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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31 09:36:43
Name 강희최고
Subject [일반] 내 애국심과 나라에 대한 자부심은 있는 건가??
뭐 예전에 파이어 됐던 글에서 제목을 발췌하자면, "이 글은 저격글이 아닙니다"  더해서 " 진심으로"

다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어제 파이어됐던 글의 마지막에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하는데,

갑자기 궁금해 지더군요.

나는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 사람이지만, 어떤 기준으로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썰을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최근에 미국쪽에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는데, 거기 있던 한 강사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본인 시대때는 국가에 100원 주면 140원 돌려 받아서 좋았는데, 여러분 세대는 이제 100원 주면 60원 돌려 받는 세대라구요.

이런 세대에 여러분이 살고 있다라고...

저도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3자를 통해서 들으니 더욱 와닿더군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가장 중요한 인간의 판단 요소인데 국가에서 국민에게 60원 줄테니 100원 달라라고

강요하는 꼴입니다.



예시를 들어볼까요?

지금은 핫 이슈가 아니긴 하지만, 한번씩 나오는게 연말정산 후폭풍이죠. 나라에 세수가 부족하니 공제금액을 줄이거나

공제율을 줄여서 직장인 연말정산 환급액이 줄거나 더 납부하고 있죠. 그걸 분납 허용해봐야 더 내는 사실 자체는 변함 없는데도

국가가 인심쓰듯이 분납 허용해 줄께요 라고 하면 기가 막혀서 할말도 없습니다.

결국 세수부족은 전 이명박 정권이 큰 X을 싸놓고, 현 정부가 치우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결국 본인들이 추진한 일인데도

제 눈에는 돈이 부족하니 제일 만만한 직장인들한테 뜯어내야 되겠다라는 것 밖에 안 보입니다.

그런데 법인세를 올리자 하면 전경련 눈치 보면서 곤란한데 연발하니 답답~~~합니다. 뭔 로비가 있긴 하겠지만요.

결국 위의 상황만 보더라도 현재의 20~30대, 미래의 세대들도 100원 내고 60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단임제, 중임제의 얘기가 나오는 요소가 되는 거죠.

전 정부가 실컷 질러놓고 간 일을 다음 정부는 수습하기 바쁘고, 다시 그 정부는 성과를 올리기 위해 실컷 질러놓고

다음정부가 예산에 허덕이게 만드는 구조.


이와 관련되서 나오는 얘기가 공무원 연금 개혁이 있죠.

일단 기존 기성세대의 100원 주면 140원 받는 혜택과 유사합니다.

공무원을 왜 하냐 하면 100에 90은 연금+철밥통 때문에 한다고 할 겁니다.

그런데 공무원 연금 개혁은 너한테 100 주다가 이제 내가 돈이 부족하니 40 떼가야겠다라고 간단히 예를 들면 이렇겠죠.

사람이 적게 주다가 보통으로 주면 좋아하지만, 많이 주다가 보통 주면 저항이 심하거든요.

그런데 전 정부가 사업을 4대가 사업 +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서 예산을 아작내놨고, 거기다가 플러스 알파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로

공무원 연금 빼다 써야겠다 생각하는 거겠죠.



마지막으로 국가가 한 지역에 고속도로를 건설한다고 가정합시다.

고속도로는 일반적으로 해당 지역의 땅값을 올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제가 그쪽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지만

상식적으로는 그렇게 생각되네요.

그런데 고속도로를 지어서 땅값이 올라간다면 그 지역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요즘 사회는 그렇게 쉽게 "지어줄테니 좋아해라"가 성립하지 않죠.

바로 옆 동네에서 반발이 일어납니다. 이 지역이 더 좋은데 왜 이쪽으로 안 짓냐. 차별인거냐라면서요.

어떤 정책을 펼치더라도 상대적인 반발이 생깁니다.

결국 정부는 그냥 본인들이 좋아하는 지역에 그네들이 좋아하는 입맛대로 건설공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대중의 공공적인 성격을 지니는 고속도로 건설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월권을 행사하는 경우에

정부는 휘둘려 버리는 거죠.

이런 것들이 계속 기사화 되고, 어이 없는 상황이나 사건 사고등을 볼 때마다 결국 애초에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건설 되었다면

발생 하지 않았을 분쟁이 생기고, 사회비용이 발생하고 과도한 부담이 미래세대로 넘어가는 구조입니다.


정리하자면 지금 이 시기에도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서 박근혜정부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결국 사회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미래로 넘어가는 세수부담은 계속 증가할 겁니다.


