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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4 05:06:43
Name 표절작곡가
Link #1 http://blog.naver.com/irian926/220398369106
Subject [일반] 피지알하면서 보람을 느껴보신 적 있나요?
이 글은 제목만 보면 질게에 있어야할 듯 보이지만,
엄연히 사연이 있어서 자게에 올립니다..

제가 피지알 한지도 언 10년이 됐네요...
남들처럼 눈팅으로 시작하다 가입을 하게 되고,
길고 긴 유예 기간에 조금 놀라다가,,,
글쓰기 버튼이 생성되자 유게부터 진출을 했드랬죠..
물론 게시물은 어디서 퍼왔지요...
그리고 자게가 탐이 나서 과감히 펌글을 올리기도 하고 그랬지요..
어느날부터는 전공과 저의 유학 이력을 살려 음악글과 독일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어느새 저의 컨셉이 되어버렸네요...크크
(저도 네임드가 되고 싶....)

어느날엔가 자게에 제 전공과 제 아이디의 정체성에 맞는 글을 올렸습니다...
뭐, 제목만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55523&sn1=on&divpage=12&sn=on&keyword=%ED%91%9C%EC%A0%88%EC%9E%91%EA%B3%A1%EA%B0%80

'표절,,표절을 하자!!!'라는 글이구요...
대충 내용은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 정해진 화성을 두고
선율만 바꿔쓰면 새로운 자기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제 경험담이 담겨 있는 게시물이라 조금 더 마음이 갑니다..
왜냐면 제가 작곡 실력을 기르기 위해 위와 같은 방법을 썼거든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곡 하나 가져와서 선율, 반주 음형 다 제거하고
화성만 따와서 제가 쓴 테마를 입히면 꽤 괜찮은 피아노곡 한 곡 나옵니다...
이렇게 몇 번 하니깐 실력이 늘었는지 굳이 남이 한 화성 진행을 참조 안하고도
제가 화성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더군요....크크크
그리고 이 내용으로 전에 다니던 독일 음대 수업에 레포트로 내기도했지요...

암튼 서두가 길었네요...
어제 여느때처럼 피지알에 들어오니 웬 쪽지가 하나 와있더라구요...
운영진에서 내 글을 삭게로 보냈나???추게로 보낼리는 없고...
하고 쪽지를 확인했더니,,,

The Greatest Hits님이 보내신 쪽지더라구요...
(회원 저격 아닙니다~!!!)
내용인 즉슨...

[선생님이 전에 쓰신 표절을 해 봅시다.라는 글을 보고
수업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아이들과 
표절해보기 수업을 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해서 저도 뿌듯하더군요.
좋은 글 감사드린다는 말씀에 쪽지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글은 그 후기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http://blog.naver.com/irian926/220398369106]

(내용 그대로 컨트롤 C V 했습니다..)

이런 글이 왔더라구요...

제가 음악교육을 위한 글을 쓰긴 했지만,
이렇게 현직에 계시는 분이 이 방법을 교육에 써주시고
후기까지 남겨주시니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또 아이들 반응까지 좋았다니 이루 더 말할게 없었습니다...
저는 뭐 연신 감사합니다라는 답장을 남겼지요...
(물론 수업에 도움될만한 조언도 더 첨했지요~크크)

먼저 The Greatest Hits님께 감사하구요...
그리고 제 글을 좋게 봐주신 피지알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게 제가 피지알을 하는 보람이겠지요????크크크

이런 일이 있으니
안그래도 무거운 글쓰기 버튼이 더 무거워졌다는 건 함정이지만요....ㅠㅠ

여러분도 보람있는 피지알 서핑하길 바랍니다....^^





p.s.

