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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13 23:12:32
Name Love.of.Tears.
Subject [일반] [WWE] Daniel Bryan에게 보내는 조언
최고의 테크니션
최고의 바람잡이
최고의 열정을 지닌 사나이

많은 사람들은 당신을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는 압니다
당신이 링에 서기 전까지는 아무도
당신의 존재를 몰랐음을

당신은 눈에 띄는 거인이거나
근욱질도 아니고
모두를 압도하거나 휘어잡을 만한
인상도 아닙니다 오히려
선한 보이는 모습이 문제이지요

하루가 멀다 하고
치고 들어오는 경쟁의 늪에서
생존하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 위의 정복자가 되었습니다

묵직함 혹은 미칠 듯한 가벼움이 아니라
본인만의 길, 본인만의 고집으로 일궈냈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는 당신만의 구호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자꾸 보아도 지루하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챈트로 모으고
최고의 쇼로 만든 작년
챔피언 벨트를 얻고도 다시 반납해야 했던 지난날

난 운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시적이겠거니 했습니다
지독한 부상이라니까….

그리고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그 자리에 오고도 그 자리 아닌
조금 더 낮은 자리에서 입지를 굳혔죠
그런데 그 자리에 오른 지 얼마 안 돼
다시 퇴보해야 하다니

자신의 신체 때문에
무언가를 내려놓아야 된다는 것
그것만큼 이 세상에 안타까운 것은 없습니다
단언컨대 그 마음은 내가 잘 안다고 자부합니다

대니얼!
당신이 힘든 시간을 겪을 줄 압니다
그 힘듦은 당신이 쇼에서 뒤처지거나
TV에서 종적을 감춘다 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실제 상황임을 압니다

그래도 대니얼
그래도 해볼 건 해봐야지 않을까요?
백기투항 말고
극복의 시간으로 만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더 이상 숀의 제자
B급 수퍼스타 말고
자신만의 날개를 펼쳐봐야 하지 않을까요?

코너를 봐서라도
팬을 봐서라도
그리고 예슬매니아를 또 다시 기다리는 많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당신의 Raw에서의 인터뷰
그리고 예스 챈트가 나의 눈시울을 뜨겁게 합니다
힘내요. 대니얼!

Written by Love.of.Tears.


Image Courtesy of © WW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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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3 23:16
수정 아이콘
으음....혹시 L.O.T님은 ROH 시절 국용이형으로 불리던 시절의 대니얼 브라이언에 대해서 알고 계신지...?
Love.of.Tears.
15/05/14 09:03
수정 아이콘
제가 ROH 쪽은 잘 모릅니다.
헬레인저
15/05/13 23:21
수정 아이콘
뭔가 정이 가는 선수예요. 부상 좀 덜 당했으면 좋겠고 약간 부족한 면을 보충할 수 있는 파트너가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네, 미국용이 태그팀쪽은 어떨까 싶어요. 에지 크리스찬처럼 태그팀으로 커리어를 좀 더 다진 뒤에 싱글로 나가는 것도 괜찮을 듯
티란데
15/05/13 23:26
수정 아이콘
인디 때는 지독한 악마였죠.

정상에 올라오기까지 참 힘들었는데 내려가는 건 왜 이렇게 빠른지..
Endless Rain
15/05/13 23:48
수정 아이콘
그놈의 부상이 참....ㅜㅜ
15/05/14 01:49
수정 아이콘
다시 한번 느껴지는 존나세 형의 위엄...이 형은 바디빌더 출신이라 그런지 몸이 튼튼해서 부상도 잘 안 당하고, 부상당해도 회복이 빠르죠;;
국용이형도 이 기회에 몸을 튼튼히 만들고 왔으면 하네요. 더 이상의 부상은 그만 ㅠㅠ
와이어트
15/05/14 08:19
수정 아이콘
아이고 또 부상인가보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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