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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0 01:58:15
Name 짱세
Subject [일반] 문과에 대한 생각
문과에 대한 생각.

막연하게 이과는 수학, 문과는 암기 라는 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문과는 [인간]을 탐구하는 계열이다.

어문 - 인간들의 소통을 탐구
인문 - 인간들의 생각을 탐구
사회 - 인간들의 집단을 탐구
경제 - 인간들의 가치를 탐구

크게 4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고, 이과와 가장 큰 차이는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이과는 인간을 자연계의 일부이자 생명체들 중 하나의 종에 불과하다고 인식한다. 실제로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이과학문은 생명과학과 의학정도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탐구 결과는 인간도 동물 중 하나라서 소화, 순환, 호흡 등을 하며 포유류에 속한다 정도이다. 결국, 이과에게 인간은 영장류이며 지구에 서식하는 생명체 정도인 것이다.

반면 문과는 인간을 깊이 탐구한다. 물론, 문과생들조차 이러한 큰 그림이나 숲은 잘 모른채, 그냥 문과는 수학 라이트하게 하고 암기위주의 공부겠거니 할 뿐이다. 결코 본질은 암기나 라이트한 수학이 아님에도 말이다.

이과는 태생적으로 인류의 집단지성 속에 숨쉬는 거대한 추상화의 결정체인 수학을 신봉할 수 밖에 없다. 신이 우주를 꼴리는대로 창조한것이 아니라 대원칙과 법칙하에 만들었다는 증거가 뉴턴이래 지속적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이 우주를 이해하는데는 수학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도 날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수학은 인류의 집단지성 속에서만 존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신의 비밀을 탐구하기 위한 유일한 언어이니까.

반대급부로, 문과는 수학의 중요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인간을 탐구하다 보면, 인간처럼 비 합리적인 존재도 없고, 수학을 기반으로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결과만이 속출하니까. 큰 그림에서는 원칙적이고 합리적이지만, 인간들의 삶속에서 나름의 논리와 이유가 가미된 예외사항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을 탐구하려면, [인간적인] 탐구방법을 따를 수 밖에 없는 법.

문제는 현재의 문과는 이러한 큰 그림에서 [인간]을 탐구하는 계열이라는 것조차 모른채 교육이 진행된다는 것이 문제다. 그저 수학덜하는 계열, 암기 좋아하면 잘 맞는 계열 정도로 인식된다. 이래서는, 우리 문과교육의 미래는 없고, 이과 지상주의만 심화될 뿐이다. 인간에 대한 탐구가 없는 채 나라가 발전한지가 100년이 다 되어 가니, 여기저기서 갑질이 판을 치고, 일베가 나타날 수 밖에. 이과형 기업의 극한인 삼성은 가능해도, 문과형 기업의 극한인 애플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그 기저엔 문과교육의 부실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과교육을 살려내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문과의 존재이유와, [문과형 인재]를 성장 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수다. 지금의 문과는 최상위일부를 제외하고는 이과생의 부분집합에 불과하다. 인간에 대해 깊은 탐구를 했겠거니 라는 인식따위는 없고, 그저 수학별로 못하겠네 정도로 인식된다. 물론, 인식을 넘어 실제로도 그렇다.

고교에서 문과를 선택하면, 이과가 대우주를 바라보며 신과 소통할 언어를 공부하는 동안, 인간을 바라보며 사색하게 해야한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고교 문과과정에서 어문,인문,사회,경제 계통의 교육을 더 강화해야 한다. 감히 이과가 문과에게 [너넨 솔까 우리보다 쉽잖아]라는 말을 못할 정도로. 제2외국어 필수, 문사철 기본소양 필수, 법정치사회 기본소양 필수, 경제학 기본소양 필수. 여기까지가 문과의 기본 필수여야 하며, 선택과목으로 어문, 인문, 사회, 경제 중 하나를 더 심도있게 공부하도록 하게 해야 한다. 이러한 소양을 문과생 전원이 기본적으로 갖추면, 더이상 문과는 수학못하는 아이들이 아니다. 인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한 진짜 [문과형인재]가 되는 것이다.