결국 내가 애국심과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려면 국가의 산업규모, 문화 컨텐츠, 국방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나를 보호해 주고, 내 가족이 기본적인 의식주가 충분히 해결되며 100을 받으면 100을 받는 공공성이 확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계속 이렇게 미래로 빚을 전가시키는 구조가 지속되는 이상, 현재 대부분의 부를 소유하는 재벌들 및 2세~3세들은 이중국적으로

군대 면제를 받고 2년동안의 기회를 더 벌게 되는 것이고, 중산층의 국외이탈 및 빈곤층으로 전락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빈곤층은 절대 중산층으로 올라오지 못하는 사회구조가 더욱 고착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으로 엹디 엹은 지식으로 몇마디 끄적거려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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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5/03/31 09:58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330211917970&RIGHT_REPLY=R4

권리를 주장하면 종북이 되는 나라입니다.
그것도 변희재 같은 인간이 아니라 무려 경남도청에서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스테비아
15/03/31 10: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두 가지 가설을 세우고 있습니다.
1. 누군가(또는 무언가) 대한민국에 희망 억제기를 가동했다.
2. 누군가(또는 무언가) 대한민국에 분노 바이러스를 살포했다.

관련글을 써 볼까 하는데 제 드립력으로는 영 재미가 없네요..
엔하위키
15/03/31 11:24
수정 아이콘
기대하겠습니다 흐흐
안암증기광
15/03/31 10: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 나라가 아무리 잘 되고 국민을 잘 보호해준다 하여도 애국심이란 덕목 자체가 아무 가치도 없는 배타성이라고 밖에 생각 안하기 때문에 이런 논리 또한 크게 감동이 없네요 사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의 애국 성향은 저에겐 사고라기보다 세뇌로 받아들여져서..
15/03/31 10:38
수정 아이콘
진정한 애국심은 그 나라의 가치에 대한 공감과 존중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한국에 대한 애국심은 없네요. 태어난 국적을 떠나 나중에 국가를 선택할 권리는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뜨와에므와
15/03/31 10:5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계약직 좋아하는 나라 아닙니까?

뭐 그게 아니라도 현대 사회에서 국가와 개인은 계약관계일 뿐입니다.

번거롭긴 해도 언제든 계약해지가 가능한 사이일 뿐이죠.

'애국심'의 실체는 '나의 이익' 아니면 최소한 '나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나라에 대해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지 강요한다고 가질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예요.

국민의례 좋아하는 몇안되는 나라답게 촌스러운 애국심 운운하며 사람들을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소재로 삼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이 '자발적 애국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존재인가...하는데는 물음표가 많이 붙네요.

국적을 바꾸고 이곳에 가진 기반을 버리는 그런 절차들이 귀찮고 또 불편해서 갈아타지 않을뿐이지,

그러한 귀찮음과 불편함을 넘어설만한 국가의 헛짓거리가 있다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그런 정도죠.
하심군
15/03/31 11:05
수정 아이콘
지금의 대한민국은 케네디의 명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과연 대한민국은 그 케네디의 명언을 입에 올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나라인가.

애국심과 나라에 대한 자부심에 대한 제 대답입니다.
15/03/31 11:07
수정 아이콘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인원이 취득하는 수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진짜 oecd국가로 가는게 낫겠죠
아리마스
15/03/31 11:10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미 호흡기 떼고있는 모양새같은 느낌이 적잖게 있습니다.

물가 올리고 교통비 올려야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시는 OECD에 보면 자살율이 상위권인지라..

하지만 죽은 사람은 말이없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노력과 노력"을 외치는 세상이니
15/03/31 11:12
수정 아이콘
나라는 말이죠 세금 잘쓰라고 있는거에요 그게 안되니 사실 이나라는 좀 쓸모가 없죠
15/03/31 12:44
수정 아이콘
명언이십니다..^^
이명박이가 삽질한거 기사보다 부들부들 하는것도 한두번이지....나참...
가을방학
15/03/31 11:16
수정 아이콘
애국심은 타인이 "애국심을 가져! 가지라고!"이런다고 가질 수 있는게 아니라
살만한 나라고 자부심을 가지게 되면 자연히 애국심이 생기기 마련이죠.

요즘은 강제적인 애국심에 불편함까지 느낍니다.
LoNesoRA
15/03/31 11:20
수정 아이콘
이미 결론은 하나로 난거 같에서 여쭤보고 싶은건데

주위에 이민가거나 시민권 취득하신분 계신분 있나요?

진지하게 가가싶은데 제약이 좀 많내요
Leeroy_Jenkins
15/03/31 11:33
수정 아이콘
음..네 제 주변에만 생각나는 친구들 꽤 많네요.
미국으로 박사따러 가서 눌러앉은 친구 셋에, 의사면허 따서 미국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 둘에, 일본..은 그냥 일하는 친구들은 셀 수 없고..
LoNesoRA
15/03/31 11:39
수정 아이콘
친구분들이 후덜덜 하시내요... 혹시 나이가..?

