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5/18 21:21:45
Name 피터티엘
Subject [일반] 5.18과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 민주화 운동의 시작, 5월 18일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피지알 유저들께서는 민주 투사들을 향해 모두 마음속으로 깊이 감사한 마음을 표하며 하루를 보내셨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두 마음 속 깊이 추모하고 있음을 알지만, 아직까지 5.18에 대한 글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았기에 - 5.18에 대한 글이 하나쯤을 올라와야 하지 않는가 싶은 마음에 - 부족한 필력으로 글을 끄적여봅니다.

피지알분들은 모두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노래를 알고 계실겁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곡이지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은 물에 젖은 종이의 활자처럼 흐려져 이 곡이 어떤 곡인지, 왜 하필 이 곡을 부르는지 점점 흐려져가는듯 합니다. 곡의 기원과 의미를 잘못 해석하는 몇몇 분들은 [빨갱이 노래]라며 폄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임을 위한 행진곡은 처음부터 그런 노래가 아닙니다.

아래 있는 첫번째 영상에는 곡의 기원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어떤 곡인지 기억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고, 어떤 분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를 새로 배울 수 있으실 겁니다.

두번째 영상은 이명박 정권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재창이 논란 되자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였던 김성식이 보훈처에게 "임에 대한 행진곡에 대한 탄압을 그만하라" 비판하는 영상입니다. 각종 인터넷에 떠도는 오해들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영상을 첨부하며 부족한 글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wTemplar
15/05/18 21:36
수정 아이콘
35주년 글이 하나도 없어서 쓸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가지고 자꾸 논란을 만드는 사람들, 나아가 자꾸 광주민주화운동 가지고 흠을 내려는 포털 및 몇몇 단체, 사이트의 움직임 등을 보면 계속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바위처럼
15/05/18 21:3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서 참 잘 끼워맞춘다 싶기도 하고.. 그래도 저런 발언을 할 수 있다는게 긍정적인거 같기도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광주의 피는 '민주화'와 '군부독재항거' '직선제 쟁취'에 가까웠지 반자본주의 같은건 아니었으니까
한나라당 인사, 새누리당 인사들이 광주를 기린다 한들 당시 열사분들이나 지금의 유족들이 많이 싫어할 이유도 없을 것 같으니 이율배반적이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동시에 민주화라는 것의 함의가 과연 단순히 의회정치의 정립과 행정부에대한 국민주권의 확립정도가 전부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5.18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쩔 수 없이 점점 흐려지고 있고
대학가에서는 5.18 광주 순례나 참배를 하는 행사 자체가 거의 사라지고 있고
이제는 완전히 과거의 역사가 되어서 구전과 문서로만 전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가 5.18을 기억하고 되새겨야 하는 이유는
과거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반성뿐만이 아니라
이 날을 통해 우리사회의 '민주화'란 무엇이며, '민주주의'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1년내내 정신없고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꼭 그런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5.18을 끊임없이 기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한번 잘 읽었습니다.
난 널 원해
15/05/18 21:39
수정 아이콘
2번째 영상에 김성식 의원이 보훈처장한테 대정부질문(?) 하는 것 같은데 말 잘하시네요.
진영논리와 편가르기.. 만든 사람은 어떤의미로 정말 머리가 좋은 것 같네요.
오클랜드에이스
15/05/18 21:43
수정 아이콘
5.18이 폭동이네 하며 비아냥대는 지인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5.18민주화운동을 자꾸 왜 훼손하려고 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항상은 아니더라도 생각날 때라도 부채의식을 갖고 그 의미를 되새겨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5/05/18 21:45
수정 아이콘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좋은 글 감사합니다.
15/05/18 21:51
수정 아이콘
김성식 의원은 한나라당에 있기 아까운 의원이었죠. 결국 탈당해서 총선 떨어진 후 대선때 안철수측에 합류하고 지금은 약간 잠행모드인 것 같네요.
15/05/18 21:53
수정 아이콘
진짜 답답합니다. 오늘 네이버 기사보다 댓글보고 정말 열받아서....
임을위한행진곡 같이 불러준 김무성 대표가 처음으로 다르게 보일 정도로.. 불러준걸 고마워해야하다니...ㅜㅠ
정말 5.18 민주화운동 훼손하려는분들 왜 이러는걸까요...
피터티엘
15/05/18 22: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놀랐습니다. 김무성이 왜? 이 생각이 들었네요.
임시닉네임
15/05/18 22:22
수정 아이콘
김무성도 아니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통일민주당에 민주계파로 입당한 사람입니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시절에 이노래 하루에 열번도 넘게 불렀는데 가사 어디에도 종북적인 내용은 없다고...
15/05/19 00:32
수정 아이콘
김무성은 민정당계도아니고 상도동계 막내에요. 놀라울것 없어요
피터티엘
15/05/19 07:01
수정 아이콘
이명박을 지원한 상도동계였던지라....
김연아
15/05/19 11:53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 상도동계로 분류될 사람은 아니었지만, 김영삼이 정계로 끌어올린 인물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명박은 박근혜와 달리 그렇게 이념에 매몰된 사람이 아니죠.
물론 자신의 필요에 의해 이념을 엄청 이용해 먹긴 했지만요.
月燈庵
15/05/18 21:56
수정 아이콘
무슨 노래 하나를 마음대로 못 부르는 나라. 여기가 북한 입니까?
열받아서 어휴.
ohmylove
15/05/18 21:56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sid2=265&oid=421&aid=0001421800

