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6/09 10:56:14
Name 쉬군
Subject [일반] 서울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6년전쯤인가...

대구에서 별다를거 없이 사회 초년생으로 직장생활하고 있던 저에게 친한 형이 제안을 합니다.

"웹 기획 배워볼 생각있냐? 자리 있는데 콜?"

예전부터 꽤 관심이 있었던 직종이였던지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근 30년 인생에 최초로 집에서 떠나 혼자 살게된 계기였죠...는 한달만에 여자친구 (현 와이프)가 따라 올라와 자유는 한달도 못갔습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서울에 올라와서 웹기획자로 경력을 차곡차곡 쌓고, 저를 따라 무작정 올라온 여자친구와 결혼도 하고,

그렇게 서울생활에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뭐 지금은 어중이 떠중이 프리랜서 (라고 쓰고 일용직 잡부라고 읽는)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구요.

나름 서울생활에 잘 적응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마음 한구석에는 대구에 대한 향수 비슷한것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와이프랑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비슷한 생각이였구요.

그리고 작년말부터 대구로 내려가는게 어떨까..라는 고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내려가게된 계기가 몇가지 있었죠.

1. 어머니에 대한 불안

저희 어머니는 현재 동생과 단둘이 대구에서 살고 계십니다.

동생이 제법 늦둥이라 내년에 20살 새내기가 되구요.

동생은 음악을 하겠다며 음악을 위해서는 서울을 가야한다고 주장을 했고, 저도 그 주장에는 동의 했습니다.

음악을 하려면 대구보다는 서울이 낫다는 6년여의 생활동안 봐왔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렇게 되면 대구에는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어머니께서는 평생 혼자 살아보신적이 없으십니다.

다큰 어른이신데 뭐가 문제냐..라고 하시겠지만 어머니도 넌지시 "내년에 니 동생까지 서울가면 나 혼자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하루종일 집에 없어도 잘때 니 동생 있는거랑 없는거랑 집공기가 많이 차이나던데..."라고 운을 떼시더라구요

어머니도 어느정도는 내려오길 바라고 계시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2. 2세에 대한 부담감

저희는 아이를 좋아합니다. (열심히 노력중이지만 아직 아이가 안생기는건 함정이지만..)

그리고 저와 와이프의 마인드는 가족은 절대 떨어지면 안된다는거구요. (기러기 아빠, 주말부부등)

특히 아이가 어릴적에 가족과 떨어지는것 만큼 슬픈일은 없다고 와이프가 항상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계속 살면서 아이가 생겼을때...에 대한 계산기를 대충 두들겨 봤습니다.

지금 벌이에 아이가 태어나고 집을 조금 더 큰데로 옮긴다면?

양가가 대구에 계시다 보니 서울에 살면 아이를 본가나 처가에 맡기거나 와이프가 휴직, 퇴직을 생각해야 하는데...

좀 슬프더라구요..뭐 물론 아껴서 살면 못살겠습니까만, 결혼때 양가에 받은거 없이 전세자금대출 끼고 시작한 집이라 서울생활을 계속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구요.


그래서 어머니와 와이프와 같이 가족 회의를 했습니다.

결론은 올해 집 계약이 끝나면서 때마침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대구로 가기로.

그냥 대구로 가는게 아니라 본가에 들어가는걸로 결정했습니다.

본가로 들어가면서 생기는 이득은 지금 서울집 보증금을 다 상환하게되니 대출금이 사라지고, 두집을 하나로 합치니 생활비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아무래도 아이를 봐주는데 있어 훨씬 안심이 된다.

어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대한 불안이 사라진다.

그렇다면 본가로 들어가서 생기는 불안은 뭐가 있을까...생각해 보니,

제 직장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와이프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근무하다보니 대구에서도 직장 구하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는 IT 직종이다 보니 IT 의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뭘 해야할지 벌써 걱정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빨리 준비해서 당신이 하고계신 공인중개사를 같이 하자는 이야기도 하시고 저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6년이상되는 경력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는 생각을 하니 좀 슬프더라구요.

