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8/05/05 17:50:16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광우병 논란에 대하여 걱정하시는 분들께.


요즘 PGR이 광우병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어떤 글에서는 심지어 '알바 아니냐'라는 인신모독성 극언까지 나오고 있네요.
제가 본 것만 수 차례이나,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중립을 견지하시는 분 대다수가 이번 쇠고기 협상에 긍정적인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대다수의 분들은 협상 자체에도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오히려 협상과정 전반과, 검역주권을 포기한 행태에 비판의 초점을 두고 계시더라구요.

적어도 PGR에서 '싼 쇠고기 먹겠다는데 왜 반대하냐 이런 빨갱이들 같으니' 하는 언사는 찾기 힘드네요.



따지고 보면 PGR 자게에 글을 쓰시는 대다수의 분들은 결국 이번 협상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는 셈이네요.
그렇다면 그렇게 리플 100여개를 넘겨가면서 죽어라고 감정싸움을 할 이유는 없지 싶은데 말이죠.
그렇게 같은 편끼리 감정싸움을 하게 된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극렬히 반대하시는 분들과, 중립을 견지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차이점은 제가 볼 때에는 단 하나같네요.
바로 광우병 소의 위험성 부분 말이지요. 이게 위험한가 아닌가. 과장이 되었는가 그렇지 않은가.


제가 중립을 견지하려 노력하시는 분들의 글을 볼 때마다 안타깝고 답답한 것은...
이 분들이 주장하는, '위험이 과장되었다' 부분이 아닙니다.
그러한 주장을 하기 위하여 끌어온 논거들로 제 생각에는 이상한 결론으로 흘러버리는 것이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네.. 물론 광우병의 위험 요소인 변형 프라이온과 인간 광우병의 발병 간 상관관계는 아직 불명확합니다.
미국 소 중에서 3마리만 발병 보고가 있었다고 정부 측이 주장한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인과 재미교포 중에서 확인된 인간 광우병 발병자가 적은 것도 사실입니다.

중립을 견지하시면서 위험이 과장되었다 보시는 분들의 논거는 저 정도로 요약이 되지 싶네요.


하지만.. 변형 프라이온과 인간 광우병 사이의 상관관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광우병이 발병한 소의 SRM을 섭취하면 인간 광우병이 발병할 우려가 있다는 보고는 이론이나 가설이 아닌 사실입니다.
아직 인간 광우병 발병에 대한 메카니즘이 완벽히 규명이 되지 않은 것 뿐이지요.

그렇다면, 위험은 가능한한 피하는 것이 순리이죠. 아직 모르니까요.
80년대 AIDS가 처음 발병하여 불치병으로 알려졌을 때,
농구선수 매직 존슨은 동료 선수들이 전염될까봐 같이 경기하려고도 하지 않았다면서 서운해했었지요.
하지만, 그게 이성적으로 올바른일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AIDS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었던 무렵에는 매직 존슨의 동료들처럼, 그저 조심하는게 상책 아니었는지요.


저 같은 사람이 걱정하는 것도 정확히 그 부분입니다.
아직 인간 광우병의 발병 메카니즘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일단은 조심하는게 상책이 아닌지요.


두 번째, 정부에서는 미국 소 중에 3마리만 광우병이 발병했다고 발표한 바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건, 앞뒤 다 잘라버린 말장난이죠. 미국 전체 소는 약 1억마리 정도 추산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3마리가 1억마리 중에 3마리가 아니라, 미국 소 0.1%중에 3마리이지요.
미국은 도축되는 모든 소에 대한 광우병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표본을 잡아서 추산하거든요.
결국 10만마리 중에 3마리인 셈인데... 100만이면 30마리, 1억이면 단순히 곱하기만 해 보아도 미국 소 중 약 3천마리겠네요.


도축시 모든 소에 대한 광우병검사(전수검사라고 하죠)를 하는 일본은
도축한 200만 마리 중에 30마리가 광우병 감염소로 밝혀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음? 그럼 미국은 일본보다 광우병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은 셈이네요. 200만 마리면 60마리가 될 테니까요.)
그나마 수출 물량이 거의 없다시피한 일본의 광우병 발병률이 이 정도인데...
엄청난 수출물량을 자랑하는 미국이... 해외수출이익이 만만치 않은 국가인데.. 통계 수치에 어떠한 장난을 쳤는지도 전 불안하네요.



세 번째, 미국인과 한국인은 소를 소비하는 패턴 자체가 다르지요.
미국인은 거의 쇠고기만을 먹지 뼈나 내장은 거의 안 먹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끽해야 티본 스테이크나... 소스용 국물낼때나 쓸까요.. 더 자세한 소비예를 알고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한국인은.. 가죽 빼고는 소의 거의 모든 부분을 다 먹죠.
뼈 같은 경우는 푹 고아서 곰국까지 해서 먹구요.

