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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15 00:22:01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일반] <킹스맨> -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거지?
※ 이 글은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킥애스 : 영웅의 탄생>(이하 '킥애스')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한 매튜 본 감독.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주류 감독으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그런 그가 <엑스맨 시리즈>를 뒤로하고 선택한 신작 <킹스맨>이었기에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직접 만난 <킹스맨>은 <킥애스>를 뛰어넘는 똘끼와 액션을 보여주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약을 진하게 빨았다는 평가를 받는 <킹스맨>. 도대체 감독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미친 영화를 만든 것일까?





첩보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좔좔 흐르는 개간지

<본 아이덴티티>의 혁신을 기억하는가? 첩보 액션에 리얼리티를 가미하여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움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제이슨 본'이란 이름을 통해 기존 첩보 액션의 고전인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를 비꼬기도 하였다. 그렇게 <본 시리즈>는 첩보 액션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 하지만 <007 시리즈>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다니엘 크레이그라는 마초적 배우를 앞세워 <007 카지노 로얄>, <007 퀀텀 오브 솔러스>, <007 스카이폴> 3부작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007 스카이폴>은 자기반성을 통해 신구의 조화를 보여주며 대중과 평단 양쪽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두 영화로부터 알 수 있는 확실한 사실은 첩보 액션의 최신 트렌드는 바로 '리얼리티'에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킹스맨>은 이러한 기존 트렌드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리얼리티 따위는 깔끔하게 무시하는 것이다. 우선 킹스맨이라는 기관을 살펴보자. 킹스맨은 초국가적 국제 정보기관이다. 세상에 이런 게 어디 있나? 본래 스파이는 국가를 위해 움직인다. 국가를 위해서 비윤리적 행위도 서슴지 않는 애국주의의 꼭대기에 있는 기관이다. (이 부분은 <본 시리즈>의 핵심 갈등요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직 정의만 생각하는 초 국가적 기관이라니 그야말로 판타지다. 그런데도 한 통의 통화로 수감된 주인공을 꺼내며 영국 경찰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을 보여준다. 도대체 영국 경찰이 자국 기관도 아닌 곳의 명령을 뭐하러 듣는단 말인가? 판타지 정도가 아니라 리얼리티 따위는 개나 줘버리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킹스맨>은 무엇을 보여주려 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멋'이다. 라인이 살아있는 깔끔한 수트, 고급스러운 우산, 신사의 풍미가 느껴지는 영국 악센트. 특히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를 강조하며 신사의 품격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이러한 요소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니엘 크레이그 3부작 이전의 <007 시리즈>에서 강조하던 제임스 본드의 멋이 바로 이러한 것들이었다. <007 시리즈>가 리얼리티를 강조하며 살짝 소외했던 첩보원의 품격을 다시 노골적으로 불러온 것이다.(물론 다니엘 크레이그 3부작이 이런 부분을 완전히 무시한 것은 아니다. <킹스맨>은 '베스퍼 마티니'등 주요 소재를 오마쥬하며 이점을 언급한다.) 신사의 멋을 강조하기 위해 빌런에게 힙합 패션과 새는 발음을 부과한 점도 꽤 인상적이었다. (사무엘 잭슨이 그렇게 찌질해 보일 수가 없었다.) 이 점은 <킹스맨>의 멋이 철저한 계산에 의한 것이라는 느낌을 준다.

<킹스맨>이 이렇게 신사의 멋을 다시 전면에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진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피어스 브로스넌의 <007 시리즈>를 굉장히 싫어한다. 허무맹랑한 공상과학 무기와 진지함이 뒤섞였을 때 그 맛은 오로지 유치함이었다. 하지만 <킹스맨>은 진지함을 버리고 유쾌함을 취했다. 그 덕에 리얼리티라는 개연성이 없어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만화처럼 유쾌한 분위기는 만화 같은 무기들이 등장해도 어색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멋의 낭만을 위해 무엇을 쳐내야 할지 분명하게 알고 있는 것이다.