이과가 각광받는 나라이지만, 사실 한계는 명확하다. 결국 우리는 스스로가 일단 인간이고, 인간들과 소통하며 살아야 하고, 인간들이 집단을 이루고 살아야 하며, 인간들과 가치를 교환해야 하고, 인간의 생각을 하게 된다. 애플의 제품을 감성제품이라며 조롱하는 분위기가 많은데, 그래도 애플이 굳건히 1위를 지키는 이유는 이과에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이해할 수 없는 현질을 하는 게이머들도, 문화예술이 엄청난 시장을 형성하는 것도, 세계 20대 기업에 금융회사가 가장 많은 것도 이과는 설명할 수 없다. 신의 합리성에 취해버린 이들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지식정보사회를 넘어 이제 인간본위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더 늦기전에 문과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제임스와트 이후 효율과 속도 경쟁은 이제 힘을 다해간다. 스펙이 낮은 폰이 1위를 하고, 갑질이 사회적으로 비난되고, 일베가 사회문제가 되어가는 세상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이야기다.

어쩌면, 진성 이과적인 교육만 받았던 내가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우리 문과교육이 막장인지 너무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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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0 01:59
수정 아이콘
이과 문과를 없애면 됩니다.
15/03/20 02:02
수정 아이콘
이미 현행 2009개정교육과정을 재차 개정하는 2015교육과정개정의 큰그림은 나와있지요.
문이과 통합이 기본 틀인데, 이과중심의 문과통합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문과교육의 말살이 진행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DarkSide
15/03/20 02:06
수정 아이콘
그래서 현 정부에서 SW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문이과 통합을 하려는 건지도 ...

저는 고딩 때 컴퓨터에 대한 흥미 때문에 이과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차지원 때문에 경제 - 한국지리 - 경제지리 - 세계지리 사탐 4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했는데
기존의 이과적 시각과는 다소 다른 관점으로 현상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문과도 이과 과목 공부하고
이과도 문과 과목 공부하면 좋겠지만

수능 관련 과목 점수 올리기에만 혈안이 되어버린 현 교육과정 제도 내에서는 안될거야 아마 ...
yangjyess
15/03/20 02:11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의 명대사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서태웅의 [농구는 산수가 아니야]인데, 이것이 인간의 삶에도 비슷하게 적용된다고 생각되면 문과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되겠죠. 도스토예프스키는 소설 '지하생활자의 수기'에서 2곱하기 2는 5가 될수 있어야 한다면서 대놓고 수학적 인생관에 반발했구요 킄 글쓴분께서는 '신의 합리성'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사실 신이란건 비합리적인 세계관에서 더 필요한 개념일것 같습니다. 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신은 존재할 수 없지만 인간은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가짜 신이라도 만들어서 믿어야 살 수 있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비합리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합리적인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들면 꼭 탈이 난다고 보구요.
파란토마토
15/03/20 02:12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이과였다가 재수하며 문과로 넘어갔는데 의외로 수학에 재미가 붙었습니다. 이과라 수학이 중요하고 문과는 수학이 필요없다는 인식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문과에 가서 수학을 공부하면서 수리적 사고가 논리의 흐름에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구나 이래서 수학을 배우는 구나 라고 느꼈거든요. 이과든 문과든 논리적 흐름은 분명히 중요한 것이고 그런 방향의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겁게삽시다
15/03/20 02:27
수정 아이콘
엇? 혹시 제가 아는 그 짱세님인가요? 크크
왠지 그 짱세님이라 생각하며 읽으니 글이 더 잘 읽힙니다.

