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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5 21:17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문제에 대해 조금더 보충하겠습니다.
우선 네스토리우스에게 대항했던 사람은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 키릴루스였고 에피소스 공의회에서 키릴루스가 승리후 그의 학설을 이어받은자가 그의 제자 디오스코루스와 에우티케스입니다. 에우티케스의 단성론에 대한 반대 이론인 양성론은 칼케톤 공의회에서 주장되었고 이 공의회는 양성론 말고 두가지 중요 문제를 나타나게 됩니다. 우선은 로마교황 다음 지위에 콘스탄티노플 대주교의 지위를 놓음과 동시에 새 로마의 주교의 지위와 옛 로마의 주교의 지위를 동등하게 규정해 이후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의 불화를 예고합니다. 그리고 단성론과 네스토리우스 학파의 이단판결에 따라 기나긴 교리논쟁의 시작이자 단성론과 네스토리우스 학파를 믿는 이집트와 시리아의 비잔티움에서의 분리주의가 표출됩니다. 이후 헤라클레이오스 떄 단일의지론이 나왔으나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켰으며 아랍인들이 오리엔트 속주 대부분을 차지한 이후인 681년에 열린 콘스탄티노플 제6회 공의회에서 단일의지론 까지 이단판결을 받아 일단락 되는것처럼 보였지만 필리피코스 바르다네스가 다시 단일의지론을 지지함에 따라 논쟁이 재개됩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이후 성상파괴운동의 논조로 활용되 성상파괴운동까지 이어집니다.
08/05/15 21:31
노리치책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operation_man 님은 무슨 책이나 사료를 보고 글을 연재하시는지 참 궁금하네요..
첨언하자면 세를 떨치던 아라비아반도의 아리우스파는 마호메트가 만든 이슬람교에 흡수되었다고 하던데, 예수를 신이 아닌 수도자로 본 아리우스파와, 자신과 예수가 동급의 예언자이며 자신이 마지막 예언자라고 말한 마호메트의 이슬람교는 교리상으로 융화가 가능했겠지요. 여담인데,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에 구약과 신약의 일부내용이 포함되어있으며, 예수 또한 이슬람교가 모시는 주요 성인 중 한사람이라고 말해주면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럴리 없다고 하는 사람이 참 많더라고요. 답답해서리... 쩝.
08/05/15 21:36
꿈꾸는 달빛님// 정말로 해박한 지식으로 저를 감탄하게 만드시는군요. 정말 님 앞에서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이런 허접한 글을 올려서......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후후 코란의 28명(맞나요?)의 선지자중 21명은 성경에 나오는 자들입니다. 크크 그리고 아리우스파가 이슬람교에 흡수된다라..... 처음 듣네요. 감사합니다. 꾸벅 그리고 저의 사료는 주로 오스트로고리키의 비잔티움 제국사(도서관에서 빌려다가 그런데 연체때문에.......)와 지식IN을 주로 쓰고 있지요. 노리치 책은 사려고 하는데, 그때마다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서.......
08/05/15 22:15
Operation_Man님// 아리우스파가 이슬람교에 흡수된것은 비잔티움제국의 실책중 하나다. 잘 달래주었으면 사라센의 완충지대로 남을 수 있었기때문에, 라고 노리치책에 있던데요. 흠.
08/05/15 22:28
Operation_Man님// 왠지모르게 숙연해지네요.. ㅠㅜ.
노리치책 재미있는데, 화폐체계, 무기체계나 그리스화약, 당시 전술, 유명한전투의 병력배치도, 테마제도의 세부사항 등이 없어서 좀 아쉽더군요. 너무 왕조의 정치사위주로 편중되어있는 느낌이 강함. 모 그래도 후덜덜한 양을 자랑해서 불만이 크진 않지만요. ..
08/05/15 22:59
율리우스 카이사르님//전 달래주었어도 결국 분리 됬을거라 봅니다. 실제로 저위의 단성론자들이나 네스토리우스 학파들도 끝내 양성론을 거부하여 이슬람을 받아들여습니다. 거기에 세금문제도 있어서 (인두세만 내면 종교의 자유가 허용)이슬람쪽으로 돌아서거나 개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08/05/15 23:15
잘 보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기독교(천주교) 교리를 받으면서 교회의 분화에 대해서 관심있게 봤었는데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인걸 보면 역시나 종교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08/05/15 23:25
꿈꾸는 달빛님// 아.. 모.. 노리치 의견이니까요.. 저야 모.. ^^; 생각없고.. 다만 그 맥락에서는 뭔가 아쉬웠을 수도.. 흠.
어쨋든 단성론이라서 예수의 신격이 더 강하기 때문에 성상파괴쪽인건가요? 노리치책보는데 헷갈려서 .. 단성론/네스토리우스/단일의지론/양성론/아리우스/비잔티움공식입장/성상파괴/성상숭배 .. 다 헷갈림 쩝.
08/05/16 00:30
율리우스 카이사르님//네스토리우스 학파나 단성론이나 인성(人)과 신성(神)을 분리나 합치 될수 있는것으로 봅니다. 다만 네스토리우스 학파는 인성을 단성론은 신성을 좀더 중요시 여깁니다. 이에 비해 양성론은 인성과 신성을 분리나 합치될수없는 것으로 봅니다.
양성론과 단성론&네스토리우스 학파를 비교해볼수 있는 예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에 대한 위치와 예수의 죽음에 대한 생각입니다. 우선 단성론&네스토리우스 학파는 양자가 분리될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마리아에 대해서 신을 낳은 여인(테오토코스[theotokos])이 아니라 예수를 낳은 여인(크리스토토코스[christotokos])로 봅니다. 또한 네스토리우스 학파는 예수가 죽음으로서 대속한것은 인성일뿐 신성은 남아있다 라고 봅니다. 그에 비해 양성론은양자가 분리나 합치 될수 없다고 보기 떄문에 마리아를 테오토코스로 보며 예수가 죽음으로 대속한것은 인성과 신성 그 모두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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