[멋이 좔좔 흐른다는 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겁 없는 액션

이전에 유게에서 액션에 대해 많은 배움을 얻었던 동영상이 있다.


이 동영상은 왜 최근의 액션들이 맥없이 느껴지는지 그 이유를 보여준다. 영화들이 맥없는 액션을 보여주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이다. 노골적이고 잔인한 타격장면으로 19세 판정을 받게 되면 흥행에 큰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합(合)이 살아있는 액션을 위해 재촬영이 늘어나면 그 또한 돈의 압박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여기에 배우들이 고통을 회피하며 몸을 사리게 되면 액션은 더 형편없어진다.

그렇다면 <킹스맨>의 액션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히 살아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잔인한 표현에 대해 겁이 없다는 점이다. 사람이 두 쪽으로 갈라지고, 손목이 날아간다. 망설임 없이 사람들의 이마에 총알을 박아넣는다. 19세 판정 따위는 겁내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백미는 클라이막스의 폭죽신. 재밌는 점은 중반쯤에는 이 폭발 표현을 노골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등장인물들이 끔찍해 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마치 너무 잔인하기에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척한다. 하지만 최후에 그것을 뻥뻥 터뜨리고 만다. 기존 영화들이 노골적 표현을 머뭇거리는 것을 비꼬듯이 통쾌하게 터뜨려버린다. 특히 통쾌하다는 점, 이 부분이 정말 매력적이다. 대게의 영화들이 잔인함을 통해 비장미를 강조하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이치 더 킬러>등에서 등장한, 일본 컬트 호러 영화들에서 느껴지는 잔인하고 유쾌한 감각을 헐리우드 주류 영화로 끌어온 것이다. 이러한 표현은 이제 매튜 본 감독의 독자적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는 느낌이 든다.

타격의 순간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위 동영상에서 지적하듯이, 여타 영화들은 편집을 통해 타격의 순간을 회피한다. 하지만 <킹스맨>은 다르다. 초반 펍 싸움을 보면, 테이크를 나누면서도 컵에 맞는 순간과 그로 인해 뒤로 넘어져 바닥에 부딪히는 순간을 보여준다. 편집을 통해 오히려 타격의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한, 적절한 CG와 롱테이크의 사용도 타격감을 배가시키는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도 절단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오히려 절단의 순간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절단 후의 잔인한 표현을 노골적으로 한다. 이는 절단이 타격에 비하면 그 느낌을 시청각으로 전달하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한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대신 잔인함이라는 스타일로 치환하였기에 부족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이처럼 <킹스맨>의 액션 촬영은 잔인함과 고통을 겁 없이 드러낸다.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지만, 이것이 멋을 강조하는 스타일과 호응하여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 바로 교회 전투신이다. 젠틀함과 잔인함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매력. 이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는 관람할 가치가 충분하다.

[이 독특함을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섹시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거지?

<킹스맨>이 트렌드를 역행하면서 멋을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잔인함과 타격감을 살리는 액션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카세트 플레이어 모양의 아이패드 앱(app)에 있다. (마지막에 에그시가 엄마를 찾아 펍에 왔을 때, 그녀는 카세트 플레이어 모양의 앱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 옛날 사람들이 007에 열광한 이유는 무엇이었던가? 다름 아닌 신사의 멋이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도 제임스 본드의 패션과 억양을 흉내 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온다. <킹스맨>은 사람들이 이것에 열광했다는 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액션 촬영에 있어서는 최근의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트렌드를 선도하는 느낌이다.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본 시리즈> 이후에 스파이 무비에서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킹스맨>은 이렇게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을 정확히 포착하고, 보여준다. 세월이 지나고 유행이 변해도 결국 사람들이 열광하는 그것. 그것을 보여주는 것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여기에 기존 스타일을 비꼬는 유머는 덤이다.)

