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5/31 15:19:21
Name pioren
Subject [일반] [해축] 아스날의 FA컵 우승, 그리고 시즌 결산
오늘 새벽 1시 30분, 아스날이 FA컵 결승전에서 아스톤빌라를 4:0으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쭉 FA컵 수문장을 맡았던 슈체즈니가 그대로 선발출전했고, 시즌 최종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월콧이 다시 한번 원톱으로 나온 게 특징이었는데,
월콧이 기대에 부응하듯 선제골을 꽂아 넣었고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단 한번의 유효슈팅 허용 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서 아스날은 맨유를 제치고 FA컵 최다 우승팀의 자리에 올랐고,
벵거감독도 부임 후 6회 우승으로 빌라의 조지 램지 감독과 공동 1위 자리에 등극했습니다


1. 시즌 종합 성적

13/14 시즌 - 4위, 24승 7무 7패(79점)  68득점 41실점(+27)
14/15 시즌 - 3위, 22승 9무 7패(75점)  71득점 36실점(+35)

승점은 오히려 4점이 떨어졌지만, 골득실에서 알 수 있듯 팀의 역량은 더 나아졌습니다.
전반기에 팀이 부상신 강림으로 인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는 걸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죠.
시즌 초에 중앙수비와 중미 두 명 정도만, 최소 중앙수비만 보강하고 시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 그랬다면 첼시와의 승점 차이는 많이 줄어 있었겠죠.


2. 챔스권 팀과의 상대전적

맨유    1승 1무 1패  (홈 1:2패, 원정 1:1 무, FA컵 원정 2:1 승)
첼시    1무 1패        (홈 0:0 무, 원정 0:2 패)
리버풀 1승 1무        (홈 4:1 승, 원정 2:2 무)
맨시티 2승 1무        (커뮤니티쉴드 중립 3:0 승, 원정 2:0 승, 홈 2:2 무)
토트넘 1무 1패        (원정 1:2 패, 원정 홈 1:1 무)
종합 -> 4승 5무 3패 19득점 13실점

또한 그간 호구를 잡혀 왔던 상위권 팀들과의 성적도 4승 5무 3패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첼시전에 1무 1패 무득점으로 대 무링요전 무승의 기록을 끊지 못했다는게 찜찜하지만,
역시나 만만찮게 호구를 잡혀온 맨유와 균형을 맞춘 것은 실로 오래간만의 일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적인 선수의 질이 높아지고 압박이 조직적으로 돌아가면서
경기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가져갈 수 있었던 덕이 큽니다. 첼시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죠


3. 컵대회

커뮤니티쉴드 - 우승 (vs 맨시티, 3:0 승)
리그컵 - 3라운드 탈락 (vs 사우스햄튼, 1:2 패)
챔피언스리그 - 16강 탈락 (vs 모나코, 1승 1패 3:3 원정다득점 탈락)
FA컵 - 우승(vs 아스톤빌라, 4:0 승)

가장 뼈아픈 것은 모나코에게 덜미를 잡혀 또다시 16강에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간의 16강 탈락이 바르샤, 뮌헨 같은 당대 최강팀을 자주 만난 탓이 컸다면
이번은 분명히 전력상으로 우위에 있는 모나코를 상대로 떨어졌다는게 뼈아픈 일이었죠
홈에서의 1:3 패배가 치명타였는데, 재밌는 점은 이 시기 전후의 아스날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었단 점입니다.
부상복귀 이후 거의 매경기 골을 꽂아넣던 지루가 유일하게 찬스를 뻥뻥 날려먹으며 욕을 먹었던 날도 이날이었고요.
운이 없었던 측면도 있지만, 그 역시 실력이겠죠.
그래도 오랜만의 커뮤니티쉴드를 획득하고, 마지막에 FA컵을 우승했다는 측면에서는 성공적입니다. 시작과 끝이 아주 좋았죠