저도 문과지만 과학도 엄청 재미있고 좋아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문과의 약점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철학을 제대로 안가르친다는 게 문제 같습니다. 이과에서 수학이 모든 학문의 두뇌를 단련하는 기초체력이라면 문과에서는 철학이거든요. 단순히 철학사를 달달 외우고 철학자 이론을 공부하는 게 아니라 진짜 본인이 화두를 가지고 깊이있게 고민해보는 경험. 논리를 만들고 주장하고 토론해 보는 경험. 설득 혹은 타협, 반성의 경험. 그런 실력을 길러줘야되는데 그런 게 너무 부족합니다. 흔히 말하는 "토론 수업"이 아니라 고민 수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철학의 습관이 생겨야 다른 문과 학문을 할 때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철학 하면 어렵고 쓸데없고 머리아픈 얘기라 생각하는데 수학도 마찮가지거든요. 기초체력 단련이라 당연히 머리 아프고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거에요. 괜히 인간들이 고대 문명 때 부터 철학자가 있어온 게 아닌데 이를 너무 방관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큰 코미디 중 하나가 바로 천원, 오천원권에 이황, 이이를 넣었다는 겁니다. 이분들이 훌륭한 성리학자라는 건 알지만 그래서 이분들이 무슨 고민을 했는지는 정작 아무도 모른다는 거에요. 그만큼 한국이라는 곳이 철학에 무관심함을 방증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거의 뭐 사상적으로는 단절됐다고 봐야죠.
애니비아
15/03/20 02:30
수정 아이콘
인터넷을 하면서 터지는 기똥찬 드립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창의력 넘치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세계를 주름잡는 창의적인 무언가(서비스라고 해야 하나요)는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문과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면왕 김수면
15/03/20 02:30
수정 아이콘
반대로 이과생 친구들에게 세계사나 국사 연대표를 읊어주면서 상식이 없는 놈이라고 비웃었던 제가 다른 의미로 몹시 부끄럽습니다;;
그것은알기싫다
15/03/20 02:42
수정 아이콘
저도 문과 출신입니다만 모든게 입시 위주의 교육, 그리고 시장경제 위주로 흘러가다보니
문과가 지향해야 할 인문학적 발전과 같은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고
그저 취업이 안되는 결과만 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반대로 이과도 마찬가지죠. 돈 안되는 기초과학 분야는 발전을 못하고, 돈 되는 과에 인재가 몰린다던지,
졸업후에는 아니면 임금후려치기+노동시간으로 떼우는 식의 우리나라 특유의 아웃풋이 나오구요.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는 "저는 문과출신이라서.. 저는 이과라서.."라면서 타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걸 변명하는게
너무 자연스럽거든요. 뭐, 저도 부전공한 체육분야 외에는 이공계열에서 아는 바가 거의 없긴 합니다;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결국 돈때문에 모든게 어그러지는 것 같아서요. 학문이라는 의미는 퇴색되고 말이죠.
SugarRay
15/03/20 03:18
수정 아이콘
저는 별로 동의가 가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구분하는 기준은 교과서가 있는가 인 것 같고, 그래서 경제학은 상당 부분 사회과학 내부에서 가장 자연과학 쪽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계 20대 기업에 금융회사가 가장 많긴요. 제조업이 압도적이죠.

그리고 애플이 굳건히 1위를 지키는 이유를 그럼 문과에서는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지는 모르겠는데, 애플의 성공에 대한 설명은 애플의 성공 이후에 사후적으로 설명되어진 겁니다. 사전적으로 예측을 문과가 성공했다면 모르겠지요. 그런데 어디까지나 사후적 설명에 불과한 것을 놓고 이과는 설명할 수 없다면서 말하는 것도 참 신기하네요.
15/03/20 14:22
수정 아이콘
경제학에서의 대전제, 인간은 합리적인 경제활동을 한다. 라는 명제가 있기에 수학을 도입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문제는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거죠.
그리고 애플의 성공 사후에 설명되었다는 것도 맞지만 그 의사결정 과정에서 확신을 가지고 진행할때에는,
다시말하면 내부적으로는 사전에 예측했다는 말이죠.
SugarRay
15/03/20 17:23
수정 아이콘
경제학에서 인간은 합리적이라는 가정을 하는 이유는 그것이 모델을 세우기에 더 편하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인간의 비합리성을 가정하는 행동경제학이 그래서 뭐 가시적인 성과라도 있나요?
그리고 수학을 도입해서 결론을 내는 줄 아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데, 경제학은 모델을 통해 값을 내는 학문이 아닙니다. 반대로 현실을 설명하기 위해 모델을 도입하고 그걸 말끔하게 설명할 수 있는 수학을 도입하는 겁니다. 수학>모델>현실 이 아니라, 현실>모델>수학 입니다. 실증, 실제 데이터와 맞지 않으면 수학적으로 맞던 틀리던 뇌내경제학이 되는겁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비합리적이라면 그것을 가정한 결과가 실제 상황을 더 잘 모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죠. 인간이 때때로 비합리적일 수는 있지만 대체로 합리적이라는 가정이 현실을 더 잘 설명하기 때문에 주류경제학에서는 그걸 두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고, 단순히 경제학에서는 인간을 합리적으로 가정했다는 이유로, 인간은 때때로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저것에 전제를 둔 모든 경제학은 틀렸다! 식의 이야기는 님이 경제학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밖에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이건 axiom>definition>theorem>lemma처럼 axiom이 잘못되었다고 다 박살나는 그런 학문이 아니에요. 오히려 대부분의 논문들은 실제 상황 속에서 어떤 모델이 더 현실과 정합적인지 맞추고 그 상황을 올바로 해석했는지를 바라봅니다.