그래도 대구 잡XX아, XX인 등에 대구쪽을 살펴보면 가뭄에 콩나듯 IT 자리가 있긴하니 한번 노려볼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별건 아닌데 서울에 맛있는것, 좋은걸 더 못 즐긴다는게 아쉽긴 하네요-_-

대구도 나쁘진 않겠지만 아무래도 서울만큼은 아니니 아쉽습니다 흐흐

아무튼, 저런 거창한 이유들로 결국 어제 집 주인분께 집 계약이 10월초까진에 두달만 더 연장하고 나가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허락을 받았고,

와이프도 12월초에 퇴사하겠다는 이야기를 회사에 했습니다.

이제 딱 7개월 정도남았네요.

다시 대구로 돌아가는게 잘하는 짓일지, 맞는 결정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결정한거 좋은 일만 생기길 기대해 봐야죠.

덧> 실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사람들이 입을모아 이야기한 고부문제는 제가 욕받이 무녀가 되면서 "너만 없으면 우리는 잘 지낼수있다." 라고 둘다 못을 박아 버려서 안심했습니다.
그래서 고부간에 놔 두고 전 대구에 원룸 얻어서 나가 살까봐요...

덧2> 대구에 IT 업계에 계시는분들...여기 일잘하고 소처럼 일하는 웹기획자 있습니다...좀 데려다 써주세요 굽신굽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이드
15/06/09 11:00
수정 아이콘
참 어려운 결정을 하셨네요.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게 참.. 그래서 가치관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겠죠. 힘내십시오, 차분히 준비하시다보면 또 다른 길이 열리실 겁니다. 저도 지금 준비중인데.. 힘 내겠습니다. ^-^
15/06/09 11:12
수정 아이콘
네..딱 말씀하신대로 같습니다.
하나를 택하면 하나를 버려야 하는게 참...
응원 감사합니다.
준비하시는게 정확히 어떤건지 모르지만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
Neurosurgery
15/06/09 11:01
수정 아이콘
저는 서울(처가)여자를 만났더니 내려가기가 쉽지 않네요.ㅠ 부럽습니다. 지방에서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15/06/09 11:13
수정 아이콘
저는 그나마 양가가 다 대구에 계셔서 결정하는데는 좀 덜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5/06/09 11:08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아무래도 자식을 생각한다면 본가에 들어가는것도 요새는 좋은 선택이더라구요. 다만 부인분이 괜찮다는 조건하에서요. 다행히 합의하신것 같아서 좋구요. 웹기획도 좋지만 뭐 공인중개사도 어머니께서 이미 자리를 잡으셨다면 같이해보는 것도 괜찮을까 싶은데. 거의 평생직장처럼 할 수 있으니까요.
15/06/09 11:15
수정 아이콘
어머니께서도 딱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공인중개사는 나이가 좀 더 들어서도 할수있으니 기획일을 할 수 있다면 좀 더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중입니다.
공인중개사도 빨리 준비해서 자리잡으면 더 좋을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봐야죠.
그리고 어머니와 와이프 관계는 그냥 엄마, 딸 관계에 제가 사위인 느낌이 들 정도라 괜찮을거 같습니다.
물론 같이 살면 또 부딫히긴 하겠지만 제가 욕받이 무녀하며 살아야죠 흐흐
태연­
15/06/09 11:09
수정 아이콘
웰컴백 투 대프리카! :D
15/06/09 11:15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얼마전 대구 내려갔다가 살인적인 더위에 내려와야 하나 잠깐 고민했었.....
사과씨
15/06/09 11:14
수정 아이콘
전 10년 넘게 IT 업계에서 기획일을 하고 있는데 글쓴님 같은 조건이라면 바로 지방 내려갑니다. 월급쟁이 언제까지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고 60~70대에도 일하고 있을 그림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커리어 갈아 탈 준비를 해야할 것 같거든요.
15/06/09 11:16
수정 아이콘
그부분도 컸던거 같습니다.
서울에서 IT 쪽에서 일해봐야 얼마나 더 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다만, 아직은 좀 더 해도 되는데..라는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흐흐
노때껌
15/06/09 12:15
수정 아이콘
대구 예전만큼 안덥습니다. 한 여름에도 38-9도 까지는 잘 안올라가요.
15/06/09 11:27
수정 아이콘
고부간의 문제에 대해서 잘 대처하시리라 믿습니다만...주변에서 얻은 경험을 조금 말씀드리고 싶어 끄적여 볼게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는게 원래 쉬울리 없습니다만 결혼하면서 동시에 신혼때부터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것이 아니고
쉬군님처럼 어느정도 결혼생활을 하시다가 합치시게 되면 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사 부분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인데요
쉬군님의 아내분이 어느 정도의 결혼생활을 이미 하신터라 나름의 가사 노하우와 자기만의 방법등이 축적되어 있는데
그런 아내분의 가사스타일이 사소하지만 어느부분에선 쉬군님의 어머님이 보시기에 영 불편함을 발생시킬수도 있습니다.
같은 분야의 전문가가 한집에 같이 살게 되면서 각자의 스타일 때문에 사소한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에요
쉬군님께서 미리 경계를 지어 주시는 것도 한 방법일 듯 싶습니다.