카세트 플레이어 앱은 이러한 감독의 의도를 상징한다. 세월이 흘러 이제 카세트는 아무도 듣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기기가 있어도 우리가 그것에 원하는 것은 과거의 감성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 감성은 카세트 플레이어 모양의 앱으로 드러난다. 매튜 본은 리얼리즘과 자기반성 따위의 진지함은 벗어던지고 우리가 원하는 감성, 열광하는 감성을 노골적으로 추구하며 키치적 가치를 드높인 것이다.

<킹스맨>은 똘기만 있는 영화가 아니다. 그 똘끼에는 관객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감독의 고뇌가 들어있다. <킹스맨>은 우리가 열광했던 가치를 되돌아본 키치 환원주의이자, 가장 화끈한 똘끼를 보여주는 키치 필름이다.





※ 콜린 퍼스 날 가져요 ㅠ,ㅠ

※ <킥애스>에 이어 <킹스맨>에서도 하늘을 나는 장비가 등장한다. 매튜 본의 시그니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Written by 충달 http://headbomb.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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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대가리
15/02/15 00:29
수정 아이콘
오 충달님이 이렇게 고평가를 하셧다니 의외입니다.
타란티노표 B급표방, 쌈마이 지향인가 싶엇는데 그것도 좀 어설프고
킥애스의 재기발랄함을 기대했는데 그것도 좀 못미치고
오스틴파워급의 코믹함이냐 그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어중띤 영화로 봤어요.
마스터충달
15/02/15 00:41
수정 아이콘
타란티노의 스타일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봅니다. 타란티노는 액션의 순간에는 진지함을 추구합니다. 비장미도 느껴지죠. 비록 쌈마이 액션이라 할지라도 등장인물들은 진지하죠. 그에 비해 <킹스맨>은 액션이 유쾌합니다. 이빨이 날라가는 장면이나, 교회신의 경쾌한 음악, 그리고 폭죽신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유쾌상쾌통쾌죠. 액션 자체가 가볍다고 생각합니다.

스파이 무비를 비트는 영화로는 <오스틴 파워>에 버금가는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킥애스>랑 비교하자면, 딱 힛걸의 존재감 만큼 <킥애스>가 앞선다고 생각되네요.
조리뽕
15/02/15 00:37
수정 아이콘
[스포주의]
요즘 평이 좋은 이영화, 저도 오늘 보고왔는데요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구요.
쿨한 액션과 쿨한 액션 사이를 채우는 뻔~하고 살짝은 유치한 스토리전개랑
우수한 성적으로 킹스맨이 된 여주에겐 슈트간지가 안나왔는지 모빌슈트? 를 입혀서 쩌리역시키기,
클라이막스부분 뭔가 기대기대했는데 조금은 맹한 점(다른 사람들은 머리 뿅뿅뿅 장면에서 그런걸 느끼신거 같은데 저는 으잉?크 정도)
하지만 살짝씩.. 뭔가 특유의 비틀기가 재밌었던 영화였어요
마스터충달
15/02/15 00:45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국내 관객들이 너무 내러티브에 집중해서 평가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때로는 스타일 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영화가 있고, <킹스맨>은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초반에 '초국가적 정보기구'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스토리 따위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크크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관대할지도 모르겠네요.
조리뽕
15/02/15 00:5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좋은 글을 너무 많이 보고 가서 기대감이 부푼 것이 크다고 봐요 ㅠ 오락영화는 오락적으로 즐겨야되는데.
아 킥애스 감독이라는 말에 딱 그런느낌이었으면 좋겠다 했거든요. 엄청 유치할거같지? (두둥 반전) 머 이런 느낌이 드는....크크크크크
써놓고보니 남주가 콜린퍼스죽자마자 비장해지고 그러면 또 이 맛을 버리겠네요
어리버리
15/02/15 00:50
수정 아이콘
대놓고 막나가는 B급 영화다라는 것을 얘기하는 영화라 사전 정보 없이 간 저는 영화 시작 후 20분 정도 지나면서 영화 관람 모드를 웰메이드 영화에서 B급 영화 보는 모드로 바꿔서 나머지를 봤더니 매우매우 즐거웠네요. 크크.
조리뽕
15/02/15 00:56
수정 아이콘
저도 어느 정도는 예상은 했지만 대놓고 막나가는 B급영화라면 쉴새없이 몰아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중간에 조금 늘어지더라구요
너무 이른 아침에 봐서 제가 늘어진거일수도 있겠.....크크크
어리버리
15/02/15 00:59
수정 아이콘
그건 저도 좀 아쉽긴 했습니다. 늘어지는 부분 과감하게 쳐버리고 2시간 넘는 런닝타임을 20-30분 줄였다면 더 깔끔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하지만 영화 보다보니 2시간이란 런닝타임도 나름 줄인거 같아 보였습니다. 뭔가 중간에 이가 빠진 것처럼 나올게 안 나온 스토리가 있는거 같았거든요.
2막4장
15/02/15 19:52
수정 아이콘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언제 태세전환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흐흐흐
아무튼 즐거운경험을 제게 선사해 줬네요.