저는 간단히 말해서 님이 경제학 원론 정도 들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5/03/20 18:20
수정 아이콘
제가 주류경제학을 부정했다고는 생각치 않는데 격한 반응을 보이시네요.
논리정리를 하겠습니다.
1. 경제학은 수학적인 탐구를 하며 자연과학에 가까운 탐구를 진행한다.
2. 그 이유는 경제학이 대전제로 인간은 합리적이라 가정하기 때문이다.
3. 그러므로 해당 전제하에서 수학적인 모델링과 자연과학적 접근이 가능하다.
4. 하지만 인간이 완전히 합리적이지 않다
5. 그러므로 한계는 있다
up 테란
15/03/20 06:13
수정 아이콘
지난 수천년동안 문과가 세상을 지배했고
이제 백년 남짓동안 이과가 발전했다고 봅니다
이런 추세라면 가까운 미래애
문과는 교양과 상식으로
이과는 대부분의 학문이 되는 세상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15/03/20 06:40
수정 아이콘
별로 공감이 안가네요 솔직히.. 애초에 수학은 신의 비밀을 탐구하기 위한 도구가 아닌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죠. 그리고 이과의 근간에는 수학이 아닌 논리가 깔려있습니다. 이 점은 문과나 이과나 공통적입니다.
그리고 문과가 취업이 안되는건 문과적 지식이 약해서 라기보다는 대부분의 돈버는 회사가 제조업이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제조업 신입 뽑는데 기본적으로 C나 Matlab은 할 줄 알아야 쓰죠.
또한 문과쪽 커리가 이쪽을 전혀 커버 못해요. 이공대 커리는 철학과 경영에 대한 커버가 가능한데 말이죠. 저래서는 현대형 인재가 나오기 힘들겁니다.
15/03/20 14:23
수정 아이콘
수학이 현상을 분석하기 위한것이고, 그 현상은 이미 우주에 존재하고 있던 겁니다.
그리고 수학이 아닌 논리라는 것은 납득하기 힘드네요.
수학 자체가 논리학이고, 수학에선 [수]보다 [논리]가 훨씬 중요합니다.
15/03/20 14:50
수정 아이콘
우주 = 신 이라는 말씀이신가요? 이해가 잘 안가네요.

수학 = 논리학은 아니죠. 둘은 포함관계에 있습니다.

수학은 논리를 베이스로 수를 해석하는 테크닉에관한 학문입니다. 논리를 꼭 수로 풀어야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15/03/20 18:24
수정 아이콘
이미 우주에 존재하는 현상을 신의 결과물이라 표현한 겁니다.
관성이 존재함은 거의 확신하고 있지만 왜 관성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이 부분은 신이 그렇게 창조했다고 표현한거죠.
이 우주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걸 알아가면 갈수록,
우주는 수학적인 대상입니다. 예외없는 절대적 법칙으로 굴러가죠.

현상을 분석한다는 말 자체가 우주가 굴러가는 법칙을 알아가는 과정이고 이 법칙을 [신의비밀]이라 칭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카루스테란
15/03/20 06:57
수정 아이콘
다른 선진국의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엔지니어가 돈을 많이 받습니다. 그 다음은 경제나 경영 쪽이고요. 물론 의학이나 법쪽도 좋죠. 문과가 왜 문제가 되느냐? 그건 일자리가 적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괜찮은 일자리가요. 그리고 한국은 경쟁이 너무나도 심합니다. 게다가 중간정도 가면 살기 힘든 사회죠. 문과를 기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15/03/20 07:48
수정 아이콘
애플이 문과형 기업인지도 모르겠고
문이과가 공부량으로 경쟁한다는 발상도 그렇고
마지막 줄은 무슨 의도로 쓰신 건지

