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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30 15:46:34
Name 공허의지팡이
Subject [일반] 회전으로 살펴보는 원피스-시작편
안녕하세요. 원피스의 비밀을 연구하는 오하라입니다.

최근 원피스의 비밀을 찾아낼 수 있는 핵심은 회전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2편의 연구 글을 썼습니다만, 공개하고 나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원피스를 1권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회전에 집중해서요. 그 결과 원피스에는 원과 회전에 관련된 기술과 현상이 지속적으로 등장함을 발견할 수 있었고, 7권 55화 SBS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오다 선생님이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회전을 통해서 원피스를 이해하면 흥미진진한 것들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회전을 통해서 원피스의 세계를 해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과학을 손 놓은 지 12년은 된 것 같아서 원심력과 구심력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원심력과 구심력

‘회전하는 계에서 관찰되는 원심력’은, ‘비관성좌표계에서 설명하기 위한 가상적인 힘이고, 실존하는 구심력’과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이지만, 구심력과 작용 반작용 관계는 아니다. 회전하는 계에서 관찰했을 때는 원심력만 관찰될 뿐, 구심력은 관찰되지 않는다. 관성좌표계에서 관찰했을 때는 구심력과 이에 대한 반작용만 존재할 뿐, 원심력은 관찰되지 않는다. 즉, 좌표계에 따라 구심력과 원심력 중 하나만 관찰된다. 따라서 회전하는 물체의 운동을 설명할 때, 하나의 좌표계에서 (혹은 좌표계를 명시하지 않고) 구심력과 원심력을 동시에 언급하는 것은 오류이다.

또한, 구심력은 실제 존재하는 힘이나, 원심력은 다른 관성력과 마찬가지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힘이다.

위키백과에서 검색했습니다. 읽는 순간 연구 글을 쓸 의지조차 사라져버리는 것 같습니다. 무식한 저는 회전에서 원심력은 중심에서 멀어지려는 힘, 구심력은 중심으로 가까워지려는 힘으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구심력은 실제 존재하는 힘이나, 원심력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힘입니다.

핵심은 회전에서 구심력은 중심으로 가까워지려는 힘, 구심력과 원심력 중 구심력만이 실재하는 힘입니다.

회전, 구심력과 연관된 원피스의 현상들은 다양한데 몇 가지 예를 들자면



1권 2화에서 루피가 바다에서 처음 만나는 소용돌이, 위대한 항로의 자기장의 이상, 어둠어둠열매의 힘인 어둠의 인력에서도 구심력을 통한 회전으로 끌어당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소용돌이와 어둠의 인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다음의 현상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바다에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생겼다면,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바닷물의 대 방출, ‘녹 업 스트림’입니다. 많은 가설이 있겠지만, 저는 거대한 구심력으로 인해서 한 점으로 모인 바닷물이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한 방향으로 분출한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거대한 소용돌이는 바다의 블랙홀이고, 녹 업 스트림은 바다의 화이트홀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화이트홀이란? 

아직까지는 이론적으로만 존재할 뿐 실제로 우주에서 직접 또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존재가 증명되지는 않았다. 화이트홀이 등장하게 된 이유는 웜홀(worm hole) 때문이다. 즉 웜홀은 우주 내의 통로로서 한쪽으로 들어가서 다른 쪽으로 나와야 하는데, 입구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설명하고 그 출구로서 화이트홀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최근 영국의 우주물리학자 호킹은 블랙홀이 작을수록 화이트홀과 다름없는 강한 빛과 물질을 방출한다는 이론을 내놓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이트[white hole] (두산백과)

