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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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0 07:03:41
Name 기아트윈스
Subject [일반] 저도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가입한지는 10년이 조금 넘었지만 왕성하게 활동한 건 근 2년 정도인 뉴비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 피지알에 더이상 글을 쓰기 어려울 것 같아 인사드리려고 왔습니다. 운영진에 대한 반발의 표시냐... 하면 꼭 그런 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그냥 언제부터인가 피지알에 쓸 글감이 없어져서 그렇습니다. 여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하나는 제 마음 속의 글감이 고갈되어서이기도 하고, 다른 하나는 독자층이 약간 달라졌다고 느껴서이기도 합니다.

아 물론 피지알에 망조가 들었다 뭐 이런 이야기는 결코 결코 아닙니다. 모든 것은 변하게 마련이고, 저는 변화에 가치판단을 부여하지 말자는 입장입니다.

다만,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개체들은 하릴없이 도태될 뿐이겠지요. 네, 저는 이제 퇴장하려 합니다.



유학생활 동안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신 여러분께 모두 고맙고, 또 혹여나 저로 인해 상처 받았던 분들께는 마음속 깊이 죄송합니다.

무슨 거창한 항의의 표시로 떠나는 게 아니니만큼 아이디는 그냥 두겠습니다. 도로시님의 크킹 연재가 계속되는 동안은 울핑 가문 이야기 읽으러 가끔 들어올테니 혹시라도 떠나기전에 꼭 해줄 욕(;;)이 있다거나 하신 분들은 쪽지 남겨주세요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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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숨결
15/06/20 07:22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상해유학을 하며 8년이란 시간을 pgr과 함께 보냈습니다.
타사이트와 비교하여 객과적인 시선과 생각 견해가 공존하는 사이트는 그렇게 흔한편이 아니며 컨텐츠와 즐길거리가 여느 대형포털사이트와 비교는 할순없지만 그래도 그냥 좋았습니다.
왠줄아세요
남자는죽어서도 자신의 첫사랑을 잊지못하는것과 같기때문입니다.
우리는알면알수록 장점보단 단점이 부각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평균화의 사회 초식남의등장 여성상위시대 등등

한때는ses와 핑클이 여성걸그룹의 투탑이자 쌍두 마차로 그리고 한때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투탑으로 그리고 지금은 에이핑크와 걸스데이가..

Pgr은 나무같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힘들때 기대어 쉬고 더울때는 그늘아래 쉬고

아무튼

말씀드릴게요

나무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변한건 바로 자기자신입니다

사람은 떠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나무는 그자리 그대로 서있습니다

묻겠습니다

Pgr이 변한건지

아니면 님께서 변심하신건지

줄입니다

애정이 없으면

관심이 없으면

말도안해요 저는

우리모두가 pgr의 한목을 맡고 있으며

우리가 바로 운영진이며

Pgr러다

라고

생각을 가질수있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줄입니다 빛의숨결 그리고 엽기적인 그놈이었습니다
크라쓰
15/06/20 09:39
수정 아이콘
빠잉
swordfish-72만세
15/06/20 11:18
수정 아이콘
다음에 다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애패는 엄마
15/06/20 13:2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어디서 유저층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어디서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파우스트
15/06/21 00:21
수정 아이콘
갑자기 테세우스의 배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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