이 글을 써도 된다고 The Greatest Hits님께서 허락해주셨습니다..
허락해주신 The Greatest Hits님 더욱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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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4 05:40
수정 아이콘
클알못이지만 표절작곡가님글 잘 보고 있습니다. 나누어주신 전문적 영역의 지식이 교육 현장에 실제로 적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
링크된 블로그 글을 보니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 60명대 학급에서는 볼 수 없던 여유가 느껴집니다. 현실은 어떨지 모르나...
The Greatest Hits
15/06/24 13:16
수정 아이콘
저희학교가 작은학교라서요 저희반 16명이 6학년 전원이랍니다^^
아이들이 착해서 잘 지내고 있어요~~
15/06/24 07:31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746
이 글을 PGR에 올렸고, 그게 공론화가 작게나마 된 적이 있습니다.
신문 기사에 제 닉네임이 올라간걸 보고 신기해서 스크랩도 해놨었는데, 이사오면서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네요 크크크크크
마스터충달
15/06/24 07:41
수정 아이콘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15/06/24 08:23
수정 아이콘
정소림 캐스터께서 언급해주셨을 때가 제 리즈시절이었습니다.
근성러너
15/06/24 09:20
수정 아이콘
무슨언급이였나요?
15/06/24 09:22
수정 아이콘
킬링캠프에서 제 글을 잠깐 언급해주신 하하하 별로 대단한건 아니구요
Twins.33
15/06/24 08:46
수정 아이콘
바로 얼마전 취업하셨다는 글에 댓글을 달아드리고 제 댓글을 보고 기분이 좋아지셨다는 댓글을 다시 봤을때 기분이 참 좋아지면서
뿌듯해지더군요. 보람이란건 그렇게 어려운곳에 있지 않은거같습니다 :)
The Greatest Hits
15/06/24 09:09
수정 아이콘
음알못에게 아이디어를 주신것도 감사한데요
십년 눈팅 멤버를 양지로 끌어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릴게요~~^^
표절작곡가
15/06/24 10:43
수정 아이콘
아이쿠 별말씀을요...크크

제가 더 많이 감사드립니다..:^^
15/06/24 09:17
수정 아이콘
가끔 쓰는 글에 달리는 댓글들이 보람입니다. 흐흐
스웨트
15/06/24 09:58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쓰는 글에 칭찬 해주시는 분들 보면 보람 느낍니다.
영웅과몽상가
15/06/24 10:00
수정 아이콘
새로운 정보를 얻을 때 제가 피지알을 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듭니다. 벌써 5년 6개월이 다되어갑니다.
라라 안티포바
15/06/24 10:28
수정 아이콘
표절작곡가님처럼, 생산적인 보람은 아닙니다만...
바둑글 쓰고나서 질게에 바둑 입문에 대한 질문글을 본다거나,
스카이림 관련글을 쓰고나서 질게에 스카이림 질문글을 본다거나,
워크 관련글을 쓰고나서, PGR내 워3 모임을 가져 오랜만에 워3를 즐긴다거나 했던 일들이 떠오르네요.

요즘은 질게에 답변하고나서, 글쓴분들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할때가 보람을 느끼더군요.
다리기
15/06/24 10:30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아니면 못얻었을 고퀄리티의 정보나 팁을 얻을 때, 남들 키배..가 아니고 논의나 토론 댓글 쭉 읽으면 이래저래 식견도 넓어지고 좋더군요.
그리고 유게에서 미친 댓글을 발견하고 웃을 때..

사실 정나미 떨어져서 그만 들어와야겠다고 자주 생각합니다만 그때뿐이네요 크크
2002년인가 2003년인가에 엄재경 해설이 PGR21 사이트 언급한걸 들었어요. 그때부터 눈팅하고 가입하는 법을 몰라서 2004년에 가입버튼 열렸을 때, 그때 그 장면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둥실둥실두둥실
15/06/24 11:45
수정 아이콘
표절작곡가님의 글과 그 글을 활용하신 The Greatest Hits님 글을 읽어서 보람찬 날이었습니다.^^ 두 분 다 감사합니다.
15/06/24 12:02
수정 아이콘
올해의 PGR인 후보 추천에 제 닉네임이 올라갔을 때요 크크
한 거라곤 연재 게시판에 괴담 올린 거 밖에 없었는데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너무 뿌듯하고 감사했었습니다.
원딜절대자
15/06/24 14:30
수정 아이콘
롤드컵 중계 당시 전용준 캐스터 께서 제 댓글을 언급해 주신것..?
15/06/25 08: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피지알의 백미는 질게라고
생각합니다. 답변질이 굉장히 좋아서
매번 감동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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