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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9 22:38:33
Name 억울하면강해져라
Subject [일반] 학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https://pgr21.com/?b=26&n=59200

예전에 올렸던 글입니다.

결국 학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29살에 원장이 된 셈이지요.

학원 규모는 꽤 큽니다.
전체 30평 강의실 4개

보증금 6000에 월세가 관리비포함 450정도입니다.
나머지 비용 포함하면 월 비용이 500~550정도가 비용일 것 같고,

첫 달 매출 예상액은 1100~1200 정도이니 적자가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보증금을 제외한
실 고정투자 비용은 1500정도가 될 것 같고요.
이제 매달 월세를 벌어나가야겠지요.

그런데 보증금을 3000밖에 걸지 못했고, 보증금 3000은 후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3000만원 정도의 자금 대출을 알아보고는 있는데,
신용보증재단에서의 사업자대출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이게 학원을 급하게 운영하다보니 허가부터 시작해서, 간판, 인테리어, 정수기, 인터넷, 전화, 카드 단말기, 냉난방기 설치
신경써야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니더군요..
하나하나 해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청소부터 계약까지 모두 혼자서 뛰어다녔네요.
지방출신이라 도와줄 사람도 한명 없고...

3개월 간은 저 혼자 이 넓은 학원에서
어떻게든 비벼보려고 생각중입니다.

1~2년 전만해도 월 300만원만 벌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던 월세 450 건물로 들어갑니다
참 인생 모르겠네요. 잘 되겠죠..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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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ty breaking B
15/05/09 22:41
수정 아이콘
말만 들어도 신경쓸 게 너무 많아 보여서 진짜 힘드시겠네요. 그때 질문글 보고도 그런 생각 했었지만,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5/05/09 22:42
수정 아이콘
저번글도 봤는데 화이팅입니다
처음이니 여러가지 고려하실게 많을거같네요
번창하세요~
억울하면강해져라
15/05/09 22:44
수정 아이콘
사실 부모님도 제가 뭘하고 다니는지 모르시거든요..
마덜 앤 캐쉬는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천무덕
15/05/09 22:44
수정 아이콘
힘들어도,버거워도 버티세요. 그게 그 옛 원장한테 제대로 복수하는 방법입니다. 오래오래 버티시길 기원합니다.
Holy shit !
15/05/09 22:45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에 학원 원장이였습니다.
1년이 고비입니다. 잘 버티세요.
화이팅!
켈로그김
15/05/09 22:45
수정 아이콘
한 번 설치한 인테리어/구조는 나중에 변경하기가 힘듭니다.
최대한 스스로에게/업자에게 깐깐하게 굴어서 최대한 깔쌈하게 뽑아놓으세요.

...잘 되어야죠..
VinnyDaddy
15/05/09 22:4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같은 자영업자 입장에서 공감이 굉장히 많이 가네요.
조언 하나 드리자면, 세상에 자영업자를 등쳐먹으려는 업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자신이 계획한 거 아니면 그냥 무시하세요.
이명박
15/05/09 22:49
수정 아이콘
지역은 어디신가요!~? 잘되실!
억울하면강해져라
15/05/09 22:50
수정 아이콘
서울 잠실입니다 과목은 국어이구요.
이명박
15/05/09 22:53
수정 아이콘
크크 국어교생실습중인데...대박나시길!
15/05/09 23:06
수정 아이콘
번창하시길 바라며, 국알못이지만 피동보다 능동으로 쓰시는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쥐세페 조씨
15/05/09 23:20
수정 아이콘
얼마 전까지 같이 일하던 팀에서 저는 가구쪽으로 가면서 나오긴 했는데,
혹시 인테리어쪽 못구하셨거나 상담받을 계획있으시면 쪽지주세요.
뭐 어찌보면 당연한 거지만, 이쪽 소방법이나 정보에 관련해서도 빠삭하게 알고 계시기도 하고,
어차피 가서 견적내고 상담하는 거야, 돈 드는 일도 아니니까요.
15/05/09 23:40
수정 아이콘
쥐세페 조씨님께서 말씀하셨던 소방 이것도 잘 챙기세요.
그리고 여러군데 견적을 받아두세요 (소방이 견적이 좀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어디어디 신문사(듣도 보도 못한 잡지사)에서 인터뷰하러 올껍니다.. 대체적으로 부수 팔아먹을려고 오시는분들이 많아요

대박나세요!
15/05/10 00:37
수정 아이콘
잠실이면 영동일고 앞 학원가인가요? 신천역쪽 학원가인가요?

용기와 패기가 존경스럽네요.
그 용기와 패기대로 잘 이어나가시면 당연히 성공하것이라 보입니다.
힘 내세요!
15/05/10 00:47
수정 아이콘
와 그런데 한과목만으로 학원개원하시기는 힘드셨을텐데.. 대단합니다
쌀이없어요
15/05/10 01:30
수정 아이콘
마음 맞는 원장과 학원 개원한지 2년 째...
스스로 원장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시스템 갖춰가며 일하다보니 어느새 200을 넘긴 학생 수를 세다보면

저도 개원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하더라구요
용기는 있는데 돈이 없어서 시작을 못 했었지요.