ps.근데 4dx는 똥망... 시간대가 맞아서 봤을 뿐인데 별로네요...
[스포주의] 막판에 웩~이 그대로 앞좌석에서 뿜어져 나와서...관객분들 다들 경악~
어리버리
15/02/15 00:38
수정 아이콘
오늘 오후에 보고 왔습니다.
교회 액션씬은 "올드보이"의 장도리 액션씬 이후로 저에게 처음으로 충격을 준 장면이었네요. 나중에 그 장면만 따로 테이크 별로 분석해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엔딩 전 폭발씬은 유쾌한 느낌만 드는 장면이었다면 이 장면은 유쾌함+비장함+호쾌함이 철철 넘쳐 흐르더군요. 이 정도 막나가면서 호쾌하고, 잘 짜여진 액션씬을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네요. 감독이라면 이 액션씬을 길게 가져가고 싶었을텐데 그 유혹을 뿌리치고 상대적으로 짧고 굵게 가져간 것이 놀라웠습니다. 교회 액션씬 하나만으로 이 영화 보는데 지불한 관람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적당히 괜찮은 스파이 영화라는 것만 알고간 저에게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 감독 범상치 않다. 영국 좀비 영화 냄새 풀풀 풍긴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나와서 뒤져보니 역시나 제가 좋게 봤던 "킥애스" 감독한 영국 사람이었더군요. 크크.
마스터충달
15/02/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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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은 정말... 저에게도 역대급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폭죽신이 워낙 기발하고 통쾌하긴 한데, 정말 공을 많이 들인 것은 역시 교회신이라고 생각되네요.
2막4장
15/02/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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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로는 역시 장도리 액션에서 영감을 얻어서 씬을 집어넣었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쿼터파운더치즈
15/02/15 00:42
수정 아이콘
저에겐 손꼽을만큼의 영화였어요 중반부는 처지는 느낌인데 후반부가 너무 통쾌하고 짜릿하더라구요
매튜본은 제게 있어 넘버원입니다 정말로 흐흐
Shandris
15/02/15 00:45
수정 아이콘
뭔가 스팀펑크 같은 기분이군요...
어리버리
15/02/15 00:53
수정 아이콘
나중에 이 영화 보러 가실 분은 영화 안에서 뭔가 의미를 찾으시거나 스토리를 집중해서 보시거나 하는 생각은 버리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기존 스파이 영화의 진부한 클리쉐에 대한 조롱도 있긴 하지만 별 의미 없습니다. 크크. 그냥 가볍게 머리 비우고, 스토리 신경 쓰지 말고, 액션에만 집중하면서 낄낄거릴 생각으로 보시면 매우매우 즐거울 수 있는 영화입니다.
마스터충달
15/02/15 00:55
수정 아이콘
하지만 기존 클리쉐에 대한 조롱이 이 영화의 깊이를 더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 점까지 주목한다면 영화가 더 재밌지 않을까 싶어요. 전 그랬거든요.
15/02/15 01:05
수정 아이콘
교회 나오기 직전에 좀 쳐지기도 했고, 비슷한 신이 작품 내에서 여러번 등장해서 김이 좀 빠졌습니다. 폭죽도 너무 길게 터졌고, 사람들끼리 싸웠다 안싸우는 걸 여러 지역에 걸쳐 너무 많이 보여줬고, 액션신도 비슷한 장면들이 계속 반복된 느낌이었습니다. 킥애스 마지막에 힛걸이 좁은 통로에서 펼친 액션신 비슷한 장면도 본 것 같고요. 상영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러닝타임을 꽉 채운 B급 느낌을 기대했는데 기대를 정말정말 많이 해서 그런지 기대에 조금 못미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콜린퍼스랑 클로이모레츠 캐릭터를 빼고 생각해봐도 킥애스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아 그래도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
조리뽕
15/02/15 01:23
수정 아이콘
저랑 조금 비슷하신것같아요. 말그대로 액션보여주는 몇몇씬과 본문에 나온 똘기와 재치가득한 대사, 장면에서만 이 영화의 맛이 나오고 나머지 러닝타임 다수의 평범한 장면은 지극히 평범하달까요. 이거까지 바랐으면 너무 과욕이려나요..흐흐
15/02/15 01:4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봐요. 정말 아찔한 명작이 나올 줄 알았는데..
즐겁게삽시다
15/02/15 01: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중간에 성룡 액션 분석 동영상도 정말 좋네요.