다른뜻이 있는건 아니고 아직 학생인데 집에서 미쿡 박사따러 보내줄 환경은 전혀 못되서요 크크

혹시 나중에라도 기회가 있을까 싶내요
Leeroy_Jenkins
15/03/31 11:49
수정 아이콘
30대 중반입니다.
쟤네들도 집안이 좋다기보단 능력이 좋아 끌려(?) 간거라.. 아마 다들 집에 손 안벌리고 학교다니고 있을겁니다.
일단 박사과정 셋 다 국비장학생으로 학부를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15/03/31 16:02
수정 아이콘
간 사람들 있습니다.
다만 가려 했지만 못 간 사람이 더 많고 (저 포함 ㅠㅠ)
실제 갔던 사람중 대다수는 해외 거주 경험이 과거에 있었다는...
류세라
15/03/31 11:21
수정 아이콘
군대갔다와주고 세금내줘봐야 이나라는 평범한 사람들 신경도 안쓰죠. 여기서 애국심이 나올리 없죠. 이나라가 해준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가끔 공무원 연금 김무성이 애국심으로 호소 이런 뉴스뜨면 살인충동 느낍니다.
캡슐유산균
15/03/31 11:23
수정 아이콘
텐노 헤이카 반자이 어텍!!!!!!!!!
호구미
15/03/31 11:36
수정 아이콘
애국심을 위해 노력하는 건 나라여야죠 억지로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건 말이 안되잖아요
에리x미오x히타기
15/03/31 11:40
수정 아이콘
국제시장 보고 하는 말이란 걸 보면.. 답이 나오지요.
국가 구성원을 호구도 아니고 개차반으로 보는데 애국심이 피어날리가 없잖습니까..
마스터충달
15/03/31 11:44
수정 아이콘
애당초 애국심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patriotism이나 fascism이나, 인간의 생명보다 국가를 우선시 한다면 그것은 옳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런 고민도 사치죠. 우리는 조국이 나라꼴이나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고민하고 있으니;;;;
WeakandPowerless
15/03/31 12:3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바위처럼
15/03/31 11:47
수정 아이콘
자유주의 국가이론은 이름만 가져다쓰고 여전히 리바이어던이 경전이죠. 우리나라.
Sydney_Coleman
15/03/31 11:49
수정 아이콘
애국심이란 것이 대체 뭘까요? 국기를 휘두르며 종북종북 노래를 부르고 주적 북한에 대한 적개심에 불타오르는 것이 '애국+보수'라고 공중파 및 조중동에서 평해지는 시절이라.. 애국에 대한 시니컬한 인용문을 몇 가지 소개해 봅니다.
Ben Johnson "Patriotism is the last refuge of a scoundrel."
George Bernard Shaw "You'll never have a quiet world till you knock the patriotism out of the human race."
Oscar Wilde "Patriotism is the virtue of the vicious."

요건 좀 다르죠.
Teddy Roosevelt "Patriotism means to stand by the country. It does not mean to stand by the president or any other public official, save exactly to the degree in which he himself stands by the country. It is patriotic to support him in so far as he efficiently serves the country. It is unpatriotic not to oppose him to the exact extent that by inefficiency or otherwise he fails in his duty to stand by the country."

