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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15 00:34:05
Name 박루미
Subject [일반] My Graduation
묵어도 시지 않는게 옛날 얘기라고 하죠?

제목만 보셨다면 앗!!? 하고 몇몇 분들은 감이 오셨을지 모르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이들은, 알면 알 수록 그 행보가 더더욱 놀라운(웠던) 팀입니다.

1. 나이에 놀라고
2. 그 출신에 놀라며
3. 그 인기에 거듭 놀라고
4. 그 인기를 누린 기간에 놀라죠

열거된 것들 중 3-4번만 보면 우리나라 어떤 그룹과도 아주~ 닮았죠?

게다가 더 재미있는 것은 일본 본토가 아닌, 가끔 네티즌들이 일본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오키나와(옛 류큐왕국) 출신이라는 거고, 이들을 일컬어 본토 원정대라고도 했었습니다.

정답은 SPEED 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그룹이고, 제목에서 쓴 곡도 너무나 유명한 곡이지요?

지금에야 옛 노래들도 많이 영상으로 재업되고 그러는데, 당시엔 그런게 있을리가요


Body & Soul, 이들의 데뷔작이라지만 도저히 '데뷔작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퀄리티를 지닌 곡입니다.

오리콘 4위라는 성과도 성과이지만, 지금에야 와서 MV 영상을 보면 굉장히 언밸런스 하죠?

멤버들은 누가봐도 중학생이라고 여겨질 만큼 어리고 그러니까요, 단지 노래만 들었을땐 그 파괴력이

무지막지 했었습니다. 지금에 내 놔도 오리콘을 쓸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세련된 곡이라고 봅니다.


그 이후의 행보는 더더욱 대단했습니다. J-pop은 몰라도 이들의 그룹명 만큼은 안다는 분들도 많았고

특히 밀리언 싱글인 98년의 'My Graduation'은 국내 M-net 이나 KMTV에서도 자주 소개될 만큼, 우리나라 케이블 채널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핑클이 점령했던 그 당시 가을에 이 곡도 유난히 많이 소개되었었죠.

우리나라도 96~98년이, 정말 훌륭한 곡들이 많이 쏟아지는 가요계 황금기의 시작이었는데

물을 건너간 열도는 이미 80년대 중반부터 뉴엔카로 이어온 전국시대를 Being 의 최종병기(B'z, Zard)들이 평정했고

그 바톤을 Speed와 Glay가 이어받았습니다. 특히 Speed는 데뷔 직후부터 98년까진 '노래 좀 짱인 여자'가 나올때 까지는

브랜드 파워를 가지곤 건드릴 자가 없었습니다.

- from : wiki -
1996.08.05        Body & Soul        4위        637,880장        Starting Over
1996.11.18        STEADY                2위        1,278,660장
1997.03.26        Go! Go! Heaven        1위        664,940장
1997.08.06        Wake Me UP!        2위        671,280장        RISE
1997.10.15        White Love                1위        1,844,790장[8]
1998.02.18        my graduation        1위        1,474,700장
1998.07.01        ALIVE                1위        965,000장        MOMENT
1998.10.28        ALL MY TRUE LOVE        1위        1,221,090장
(언터쳐블 시기의 Speed)

특이할 것 까진 없지만 주요 싱글은 전부 영어로 되어 있는데

일본 사람들이 은근 'Go Go' 라는 문구를 제목에 쓰길 좋아하더라고요, 그들의 취향 저격인지는 모르겠으나

카라도 Go Go Summer 라는 곡이 발매되었고, 이 곡도 오리콘을 쥐락펴락했었죠~

Speed의 곡 제목들은 은근 J-pop 에서 많이, 그리고 자주 사용되었던 제목들이기도 합니다.

Alive라는 제목의 노래는 제가 알기로는 X-japan, Misia도 불렀던 걸로 알고 있고, Amuro 도, Mr.Children 도

불렀던 걸로 압니다. White love는 우리나라 터보의 White love(스키장에서)도 꽤 유명했지만, Speed의 White love는

메인 타이틀로 최대의 성과를 이룩한 작품인데, 의외까지는 아니지만 좀 우울하게 들려서 전 약간 별로더라고요

차라리 겨울풍의 제대로 된 노래를 꼽으라면 J-pop 중에선 Kuraki mai의 winter bells 정도를 추천하고 싶네요


-_-

쿠라기 마이(Mai.K)도 나중에 페이지를 빌려서 쓴다면 하나 가득~~ 나오겠지만

일단 이 글에 대한 것은 이쯤 정리 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My Graduation을 올리고 사라지렵니다.

그 당시 일본 음악방송이나 공중파를 보면 My Graduation의 마지막 부분이 애처롭게도 분량상 문제로

갈려 나가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이 곡은 마지막 부분을 듣기 위해서 듣는건데!!!

차라리 그 당시 KMTV에서 풀버전으로 틀어주는게 아주 센스 만땅이었을 정도로 말이죠




분수대 모양의 마이크 연출이 아주 멋~스럽죠, Speed의 초창기 MV는 그저 안습이었지만

날이 갈 수록 일취월장하여 White love 보면 이마이 에리코에게 뻑 갑니다. 가요


* 현재의 재결 되었다가 해산했다가를 반복하는 Speed 를 보면서 많은 팬들이 '지난 10년간 발전이 없다' 라고 해서
팬으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Speed 과거 영상들을 보면 현재 아이돌 그룹들이 가진 대부분의 특징을 다 보여주고 있다죠?
곡에 맞는 준비된 댄스와 포지션 스위칭이나 역할 분담이나, 퍼포먼스까지 ~ 역시 아이돌의 조상


암튼 즐감 -_-)> 음악요정은 사라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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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15/04/15 00:42
수정 아이콘
제목 보고 스피드 생각하면서 들어왔는데 정말 스피드 이야기였네요. 흐흐
법 규정 때문에 홍백전에서 일찍 공연 끝내고 객석에 앉아 있던 거 생각나는군요.
해체하고 우에하라 다카코는 워낙 예뻐서 당연히 뜰 줄 알았는데 영 못 떠서 안타까웠습니다. 시세이도 모델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후에 자리를 못 잡아서..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네요.
박루미
15/04/15 00:53
수정 아이콘
다카코는 남편도 자살로 -_- ...
히로코는 덧니 빼버리고 뭔가 상당히 세련된 도시녀가 되어버렸더라고용
지나가다...
15/04/15 01:01
수정 아이콘
방금 검색해 보고 알았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그나저나 검색해 보고 안 사실인데, 우에하라 다카코가 벌써 30대군요. 시간 참...
양념게장
15/04/15 03:51
수정 아이콘
스피드 좋아요.... 전 be my love 좋아합니당!
나는 조석이다
15/04/15 08:32
수정 아이콘
스피드에 예전에 꽂혔을때는 집에 도쿄돔 콘서트 실황 비디오도 있었고 인터넷에서 예능프로 나오는 거 찾아보고 했었죠. 화이트 러브랑 나의 졸업식 참 좋아합니다. 타카코는 예전에 비랑 이나영 나오는 드라마에 잠깐 나오는거 갔던데... 근데 에리꼬는 요즘 근황이 어떠나요?
15/04/15 19:58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스피드겠거니 했는데... 지금도 가끔 들으면 좋은 노래가 너무 많아요.
씨디도 아직 몇개는 남아있네요. 시집올 때 챙겨들고왔습니다. 오빠가 안가져가길래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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