호킹 선생님은 블랙홀이 작을수록 화이트홀과 다름없는 강한 빛과 물질을 방출한다는 이론을 내놓았군요. 좀 더 자세한 현상을 46권 441화 "바나로 섬의 결투"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중요한 부분이라 대부분을 캡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티치가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추레한 아저씨지만 마음은 따뜻한 설명충입니다. ‘어둠’의 인력은 물체를 무한한 힘으로 응축시켜 찌부러트리고, 찌부러트린 물체는 사라진 듯하지만, 분출시킬 수가 있는데 그 과정 중에서, 기둥의 형태가 형성됩니다. 녹 업 스트림과 매우 유사한 형태입니다. 단지 물체가 바닷물이냐 마을이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어떠세요? 상상이상으로 회전은 원피스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핵심사항인 것 같군요. 그럼 다음연구는 이 현상을 바탕으로 패기에 대한 가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리고,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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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잃다
15/06/30 15: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회전기는 역시 디아블잠브..
15/06/30 16:03
수정 아이콘
음.. 하늘섬 에피소드를 읽은지가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녹업 스트림에 대해서는 글쓴이님의 설명과는 다른, 대략적인 원리를 설명하는 가설이 소개되지 않나요? (해저의 공동에 차오른 물이 분출하는 거였던가..)
공허의지팡이
15/06/30 16:09
수정 아이콘
네 몽블랑 크리켓이 해저의 공동에 물이 차오른 것이 분출 된다는 가설을 이야기 하고 있죠. 제 연구글도 가설이고요.
누렁쓰
15/06/30 16:13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본다면 스모커는 화이트블로우에 회전을 가미했어야...
15/06/30 16:44
수정 아이콘
이토준지의 소용돌이가 생각났네요...
몽키.D.루피
15/06/30 16:44
수정 아이콘
나....나선력??
CoMbI CoLa
15/06/30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서 반가운 글이네요.
저는 조로의 비기 삼천세계가 바람의 검심에 나오는 천상용섬 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칼을 회전시켜서 상대를 끌어오거나 균형을 무너뜨린다음 베는 것이 아닐까 하고요. (스릴러 파크에서 다시 나오기 전까지는...)
공허의지팡이
15/06/30 16:57
수정 아이콘
조로는 죽음의 경지에서 패기의 원형을 느낄 수 있었으니, 그런 기술을 개발했을 수도 있겠군요.
조로의 비기 삼천세계가 언제부터 등장했는지 조사해보는 것도 재미있겠군요. 감사합니다.
CoMbI CoLa
15/06/30 17:00
수정 아이콘
패기의 원형이라고 하신 것이 알라비스타에서 Mr.1과의 싸움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개인적으로는 패기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다음번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허의지팡이
15/06/30 17:08
수정 아이콘
저는 패기의 원형이라고 봅니다. 견문색의 패기 무장색의 패기가 모두 등장했죠.
제 블로그에 가면 예전에 정리해둔것이 있습니다.(http://blog.naver.com/monoum/80058436381)
약 6년반전 글이고, 패기가 명확하게 등장하기 이전에 연구한 글입니다. 그 때와 크게 생각은 변한것은 없습니다.
CoMbI CoLa
15/06/30 17:51
수정 아이콘
알라비스타에서 조로가 느낀 호흡에는 바위, 칼, 흙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레일리가 설명한 견문색의 패기는 상대의 기척을 더욱 강하게 느낀다고 했습니다.
기척이란 움직이지 않는 무생물은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로가 익힌 것은 견문색(혹은 그 원형)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이해라고 봅니다.

사물에 대한 이해와 견문색 패기 혹은 무장색 패기는 엄연히 다릅니다. 등 뒤에서 칼이 날아오는 것은 견문색으로 피할 수 있지만, 그 칼의 재질이 강철인지 합금인지는 알 수가 없죠. 그리고 어떤 부위를 어떻게 해야 칼을 두동강 낼수 있는지 역시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말랑말랑한 도토리 묵을 자를 때와 딱딱한 감자를 자를 때 칼을 사용하는 방법이 다른 것처럼 조로는 사물(적어도 바위, 나무, 흙, 강철)들을 어떻게 잘라야 하는지를 터득했다고 봅니다.
공허의지팡이
15/06/30 19:52
수정 아이콘
그렇게도 볼 수 있네요. 저의 의견을 이야기 하자면
견문색이나 무장색의 패기의 경지가 더 높아지면 조로가 사용한 경지가 된다고 봅니다.
조로의 스승도 이야기하잖아요. 최강의 검이란 지키고 싶은 것은 지키고 베고 싶은 것은 베는 힘.
제 초끈이론으로 생각해보면 초보단계에서는 영혼의 힘이 강한 사람이나 동물의 진동만 느낄 수 있지만
경지가 높아지면 식물과 무생물의 진동까지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거죠. 결국 CoMbI CoLa님과 같은 소리네요.
15/06/30 20:03
수정 아이콘
삼천세계는 6권이었나 수령 클리크 편에서 미호크랑 싸울 때 처음 쓴 기술이에요.
공허의지팡이
15/06/30 20: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SNIPER-SOUND
15/06/30 18:39
수정 아이콘
응원 리플 받으시고 힘내시라고 간만에 로그인 했습니다.

