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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4 03:21
구호나 노래 부르면 문화제가 아니라, 시위가 되어서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일 겁니다. 관련 뉴스도 나왔죠.
경찰, 촛불문화제 불법집회 규정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57&oid=008&aid=0001979490
08/05/04 03:24
시위를 지켜본 사람입니다.(참석이란 말보단 지켜봤다는 말이 저한텐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뭐 다른건 둘째치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도가 지나친 모습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무대같은 곳에 올라 발언하는 분들 중엔 학생분들도 계셨던 것 같은데 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 횡설수설 하며 욕만 하고 내려가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고.. 모금하는 모습 저만 의아하게 생각한게 아니었군요. 빽빽한 사람들 틈으로 모금함을 내미는 사람도 있었고 일간지 비슷한 것을 나눠주며 사람들이 돈을 두고 가는 곳도 있더군요.(이건 모금을 유도한건지 아니면 자발적으로 두고 가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따로 모금함이 있었던게 아니라 테이블 위에 돈이 쌓여 있더군요) 개인적으론.. 좋은 모습보단 안좋은 모습들이 더 눈에 띄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08/05/04 03:27
grayrain님// 다수의 사람들이 통제 체계없이 모인 자리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지요. ^^ 다소 감정적인 자리가 되는 것이 분위기에 맞기도 하고요.
저도 이번 주 중에 한 번 쯤 가봐야겠네요.
08/05/04 03:32
글을 쓰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오늘 있었던 글을 봤는데 원래 소라기둥 쪽에는 다른 카페에 신고를 하고 사용예정이었는데 미친소닷넷에서 먼저 자리 잡고 와서 했다는군요.....미친소닷넷은 지금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좀 뒤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08/05/04 03:32
진리탐구자님// 무대 같은 것을 꾸며놓고 사람들을 이끄는 분이 계셨는데 뭐랄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무대위에 오르신 분들의 격한 발언이나 흥분을 좀 자제시키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08/05/04 03:35
현재 넷상에 여권에서 프락치로 깃발드는 사람들을 알바로 고용하고 있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습니다.
판을 어지럽게 만들어 어린 분들의 이성을 잃게하는 수법을 쓴다고 조심하자는 내용의 글이 돌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절대 흥분하면 안된다는 당부성 말과 함께말입니다. 그래서 평화시위라는 말이 바로 튀어 나왔을겁니다.
08/05/04 03:35
MinWoo님// 중간에 일행들을 만나러 자리를 옮겨 무대쪽 자리에서 멀어졌었는데 동방신기 얘기까지 나왔군요..
촛불시위라는 것을 처음 접하기도 했고.. 사실 이런 쪽에 무지합니다만; 무대쪽에서 자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사람들은 뭣도 모르고 앞에서 노래부르니까 따라 부르고, 앞에서 파도타니까 그냥 타기도 하더군요.. 맨 앞에서 사람들을 이끄는 분들이 시민들 중간중간에서(맨 앞에서 통제가 불가능한 곳이 특히;) 흥분을 자제시키고 돌발적인 행동들을 자제시킬 사람들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08/05/04 03:38
음 다른발언막는게 정치적인의도가 들어가는걸방지하기위한게 아닐까하는 1人
간간히보이는 플랜중에 다함께가눈에띄던데 이게 특정정당 지지모임or세부조직? 이런구성으로 알고있습니다 여튼촛불시위문화는정말최고인것같네요(일회용종이컵사용이 아쉽긴하지만..)
08/05/04 03:39
나님// 흥분을 우려해서 외치는건 이해 가는데 제 느낌상으로는 광우병 이외에 다른 모든 발언에 태클이 걸리더군요
grayrain님// 처음에는 저는 대한민국의 한 가수를 좋아하는 ~ 으로 시작했습니다. 들어보니 동방신기 더군요..뭐 그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썩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여중,여고생들이 좀 많아보였는데 '쭉빵' 이라는 곳에서도 좀 온 것 같았습니다
08/05/04 03:48
mIrs님// 다함께는 특정 정당 지지모임이 아니라 하나의 재야 정당입니다. 인터내셔널 소시얼리즘(국제사회주의)계열로, 트로츠키주의자들이지요. 민주노동당 내에서도 계파의 하나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대학가에서는 꽤 평판이 안 좋지요.
근데 뭐 단체 이름으로 시위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색안경 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08/05/04 04:05
진리탐구자님// 아죄송합니다 저희학교에서는 특정당의 이름을 걸고 활동을 하기에 민노당과동일시했네요 근데 계파의하나라면 정당활동은 맞는거아닌가요?
