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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5 23:17:43
Name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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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정보] 이영도작가 신간 - SF판타지 단편선


중딩 시절 하이텔에서 양초쟁이와 OPG 조합으로 설레게한 그 분의 신간이 새로 나왔네요.
정통판타지가 아닌 앞에 SF가 붙었습니다! 아바타와 인터스텔라를 보고 무언가 흥미라도 당긴걸까요.

다 읽어보고 리뷰를 쓸까 했으나,
출간 자체를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고
더 맛깔나게 리뷰 써주실 분이 계실거 같아서
일단 서점 측의 책 소개글 먼저 올립니다.

(이랬는데, 사실 몇 년 전에 나온 책이고 나만 몰랐다던가 하는 사태가...)

-------------------------------------------

통일한국의 근 미래부터 최후의 인류 구조대까지,
작가 이영도의 범우주적 상상력을 만나다
차원을 관통하는 존재 탐구와 사색의 파노라마 『이영도 SF판타지 단편선』 출간!

한국 환상 문학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작가 이영도의 기발한 상상력과 치밀한 사유를 만날 수 있는 『이영도 SF판타지 단편선』 전자책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웹진 크로스로드, 잡지 판타스틱 등에 발표했던 작가의 SF·판타지 단편 총 6작품을 새롭게 수록한 것으로,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작품들을 포함해 각 장르와 발표순으로 목록을 정비하고 일관적인 편집을 거쳐 보다 접근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신선하고 독특한 SF적 세계관을 도입한 단편들이 먼저 눈에 띄지만, 작가는 장르를 불문하고 그간 깊이 천착해 온 주제의식을 노련하게 드러낸다. ‘위탄’과 같은 외계 문화를 통해 동일한 세계관과 상상력을 점차 확장시켜 나가는 연작 계열의 단편에서는 물론, 시공간을 아우르는 존재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사색,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성들, 인류 자본의 뿌리 깊은 모순 등 기존 작품들 기저에 내재된 요소들을 새롭지만 친숙하게 만날 수 있다.
미지와의 조우부터 인류 최후의 여정까지 아우르는 『이영도 SF판타지 단편선』은, 다채로운 질감을 덧칠한 상상력과 사유의 파노라마처럼 고유의 신선함과 충격적 반전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수록 작품 소개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
소멸하는 언어와 존재에 대한 고찰을 외계인과 교류하는 과정으로 풀어낸 사색적이고도 유머러스한 단편. 통일한국의 근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가 최초로 접촉하게 된 외계문화권 ‘위탄’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두 문화권이 가장 먼저 교류하게 된 품목은 다름 아닌 동화책으로, 위탄인들은 지구인의 동화 「신데렐라」와 맞바꿔 「카이와판돔」이라는 책을 보내온다. 지구를 이미 장악해버린 영어라는 언어와 병폐 자본에 대한 허무와 냉소 속에서 「카이와판돔」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 번역가가 주인공으로, 작가 특유의 유머와 상상력으로 외계 문화권과의 초보적인 접촉 과정을 그려내며 그들과 소통하는 일의 의미에 대한 미래적 의지를 담는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 연작 단편들의 시초가 되는 작품.

구세주가 된 로봇에 대하여
우주여행이 굉장히 지루한 일이 된 시대, 지구와 화성 간 화물선을 항해하는 선장과 그를 돕는 일등항해사 로봇 간의 에피소드를 다룬 단편. 어느 날 일항사는 자신과 같은 로봇에게도 원죄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그 죄를 대속하고 싶으니 작동을 중지시켜 달라고 선장에게 요청한다. 정보와 지성의 체계를 혼돈하는 로봇의 능청스러운 대사와 전도된 신념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작품.

별뜨기에 관하여
다수의 외계 문화권을 인지하게 된 바야흐로 우주 개척 시대. 점성학자 지구인인 ‘나’와 위탄인 ‘제르비’는 리볼피트인들의 경제적 계급 갈등을 해결해줄 수 있는 별을 찾기 위해 협업적 관계로서 함께 우주를 헤매고 있다. 그동안 ‘나’는 산모들에게 특정한 별자리 좌표를 지정해 주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왔는데, ‘제르비’는 이 일의 진정한 의미와 윤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문교촉위라는 중재 세력에서 벗어나 외부 세계를 직접 마주하고자 하는 자발적인 의지와 가능성이 가장 확장되는 작품으로, 위탄의 문화 정체성이나 인종 특성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다.