저도 킹스맨 오늘 봤는데
영화 보고 바로 피쉬앤칩스 파는 펍에 가서 기네스 시켜 마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콜린 퍼스 짱짱맨!!!
마스터충달
15/02/15 01:11
수정 아이콘
오.. 저도 피쉬앤칩스 맛있게 하는 곳좀 알고 싶어요.
여자친구
15/02/15 01:39
수정 아이콘
흙을 맛있게 반죽해서 빵으로 만들어 먹는게 더 빠를지도 몰라요.
마스터충달
15/02/15 01:42
수정 아이콘
이 분 쫌 영국 유학파로 느껴지는군요 크크
취한 나비
15/02/15 01:14
수정 아이콘
작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막론하고 괜찮은 영화 가뭄인 중에 자기 색깔을 가진 정말 귀한 영화가 나와서 기쁘더군요.
전 즐겁게 잘 봤습니다. 리뷰 또한 잘 읽었습니다.
마스터충달
15/02/1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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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색깔이 정말 독특한것 같아요. 코믹잔혹극하고는 뭔가 좀 다르고... 이런 말 하기 좀 무서운데 썰고 때리는 맛이 있다고 할까요. 슬래셔 무비를 호러로 즐기지 않으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근데 그럼 제 자신이 너무 사이코 같아져서 -_-;;
취한 나비
15/02/1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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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사이코같지 않으십니다. 제가 오늘 두 번째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여성관객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킥애스 때를 생각하면 여성분들의 반응이 많이 다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일 수도 있지만 킥애스와 비교해보자면 분명 킹스맨과 잔인성은 큰 차이가 없는데 말씀하신 부분의 미학성이 좀 더 발전했달까요.