4. 핵심 플레이어 - 알렉시스 산체스

메없산왕에서 그냥 산왕이 된 첫 시즌, 정말 자신이 '왕'이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선수임을 증명했습니다
각종 대회를 종합한 기록은 52경기 25골, 최전방이 아닌 윙포워드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입니다
(메날두는요...? 쉿)
부상으로 수비진이 거의 작살나다시피 했던 시즌 초중반 팀을 원맨 캐리한 알렉시스가 아니었다면
시즌 종료 시점에서 팀의 순위는 최소 두 단계는 더 아래가 됐을 겁니다
종료시점으로 갈수록 살짝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강행군을 거듭해 온 것을 감안하면 이해해 줄만 하죠

또한 기록만으로 이 선수의 공헌을 평가할 수도 없습니다.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과 상대를 끝까지 따라붙는 근성이
순둥순둥하던 아스날 선수들에게 끼친 영향은 대단했습니다. 지루와 외질 같은 선수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특히 알렉스-옥슬레이드 챔벌레인 같은 선수는 진짜 튜터링이라도 받나 싶을 정도로 공수에서 모두 기를 쓰고
상대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위닝스피릿을 불어넣어 줬달까요.
30m의 이적료가 정말 싸다 싶을 정도의 활약과 영향력이었습니다
다만 지난 여름 월드컵에 이어 일정과 몸싸움 모두 빡센 EPL에서 첫 풀시즌을 소화하고
이번에는 바로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하기 때문에, 몸상태가 좀 걱정되는 측면은 있습니다

이외에 톱클래스 포워드로 한단계 올라선 지루, 다시 월드클래스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면모를 되찾고 있는 외질,
신데렐라처럼 나타나 주전 자리를 꿰찬 코클랑과 베예린 같은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5. 선수 구성 및 변화 예상

최전방 : 지루
윙포워드 : 알렉시스, 챔벌레인, 월콧, 웰백
미드필더 : 외질, 카솔라, 램지, 윌셔, 로시츠키, 코클랑  (플라미니, 아르테타, 디아비)
중앙수비 : 코시엘니, 메르데자커, 가브리엘, 체임버스
풀백 : 베예린, 몬레알, 깁스, 드뷔시
골키퍼 : 오스피나, 슈체즈니
유망주&임대 : 사노고, 악폼(포워드) - 캠벨, 나브리(윙포) - 비엘릭, 젤라렘(미드필더) - 젠킨슨(풀백)

로시츠키가 출전기회를 찾아 떠날 거란 예상을 깨고 1년 재계약을 하면서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웰백이 최전방보단 윙포워드에 적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마땅한 즉전감 유망주도 없다는 걸 감안하면
아마 최우선 보강 타겟은 최전방 공격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이름은 포르투의 잭슨 마르티네즈(잭슨인지 힉손인지 힉슨인지 뭐...-_-)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입이 없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미드필더 인원 중 로시츠키를 제외한 이들이 윌셔를 제외하면 전부 주전급이고,
윌셔도 거의 주전급에 준하는 기회를 줄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미드필더 중 상당수가 윙을 병행하고,
월콧과 웰백이 최전방을 병행하게 되겠죠. 정말 특별한 매물이 아니라면 그냥 상황을 지켜보게 될 겁니다

플라미니, 아르테타, 디아비는 아마 1명 정도가 남지 않을까 보입니다.
현재 인원은 수와 질 모두 충분하고, 중앙에서 키워야 할 중요한 유망주도 둘이나 있습니다.
유일한 빈틈이라면 미드필더 중 가장 뒤에 설 선수가 코클랑 하나 정도라는 거겠죠. 필요한건 이 자리의 백업입니다
디아비는 이별할 듯 싶고, 플라미니 아르테타 둘 중 한명을 남겨 코클랑의 백업을 하게 만들겠죠
올시즌 경기력이 확연히 저하된 플라미니보단, 부상에 시달렸지만 그래도 주장인데다
코클랑과는 스타일이 좀 다른 아르테타를 남길 가능성이 약간은 더 높아 보입니다.
슈나이덜린, 기성용 등의 루머가 돌고 있는데, 아마 성사된다면 둘 모두와 이별하게 될 겁니다.