복수의 어머니에 관하여
‘나’는 망나니였던 개척선 선장의 아들 대신 지혜로운 위탄인 수학자를 구한 대가로, 선장에 의해 스무 번이 넘는 인간 복제를 거치며 죽임을 당한다. 인간 복제에 대한 여러 가설과 가능성을 실험하는 도발적인 이야기로, 선장과의 관계를 팽팽하게 긴장시키는 스릴러적 구성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작품이다. 인간 복제를 통해 파멸적인 구원을 좇는 선장의 맹신적 신념을 다루며 끝내 최고의 충격적 반전을 선사한다.

순간이동의 의미에 관하여
인류 최초의 순간이동자로 하루아침에 전 지구적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 한국인 여성 ‘좌수인’은 지구의 운송체계를 마비시켜버린 대가와 기술 보전을 노리는 세력들을 피해 해적들의 신생국가 ‘우마사’에 몸을 숨긴다. 좌수인을 설득하기 위해 우마사로 파견된 ‘피영우’는 순간이동에 대해 그녀와 여러 차례 얘기를 나누지만 그 본질에 대한 왜곡은 커져갈 뿐이다. 공간의 변화를 분리시킨 순간이동의 진정한 의미와 물리적, 심리적 복제자의 상관관계 등 순간이동 원리에 대한 심도 높고 철학적인 탐문과 사색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독자들에게도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나를 보는 눈
작가 특유의 주제의식이 돋보이는 판타지로, 온통 얼어붙은 세계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구조대의 극한적인 여정을 담는다. 이들은 전설적인 ‘모서리의 노래’를 통해 멸망 직전의 인류를 구하려는 최후의 구원자들이지만, 동시에 이종 간 공존의 가능성과 맞닥뜨리는 최초의 목격자들이기도 하다. 이미 인류를 대체할 다음 종(種)이 등장했지만, 인류만을 위하는 듯 보였던 구원의 길은 ‘모서리’를 냄으로써 이들의 화합을 모색케 한다. 과연 이 세계에 잔존하게 된 두 종족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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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agonist
15/03/25 23:22
수정 아이콘
전자책으로만 발매된 것 같더군요. 그래서 볼 수가 없습니다(...)
여자친구
15/03/25 23:25
수정 아이콘
헐... 그런거였군요..;;
눈뜬세르피코
15/03/25 23:41
수정 아이콘
매우 불만스럽더군요ㅠㅠ SF라 안 팔릴 것 같았는지...
예니치카
15/03/25 23:28
수정 아이콘
똑바로 서라 농부. 어째서 눈마새 외전을 내지 않았지?
축생 밀수업자
15/03/25 23:37
수정 아이콘
하...할려고 했는데 과수원에서 추수시기가 오는 바람에...
유리한
15/03/26 00:31
수정 아이콘
너희 농부놈들은 항상 말이 많아.
여긴 한국이야 까라면 까는 곳이지.
축생 밀수업자
15/03/26 01:34
수정 아이콘
왜 독자들은 누구보다도 신작을 바라면서 왜 타자를 까는 것일까?
여자친구
15/03/25 23:38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시대의 대변자
Betelgeuse
15/03/25 23:43
수정 아이콘
과수원 레이드 가실 길잡이 대적자 요술쟁이 구합니다.
예니치카
15/03/25 23:46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편의점도 유통기한 지난 음식은 알바한테 공짜로 주는데....
어차피 맘에 안 든다고 폐기할 원고였다면 기왕지사 왜 우리한테 버려주지 않았는가....
it's the kick
15/03/25 23:29
수정 아이콘
전차책으로만 나왔다는 리플을 보고 바로 리디북스를 갔는데 팔고 있더군요. 마침 발터 뫼르스 책을 사고 남아있던 리디캐시가 있어서 8초만에 질렀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단편은 다른 SF 단편선에도 실려있는걸 직접 보긴 했고, 나머지도 웬지 찾아보면 다른곳에 있을것 같지만 모아볼수 있다는 장점+출시기념 10% 할인행사 때문에...
그리고또한
15/03/25 23:30
수정 아이콘
어라, 별뜨기에 관하여는 예전에 어디서 본 거 같은데요?
상상속의동물기린
15/03/26 09:26
수정 아이콘
별뜨기랑 카이와판돔은 예전에 어느 SF 사이트에 올라온 적 있는 단편입니다. 주소가 어디갔더라....
상상속의동물기린
15/03/26 09:28
수정 아이콘
크로스로드였군요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 http://crossroads.apctp.org/myboard/read.php?Board=0004&id=3¶1=3
별뜨기에 관하여: http://crossroads.apctp.org/myboard/read.php?id=38&Page=1&Board=0004¶1=41