예술과 외설의 차이처럼(물론 두 영화 다 예술적이긴 합니다.) 킥애스가 말초신경이 먼저 반응하는 영화라면 킹스맨은 뇌가 먼저 반응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경계선을 오고가는 발전된 기술과 세련됨이 느껴지기에 같은 감독에 비슷한 잔인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분들의 반응이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단순히 콜린 퍼스의 수트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고요. 하하
마스터충달
15/02/15 02:32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이시네요. 미적 감각이 발달했다는데 정말 공감합니다. 제 여친도 폭죽신을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사실 진짜 예쁘게 표현했잖아요 흐흐
하지만... 이 모든 게 그저 콜린 퍼스의 수트빨일지도 모르죠 크크
Anti-MAGE
15/02/15 01:22
수정 아이콘
교회씬은 정말... 앞으로 최고의 액션 시퀀스를 꼽으라면 킹스맨의 교회씬이 꼭 들어갈것 같습니다.
15/02/1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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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고 왔는데... 같이 보던 친구는 영화 반쯤을 눈을 가리고 봤습니다.
초반에 사람이 두 쪽으로 나뉘는 씬이 좀 잔인했던거 같아요. 전 괜찮았지만 흐흐
카롱카롱
15/02/15 02:03
수정 아이콘
저는 개연성 같은거 생각할 시간 없이 그냥 영화가 안쉬고 달린 느낌입니다. 가끔 숨돌릴틈이 있긴한데 다시 미친듯이 달리죠. 그래서 나와서 스토리 이야기하니까 어...그런게 있었나 싶더라구요. 밸런스를 잘 맞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교회씬은 다 좋은데 너무 길었다고 생각해요. 킥애스에서 힛걸 활약씬 정도가 좋은데...
마스터충달
15/02/15 02:33
수정 아이콘
그 장면이 올드보이를 참조했다는데 약간 지친 느낌을 살리고자 했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친 콜린 퍼스도 진짜 멋있기도 했고...
The HUSE
15/02/15 07:25
수정 아이콘
완전 똘끼로 만든거죠.
킥애스후에도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어서 기쁩니다.

근데 역시나 관객층은 한정되어 있어서 언젠가는 바뀔 것 같아걱정이네요.
이번에 여성관객이 늘어난 것은 콜린퍼스 덕이 아닐까...
마스터충달
15/02/15 07:31
수정 아이콘
똘기'만' 있는 것 같진 않아요.
하심군
15/02/15 07:29
수정 아이콘
아직 영화는 안봤지만 여배우를 흥행시키는 방식이 제가 본 감독중에 가장 특이하지 않나... 엽기적으로까지 보이는데 너무너무 귀엽고(힛걸) 섹시해서 저도 모르게 찾아보게 만들더라고요.
세계구조
15/02/15 08:06
수정 아이콘
머리 터지느 씬은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오마주 맞나요? 보자마자 생각 나더군요.
수지설현보미초아
15/02/15 09:30
수정 아이콘
그럴거 같아요. 그거랑 그 엄마가 아이가 있는 화장실 때려부시는 씬은 샤이닝의 오마주 같구요.
매튜 본 감독이 스탠리 큐브릭 감독 팬인가봐요.
도들도들
15/02/15 10:26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군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와 샤이닝 둘다 봤었는데 미처 생각도 못했네요.
마스터충달
15/02/15 10:33
수정 아이콘
말씀듣고나니 정말 샤이닝 오마주 같네요
Anti-MAGE
15/02/15 11:0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킥애스1에서도 28일후와 선샤인 오마쥬가 있었던것 같네요..
15/02/15 11:10
수정 아이콘
기대를 하고 봤는데
여친느님이랑 중간에 나올뻔 했습니다. 흑흑
전공이 연출이라 이 감독이 의도하는게 보이긴 했는데 비꼼의 유쾌함을 강요해서 유쾌하지가 않더라구요. B급 무비를 지향하지만 곳곳에서 보이는 높은 퀄리티의 편집실력은 마음편하게 보기엔 A급 이었구요. 교회씬도 높게 평가하셨지만 제 머릿속에는 이렇게까지 다 죽이는걸 테이크를 길게 끌어가면서 보여줘야되나.. 였습니다. 올드보이나 신세계의 엘리베이터씬보다 일단 좀 길더라구요. 다 보여주면서 관객의 상상력을 덮어씌울 부분을 없에버리기도 했고..