수비진은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올해 웨스트햄 임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젠킨슨의 거취가 변수겠죠.
이적이냐 혹은 재임대냐의 문제인데, 드뷔시가 올해 부상에 시달린 것, 나이가 그리 적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아마 설득 후 재임대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기다리면 기회는 충분히 올 테니까요.
젠킨슨은 워낙 충성도가 높은 선수기도 하고(본인을 포함한 집안 전체가 아스날 팬...)

골키퍼는 체흐에 관련된 루머가 계속 돌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개인합의를 끝냈다는 설까지 봤네요.
영입이 성사된다면 아마 슈체즈니가 출전기회를 찾아 팀을 떠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영입이 안된다 하더라도 이적할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최근 주전 놓친 이후로 국대에서도 슬슬 밀리고 있어서...)
타리그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가장 최근엔 사우스햄튼 임대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최근 이적설을 부인하며 아직 팀에 남아있고 싶다는 어필을 하기도 한 터라,
체흐가 영입되면 임대, 그게 아니라면 팀에 남아 한해 더 경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스날 입장에서도 팀에서 키워 낸 골키퍼인만큼 미련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고요.


6. 다음 시즌 예상

시즌 초, 첼시와의 커뮤니티 쉴드를 너무 의식하지 않는다면 출발은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파 아메리카로 인해 알렉시스의 가동이 좀 늦어지겠지만, 대신 지긋지긋한 챔스 플레이오프가 올해에는 없으니까요
갑자기 부상신이 강림하지만 않는다면 현재 선수단의 질과 양은 모두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시즌이 실로 오랜만에 진지하게 리그 우승을 한번 노려볼 만한 상황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실은 첼시를 앞서기는 힘들겠지만요 -_-;
리그 2위, 챔스 8강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5/31 15:25
수정 아이콘
괜찮은 시즌이었네요.
이 글 보니까 간만에 에펨으로 아스날 하고 싶어지네요 크크
15/05/31 15:50
수정 아이콘
원래 스쿼드 놀이와 fm은 뗄레야 뗄수 없...
15/05/31 15:54
수정 아이콘
도전과제 깨느라 포츠머스로 리그 2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는데...
빨리 깨고 아스날로 로스터 받아서 해야겠네영
15/05/31 15:32
수정 아이콘
형제의 구단이니 뭐니 했지만 결국 아스날은 흥하는군요... ㅠㅠ 부럽습니다...- 지나가던 리버풀 팬
15/05/31 15:51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엔 잘 되실 겁니다...
NoAnswer
15/05/31 15:33
수정 아이콘
아스날 입장에서는 수미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만 보강하면 대권도전도 가능하죠.
15/05/31 15:50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보강할지는 잘 모르겠...
버그사자렝가
15/05/31 15:36
수정 아이콘
왜 리버풀이 챔스권....
15/05/31 15:49
수정 아이콘
4월 막바지까지 챔스행을 놓고 경쟁했던 팀을 챔스권이 아니라고 보긴 무리가 있겠죠..
버그사자렝가
15/05/31 19:07
수정 아이콘
그팀 레전드가 마지막경기까지 그나마 사람노릇했다는게 사실인가요.
라이온킹 이동국
15/05/31 15:39
수정 아이콘
슈나이덜린 슈나이덜린...
15/05/31 15: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좀 회의적인게...지난해의 그 수많은 남쪽햄발 이적생 중 돈값 제대로 한 선수는 거의 한명도 없었습니다.
슈나이덜린의 예상이적료가 25m 정도인데, 현재 선수구성을 보면 그정도로 쏟아붓는 투자가 필요한 포지션은 아니라고 봅니다.
코클랑이 터지기 전이라면 모를까. 기성용 쪽의 루머가 최근 슬금슬금 나오는 것도 아마 그 연장선상이겠죠.
롤러코스터
15/05/31 15:54
수정 아이콘
3위로 마쳐서 가장 좋네요. 플레이오프를 안 봐도 된다는게..조추첨 때는 또 살얼음을 걷겠지만요.
재작년 외질, 작년 산체스, 올해는 누가 올까 궁금하네요.