나겜에서 염천교 하시던 그 짱세님이 맞으시다면... 홀스형이랑 기계자동화랑 현기차노조 관련해서 논쟁하던 화 생각나네요.
아리마스
15/03/20 07:56
수정 아이콘
빅데이터가 시무룩한답니다. 기껏 막대한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이렇게 마케팅하라고, 이거 만들어보라고 알려주었는데, 이과는 이해못해 ! 이런다면...
아리마스
15/03/20 07:58
수정 아이콘
뭐 확실히, 애플III 에서 "컴퓨터에 있는 냉각펜은 펼로 우아하지 않잖아? " 하면서 인간의 합리성을 강조했던 감성 사장님이 계셨다는 건 부인할수 없습니다만..
소독용 에탄올
15/03/20 15:25
수정 아이콘
사실 현 시점에선 상품도 나오긴 했죠.
다만 그게 가능해지기 까지 수많은 엔지니어 양반들이 갈려들어갔고, 당시에는 도저히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王天君
15/03/20 07:58
수정 아이콘
문과의 정의와 문과에서의 수학의 의미는 공감합니다. 문과의 전문성을 더 심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에는 훨씬 더 공감하구요.

그런데 그 목적이 모호하네요. (애플이 문과형 기업일까요? 디자인 못지 않게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을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베형 인간이 아니라, 인간다운 인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근본적인 목적을 주장하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문학이 가지는 사회적 효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시는 것도 아니네요. 보다 전문적인 인문학 교육을 받은 이들이 사회의 구성 비율에서 높아질 수록 어떤 효과나 장점을 제시해주셨다면 좋았을텐데 인문학 교육의 당위와 효과가 흐릿합니다.

전 오히려 수학 못하는 인문학도로서 수학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지라;;;
동네형
15/03/20 07:59
수정 아이콘
애플좋아하는 문과생이 쓴 글 같습니다 솔직히.
물리가 수학이고 수학이 철학인데..
15/03/20 14:26
수정 아이콘
수학과 물리는 거의 반대척점에 있습니다.

수학은 현실물리에 기반하지 않은, 오직 추상화된 대상을 다룹니다.
유클리드 평면에서 피타고라스 정리는 참이지만, 현실우주에 유클리드평면은 존재하지 않거든요.

물리학은 현실우주의 법칙을 탐구합니다. 설사 논리적으로 맞지 않더라도 현실이 그렇다면 그것이 진리인 학문이지요.
시공간의 개념이나 양자역학은 수학적인 고찰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현실을 관측하고, 이것의 가동원리를 추론한 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3/20 15:27
수정 아이콘
현대 이론물리학은 (수학계로부터) '덜 엄밀한 부분'들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듯긴 하지만 사실상 '수학'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학술적인 발전이나 이론적인 진전을 위해 '새로운 영역'에서의 수학의 발달을 필요로하거나 촉진하기도 해왔습니다.
(관찰되는) 세상을 기술하고 설명하는 학문으로서의 물리학은 적어도 뉴턴이후엔 항상 그러했고요.

또한,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사고체계에서 '추상화'라는것은 그 추상화 과정에 집어넣을 현상들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자바초코칩
15/03/20 08:29
수정 아이콘
아이디어는 주제에 대한 충분한 배경지식과 그에 관련한 유의미한 경험이 충분히 쌓였을때 나옵니다.
문과적 교육을 받는다고 나오는게 아니라요.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건 아니죠.
틀린겁니다 이건..
카롱카롱
15/03/20 08:42
수정 아이콘
문제는 한국에서는 대학교육도 대부분이 결국 주입식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더 심하면 그냥 발표.
음란파괴왕
15/03/20 08:56
수정 아이콘
문과 교육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분이 글을 쓰셨네요. 스스로 이과라고 밝히시니 그냥 이해해 보렵니다.
15/03/20 09:02
수정 아이콘
문과 교육을 좀 더 나은방향으로 개선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해리포터급 작가가 나올 수 있나요?