08/05/04 04:07
mIrs님// 근데 민주노동당이 다소간 '느슨한 계파 연합체'의 성격이 강해서 정당 활동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정치적인 활동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설령 정당활동이라고 하더라도, 뭐 정당의 지부라든지 내부 모임이 단체 이름으로 시위하는 게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고요. 흔히 있는 일이죠. 딱히 뭐 '쟤네들 저거 지금 수작 부리는 거야 뭐야'라는 시선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08/05/04 04:15
저 모임이 다함께와 연관되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우님이 부끄러워 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요. 저 모임이 다함께의 선동에 놀아난(조중동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모인 것이 아니잖아요? 광우병에 대해 위험성을 느끼고 스스로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시민들이 모인 겁니다.
누가 그 장소의 이용을 신청했건, 촛불문화제의 의도는 국민들이 광우병 소의 수입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기에 그 신청을 누가 했고, 실제로는 다함께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 그래서 형식상 어제 집회가 불법이 되었다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중요한건 시민들이 스스로의 의사를 표현하러 나섰다는 점입니다. 불과 1달 전까지 투표율이 60&대까지 추락할 정도로 무관심했던 국민들이 정치를 자신의 삶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하기 시작했다는 신호겠죠? 다수가 모인 집회에서 때로는 과격한 발언이 나오기도 하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특히 촛불 문화제처럼 어느 한 단체가 사람들을 동원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스펙트럼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경우는 더욱 그렇죠. 촛불 문화제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촛불 문화제가 기본적으로 평화시위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임으로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겁니다. 덧붙여서 단상에서 말하는 분들의 논리가 다소 과장되어 있을 수도 있고 비논리적일 수도 있습니다. 전자는 광우병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진하기 때문이고 후자의 경우는,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정치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번 두번 참여하면서 배워 나가겠죠. 고등학생들 참여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남들 하니까 따라한다고 하는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제가 들르는 다른 사이트에서 본 의견입니다.) 처음에 참여하는 계기가 좋아하는 가수 때문이라든가 하는 하찮아 보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일지라도 그렇게 참여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요? 참여하고, 생각하고, 느끼면서 성장해 나갈겁니다. 오늘 일이 있어서 가지 못 했는데 계속 촛불문화제를 한다고 하니 저도 다음주쯤 들러봐야겠습니다.
08/05/04 04:50
다들 집회의도를 알고 본인 뜻으로 모이신 분들이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여나 경찰과 충돌이라도 일어나면 좋게 모이신 분
들의 의도가 희석될 수 있으니 더욱 조심하는 듯하네요. 경찰의 불법집회 발언은 뭐-_-;
08/05/04 05:29
진리탐구자님// 아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진보신당은 지지하지만 민주노동당은꺼려하는지라;; 첫날 집회때도 갔다가 자꾸 소고기이외의 묶으려는 분들이(다함께로한정할께아니라) 눈에 띄어서 눈살 찌푸린체 중간에 나와버린지라 이렇게 비판적(?)으로 답글을 달아버렸네요..
유대현님// 물론 정치적인 형식등등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 정치적인 색때문에 순수한의도의 촛불시위가 왜곡될가능성이 있어서 문제가 아닐까요? 이번 촛불시위를 통해 어떤단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어필할것이고 반대단체들은 정치적인 문제로 곡해하는 문제가 발생할수 있기떄문에 정치적인 색체는 배제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08/05/04 05:37
현행법상 모든 집회는 야간에 불법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중권의 말이 옳다고 느끼는게, 사람들이 광우병만 열받은게 아니거든요. 애초에 집회도 광우병 규탄이라기보다는 이명박 규탄인 만큼, 광우병 이외에도 사람들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분노한게 있다면 외치는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저런 대중시위는 그 자체로 정치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고, 거기에 찬성, 반대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정치적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도 자유롭게 자신들의 정치적인 논리를 펴는데, 다른 단체는 안된다고 말할 수는 없죠. 시위라는 것 자체가 '순수'할 수 없으니까요.
08/05/04 05:39
그리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현행법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을 실제로 탄핵할 수도 없고(18대 국회가 열리면 더더욱 그러겠지요) 광우병 소고기 재협상을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런 시위에 2만명이 아니라 20만, 200만명이 나온다면 어떨까요? 국회의원들이 압박을 받아서라도 법을 새로 만들어 소고기 재협상도 하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리콜'(진중권의 말을 쓰면)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헛된 망상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진지하게 생각하길 바랍니다. 이승만, 전두환이 어떻게 물러났는지를 생각해보세요.
08/05/04 06:07
말코비치님//야간집회에 대해서는 집시법 제 10조 말미에 보면 '주최자가 질서유지인을 두고 미리 신고한 경우 관할 경찰서장은 질서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일출시간전, 일간시간후에도 옥외집회를 허용할 수 있다' 고 되어 있습니다. 즉 야간집회가 불법이다라고 단정할수는 없습니다.
08/05/04 14:00
모든 국민들은 참정권이 있고, 선거에서 투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런 시위로도 정치에 참여하면 좋은 것 아닌가요?
평화시위만 된다면야 정치색을 배제해야 할 까닭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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