사족인거 아는데 본문을 보니 생각나서 쓸데없이 좀 끄적였네요 ;;

대구에서의 취업도 잘 되시구...더욱 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15/06/09 11:39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정한건 서로 집안일을 하게되면 터치하지 않기로 어느정도 합의를 봤죠 (물론 이게 100% 지켜질일은 없겠지만요...-_-)
이부분은 아마 살면서 더 맞춰가면 금방 해결될거 같습니다.
와이프가 어머니한테 맞춰야 될 부분이기도 하니 잘 정리해야죠 흐흐

응원 감사합니다 :)
tannenbaum
15/06/09 11:28
수정 아이콘
이번참에 자영업으로 방향을 트시는 건 어떠신가요?
15년 직장생활 정리하고 자영업하는데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뜬구름잡는 소리겠지만 아이템만 잘 잡으면 안착할 가능성도 높구요

그나저나 담달에 대구 갈 일 있는데 걱정이네요 더위를 너무 타서요ㅜㅜ
매년 여름을 보내시는 대구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
태연­
15/06/09 11:31
수정 아이콘
별거 아닙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열이 뻗치고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잘 안쉬어지는 정도?!
15/06/09 11:41
수정 아이콘
자영업을 생각해보지 않은건 아니지만 어머니와 와이프가 입을 맞춰 하는말이 전 자영업을 하면 말아먹을거라고 하지 말라더군요 흐흐
제가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고 서비스 업종에서 일도 많이하면서 적성에 꽤 잘 맞는다 생각을 해서 고민을 하긴 했지만...
"니가 사장이 되는거라면 안된다." 라고 비수를 꽂아버리셨....
찍먹파
15/06/09 11:32
수정 아이콘
부러워요 저도고향가고싶은데 이노무주둥이에풀칠을해야하니.....
여기있다간 시집도못가고 늙어죽을거같아여 슬픕니다..ㅠㅠ
peoples elbow
15/06/09 11:41
수정 아이콘
찍먹파인데 왜 시집을 못가시나요 기다리시면 좋은남자 만날겁니다
15/06/09 11:42
수정 아이콘
결국 일자리 문제더라구요...
얼른 좋은 남자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15/06/09 11:33
수정 아이콘
의외로 자택에서 근무가 될 것 같지만, 사람만날일이 많은게 IT업종이 되놔서...
대구에서 좋은 자리만 구하신다면 정말 좋은 조건이실 거 같습니다. 잘 되어서 대구에서 즐겁게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15/06/09 11:43
수정 아이콘
자차리 자택근무가 가능하고 한달에 몇번정도의 미팅이라면 저도 해볼만 할거 같긴 합니다.
문제는 그런자리 구하는게 쉽지 않을테니까요 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15/06/09 11:36
수정 아이콘
쉽지는 않으셨겠지만 그런 결단력이 부럽습니다
부산 3년 빼고는 대부분을 서울+수도권에 살다보니 (현재도 서울)
보다 금전적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위해 서울을 포기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이번에 나가면 다시는 못 들어올것이라는 생각에 계속 고민중이네요
아직은 서울이 갖고 있는 장점을 포기할 준비가 안되있니봐요
웃긴건 부산 3년 살때 서울 생각 한번도 안났다는 ㅡㅡ;;;
15/06/09 11: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 결정하지 않으면 서울을 영영 못뜰거 같아 조금 과감하게 결정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위에도 적었던것처럼 계산기를 두들겨보니 서울에서 받는 페이의 30%이상 적게 받아도 대구에서 살수있더군요...