이건 아닌것 같은데...
소독용 에탄올
15/03/20 15:31
수정 아이콘
교육체계를 개선한다면, 장기적으로 해리포터급 작가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는 경향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긴 합니다.
15/03/20 09:05
수정 아이콘
문이과로 학문을 이분화해서 이해하려는게 이해되지 않는군요. 소위 말하는 문과적 학문이든, 이과적 학문이든 본류는 같은 곳에서 출발했습니다. 수학, 그리고 논리학이에요.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본문의 문과적 학문과 가장 밀접해보이는 철학에서도 가장 처음 가르치고 베이스로 깔고들어가고 가장 먼저 가르치는 과목이 수학과 논리학입니다.

본문에서 애플을 예로 들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 운운하는 것은, 사실 학문과는 큰 연관성이 없어보입니다. 애플이 성공하는 이유가 그 회사가 남달리 인간을 잘 이해한다기 보다는 상업적으로 잘팔리는 물건이 어떤 건지를 잘 캐치하는지, 그리고 그에 걸맞는 물건을 잘 만들어내는지에 따른 결과물이죠. 이건 문과적 이과적 지식과는 무관하고, 직관과 기술력의 문제입니다.
15/03/20 14:28
수정 아이콘
상업적으로 잘팔린다 라는 말 자체가 인간들이 선택했고 가치를 인정했다는 말입니다.
이 인간들의 선택이 엄밀한 합리하에 이뤄졌다고 보기 보다는 비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봐야 합니다.
15/03/20 19:39
수정 아이콘
소위 모든 학문의 뿌리라는 철학의 기초는 논리학이고, 논리는 합리적사고를 할수있게하는 토대입니다.
비합리적인 선택이 어떻게 인문학적인, 문과적 학문으로 캐치할 수 있는 영역인지 묻고싶네요.
음란파괴왕
15/03/20 23:31
수정 아이콘
인문학은 비합리적이고, 반대는 합리적이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인문학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개되어오고 있는데 ..
15/03/20 09:58
수정 아이콘
인문학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공부해보셨다면 이런 글 안쓰셨을 것 같은데.. 인간에 대한 깊은 연구와 세분화가 인문학의 길을 좁힌거지. 과학이 발전했기 때문에 인문학이 설 길이 없어진게 아닙니다. 과학도 인문학의 한 부분이었고 깊은 연구와 발전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것 뿐이에요. 따라서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인문학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죠. 솔직하게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죠.
소독용 에탄올
15/03/20 15:33
수정 아이콘
사실 문사철로 묶이는 인문학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사회의 경우 애초에 '없는거나 다름없던' 입지가 새삼 좁아질 수 있을리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대학팽창기+시장확장기 동안 생긴 수많은 안정적인 '자리'가 줄어들거라는 점에선 틀림없는 축소긴 하지만요...)
제랄드
15/03/20 11:50
수정 아이콘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안암증기광
15/03/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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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상경계열 학문과 이공계열 학문을 동시에 공부한 사람으로서.. 별로 이해되지 않네요.

너무 길어진 것 같아서 다시 적는데, 일단 '문과'가 힘을 못 쓰는 이유는 아주 간단해요. 문과생들한테 공학이나 수리적 사고를 가르치는건 정말 힘든데 (기본 자체가 없으니) 그 반대는 상대적으로 상당히 쉽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이과'출신들 중에서도 인문학적 개념을 인문학도들보다 훨씬 잘 이해하는 사람이 널렸거든요. 대학에서도 문대 학생들이 공대 수업 들으면 뭐 반만 따라가도 잘한다 칭찬 듣지만, 공대생들이 문대 수업 들으면 선이수과목만 들었어도 그냥 전공자들이랑 비슷한 레벨에서 경쟁하거든요. 전 오히려 정말로 우리 사회에 문과적 소양이 필요하다면, 그건 기존의 상경계나 이공계 인재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심화하는 것이 방법이 되어야지, 인문학에만 특화된 사람들을 양성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매우 비효율적일 뿐더러, 전자의 방법으로도 충분하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조금 심한 말이긴 하지만, 현재의 일부 학문 소외 사태는 그냥 자연스러운 경합과 진보의 결과라고 봅니다. 사회적 효용에서의 경쟁력이 없는데 그걸 억지로 양성하면 그냥 사회적 비용일 뿐이죠. 그리고 제 주변에도 인문학도들이 있지만, 그 친구들이 과연 본문에 나열된 문제들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물론 그게 한국식 문과 교육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학문 자체의 한계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금융산업은 제가 아는게 많으니만큼 답변해드리자면, 결코 '문과'가 금융산업을 이룬게 아니에요. '이과'와 이과적 사고에 정통한 일부 '문과'가 이뤄낸 산업입니다.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도 그렇구요.
소독용 에탄올
15/03/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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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들이 '선이수과목'만 듣고 전공자들과 비슷한 레벨에서 경쟁하는것은 (정말 그러하다면) 한국 문과대학이 근대학문체계로서 '재생산'능력이 없어서 그런것에 더 가깝습니다.

