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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01 00:17:47
Name 치킨과맥너겟
File #1 강우규의사동상.JPG (7.6 KB), Download : 121
Subject [일반] 서울역 앞에 이 동상 기억하십니까?



대한노인동맹단에 가입하여 요하현 지부장으로 독립운동을 하신 강우규 의사입니다.

3.1운동 이후 일제가 통치방식을 문화통치로 바꾸면서 9월 2일에 사이토 마코토라는 새 총독이 오는데 여기에 러시아에서 밀수해온 폭탄을 던지신 분입니다

총독을 죽이지는 못하였으나...일제군인들과 일제관리들포함 사상자는 총 37명이었습니다.  그자리에서 그는 도망갔습니다만 9월 17일 자신의 하숙집에서  친일파순사 김태석에 의해 붙잡히면서 1920년 2월 25일 경성지방법원으로부터 사형을 언도 받게됩니다.

그때 그의 나이 64세..

한편 강우규는 사형집행 당시 감상이 어떠하냐는 일제 검사의 물음에 "단두대 위에 서니 오히려 봄바람이 이는구나. 몸은 있으되 나라가 없으니 어찌 감상이 없겠는가(斷頭臺上 猶在春風 有身無國 豈無感想)."라는 시를 남깁니다

강우규 의사는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됩니다.

오늘은 3.1절입니다. 오늘 혹시 서울역을 지나가다 이동상을 보면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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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n Schwarzer
15/03/01 00:36
수정 아이콘
오늘이 3.1절이라고 생각도 못했네요...독립운동 하신 분들을 생각하면 숙연한 기분이 들어야 되는데

삶에 쫒기다 보니 국기 게양을 언제 해봤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치킨과맥너겟
15/03/01 00:50
수정 아이콘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허나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5/03/01 00:43
수정 아이콘
친일파 형사 김태석씨의 말년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보니 해방이후 반민특위에 의해 채포되어 사형을 구형받았지만
이후 석방되었다고 하는군요.
치킨과맥너겟
15/03/01 00:45
수정 아이콘
예 그렇습니다.. 노덕술 포함..대부분..ㅜㅜ
15/03/01 00:51
수정 아이콘
하긴 노덕술이 당시 자유당시절에 국회의원 되겠다고 나왔던 역사를 보면 (다행이도 낙선했지만)
우리나라는 첫단추서부터 잘못끼워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킨과맥너겟
15/03/01 00:56
수정 아이콘
노덕술은 2014년 자랑스러운 울산인에 포함시킨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어제보다
15/03/01 01:01
수정 아이콘
역알못이지만 노덕술이 얼마나 악랄한 자였는지는 익히 들어서 그래도 어느정도 그에 맞는 벌을 받았겠거니 했는데 놀랍네요.. 국회의원까지 노렸다니.. 뻔뻔함도 정도가있지 진짜 짐승만도 못한 xx네요 아오...
Je ne sais quoi
15/03/01 09:21
수정 아이콘
경찰/군으로 잘 먹고 잘 살다 국회의원 한 번 해보려다가 안 됐을 뿐이죠. 권선징악이란 동화에나 나오는 얘깁니다 -_-
15/03/01 13:04
수정 아이콘
무다구치 렌야:?
15/03/01 00:45
수정 아이콘
민족 배반자 김태석놈을 갈아 먹고 싶어지네요
오큘러스
15/03/01 00:49
수정 아이콘
37명이나 죽일 강한 폭탄이었는데 정작 총독을 죽이지 못했다니 아쉽네요
작은 아무무
15/03/01 00:53
수정 아이콘
저는 부상으로 알고 있었는데....흠..
그 작은 폭탄 하나에 37명이나 사망하기는 힘들텐데
Shandris
15/03/01 00:59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37명 중경상에 이 중 2명이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하는군요. 사상자 37명인 듯...
치킨과맥너겟
15/03/01 01:01
수정 아이콘
수정하였습니다
어제보다
15/03/01 00:5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역사공부중인데 강우규 의사를 비롯해서 정말 수많은 애국지사분들의 노력과 희생에 그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5/03/01 09:56
수정 아이콘
시가 정말 호방하네요.
3.1절을 맞아 감사드리고 갑니다
지니팅커벨여행
15/03/02 07:46
수정 아이콘
저도 고등학교 국사 시간에 강우규 의사에 대해 배우면서 당연히 윤봉길, 이봉창, 안중근 의사처럼 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선생님께서 여담으로 하신 말씀이, 할아버지의 몸으로 벌인 일이라고 해서 엄청 놀랐던 게 기억나네요.
치킨과맥너겟
15/03/02 07:54
수정 아이콘
대한노인동맹단 자체가 아마 40세 이상 가입일겁니다. 목적은 젊음이들의 독립운동을 돕는다가 목적이었죠. 대단하신분들 ㅜㅜ
지니팅커벨여행
15/03/02 07:57
수정 아이콘
소속이 거기였군요.
학교에서 거기까진 안 알려줘서;;;
아무튼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그분들 덕에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것일 텐데 지금의 실태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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