SRM은 소의 내장이나 뼈인데.. 과연 누가 더 광우병 발병확률이 높을지요.
또한 광우병의 잠복기는 8년 이상으로 알고 있는데, 미국에서 광우병 유행이 된 건 2003년이죠.

* 어떤 분은 2003년 전에는 잘만 수입했는데 왜 이제와서 딴소리냐.. 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어이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2011년은 되어야 위험한지 어떤지를 본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닌지 싶은데요.



제 생각에는... 중립을 견지하시는 분들께서 '광우병 위험이 과장되었다' 라며 꺼내신 논지들이...
어째 영 찝찝하고 못 미더운 근거같네요.
그런데.. 적어도 제가 지켜본 많은 '중립'분들은 위의 논거들로 위험성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하시더라구요.


뭐 공기 중 감염 등등과 같은.. 어찌보면 허무맹랑할 수도 있는 근거들에 대하여 그렇게 주장하시는 것은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광우병 논란은 '위험성'에 방점이 찍혀야 마땅한 일이지, '과장'에 방점이 찍혀서는 안 되는 일이 아닐까요.
정체모를 질병에 대한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를 두고 나무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일입니다만,
그에 앞서서, 그 위험성을 한 번만 다시금 보아 주시면 안 되는 것인지요.




이번 협상은.. 검역주권을 넘겨주고, 졸속으로 처리한데다, 대가로 받은 것도 없는 최악의 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조금 과장은 되었지만) 협상이기까지 하지요.
일단.. 내용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만, 마음껏 분노하고, 비판하는 것이 앞서야지 않을지요.




다시금 모자란 필력으로 몇 자 적고 갑니다. 이만 총총.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음의손잡이
08/05/05 17:55
수정 아이콘
복잡한 내용을 쉽게쉽게 풀어내셨습니다. 기초이론이랄까요...
쇠고기논쟁에 끼어들기전에 모두가 이 글을 먼저봤으면 하네요.
08/05/05 18:06
수정 아이콘
아하... 제가 이 글에서 말씀하시는 딱 그 중립적인 사람이군요;;
근데, 중립이라기 보다, 제 입장은... 싸울려면 제대로 무장하고 싸우자는거죠.
3/3업 메카닉한테 질드라 꼬라박기만 하지 말고, 캐리어도 띄우고, 아비터도 띄우고, 템플러도 섞어주자는 겁니다.

근데, 한가지는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미국인들은 뼈나 부산물이나 내장을 소비하지 않는다는 부분인데요,
혹시... 햄버거 패티를 어떻게 만드는지 아십니까? 그리고, 세계 최고의 햄버거 소비국이 어딘지는 아시겠죠?
METALLICA
08/05/05 18:0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08/05/05 18:21
수정 아이콘
기존조항은 ..광우병 위험물질이 발견되면 수입금지 조치였다는데 지금은 발견되도 그냥 그대로~ 쭉 수입계속하면서, 검역도 미국에서 원인규명 다한다고 뉴스에서 나오니...할말이 없네요.
최악의 체약이네요.