이적시장이 벌써 기대됩니다
15/05/31 16:03
수정 아이콘
원래 싸움은 내가 하면 살떨리지만 구경하면 개꿀잼인 법이죠 흐흐

맨유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_-
15/05/31 15:57
수정 아이콘
저녁 즈음에 시즌 결산을 써볼까 했는데 올려주셨네요. 댓글로 간단히 적겠습니다 흐흐

1. 이적시장 평은 결과적으로 천만다행.

아스날 기준으로 저번 여름이 역대급 이적시장이었던 것은 맞는데
깁스 몬레알 멀대 코시엘니 챔버스 드뷔시 6명으로 시즌을 진입한건 아무리 시장에 살만한 수비수가 없었다지만 정말 안일했다고 봅니다.
깁스 몬레알은 둘다 들락날락하는 타입이고 멀대는 월드컵 뛰고와서 시즌초 공백이 확실한 상황이었는데
프리시즌에 몬레알을 센터백으로 잠깐 세워서 시즌을 대비한건 진짜 실책이었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드뷔시가 맨시티전에 장기부상, 코시엘니가 시즌 중반기까지 아킬레스 건염으로 들락날락 했으니...
아르테타,플라미니로 시즌 시작한 것도 무리수였는데 아르테타가 거진 시즌 아웃 되어버리는 불운이 겹치니 팀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선수기용이나 전술도 전술이지만 전반기에 역대 최저승점 찍은 가장 큰 요인이 여기에 있는거죠.

물론 불운하다면 불운한 것이 역시나 올해도 부상이 많았죠.
시장이 닫히기 얼마 전에 지루가 장기를 끊어서 부랴부랴 폴디 남기고 웰벡을 사와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웰벡 고주급이나 골 못넣는건 안깝니다. 당시에 진짜 사노고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난세에 등장한 벨레린과 코클랭의 뜬금 가세로 전반기의 부진을 꾸역꾸역 만회하게 됐습니다. 천만다행이지요..

2. 그럼 다음시즌 보강은?

아스날 팬들이라면 비싼 애들의 맛을 이제 아셨을겁니다 -_-;
요새 매경기 혀를 내두르게 하는 외질과
12월 전에 이미 아스날 올해의 선수를 예약한 산왕...