그래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리움 그 뒤
15/06/09 17:18
수정 아이콘
혹시 부산이 공보의 3년인가요?
15/06/09 17:23
수정 아이콘
네..
그리움 그 뒤
15/06/09 17:30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생전 처음간 순천에서 공보의 3년 하고나서 아예 그 병원에 똬리를 틀더니...지금 14년째 그 병원에 있네요.크크
저도 40년 넘게 산 서울을 벗어나 2년 전에 연고도 없는 지방에 왔는데...마음도 시간도 여유가 늘었어요.
2년 후에는 집도 탈서울 예정이에요.
서울이 가지고 있는 장점...뭐 별거 있나 싶어요.
15/06/09 17:47
수정 아이콘
그때 눌러 앉았으면 아마 전혀 아쉬움 없이 계속 있었을텐데
막상 돌아왔다 다시 가려니 결심이 안서더라고요 ^^;;
아직도 와이프와 함께 계속 고민중입니다 크크크
15/06/09 11:37
수정 아이콘
미묘하네요 우리 동네 이야긴데 왜 안 권하고 싶지... 크크크크크
15/06/09 11:45
수정 아이콘
원래 내가사는곳은 오면 안되는곳 아니겠습니까 크크크크크크
15/06/09 11:45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집값은 부담인데 서울생이니 갈곳도 없고... 가족끼리 사는게 좋은거 같아요 흐흐
15/06/09 11:54
수정 아이콘
네 서울 집값의 압박이 어휴 아주그냥 흐흐흐
종이사진
15/06/09 11:48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결국은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고,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15/06/09 11:54
수정 아이콘
그렇죠.
가족과 사는게 최고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15/06/09 11:52
수정 아이콘
어머니를 서울에 데려와 같이 사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지방에 있다가 큰맘 먹고 서울에 정착하는 경우는 흔해도 수도 서울에 있다가 다시 고향 지방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흔하지 않고 좀 더 큰맘 먹어야겠지요~ 반드시 좋은 선택이 되어 좋은 삶이 되길 바랍니다 :)
15/06/09 11:56
수정 아이콘
그 생각을 안해본것도 아닌데, 어머니를 서울에 모시고 오면 부담이 더 늘어나더군요.
일단 지금 서울집이 굉장히 작은데 비해 대구집은 꽤 큰편이기도 해서 모시고 오려면 이사를 해야하는데 서울 집값이 만만치 않기도 하거니와,
어머니가 이미 어느정도 자리잡으신 공인중개사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셔야 하는 부분,
어머니 친구분들도 다 대구에 계시니 어머니가 외로우신 부분도 있구요.
그래서 저희가 내려가는걸로 결정했습니다.
실은 제가 서울생활에 지친걸수도 있겠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
귀가작은아이
15/06/09 12:01
수정 아이콘
욕받이 무녀 크크크크크크
그래도 고부관계가 좋으시니 일이 술술 풀리네요~
앞으로도 욕받이의 역할을 충실히 하시기 바랍니다 (!)
15/06/09 13:51
수정 아이콘
남편이 욕받이 무녀가 되면 집안이 그렇게 평화롭더라구요...(...)
15/06/09 12:01
수정 아이콘
저도 고향이 너무 가고 싶습니다.....
15/06/09 13:52
수정 아이콘
네 그게 너무 크더라구요...
카푸치노
15/06/09 12:07
수정 아이콘
대구쪽 병원이 대체로 서울보다 월급이 작은 편이긴하지만. 대구가 집값도 싸고 물가도 싸다고 들어서(...) 아껴가며 살면 괜찮지 않을까요?