제 생각은 루즈벨트랑 비슷하네요.
우리아들뭐하니
15/03/31 11:50
수정 아이콘
가장 애국심이 커야 할 나라지키는 군 장성들이 국가 기밀 팔아먹고 당장 전쟁에 쓰일 전략무기들까지 군납비리로 사기치고 엉망인데 도데체 누구에게 애국심을 물어야할까요....
위원장
15/03/31 12:23
수정 아이콘
전 우리나라 좋아요. 제눈에는 잘사는 나라보다 못사는 나라가 눈에 더 띄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15/03/31 12:30
수정 아이콘
의외로 PGR이 애국심을 고취하기 좋은 환경이라 생각이 드는게, 스타랑 LOL전문 사이트라.. 몇안되는 진짜 한국이 최상급의 경쟁력을 갖춘 분야죠..
WeakandPowerless
15/03/31 12:40
수정 아이콘
조금 러프하긴 하지만 글쓴분의 비유와 설명이 참 와닿습니다
Otherwise
15/03/31 12:41
수정 아이콘
노오오오력이 부족해서다 노오오오오력을 안 하니까 그런거다 그러니까 노오오오오력을 해라 이런 극혐 마인드 가진 기득권층이 있으니 뭐든지 노력이면 다 되는 것 처럼 말하는데 꼰대짓좀 적당히 해야지 정작 본인들은?? 요즘 제일 싫은 소리가 임마 나때는 그랬어 니들은
편한거야 같은 소리네요.
치킨과맥너겟
15/03/31 12:52
수정 아이콘
없어져야될 말이죠. ["나때는 말이야.."]
본인들은 그 고통을 후손들에게 물려받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면서.. 정작 그 후손들에게는 자기가 겪은 고통을 겪어야된다는 말은.. 도대체가..ㅜ
기러기
15/03/31 15:34
수정 아이콘
뭐 이해는 합니다. 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극한 노력으로 그 위치에 올라간 사람들이니 말이죠. 허나 중요한건 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저러한 노력이 '보상' 을 받은 사람들이죠. 저 사람들과 똑같은 노력을 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해 스러져간 수많은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있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죠.
6년째도피중
15/03/31 17:00
수정 아이콘
몇년전 열정열풍이 불때 이걸로 비판좀 하다가(커뮤가 사실 그럴 커뮤가 아니긴 했습니다.) 호되게 욕먹었는데 이제 이런 정서가 공감대를 얻는것을 보니 한편으로는 안심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뭘까요. 이 모순된 감정은. 하하;;;
15/03/31 12:48
수정 아이콘
요즘 뭔가 거세된채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야동하나 찾아보는 것도, 정치글 남기는 것도, 말도 안되는 종북 관련 뻘글에 반박을 하는 것도 지쳐가네요..
쌔근 쌔끈 자고 있는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때 이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참 걱정이 되는 세상입니다.
문재인
15/03/31 13:0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노력하면 됩니다.
일단 정치인 부터.
개들이 노력을 안하니까 이고생.
15/03/31 13:48
수정 아이콘
높은 지위에 올라가서 지속 가능하며, 시스템 적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그 톱니바퀴의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한탕 하고 빠져나와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도덕률에 의해서 저지 되던 행위들이 전혀 제지 받지 않아요.
15/03/31 14:2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원래 그렇게 사는겁니다.
노력부족! 노력부족!
버그사자렝가
15/03/31 14:27
수정 아이콘
국가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나한테 애국심따윌 바라진 않겠죠.
15/03/31 15:43
수정 아이콘
인터내셔널이 제 조국입니다.(허세 왕창x1,000)
15/03/31 16:23
수정 아이콘
국가가 국민에게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잘 해주면 없던 애국심도 생기는 법이죠...
제가 49%라 뭘 어떻게 잘 해준건지 모르겠지만, 현 정부가 51%에게는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으로 잘 해준 모양입니다. 애국심이 넘쳐흘러요.
6년째도피중
15/03/31 16:57
수정 아이콘
불행히도 애국심이란 '나와 국가'와의 관계에서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내 나라와 타국'과의 관계에서 성립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애국이란 매국의 안티테제에 불과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평소에 들더군요. 적어도 한국에서 말하는 애국은 그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요.
매국은 무엇인가 쉽게 말할 수 있는데, 애국이 무엇인가는 쉽게 말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독립투사가 아니라서, 혹은 국가대표급 재능을 갖지 못해서 애국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애국이 아닐까 생각한다."
라는 것이 최근에 들은 '한국의 애국'에 대한 가장 일반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이 그대로 발현된 것이 한류와 국뽕논란이고 반대로 드러난 것이 친일과 종북논란이겠죠.

이 국가는 '나와 국가'라는 말을 금기시합니다. '국가와 나'가 되기를 바라죠.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있다'고 하긴하는데 '국가의 종속적 개념이 국민'이라는 건 아직도 변함이 없어요. 끊임없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국가와 개인을 동일시시키는 작업을 실천하지요.
이게 최악인 것이 잘못된 자리에 도착해도 결국 '우리'라는 형태의 타자화작업을 통해 '그들'은 반드시 살아납니다. 자신들이 지목될 상황이 오면 반드시 '우리와 다른 남'을 재상정하고 타자화작업에 돌입합니다. 대중이 그들에 대한 분노를 통해 말을 잃어버릴때까지. 여기서 그들이란 고정된 기득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다보니 언제 저도 이와관련해서 포스팅을 해보고 싶어지네요.
15/03/31 17:30
수정 아이콘
뭐 어차피... "대체 나라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라고 줄창 외치고 있는 중이라.
요즈음은... 어떻게 임대아파트라도 좀 알아보려고 했더니, 독신자는 순위가 왕창 밀리는...
그럼 장가를 갈 수 있게 해주던지!!! 내가 장가를 못간게 왜 내 잘못인데?!!
버그사자렝가
15/03/31 21:28
수정 아이콘
노오오오력이 부족했어! 니가 노력을 안해서 그런거야! 니탓이야!

라고 하는게 이나라 스타일이라죠?
15/03/31 23:01
수정 아이콘
아항! 노오오오력이 부족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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