혼자 집에서 허니버터칩 먹으면서 볼걸 그랬습니다. 극장에서 나올때 사람들의 평은
"인터넷 평 읽고 봤다가 망했네"가 많았습니다. 적어도 커플들에게는 호불호가 강하게 나뉠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리뷰는 정말 좋네요.
마스터충달
15/02/15 11:28
수정 아이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서는 B급이지만 연출력은 A급이라는 말씀에 정말 동감합니다. 매튜 본은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를 통해 B급 정서가 없는 영화도 잘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했죠. 개인적으론 다음 작품에는 장르 비틀기보다는 정통 판타지나 스페이스 오페라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을 대박낸 것 처럼, 매튜 본도 그런 장르에 은근히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교회신이 올드보이나 신세계와 다른 점은 담고 있는 감성이 비장함이냐 유쾌함이냐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인물들이 교회신을 영상으로 보는데, 마치 리얼리티 쇼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 연상되죠. 슬래셔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느냐 없느냐가 호불호의 갈림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다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미덕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 모습이 우아하지 못하고 저급한 것 또한 사실이죠. 키치의 전형이라고 봅니다. (키치 문화 자체도 호불호가 갈리니...)

어쨌든 <킹스맨>은 스타일에 살고 스타일에 죽는 영화가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혹평하는 리뷰들이 스토리가 단순 유치하다거나 엉성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부당한 평가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허니버터칩 어디서 구매하는지좀 알려주세요... 저 한 번도 못 먹어봤어요 ㅠ,ㅠ
순대국
15/02/15 15:53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 감사 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가볍게 보는걸 좋아하는데 정말 즐겁게 본 영화네요;
심지어 감독이 킥애스 연출했던 감독이란것도 몰랐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점은 역대급 교회씬이후 깔끔하게 해리를 죽이고 끝났다는 점이네요;;
제발 극적으로 살아나서 마지막에 짠 하고 나타나 주인공 도와주지 않기를 바라면서 봤었네요 크크크
개미핥기
15/02/15 18:30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만, 액션의 정점이 적을 무찌를 때가 아니라 무고한(좀 광신적이긴 했지만) 교회 사람들을 학살할 때라는 게 좀 아쉽더라구요. 콜린 퍼스가 진 주인공...
15/02/15 22:17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봤지만 명확하게 쿨하다고 평가하기는 한 자락 애매한 영화였습니다... 영국인이 타란티노 감성을 끼얹은 맨인블랙을 찍었다는 느낌이었는데, 아마 배급사에서 폭력 수위를 낮출 것을 요구한 탓에 감독이 하고 싶은 만큼의 똘기 발산을 못한 것 같습니다ㅜ 크크ㅜ 개인적으로 스토리 텐션 문제보다는 인물 문제가 더 컸다고 보는데, 발렌타인과 가젤의 악당 케미가 겉돌고 모든 인물이 제각기 놀아서 결국 남는 게 갤러헤드가 아닌 콜린 퍼스의 스타일 뿐이었다는 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갤러헤드의 계승자가 되면서 개성이 사라지고, 킥 애스에 비하면 글쎄요...
마스터충달
15/02/15 22:40
수정 아이콘
네. 스토리보다 스타일을 봐야 할 영화죠.
인물 문제도 동의합니다. 저도 그래서 캐릭터의 강점 만큼 킥애스가 더 좋다고 (정확히는 힛걸의 존재감 만큼) 생각합니다.
15/02/15 22:54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는데 이 매튜 본과 발레 백조의 호수의 매튜 본이랑 무슨 관계가 있나요? 그냥 동명이인인가..
15/02/16 14:30
수정 아이콘
영화 매튜가 훨씬 젊어뵈네요 크크
둘다 어딘가 어긋난 센스라 혹시나 했네요
15/02/16 11:32
수정 아이콘
발렌타인이 악역이긴 하지만 초중반부에 그의 악행이 직접적으로 묘사된 건 교수에게 설치 했던 칩을 터트린 것과 스웨덴 공주를 감금하는 장면 밖에 없었습니다. 뭔가 나쁜 짓을 꾸미고 있긴 한데 관객들에게 그게 와 닿지는 않고 있었죠.