스쿼드의 양적인 측면에서 백업은 그닥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잉여자원들을 정리해야 될 판이죠.
2선에서 겉도는 폴디나 캠벨, 위에 나온 비싼애들이랑 친목하는 맛에 아스날 다니는 플라미니 등이 그렇습니다. 아 플라미니는 남겠다고...
그러니 이번 시장에서도 살 수 있으면 세계적인 선수들을 노리는게 맞습니다. 가지디스도 클래스만 노린다고 천명했고..
포지션으로 보자면 스트라이커, 중앙미드필더 정도가 되겠네요.
(설레발은 필패라 골리 그분은 언급 안하는걸로...)
15/05/31 16:05
수정 아이콘
비싼 맛 제대로 봤죠 흐흐.
개인적으로는 벵거가 항상 바라 마지않는 벤제마가 시장에 나오지 않는 이상은 그냥 영입없이 구경할 거라고 봅니다.
15/05/31 16:13
수정 아이콘
무패우승 시즌에도 흠? 우리 우승할 수 있어 하고 레만에다 겨울에 레예스만 덜렁 데려왔던 분이니.. -_-;
물론 그땐 스쿼드가 참 튼실했...
15/05/31 15:58
수정 아이콘
수도권인 런던에 위치해 있고 십여년 동안 팀철학을 유지하는 감독이 건재한 데다가 돈까지 쓸 수 있는 팀이 되었으니 이제 비로소 우승후보다운 면모가 갖춰진거 같네요. 지금까지는 1위 하고 있어도 분명히 후반기엔 떨어질거야..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그렇지도 않더군요.
주말엔 epl과 함께 살다시피 하는데 올 시즌에 경기가 재미있었던 팀은 전반기 첼시와 후반기 아스날을 꼽고 싶네요.
15/05/31 16:06
수정 아이콘
같은 34 반복이라도 내용상으로는 희망이 생긴 시즌이었네요
제이슨므라즈
15/05/31 15:59
수정 아이콘
아르테타 부상, 슈트롤,골 빼고 다잘하는지루때는 정말 아 아스날도 여기까지인가보다 싶었는데
코클랭의 귀신같은 성장 , 오스피나의 빠른적응, 골조차도 잘넣는 지루가 되면서 보는맛이 생기더군요 크크
15/05/31 16:14
수정 아이콘
선수들 크는거 보는게 제일 짜릿한거 같아요
Shandris
15/05/31 16:05
수정 아이콘
부상악령에서 벗어나고, 확실한 공격자원 하나만 더 있다면 나무랄데 없을거 같습니다...
15/05/31 16:13
수정 아이콘
부상악령 벗어났으면 싶은데 과연 아스날 특유의 자동로테이션(...) 없으면 저 스쿼드 출전기회가 어떻게 배분될지 좀 걱정이기도 합니다 흐흐
15/05/31 16:16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지만 베일이 월콧, 램지 잘하라고 격려하는 트윗 올렸다가 토트넘 팬들한테 극딜을 당하고 있다더군요 크크
마음은 알겠지만 둘다 어지간히 친한 사이도 아닌데 좀 봐주지...흐흐
15/05/31 16:18
수정 아이콘
베일이 어릴적 극성 구너였기도 하니까 혼날만 하긴 합니다. -_-;
아무리 국대 동료에 소튼 절친이라도 문자로 하지 그랬니.. 크크
OneRepublic
15/05/31 16:22
수정 아이콘
아스날 올해 상당히 선전했네요.
리그 한번 들거면 팔카오나 벤제마급 매물 함 노려보고, 아니면 이대로 함 해봐도 될듯합니다.
윙 미들 수비 모두 양이든 질이든 좋은 스쿼드고, 살짝 아쉬운 코클랑 자리는 걍 얘 하나로 가도 되죠. 램지 로사 카솔라 삼미들도 돌리던 아스날인데요.
탑 자리에서 지루 월콧보다 좋은 매물 사려면 클레 함 더 깨야는데 걍 둘에 웰백 백업도 있고 정 안되면 산왕이 톱가도 챔스권은 갈듯 합니다.