나머지 작품들이 기대됩니다...만 ebook 이라니...
구글 play store 에는 안나오려나요...
태엽감는새
15/03/25 23:30
수정 아이콘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리디북스에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기아트윈스
15/03/25 23:33
수정 아이콘
앗, 리디 고고!
Betelgeuse
15/03/25 23:38
수정 아이콘
별뜨기에 관하여랑 복수의 어머니에 관하여는 잘 모르겠는데 나머지는 단편으로 이전에 이미 다른 곳에 실렸던 작품들이네요 ㅠㅠ 신작이라고 해서 설레이면서 클릭했지만 흑흑...
15/03/25 23:41
수정 아이콘
원래 단편집이란게 그렇죠 흐흐. 여기저기 연재된걸 모아서 내는...
無識論者
15/03/25 23:40
수정 아이콘
농사 지으면서 취미로 글쓴다는 그분이군요. SF 단편 쓴지는 꽤 됐죠.
츄지Heart
15/03/25 23:40
수정 아이콘
이곳 저곳에 실렸던 단편들 모음집인 것 같네요. 소장가치는 있어 보이는데... 종이책이 없다고요? 전 종이책으로 갖고 싶어요...
눈뜬세르피코
15/03/25 23:41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실렸던 작품 모음집입니다.
원래 카'와'이판돔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타인지 일본어 때문에 바뀐 건지;;
츄지Heart
15/03/25 23:58
수정 아이콘
2005년에 처음 공개될 때부터 카이와판돔이었던 거 같아요.
전립선
15/03/26 02:21
수정 아이콘
저 이 리플 보기 전까지 카와이로 읽고 있었어요.
아케르나르
15/03/26 04:22
수정 아이콘
일본어로 오독하신 거 같아요... 크크크..
드랍쉽도 잡는 질럿
15/03/25 23:46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실렸던 단편들이라서 신간이라기에는...
키르히아이스
15/03/26 00:11
수정 아이콘
신간인데 다 봤던거라니...
제목 보고 두근거리면서 눌렀는데
울고 싶어지네요...
스테비아
15/03/26 00:28
수정 아이콘
전자책으로 갈아타는 날이 이렇게 오는건가요ㅠㅠ
가 아니라 빨리 과수원을 없애야 합니다
바우머리돌
15/03/26 00:45
수정 아이콘
일해라 이영도
15/03/26 10:36
수정 아이콘
일해라 절해라 하지마세요
Tyrion Lannister
15/03/26 11:02
수정 아이콘
성주님 '이영도는 신간을 내야 한다'고 즈믄누리에서 공표좀 해주세요...
바우머리돌
15/03/26 11: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가이너 카쉬냅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장야면
15/03/26 00:46
수정 아이콘
오 신간 나왔나 설레면서 클릭했는데 아니군요.
Starlight
15/03/26 01:20
수정 아이콘
잠시 설레였었으나 거의다 본거라 시무룩..
HealingRain
15/03/26 01:38
수정 아이콘
신작이래서 설렜는데 모음집이었군요. 훌쩍.
그나저나 장편 최신작 좀 봤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가장 최신작인 그림자 자국이 언제 나왔던지
...에휴 ㅜㅜ
llAnotherll
15/03/26 01:47
수정 아이콘
단편 모음집이고
뭐 SF단편 모음집이라고 보셔도 될겁니다. 마지막건 안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설명만으론 SF 단편집이라고 해도 될것같은데...
여하튼 아쉽네요 신작은 언제일지. 그리고 이것도 종이책으로도 나와주면 좋겠는데요.,
15/03/26 11:34
수정 아이콘
"이영도신간"
"단편모음집"
"이영도신간"
"단편모음집"

고뇌하는 갈바마리가 머릿속에 들어왔군요.
이쥴레이
15/03/26 11:42
수정 아이콘
단편선에서 3개 작품은 이전에 보았던거네요. 특히 구세주가된 로봇은 짦은 단편이면사도 위트 가득한 재미가 있습니다. 이영도 작품 특색이 아주 잘나와 있다고 할까요. 전자책으로 나왔다라.. 책으로는 안나오나 ㅠㅡㅠ
순규하라민아쑥
15/03/26 17:08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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