작성해주시는글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위키가 풀어주지 못하는 갈증을 공허의 지팡이 님이 풀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계속 연구해서 완결 때 까지 글 작성 부탁 드릴게요!!!!!!!!!

화이팅 입니다.
공허의지팡이
15/06/30 20:1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응원에 힘이나네요 ^^
우주모함
15/06/30 19:07
수정 아이콘
정작 작가는 무슨 거창하거나 과학적인 이론에 기초하여 만화를 쓰진 않았을거라 생각하는데..
작가가 그렇게 과학이나 어떤 현상에 관심이 많았다면 불을 태우는 마그마같은 뻘소리도 나오지 않았을거고요,

항상 설명하시는게 무슨 이론을 기초로 하여 거기에 원피스를 끼워맞추시려는 것 같은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공허의지팡이
15/06/30 19:46
수정 아이콘
재미로 봐주세요. 상상하는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주모함
15/07/01 10:20
수정 아이콘
재미로 보기엔 너무 다큐같이 진지하셔서 재미로만 보게 되지 않는군요.
작가가 무슨 원피스에 대단히 정교하게 설계된 떡밥을 숨겨놨다고 확신하시는 것 같은데
평소 작가 스타일을 봐서는 세계관 설정에 신경을 쓰는 타입이긴 해도
님의 생각처럼 그렇게까지 정교하게, 특히 과학에서 컨셉을 따온다던지 하는건 님이 작가를 너무 높게 보시는 것 같네요.
너클볼
15/06/30 20: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맞죠. 샹크스 팔 잘릴때나 에이스-아카이누때만 봐도 작가는 일단 일 벌려놓고 뒤에 포장하는식인듯한데

너무 그 포장에 감탄하며 헛발질까지 하는 느낌이라
15/06/30 19:15
수정 아이콘
과학적인 분석글 인줄 알았더니
바다에서 소용돌이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녹업스트림이죠!
으아...? 현실의 태풍이 위험해
공허의지팡이
15/06/30 20:00
수정 아이콘
이글은 전혀 과학적 분석글이 아닙니다. ^^
15/06/30 23:34
수정 아이콘
CP9의 육식도 사실상 패기의 전초버전이나 마찬가지이죠. 육식을 업그레이드 시켜서 패기를 만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마스터충달
15/07/01 03:29
수정 아이콘
이 정도의 분석이 허용가능한 마지노선이 원피스라는 생각도 드네요. 로어에 대한 엄밀함이 최근에 많이 퇴색된 것 같긴 하지만요;;;
흑마법사
15/07/01 07:07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역시 원피스의 떡밥은 끝이 없군요. 저도 조로가 Mr.1 과의 결투에서 느낀게 견문색이라는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레일리는 단순히 상대방의 기척이라고 했지만 그 기척이라는 것이 호흡을 포함하는 '소리' 라고 한다면 식물도 호흡을 하고, 흙과 돌 같은 대지도 분명 숨쉬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레일리가 이야기한 상대방의 기척이라는 것은 당시 레일리가 루피의 능력, 엄밀히 말하면 루피의 전투력을 훈련시키기 위한 과정에서 쉬운 이해를 위한 설명이었다고 보구요. 루피의 바보 캐릭터를 생각할 때 호흡이나 소리라고 했다면...
솔로10년차
15/07/01 12:24
수정 아이콘
회전하는 물체는 구심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이 발생하면 회전이 생기는 겁니다. 자전에 의해서요.
물건을 돌릴 때 발생하는 구심력은 관성에 의해 날아가야하는 물체를 날아가지 않고 회전하도록 잡고 있는 힘이 구심력이죠.
공허의지팡이
15/07/01 12:3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생각한 부분이 더 정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패기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았는데 더 좋은 가설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
구경만1년
15/07/02 12:32
수정 아이콘
공허의지팡이님 글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원피스를 여러 다른 시각으로 재미있게 분석하는 이런글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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