그나저나 벵거감독님도 원하고 저도 보고 싶은게 램지 윌셔 플러스원으로 삼미들 꾸리는 건데 윌셔는 어떻게 보면 운이 좋네요.
카솔라 외질이 늙어 폼 떨어질 때까진 기회가 계속 갈거 같으니까요. 뭐 내년에라도 카솔라 재끼길 바라지만 그럴린 없겠고 쩝
15/05/31 17:39
수정 아이콘
사실 어느정도 올시즌을 기점으로 카솔라를 내리고, 윌셔를 올릴 생각이었다고 개인적으로는 봅니다
그런데 얘가 부상으로 골골대는 사이 카솔라가 건재함을 과시하는 바람에 게임이 끝났죠 흐흐
OneRepublic
15/06/01 09:30
수정 아이콘
저도 말씀대로 였다고 보는데, 부상이 아쉽죠.
그래도 고무적인건 윌셔 젤 잘하던 시기가 세스크랑 공격보단 수비 치중하던 송이랑 짝이었을 때 볼갖고 올라가는 롤이었는데
올시즌 램지, 코클랑이 그 시절 조합이랑 살짝 비슷해보입니다. 램지야 세슼이 하위버전이지만 코클랑은 그 시절 송에 밀리는 거 같진 않고
이선 질은 아주 좋아졌으니 안풀리면 내려와서 받아주고 잘풀릴 땐 돌파공간 만들어주거나 공 받을 곳에 있어주겠죠.
램지가 내년에도 윙 출전이 많을거 같은데, 좀 여유있을 땐 램지 윌셔 코클랑 삼미들도 돌려봤음 해요. 이게 먹히면 십년은 편할테니
셋 다 실력 는다고 어디 갈 놈들도 아니고
karlstyner
15/05/31 16:23
수정 아이콘
3선에서 수비력이 어느정도 되면서 볼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는 미드필더 한 명 정도 있으면 전술적 다양성측면에서 훨씬 좋을 것 같은데 기성용같은 선수를 영입하거나 아르테타를 한 시즌 더 믿어볼 것 같네요.

톱은 지루가 나쁘지는 않지만 아스날보다 강팀에는 지루보다 못하는 공격수는 없죠. 그런데 탑 클래스 스트라이커는 돈 있다고 마음대로 데려올 수는 없으니 벤제마가 시장에 안나온면 월콧이 이번시즌 7경기 7골인데 내년에도 쏠쏠히 해주길 바라는 수 밖에요.

코클랭-카솔라로 3선을 구성했을 때 상대가 라인을 끌어올리고 위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면 미들에서 동맥경화에 걸렸고 오늘도 전반 초반에는 약간 그런 분위기였는데 월콧이 뒷공간을 자꾸 파주니 상대 라인이 내려가서 미들에서 공간이 나고 코클랭이나 카솔라가 자유로워지더군요. 그 덕에 산체스와 외질도 보다 전진해서 공을 받을 수 있게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고요.
15/05/31 17:43
수정 아이콘
전 지루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른게, 올시즌 퍼포먼스도 좋았고, 팀 공격시스템이 거의 자리를 잡은 시점이라
연계에 강점이 있는 벤제마나 레반도프스키가 아닌 이상은 겉보기엔 더 나은선수 같아 보여도
오히려 지루 주전보다 못한 결과를 낼 거라고 봅니다.

월콧, 챔보가 모두 멀쩡하면 램지도 한칸 내려올 거라고 봐서...영입이 있을진 잘 모르겠네요
karlstyner
15/05/31 18:22
수정 아이콘
지루가 부상복귀직후에는 엄청 잘해줬지만 4월 초부터 어제 경기까지 무득점이었을겁니다. 주전 스트라이커가 이러면 곤란하죠.그렇다고 저도 아무나 영입하자는 말은 아니라 코스타, 아궤로, 레반도프스키, 벤제마, 수아레즈 이런 급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으면 해야된다는 뜻이었어요. 물론 거의 불가능할거고 이런 급을 영입할 수 없으면 지루 벡업으로는 그냥 월콧 톱을 써보는 수 밖에 없겠다는 의미였죠.
15/05/31 16:50
수정 아이콘
모나코도 나름 리게앙에서 3위한 팀입니다.
차포때고 3위면 준수했죠.
15/05/31 17:48
수정 아이콘
16강에 약한 팀이 어딨겠습니까 흐흐
MoveCrowd
15/05/31 16:58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에 흡족해하면 안되는 아스널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았지만 어찌됬건 리그는 3위고 챔스는 또 16강이죠.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아스널의전력은 우승 혹은 챔스 4강을 노리기에 부족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무난하긴 합니다만 산왕 외에도 경기를 캐리할 수 있는 중원 자원이나 크랙, 아니면 시즌 내내 믿을만한 중앙 수비수나 골키퍼를 영입해야만 해요.
그런 월드클래스급의 선수들은 현재 중복된 자원이 충분하다하더라도 데려와야 하는거구요. 중복된 준수한 자원은 팔아도 되는거니까요.
15/05/31 17:47
수정 아이콘
FA컵 2연패는 그래도 크죠. 월클이 나오면 아마 사긴 할겁니다.
근데 중앙수비를 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코시엘니보다 기량도 낫고 아스날 스타일에 적합한 수비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메르데자커 역시 수비진 전체에 끼치고 있는 영향, 그리고 사실상 주장이라는 걸 감안하면 굳이 건드릴 이유가 없죠.
가브리엘은 간간 나오면서 3옵션 정도는 충분히 수행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고
MoveCrowd
15/05/31 17:51
수정 아이콘
fa컵 2연패도 큰 성과긴 하죠.
말씀하신대로 중앙 수비는 요새 뭐 뛰어난 자원이 시장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갈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사과씨
15/05/31 17:18
수정 아이콘
지루보다 괜찮은 탑 중에서 현실적으로 아스날이 살 수있는 선수가 있긴할까요? 괜찮은 탑은 몇명 생각나는데 살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라서.. 벤제마 레반돞 루이코스타 아게로 .. 흐흐
15/05/31 17:36
수정 아이콘
사실상 없죠. 올시즌 부상복귀후 지루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사실 거론된 선수들에 비해 그리 처지지도 않았습니다.