대구쪽에 사는 지인은 구미로 출퇴근 하시던데 (IT쪽 이라고 듣긴했는데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네요..) 구미는 어떤가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는게 쉬운 결정은 아닌데 큰 결정 하셨네요~
부디 행복해지시길~
15/06/09 13:52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대구에서 일하다 서울로 올라와서 들어보니 대구나 서울이나 급여차이가 크지 않다고 하더군요.
구미쪽에도 만약 일자리만 있다면 가는것도 나쁘진 않은데 출퇴근 압박이 좀 있긴하죠 흐흐
응원 감사합니다!
핑핑아결혼하자
15/06/09 13:36
수정 아이콘
저도 대구 내려가고싶은데, 직장이 문제네요.
여자친구도, 저도 나름 나쁘지 않은 조건에서 만족하며 일하고 있는데(서로 많이 멀지만ㅠㅠ), 훌훌 던지고 나 돌아갈래~ 할 수가 없는 입장이란게 참 안타깝습니다.
다음달에 결혼하고, 당분간 주말부부 하다가 방구해서 살아야하는데, 수도권 집값의 압박이 너무 커요. 같이 살면 서로 출퇴근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15/06/09 13:53
수정 아이콘
저희도 처음에는 저만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고 와이프는 대구로 가는걸 생각했는데 와이프가 완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큰 결심을 해버렸죠.
다음달에 결혼이면 많이 정신없으실텐데 준비 잘하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에스쿠데로
15/06/09 14:02
수정 아이콘
대구 사시면 포항 쪽도 나쁘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에프케이
15/06/09 15:16
수정 아이콘
서울 떠나시면서 아쉬운게 음식 말고도 많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그동안 알게 된 소중한 주변 사람들이라던가..
설명왕
15/06/09 16:17
수정 아이콘
저 아는 사람은 고향(광주)가면 술 같이 마실 사람 없다고 끝까지 수도권에 붙어있을라고 하던뎅
지방으로 내려가면 페이 훨씬 잘받는 직종인데도
민간인
15/06/09 16:31
수정 아이콘
저도 중학교 1학년때부터 자취를 해서 지금까지 약 27년을 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충남서산이고, 첫 직장입니다. 그리고 모태솔로입니다.
지금 아버지가 70을 넘으셨고, 어머니가 60대 중반이십니다.
부모님 걱정도 되고, 요새 들어 더욱 집이 참 그립더군요. 기회가 되면 집 근처로 옮기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짤랑이
15/06/09 17:05
수정 아이콘
저도 고향이 대구고 직장때문에 서울에 와있는데 대구 가고싶어요..저도 ,IT직종..ㅠㅠ
서울와보니 대구 살기좋은것 같아요 (저한정일수도..^^)
15/06/09 17:08
수정 아이콘
저는 IT쪽에 있다가 언제든 기회만 생기면 군산으로 내려가야지 하고 상황만 살피고 있었는데...
5월에 결혼하고 서울에 아예 자리를 잡아버렸네요ㅠㅠ
전 서울의 좋은 점을 여전히 모르겠어요
친구들 많고 맛난거 많은 군산으로 내려가고 싶습니더
그리움 그 뒤
15/06/09 17:23
수정 아이콘
고부간의 문제만 생기지 않는다면 다른 모든 면에서 후회될 일은 별로 없지 않을가 싶어요.
직장도 어찌어찌 해결되겠지요. 꼭 그럴겁니다.
저는 40년 넘게 서울에서 살았는데 2년 전에 직장 먼저 지방으로 옮겼고, 지금은 주말부부지만 2년 후에는 가족들도 지방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그때가 기다려집니다.
빈즈파덜
15/06/09 19:19
수정 아이콘
저도 대구 살고있습니다 웰컴입니다^^
it직종까지 저랑 같네요^^
15/06/10 15:04
수정 아이콘
고향이라... 부럽습니다

