는게 답인거 같습니다.
"질서있게 가만 있어라" 이런 말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이라는 말이 남의 나라 말이 아닌거 같아요..
15/06/30 22:02
수정 아이콘
3호선 라인이 아니라 개통후에도 한번을 안타봤는데 무섭네요 덜덜
바로너
15/06/30 22:05
수정 아이콘
고장난 곳이 역이어서 다행이네요 모노레일인데 중간에 고장이 났다면 탈출도 못하고(탈출용 튜브가 있다고는 합니다..) 다들 놀래셨을텐데.
3호선은 무인역+무인열차로 알고있는데 고장나면 답없겠어요...
기차를 타고
15/06/30 22:06
수정 아이콘
근데 왜 가만히 있으라고 하죠.. 내리는건 자유아닌가요 역 중간도 아니고 ;;
치토스
15/06/30 22:23
수정 아이콘
현 대한민국 안전불감증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네요. 다른건 몰라도 긴급상황 에서의 행동요령은 무조건적으로 100% 제대로된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데
시쳇말로 가라로 하니까 막상 실제 저런 상황이 되면 안전요원이 어리버리 하는거죠.. 아무튼 큰일 없으셔서 다행이십니다.
15/06/30 22:35
수정 아이콘
헉... 3호선 매일 타고 다니는데... ㅠㅠ
강용석
15/06/30 22:47
수정 아이콘
공돌이 입장에서 보기에 별 큰 고장이 아니였던건 맞는것 같습니다만.. 무턱대고 가만있으라는 직원은 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모르겠군요. 조그만 이상이라도 있으면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서 사람부터 대피 시켜야지..참..
민민투
15/06/30 22:51
수정 아이콘
직원이 그런게 아니라 시민이 그랬습니다 직원은 고치기 바빠서 아무말씀도 없으시더라고요
강용석
15/06/30 22:53
수정 아이콘
그건 가만있으라는것보다 더 나쁘네요-_-;; 뭔말을 해줘야지 참.. 여튼 욕봤습니다.
아리마스
15/06/30 22:48
수정 아이콘
재난상황에서 이론상, 숙달된 조교.. 아니 전문가와 함께라면 우왕좌왕하면서 움직이는것이 아니라 지시에 맞추어서 차례대로 질서있게 나가면 되는데..

어째 어떤 나라에서는 전문가가 더 못미더운 상황이 발생하고 실제로도....
아무로나미에
15/06/30 22:56
수정 아이콘
세월호에 대한 국가의 바보같은 대처가 가장크게 아프게 남긴것은 국가 안전시스템에 대한 불신이죠
...And justice
15/06/30 23:37
수정 아이콘
대구지하철은 그 뼈아픈 과거가 있음에도 왜 직원교육 똑바로 안시킬까요?
그때사고난날도 제가 늦잠안잤다면 제가 당사자가 될수도 있었던 일이라 더 화가나네요
15/06/30 23:40
수정 아이콘
원래는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게 좋겠지만
지금 이 나라에서는 최대한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는게 최선인것 같네요
어쩌다 '각자 알아서 살아남는게' 목표가 되어버린건지 모르겠네요
아슬란
15/06/30 23:42
수정 아이콘
대구 지하철 사건때도 그렇듯이 이런일이 있을때는 무조건 빠져나가는게 현명한거 같습니다.
근데 이게 참 쉽지 않죠. 주변에서 가만히 있는데 유난 떠는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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