일베 세력인가 아니면 누군가..
네이버 기사 댓글 클래스입니다.
피터티엘
15/05/18 22:07
수정 아이콘
참.... '임'이 북한 모 인물을 가르키는 단어라 오해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니.. 아니, 이쯤되면 오해가 아니라 의도적 곡해인가요?
이호철
15/05/18 22:22
수정 아이콘
아마도 그냥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는 듯 합니다.
현호아빠
15/05/18 22:25
수정 아이콘
오늘도 jtbc 팩트체크에서 확실하게 정리해줬죠..
하지만 믿기 싫은건 보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으니까...
15/05/18 22:40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심영이 [임은 바로 사회주의 낙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고 말해서 선동당한 학생들이... #아님
Korea_Republic
15/05/20 15:31
수정 아이콘
일베충들 선동 역시 쩌네요
임시닉네임
15/05/18 22:25
수정 아이콘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는 노래가 담긴 상징성, 가치를 못느끼는 사람은 있을 수 있어요
근데 최소 종북과 관련된 노래는 아니라는건 검증이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종북임을 주장하는 사람들 누구도 종북이 확실하다는 근거를 못내놓죠
그렇다면 이걸 부르지말자라고 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현호아빠
15/05/18 22:26
수정 아이콘
그들이 말하는 증거는 작곡가가 북을가서 25만불을 받고 편곡을 해줬네마네 라고 주장하는 국회의원도있죠.
노램나들고 방북과는 10년이라는 차이도있지만..
믿기싫은건 보기 싫은거죠..
15/05/18 22:27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FastVulture
15/05/18 22:56
수정 아이콘
또 시작이시네요 -_- 뭐 이런 댓글 하루이틀 다시는 것도 아닌거 같긴 한데 좀 너무하지 않나요
대체 그거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좀 제대로 논리적으로 설명이라도 해주시죠?
해달사랑
15/05/18 23:27
수정 아이콘
뭔 헛소리
One Eyed Jack
15/05/18 23:31
수정 아이콘
노래가사는 아세요?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느
상황에서 불려졌으며 왜 518의 상징적
노래가 된지 아세요?
아시면 친북이니 뭐니 그런 소리 못합니다
양심이 있으면요.
15/05/19 00:32
수정 아이콘
왜반말?
치킨과맥너겟
15/05/19 00:59
수정 아이콘
작작하세요 단감님..
15/05/19 01:05
수정 아이콘
뭐가 당연한지 설명좀 해주시겠어요?

우리나라 말 맞나요?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모여라 맛동산
15/05/19 08:30
수정 아이콘
????
아주 안 당연함
이쥴레이
15/05/19 09:49
수정 아이콘
웃고 갑니다.
지은이아영이
15/05/19 09:50
수정 아이콘
뭐래
아케미
15/05/18 23:37
수정 아이콘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되뇌일 때마다 쓸쓸해지는 가사입니다.
개돼지
15/05/19 03:45
수정 아이콘
산자여 따르라..
모여라 맛동산
15/05/19 08:30
수정 아이콘
추천 드리고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540 [일반] 과연 내가 생각하는 게 맞는 걸까? [24] 윤가람5583 15/07/03 5583 3
59486 [일반] [잡담]최근 위키의 바다를 항해 하면서 느낀점 [22] WAAAGH!!5544 15/07/01 5544 0
59384 [일반] [전문] 메르스 무능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새정연의 입장 [59] 어강됴리9469 15/06/26 9469 6
59229 [일반] 어떤 고등학생 이야기 [8] 말랑5392 15/06/20 5392 15
58955 [일반] 어느 영국인이 평가한 한국의 정치.txt [79] aurelius10332 15/06/10 10332 26
58382 [일반] 총리님, 우리 총리님 (황교안 총리후보자 지명을 보며) [66] 일각여삼추5912 15/05/23 5912 3
58283 [일반] 5.18과 임을 위한 행진곡 [34] 피터티엘5793 15/05/18 5793 24
57856 [일반]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최고의 수혜자는...? [32] 발롱도르4618 15/04/29 4618 0
57809 [일반]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기밀입니다. [49] 알베르토9051 15/04/27 9051 1
57764 [일반] "성완종과 함께 특별사면된 양윤재, 원세훈 前국정원장이 요청" [20] 발롱도르6296 15/04/25 6296 0
57735 [일반] [전문]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59] 어강됴리12671 15/04/23 12671 16
57397 [일반] MB는 과연 청문회에 나올수 있을까? [46] Dj KOZE8805 15/04/06 8805 3
57286 [일반] 내 애국심과 나라에 대한 자부심은 있는 건가?? [44] 강희최고7459 15/03/31 7459 5
57268 [일반] 군대를 안 다녀오면 안보 얘기를 하지 말아야? [154] 부활병기9607 15/03/30 9607 12
57208 [일반] (발암 주의) 천안함 침몰 이후의 한 단막극. [8] 루뎅5103 15/03/27 5103 2
57156 [일반] 남자들이 다 그렇진 않아 [88] 마스터충달12017 15/03/25 12017 2
56956 [일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은 박정희 아닌 노무현 [206] 마빠이11545 15/03/12 11545 5
56955 [일반] 이완구 국무총리 부정부패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63] 최종병기캐리어5665 15/03/12 5665 1
56803 [일반] 이명박 대선개입 규탄행진중 (신사-논현역) [54] Toby9472 15/02/28 9472 15
56800 [일반] 문재인 대표, 오늘 8개 경제지 합동 기자간담회 전문 [35] 발롱도르7566 15/02/28 7566 9
56486 [일반] '안철수 룸살롱' 댓글 작전…알고 보니 국정원의 작품 [122] 치킨과맥너겟12442 15/02/10 12442 8
56476 [일반] “솔직히 말해서 이 부분은 굉장히 이상하게 들리네요.” [37] Dj KOZE8928 15/02/10 8928 4
56451 [일반] '박정희 참배' 문재인 "박근혜, 김대중·노무현 정부 인정하라" [159] 발롱도르12034 15/02/09 12034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