아무리 과장이 되었든, 루머가 있든간에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는 전제는 그대로 인거 아닌지..
Eternity
08/05/05 18:23
수정 아이콘
AhnGoon님// 어? 햄버거 패티에 뼛가루를 갈아넣지는 않을테고요. (갈아넣나요? 그렇다면 정말 난감하겠네요 킁)
문제가 되는 건 내장이나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고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현재 미국에서 도축되는 대부분의 소는 월령 20개월 미만으로 알고 있고(스테이크용 고기육질 땜에 그렇답니다.),
상대적으로 광우병 위협이 낮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장이나 뼈라고 해도 그렇게 위험이 높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미국에서 월령 20개월을 넘긴 소는 고기는 2차가공 부산물은 사료용.. 이렇게 쓰는 걸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소 키우시는 분의 글을 보니 20개월 미만을 전부 도축해버리면 송아지를 낳을 소가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월령 20개월 이상 소는 생기게 되는데, 저는 이 소들의 뼈와 내장이 어디갈지가 걱정이네요.
이제까지는 소의 뼈등의 부산물이 끽 해야 사료용으로나 쓰여지다가,
드디어 '식용'으로 변해서 수출할 길이 열려버렸죠.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 부분이네요.
08/05/05 18:25
수정 아이콘
AhnGoon 님// 미국에서는 햄버거 용으로 호주산 쇠고기를 많이쓴다고 알고있습니다만..;;..그리고 우리나라처럼 내장부터 시작해서 다른 부위를 이용한 음식도 비교가 안되게 우리나라가 많죠.
Fanatic[Jin]
08/05/05 18:27
수정 아이콘
미국산 소 수입. 국민의 절대적인 분노모드.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사람이 광우병에 걸릴확률이 그렇게 낮음에도?
사람이 교통사고에 날 확률이나 엘레베이터 손잡이에있는 병균으로 인해 앓아누을 확률보다 훨씬 낮음에도?
광우병이라 그런게 아닐까요?
미국에서 발표한 확률보다 훨씬 낮게 잡아 0.00001% 감염확률이라 해보죠. 우리나라 1년에 4명. 뭐 쪼잔해 보이니 3명빼고 1명이라 해봅시다.
음주먹은놈 뺑소니에 치여죽는것보다 훨씬 낮은수치군요.
근데 왜 미국산 소고기만 가지고 난리일까요?
평소에 인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죽음의 위협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남기 힘든세상에 광우병이라뇨?
더러운 인간의 욕심때문에 우리는 하나의 위험을 더 안고 살아야 하나요?
광우병. 뭐 한번 걸리면 병원 몇번가고 몇일 입원하면 땡하는 병이라면 좀 아플 위험 감수하고 싼고기 먹겠습니다-_-(저같으면;;)
근데 걸리면 죽잖아요.
네? 음주차에 치여도 죽는다고요? 그래서 예방을 하잖아요. 처벌도 하고.
근데 이놈의 미국소는 예방은 커녕 들여오던것보다 더 늙은놈을 끌어다 오니...처벌?은 누굴해야하죠?소를 감방에 넣어야 하나요?
간단하게 생각해 봐요.
우리나라에서 1년에 한명이 광우병으로 죽는다. 드시겠습니까? 뼈까지 푸욱 과서?
08/05/05 18:33
수정 아이콘
Eternity님// 슈슈님// 햄버거 패티를 언급한건, "뭐가 들어가는지 모른다"가 무섭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의 광우병 풍자만화를 봐도, 햄버거에 대해서 언급하더군요.

햄버거 패티는, 스테이크, 스튜용으로 팔리는 고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를 기계에 넣고 갈아서,
몇가지 야채와 양념, 식용 접착제(전분 풀 같은거겠죠)를 넣어서 기계로 압착해서 만듭니다.
그러니... 살코기 외에도 머리고기나 내장, 그리고 약간의 뼛조각(뭐, 통뼈를 그냥 갈진 않겠죠)이 원료입니다.
게다가, 이런 가공식품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싼 고기를 많이 쓴다는게 더 문제구요.

물론, 우리나라의 식습관보다 미국인의 식습관이 광우병에 더 많이 노출되어있다고 말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꼭 이렇게 글을 쓰면, 제가 무슨 수입 찬성론자인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본문에 나와있는 이유로 전 반대입니다.)
그리고, 글 쓰신 분의 논리대로, 저 역시 아군끼리 싸우고 싶지 않답니다~ ^^;;
戰國時代
08/05/05 18:36
수정 아이콘
햄버거에는 미국산 소고기 안 쓴다더군요. 주로, 호주산을 쓰는데, 안전성을 떠나서 미국에서는 호주산이 더 값이 싸답니다. 그래서 굳이 비싼 미국산 안 쓴다네요. 그러니, 햄버거 얘기는 약간 논점을 벗어난 듯.
08/05/05 18:40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미국 신문 만평에 낚였군요.. ㅠㅠ
논점일탈... 죄송합니다 ( __)
그나저나...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선 왜 호주산 쇠고기가 더 비쌀까요;; 호주랑은 FTA 안 맺어서 그런건가;;
pathology
08/05/05 18:58
수정 아이콘
Eternity님// 본문 잘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Eternity님의 논지를 대략 "prion이 vCJD를 일으키는 mechanism은 잘 알려져 있지않다. 그러나 역학상 prion이 vCJD를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발병의 정확한 기전은 모를지라도 일단 조심하는게 옳지 않나" 정도로 이해하였는데 맞는지요.
일반적으로 Eternity님의 말씀은 일면 옳고 인류가 여태까지 많은 질병에 대처해온 역학의 기본적인 방식이기도 합니다.
1. 병의 원인은 모르지만 이러이러한 위험요인부터 제거하니까 발병하지 않더라
2. 수십년이 지난 후, 기전은 모르지만 이러한 치료법을 쓰니까 예후가 좋더라
3. 또다시 수십년이 지난 후, 이러이러한 pathogenesis였어! (이 단계에서 이미 그 병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음)