보강한다면 본문에 써놓은 잭슨 마르티네즈 정도가 딱 적절한 위상과 가격일 거라고 봅니다
티란데
15/06/01 00:25
수정 아이콘
루이 코스타는 포르투갈아닌가요
아마 디에고 코스타 ^^
FastVulture
15/05/31 18:04
수정 아이콘
팀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게 느껴집니다.
다른 팀들이 선수를 사는 동안
경기장을 지은 벵옹의 미래지향적 태도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듯한....
다음시즌이나 다다음시즌에는 fa컵 말고 다른거 기대해도 될거 같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다들 불판에서 뵙죠.
Legend0fProToss
15/05/31 18:14
수정 아이콘
이젠 구멍인 포지션도 없고 스쿼드는 풍부한 느낌이 드는데도
이걸로 우승할수 있나 하면 아닌거같고...
그래서 어딜 보강해야해? 라고 물으면
골키퍼, 스트라이커 정도인데
오스피나는 잘하고 있고 스트라이커도 지루
만한 스트라이커 구하기도 쉽지 않으니;;
벵거 특기살려서 어디서 슛좀잘차는 윙어 잡아다가
스트라이커로 변신시키는거나 해봤으면 좋겠네요
시나브로
15/05/31 21:04
수정 아이콘
새벽에 pgr 불판 올라온 것까지 보고 껐는데 우승했군요 크크

경기 결과도 불판 보고 확인했습니다 아스날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죠ㅠㅠ 기쁩니다~

+) 경기 영상, 골 장면은 KBS 스포츠 뉴스로; 어쩜 골이 하나 같이 다 캬~
15/05/31 22:58
수정 아이콘
아스날이라면 모르강 슈나이덜랭이 아니라 빅터 완야마가 더 필요한게 아닐까란 생각이 먼저 들고...
잭슨 마르티네즈를 영입할 수 있다면 최적의 보강이겠으나 과연 데려올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서...