이제 돈은 있지만 용기가 없네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억울하면강해져라
15/05/10 01:48
수정 아이콘
학원사거리 대로변 학원가입니다.
인테리어는 되어있는 건물에 이름만 교체할거구요
이 건물 건물주가 81년생인데 권리금을 인정하지 않는 건물로 해놔서 부대비용은 안 들듯 합니다.
책상,책장 같은 가구나 좀 알아봐야죠..
피지알분들 응원감사드리고, 쪽지로 조언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코카스
15/05/10 01:55
수정 아이콘
81년생 건물주라니 부럽네요.
15/05/10 02:43
수정 아이콘
결단을 내리셨군요. 멋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5/10 05:15
수정 아이콘
글쓴 분과 저와 리플 다신 분들과 피지알의 모든 분들이 잘 되길 빌겠어요!
깡디드
15/05/10 07:43
수정 아이콘
네 저 잘될게요!
레이스티븐슨
15/05/10 07:50
수정 아이콘
네 저 잘될게요!(2)
2막4장
15/05/10 08:53
수정 아이콘
네 저 잘될게요(3)
님도 잘되세요^^
포이리에
15/05/11 14:11
수정 아이콘
네 저 잘될게요!(4)
모두 잘되시길
상자하나
15/05/10 06:05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힘내세요! 다음에 수학학원도 하시면 저도 초빙강사로좀..
파랑파랑
15/05/10 08:08
수정 아이콘
잘되시길 바랍니다!!
15/05/10 08:55
수정 아이콘
패기가 대단하십니다.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15/05/10 09:42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재 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의 3년전 모습이 생각나네요. 억울하면강해져라님과 비슷한 처지에 있었는데 학원을 개원하게 되었고 그 동안 많은 부침이 있었고 현재도 항상 긴장한채로 살고 있습니다. 강사일때와 학원을 운영할때와는 또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나이가 아직 많이 젊으시고 열정도 있으실테니 어려운 점은 극복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제로로 시작하는게 아니니 다른 분들에 비해서 훨씬더 좋은 조건에서 시작하시는 겁니다. 앞으로 승승장구하시기를 바랍니다~ ^^

ps. 30평인데 월세와 보증금이 왜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잠실에서 학원을 하시는군요. ^^ 그만큼 수요가 많으니 금방 뽑아내실 겁니다.
파라돌
15/05/10 09:52
수정 아이콘
30살에 학원인수해서 원장이 됐는데 저보다 빠르시네요~ 축하합니다 ^^
지금이야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초기때 지출 판단을 꼼꼼하게 못해서 약간 고생했던 기억이나네요.
첫 사업이라면 어쩔 수 없이 격게되는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도움(?)이 되어드리기 위해서 한가지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어떤 한 학원이 새건물에 인테리어하면서 스프링쿨러 위치를 강제로 조정했고
그 원장은 소방점검때 잘 넘어갔는데(금새 망하고 넘긴거라..) 다음 인수한 사람은
소방점검 탈락, 건물 전체가 소방 요주의건물로 되서는 나름 빡시게 점검받고
인수한 현 원장은 덕분에 천만원 가까이 되는 피해를 입게된 사례가있네요.

나름 괜찮은 지역에서 강사로서의 능력 덕분에 따로 학원차리다 자멸하고는
지방쪽에서 터전만드느라 고생하는 원장님들이 주변에서 몇 봤네요.
상대적으로 위쪽에서 일하다 아래쪽에서 다시 시작하려는것도 힘들고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과정도 우리가 영원히 젊지않는 이상
굉장히 어려운 과정인거 같습니다.

큰결정하신거 가급적이면 고생 덜하게 좋은 운영하시길
리듬파워근성
15/05/10 13:31
수정 아이콘
헐 집 근처네요!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오세돌이
15/05/10 15:05
수정 아이콘
제 또래시네요. 과목도 같고.
지방에서 지난 겨울부터 학원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비슷한 월세로 130평을 빌렸는데 과연 잠실의 위엄은 후덜덜이군요;;

생각보다 마케팅이 중요하고(어쩌면 강의력보다 더..), 행정잡무의 비중이 크며
경쟁이 치열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저도 매일매일 좌충우돌 배워가는 중입니다만 건승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쥐세페 조씨
15/05/10 15:27
수정 아이콘
소방법 개정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기존 학원 그대로 인수하면 어떻게 될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예전 기준으로 그냥 갈 수 있는지, 아니면 새 기준으로 맞춰서 가야하는지, 혹시 모르니까 무료 법률 상담같은 거 받아보세요.
세월호 사건 때문인지 점검이 더 깐깐해지긴했고, 사실 웃긴게 어떤 사람들은 그냥 뒷돈으로 넘어가거나 팁을 주거나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The Special One
15/05/10 23:42
수정 아이콘
저도 3년전 처음 시작했습니다. 110명 있던 학원을 인수해서 현재는 분원내서 190명 정도 모았습니다. 하지만 지출도 그만큼 늘어서 수익은 크게 늘지 않았네요. 아이들 숫자보다는 수익구조가 중요합니다. 반이 늘어나게 되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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