교회 신에서야 비로소 악행의 전말이 드러납니다. 이 장면의 시간 배분이 줄어 들었다면 관객의 몰입이 줄어 들었을 것이라 봅니다. 머리로 발렌타인이 나쁜 놈이라는걸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느끼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겠죠.
마스터충달
15/02/16 11:35
수정 아이콘
그 발렌타인이란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도 내러티브보다 스타일을 강조한 느낌입니다. 힙합패션과 엉성한 발음이 킹스맨과 너무나 대조를 이뤄서 흐흐. 솔직히 힙합 패션은 구린지 모르겠는데... 발음이 정말 -_- 왕 찌질해 보이더라고요. 그냥 싫은 사람이랄까요.
포포리
15/02/16 16:55
수정 아이콘
세시봉보려고 생각하고있다가 이 글 보고 킹스맨으로 바꾸고 어제 보고왔습니다.
3류 영화를 가장 3류스럽게 허세부리지 않고 잘 담아낸것 같습니다.
정말 재밌게 보고왔네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가 될것 같긴한데 여자친구도 엄청 재밌어하더라구요.
마스터충달
15/02/16 19:36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만족했다면 성공이군요 크크
15/02/21 16:31
수정 아이콘
킥애스를 기대했는데 그보다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너무 많은 영화들이 연상이 되어서 감독만의 창의성이 묻혀버린 것 같아요.

발에 칼달린 여자="이치 더 킬러"의 킬러 "이치"
분노에 차서 서로 죽이는 사람들="28일 후"의 분노바이러스
초반에 이등분되는 랜슬럿="블레이드2"
문 부수는 엄마 장면="샤이닝"
교회 씬="올드보이" 장도리 씬 및 여타 좀비 영화

잔인하긴 했는데 오히려 리얼리티는 떨어졌어요. (팔이 잘리는데 피가 분수처럼 나와야죠) 가짜라는 느낌이 너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혀 잔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어요.(타란티노라면 과감히 표현했겠죠)

돈이 아깝진 않았지만 킥애스보단 못했던 것 같네요.

p.s.콜린퍼스는 정말 멋있더군요.
가브리엘대천사
15/02/21 18:14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
전 암 것도 모르고 친구가 재밌다고 해서 같이 보러 갔는데 완전 재밌게 잘 봤답니다. 크크.
교회씬과 후반부 광란씬은 좀비영화 같기도 하고 게임 전염병주식회사를 떠올리게도 했지만 위풍당당 깔고 펼쳐진 뇌꽃놀이가 너무 웃겨서.... ^^
콜린퍼스랑 주인공 청년도 맘에 드는 캐스팅이었어요^^
마스터충달
15/02/21 18:29
수정 아이콘
전 뇌꽃놀이 보면서 박수쳤습니다 크크크
GreyKnight
15/02/23 12:27
수정 아이콘
시간이 없어 못 보다가 오늘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사전에 영화에 대한 정보를 듣고 그 영화의 스타일에 맞춰 관람모드를 미리 바꾸는 편이라 너무 즐겁게 봤네요!!
글이나 댓글에서 말하는 장면들 모두 인상 깊었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킥애스에 비해 잔인한 장면을 잔인하지 않게 느끼게 만드는 능력이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크크
영화 끝나고 생각해보면 분명 잔인한 장면인데도 불구하고 보고 있는 동안은 그런 느낌을 크게 못 받았달까요.
액션신에 깔린 음악을 일부러 경쾌하게 함으로써 잔인한 장면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내려고 한거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올해 첫 영화가 되었는데 후회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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