예를들어 '역사'의 경우 지역사중심으로 그에 연관된 세계적인 맥락을 '연구'하기위해서 해당 '지역'에서 자신이 연구하려는 시기를 전후한 기간에 누적된 문헌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훈련'이 학부수준부터 학자양반 재생산 과정으로 자리잡고 있어야 하고요. 하지만 많은 경우 '그렇지 못'하죠.

그리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문과로 분류되는 학문중 상당수는 '타전공자'양반들이 겸하기엔 비용대비 효율이 극악한(...)물건들이 많아서,
인문학적 소양을 쌓은 현대 자본주의사회의 '구성원' 재생산 차원에서 써먹기엔 좋은 경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문학적 소양이 요구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성찰' 자체가 아니라 더 효율적인 '가치재생산'을 용이하게 하는데 필요한 '부분들'이니까요.
할머니
15/03/20 16:26
수정 아이콘
이공대생이 상경계가 편했다는건 이중전공을 상경계로 하셨기 때문이죠. 상경계에 그나마 필요한게 수학적 센스인데, 이건 이공계가 하기에 충분하죠. 이공계와 상경계는 교점이 존재합니다. 경제학과 다니면서 수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수학과가서 수업을 곧잘 듣고, 뭐 저역시 그렇구요. 같은 학교 출신인것 같은데, 그렇다면 경험해본 사람들의 수준도 비슷할 거에요. 근데 제 경험상 공대생들은 '문대'가 아니라 '상경계'에서 전공생과 비슷한 레벨로 경쟁합니다. 일반적인 공대생들은 문대에서 비슷한 레벨로 경쟁해내지 못합니다. 심지어 철학이나 문학에 관심이 많아 동아리까지 찾는 이공계생도 전공이 아니다보니 투자한 공부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고 전공자와 실력 차이가 상당합니다. 소화한 텍스트의 양이 다릅니다.
안암증기광
15/03/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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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 경제학과 경영학도 왜 문과계열에 놨는지 참 의아하더군요. 수리적 사고가 훨씬 효과적인 학문들인데.. 실제로도 이과에서 복수전공 가장 많이 하기도 하고 잘하기도 하고요. 우리나라처럼 문이과 구분을 할 거면 (솔직히 문이과 구분 자체를 없애는게 가장 낫고) 저 두 학문은 이과계열로 재배치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사실 그나마 취업시장에서 저 두 학문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것도 (다른 말로 사회적인 요구가 많은 것도) 이과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아 물론 경영학의 경우엔 일부 분야가 명백히 우리가 생각하는 문과에 들어맞긴 한데.. 사실 그것도 이과생들도 잘한다는;;
법대로
15/03/21 00:59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사회과학 공부를 하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네요. 현재의 젊은세대는 본문에 따라 분류하자면 이과적 사고가 발달하신 분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독단에 빠지기 쉽다고 봅니다. 피지알 댓글만봐도 논리적 정합성을 가장 우선시하고 소위 사실적 판단만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오답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최선이 아닐수도 있다는 얘기지요) 본문의 분류에 따른 문과적 사고, 법률적으로는 규범적 판단을 하시는 분들은 많이 보지 못했네요. 사회를 이해함에는 사실적 논리적 판단보다 규범적 인간 행동의 불완전성을 고려한 현실적 판단이 강조돼야 할때가 많은데요. 어쨌든 본문이 지나치게 공격받는거 같아 좋은글이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 댓글남깁니다.
비토히데요시
15/03/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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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은, 고등학교 때부터 수학이 선택과목이면 좋겠습니다. 선택하지 않는 학생들은 그 시간에 다른 걸 더 배우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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