바람결에 들려오는 정다운 목소리~
15/06/10 16:51
수정 아이콘
저는 뭐라고 해야하나... 고향이라고 할 곳은 서울인데... 자꾸 지방에서 일하다 보니까.... 서울로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서울에 가는 길이 너무 좁네요...ㅠ_ㅠ... 에잉... 다 필요없고 집에서 가까운데 회사 다니고 싶다!!! ㅠ_ㅠ... 출퇴근인데 60km넘는 거리를 다니는건 함정...ㅠ_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958 [일반] "내가 너에대해서 아는게 뭐가있냐" [21] 쉬군5339 16/01/07 5339 7
61264 [일반] 빈자리가 마냥 채워지는건 아니다. [3] 쉬군4378 15/10/01 4378 20
60187 [일반] PGR21 간담회 '공감'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 정리 [8] crema4339 15/08/04 4339 1
58906 [일반] 서울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53] 쉬군9382 15/06/09 9382 3
57396 [일반]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부제 : For Paul) [11] 쉬군4664 15/04/06 4664 1
57037 [일반] 내 흡연 이야기. [43] 쉬군5929 15/03/18 5929 0
56133 [일반] 천주교 신부가 되는 과정 (+종교소재글 유게금지 규정에 대해) [142] 발롱도르13693 15/01/23 13693 6
55934 [일반] 2015년.. 여러분의 한해 목표는 잘 세우셨나요? [35] 쉬군3448 15/01/13 3448 0
55611 [일반] 말해봐요...나한테 왜 그랬어요? (feat. 크리스마스 선물의 악몽) [25] 쉬군7505 14/12/24 7505 3
54731 [일반] 살을 뺍시다. (부제 : 현미 예찬론) [38] 쉬군6526 14/11/06 6526 0
53302 [일반] 남겨진 사람은 그렇게 또 살아간다. [16] 쉬군3308 14/08/20 3308 8
53101 [일반] 그래도 나는 중2병이 좋다. [24] 쉬군4754 14/08/07 4754 0
50506 [일반] 어느 초보 백수의 일상 [33] 쉬군6819 14/03/17 6819 4
48125 [일반] [정모후기] 즐거웠던 PGR 정모 [7] 하드코어3442 13/12/01 3442 1
48110 [일반] [정모후기] 운영진을 규탄합니다! & 엄마 우리 테이블 부끄러워... [32] 쉬군7992 13/11/30 7992 2
46629 [일반] 어제 친가쪽 식구들과의 연이 끊어졌습니다. [102] 쉬군12868 13/09/24 12868 10
45517 [일반] 혼인신고를 하다. [35] 쉬군7042 13/07/30 7042 17
43207 [일반] 결혼날짜가 잡혔습니다. [86] 쉬군6377 13/04/15 6377 2
42966 [일반] 상견례를 마치고 왔습니다 [27] 쉬군5539 13/04/01 5539 1
40577 [일반]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빨리 확인해주세요.. [98] k`13340 12/11/22 13340 1
39492 [일반] 응답하라 1999..나의 리즈시절이여... #2 [20] 쉬군3059 12/10/04 3059 0
39484 [일반] 응답하라 1999..나의 리즈시절이여... #1 [11] 쉬군3520 12/10/04 3520 0
34086 [일반] 오로지 사실만을 보여줍니다. factoll [22] 쉬군5595 11/12/23 559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