그런데 지금 말씀하고 계시는 vCJD의 경우, "Mechanism을 모르니까 미국 쇠고기를 먹어도 발병 한다고 할 수 없어!"라는 논리가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여도 위험성은 역학적으로 거의 무시할 정도야"의 논리로 수입 결정이 내려진 것이기 때문에 경우가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확실히 모르는 것에 대해 일단 조심하자"가 일단 충분히 고려된 수입결정이라는 겁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미국 소고기가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먹겠습니다. 우리가 비판해야 할 것은 정부의 협상과정과 공보기능 부족이지 vCJD자체에 대한 우려는 접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뉴타입
08/05/05 19:21
수정 아이콘
좀 진정들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광우병에 대한 위험에 대한 인식이 과장되긴 한거 같구요..그렇다고 협상방식이나 내용등을 보면 결코 이번 수입방침에 대해 좋은 생각이 들수 없게 되는것도 어쩔수 없는거 같네요..근데 토론 함에 있어 미국소수입 얘기에 자꾸 한우도 위험한데 어쩌구 그러는 얘기가 도대체 왜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이 얘기 나오면서 자꾸 본질을 흐리는 감이 있어요.
silberio
08/05/05 19:55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은 정보들이 한번에 쏟아져나와서 어질어질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 머리속에 정립된 내용은 글쓴분과 흡사한것같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08/05/05 20:39
수정 아이콘
뉴타입님// 미국소 수입반대의 의견중에 '깨끗한 한우'라는 구절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pgr내에서는 그러한 논리는 볼 수 없죠.
videodrome
08/05/05 22:12
수정 아이콘
pathology님// 위험성은 역학적으로 거의 무시할 정도라는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그런 수입결정은 누가 내립니까. 이명박정권이 내렸죠? 뭔가 잘못이해 하신 듯 합니다. 확실히 모르는 것은 일단 조심하자..라는 취지는 지난 정부가 했던 정책입니다. 지금 정부는 확실보단 추론에(솔직히 추론이라는 것도 웃기네요) 의한 결정을 내렸을 뿐입니다.
유대현
08/05/05 23:36
수정 아이콘
pathology님// 문제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여도 위험성은 역학적으로 거의 무시할 정도야"라는 논리를 주장하는 정부가 전세계에서 한국정부 뿐이라는 점입니다. 미국조차도 외국에서 30개월 이상 소가 수입되면 수입을 차단합니다. 영국은 2000년대 초반 한국 정부가 위험성을 무시한 사안에 대해서 전 국가적으로 대책을 폈죠.

이건 추론이라고 불러주기도 싫은 졸속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잘 되겠지'라는 낙관론에 근거한 결단이겠죠.

그리고 적어도 미국소 수입 문제에 있어서 한우의 위험성은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라고 봅니다. 한우의 위험성은 한우 관리감독 체계에 대한 이야기로 별개의 문제죠. 한우가 광우병 위험이 높다고 그게 미국소의 수입을 정당화 시켜주지는 않습니다.(지금까지 위험한거 잘만 먹어놓고 왜 안된다는 거냐는 식으로 물어보시면 할말이 없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한우가 깨끗한 줄 알고 있거든요. 실태 알면 당장 국내 축산농가 작살날겁니다. 미국소 수입금지 저리가라 할 수준으로 반발 나올 거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265 [일반] 흠흠.. 정말 이거 유게감인지 자게감인지 헷갈리네요. [33] Eternity7031 10/03/17 7031 0
18349 [일반] 반딧불의 묘 그리고 친일파 [27] Eternity4557 09/12/17 4557 1
16767 [일반] 정말 무엇이든지 상상초월이군요. [32] Eternity9143 09/10/18 9143 0
14870 [일반] 예의 [13] Eternity4495 09/07/31 4495 17
10443 [일반] 자유게시판의 아Q [11] Eternity4149 09/01/19 4149 0
9163 [일반] 중립에 대하여. [20] Eternity4171 08/11/06 4171 1
7433 [일반] 허허... 중앙일보 안타깝군요. [22] Eternity8092 08/07/19 8092 0
5721 [일반] 광우병 논란에 대하여 걱정하시는 분들께. [16] Eternity3868 08/05/05 3868 2
5598 [일반] 정치에 관련된 글을 읽다보면. [5] Eternity3856 08/05/01 3856 8
5475 [일반] 다시 역사의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아가나 봅니다. [17] Eternity5086 08/04/25 5086 0
4974 [일반] 뉴라이트 전국연합 홈페이지를 가 봤습니다. [40] Eternity6957 08/03/24 6957 0
4909 [일반] 중국의 언론통제 [46] Eternity4896 08/03/20 4896 0
4801 [일반] 안상수 원내대표의 한계? 한나라당의 한계? 대한민국 정치수준의 한계? [14] Eternity4160 08/03/12 4160 1
4207 [일반]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 [15] Eternity5119 08/01/27 5119 1
3919 [일반] 다시, 보수주의자 [18] Eternity3987 08/01/06 3987 1
3902 [일반] 오바마의 연설 [24] Eternity5566 08/01/05 5566 0
3382 [일반] 보수주의자 [43] Eternity5740 07/11/24 5740 1
3309 [일반] ucc 밴드의 '아리랑' [2] Eternity3386 07/11/19 33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