올 시즌 전력 정도면 우승을 바라보기는 힘들어도 여전히 3위권 경쟁력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15/05/31 23:10
수정 아이콘
완야마가 훨씬 더 필요한 타입이라고 보는데. 코클랑은 부상 위험이 높은 포지션이기도 하고 (플레이타입도 그렇고...)
코클랭의 뛰는 모습, 실제 성과 그 어느 하나 감사할 뿐입니다. 멋졌어요 정말. 덕분에 기분좋게, 15년은 연승 질주도 좀 해보고 말이죠.
지루-월콧-웰백 정도면 엔간한 매물이 아니면 충분하다 생각하고, 포백보호할 미드필더면 충분하지 싶습니다.
15/05/31 23:28
수정 아이콘
그 신체조건은 확실히 장점이지만 빌드업 한계를 해소해줄 수 없는 선수이고 볼 소유권 곧잘 넘깁니다.
상대가 상대라지만 결승 경기에서 코클랭은 어느 정도 공 전개 지분을 늘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욕심이지만 그냥 코클랭이 발전하면 제일 좋겠네요 크크..
15/05/31 23:31
수정 아이콘
몇년만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봐서 그거만으로도 설레네요 전 크크
뭣보다 코가 나가도 뛰는 모습이 아 저게 열정이구나! 하는게 느껴져서. 산왕도, 요샌 외질도 애들이 요샌 "이겨주지!" 하고 뛰는게 너무 좋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815 [일반] [역사] 메이지 유신 직후의 권력투쟁사 (1) [5] aurelius5421 15/06/06 5421 4
58758 [일반] 박원순, 금일 밤 10:30분 긴급 브리핑 전문.txt [422] aurelius19900 15/06/04 19900 42
58699 [일반] 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 남작 이야기 [14] swordfish-72만세6692 15/06/02 6692 0
58672 [일반] [역사] 일본 제국주의의 사상적 근원 [2] aurelius4678 15/06/01 4678 2
58627 [일반] [해축] 아스날의 FA컵 우승, 그리고 시즌 결산 [46] pioren5303 15/05/31 5303 2
58626 [일반] [역사] 어느 양심 있는 영국인.txt [43] aurelius8479 15/05/31 8479 6
58564 [일반] 아니? 화성 표면에 웬 인공 구조물이...?? [16] Neandertal8824 15/05/29 8824 15
58555 [일반] [역사] 18-19세기 러시아와 아편전쟁이 일본에 준 충격 [15] aurelius5317 15/05/29 5317 2
58553 [일반] [역사] 에도 시대 일본의 경제 활성화 [22] aurelius7031 15/05/29 7031 9
58429 [일반] [EPL] 1415시즌을 정리하며 리버풀 팬이 하고싶은말. [162] V.serum8891 15/05/25 8891 3
58422 [일반] 젊은팬이 줄어드는 MLB, 한국야구는의 대응은? [90] 자전거도둑14288 15/05/25 14288 3
58418 [일반] [해축] EPL 38R 경기결과 및 최종 순위 [41] 반니스텔루이6706 15/05/25 6706 1
58207 [일반] 새정연 지지층 80% “문재인 대표 사퇴 반대” [124] 마빠이9330 15/05/15 9330 1
58053 [일반] 샤넬이 재구성한 한복 [28] Dj KOZE8061 15/05/08 8061 3
57967 [일반] 티베트인은 중국인과 같은 민족일까? [33] 군디츠마라7702 15/05/04 7702 3
57960 [일반] 해외 공연 투어 수익 TOP 20 [9] 비타에듀9362 15/05/04 9362 0
57948 [일반] AS: 맥쿼리인프라 주주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5] 기아트윈스14288 15/05/03 14288 0
57741 [일반] [야구] 역대 가장 논란이 될만한 골든글러브는? [37] 천재의눈물6496 15/04/23 6496 0
57550 [일반] My Graduation [6] 박루미3995 15/04/15 3995 0
57465 [일반] KBS가 바이에른뮌헨의 일베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128] 껀후이16116 15/04/10 16116 4
57363 [일반] 엘 클라시코 그리고 자치국가 스페인 - 1 [10] Apocalypse8465 15/04/04 8465 24
57172 [일반] 5현제 이후 로마군 이야기 [24] swordfish-72만세8902 15/03/26 8902 9
57162 [일반] 토탈워 로마2로 본 고대 로마군 이야기 [7] swordfish-72만세15964 15/03/25 15964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