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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09 23:53:42
Name Dj KOZE
Link #1 http://www.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89472
Subject [일반] 파독 광부ㆍ간호사에 관한 말, 말, 거짓말들

독일 교포신문에 1세대 광부로 독일로 가셨던 홍종철님이 기고하신 글입니다.
국내언론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쓰여진 기사가 많아서 인지는 몰라도 
잘못된 사실을 알려주시려고 쓰신 것 같은데요 글이 괘 길더라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한 점은 산업화의 공은 당시 산업역군이셨던 이분들에게 돌려야 한다는 점이겠지요.


인터넷에 떠도는 파독 광부ㆍ간호사에 관한 말, 말, 거짓말들
 -홍종철 (제1차 파독광부)
  
  

금년은 한국광부가 파독된 지 반백년이 되는 해이다. 
혈기왕성했던 20대의 한창 나이에 독일에 와서 청춘을 불사르고 이들은 이제 80을 눈앞에 둔 백발노인들이 되었다.

1960년대, 우리나라가 그 지독한 가난에서 허덕이고 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한국 인력의 해외진출을 꾀하였고 그 일환으로 광부ㆍ간호사들이 파독되었다. 
이들은 그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젊음이라는 밑천 하나만 가지고 이렇게 미지의 세계에 도전했던 것이다. 
개발연대에 외화획득을 위하여 파독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들은 국내 뉴스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 들어가면 이들과 관련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소설처럼 깔려 있다. 
'조국의 일꾼', '민족중흥의 산업전사'라고 극구 찬양하는 글들이 있는가 하면, 
이국땅에서 못할 일이라도 한 것처럼 동정하는 듯 하는 어투로 폄하하는 사례도 많다.

우리가 무슨 징용(徵用)으로 독일에 와서 혹사나 착취를 당한 것처럼 매도하는 글도 있다. 
물론 이것이 사실에 입각한 기술(記述)이요 주장(主張)이라면 더 이상 시비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글들 중에는 엉터리 이론과 황당무계한 거짓말들이 버젓이 인터넷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는 데에 그 문제점이 있다. 
더구나 이 글의 저자들이 한국사회에서 내로라하는 저명인사들이라는 데에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 실례(實例)를 들어보자.

1) 
"한국정부가 서독으로부터 제공받은 차관(借款)은 광부·간호사의 임금을 담보로 이루어진 것이다"

엉터리 주장이다.

독일에서 임금담보(Lohnpfändung)란 한 근로자가 자기 자신의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법원의 결정으로 임금에서 그의 최소한의 생활비를 공제한 나머지를 채권자(Gläubiger)에게 지불하는 일종의 강제집행 (Zwangsvollstreckung)으로서 극히 제한되어 있다. 
예컨대 개인적인 채무를 변제하지 않거나, 이혼한 남자가 전부인에 대한 부양의무(Unterhaltspflicht)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행하여지는 임금담보(차압) 등이 이에 속한다.

그런데 한 국가의 채무를 개인인 광부·간호사들이 책임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임금이 담보로 잡혔다면 담보권자(擔保權者)는 독일임으로 그 임금은 독일을 떠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광부·간호사들이 생활비를 아껴가며 고국의 가족에게 열심히 송금하였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며 
이것이 고국의 경제발전에 종자돈이 되었다고 까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임금을 담보로 차관을 얻었다니, 이런 모순된 이론이 어떻게 성립될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임금담보설은 독일정부에 대한 모독행위이다. 
독일은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가장 잘 실천하는 나라로서 인권(人權 : Menschenrechte)과 사유권(私有權 : Privatbesitzrechte)이 절대로 보장되어 있어서 근로자의 임금을 담보로 한 국가에 차관을 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독일인들이 법에도 없는 이런 야만적이고도 전근대적인 행동을 하겠는가 말이다.
  

상황이 이러한데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하여 한국의 한 공공기관이 독일당국에 조회까지 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하니 
이는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2)
"1964년 12월 8일, 서독을 방문 중인 박정희 대통령 일행은 뤼브케 서독대통령의 안내로 루르지방 탄광지대의 한 공회당에 도착했다. 
탄광 막장 현장에서 막 나온 500여명의 광부들이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광부들의 얼굴은 석탄이 묻어 새까맣고 작업복은 흙투성이 그대로였다"

박정희 대통령 일행이 루르 탄광지대로 한국인 광부와 간호사들을 격려차 방문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통하여서도 증명이 되고도 남는다. 
여기에는 한국 간호사들이 고운 한복차림으로 다소곳이 앉아 있고 
광부들도 모두 넥타이를 똑바로 맨 정장차림이 보인다. 
그런데 얼굴과 작업복이 석탄이 묻어 흙투성이라니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우리 한국인 광부들은 김포공항에서 서독행 비행기에 오를 때에 벌써 모두 정장에 카메라 까지 둘러 멘 젠틀맨들이었다. 
당시 신문들도 "외국으로 가는 노동자가 아니라 여행객 같다"고 하면서 '신사광부(紳士鑛夫)'라는 애칭(?)까지 붙여주었었다. 
비록 광부이지만 이들은 최소한도 신사복 한 벌 쯤은 다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고국에서 온 대통령을 맞이하러 공회당에 오는 사람들이 목욕도 하지 않고 석탄가루로 새까매진 얼굴에 작업복차림으로 나타나겠는가?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많은 광부ㆍ간호사들이 아직도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 있고 기억력도 아직 총총한데, 
이것이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값싼 거짓말이 아니고 무엇인가?
  

3)
"아우토반의 차속에서 눈물을 멈추려고 애쓰는 박대통령의 모습을 본 옆자리의 뤼브케 대통령은 
'각하, 울지 마십시오. 우리가 돕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자기 호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박대통령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인정소설(人情小說)의 한 토막 같은 감상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이것도 어처구니없는 허구이다. 
왜냐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탄광촌을 방문했을 때 뤼브케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이는 외교 의전(儀典:Protokoll)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대통령의 광산방문일정표에도 뤼브케 대통령이 동행했다는 기록이 없다.

박대통령이 서독을 공식 방문했을 때 뤼브케 대통령은 Köln-Bonn 공항에 나가 일행을 영접하고 수도인 Bonn에서 리셉션, 만찬, 정상회담 등 공식행사 때에만 자리를 같이 했다. 그 다음 박 대통령의 일정(루르 탄광지대, 서베를린, 뮌헨 방문 등)에는 의장실장(Protokollchef)등 만을 수행 시켰다.

이것도 동영상을 통하여 확인되는 일이며, 박대통령이 탄광촌을 방문했을 때 현장에 있었던 
많은 파독광부들이 아직도 엄연히 생존하고 있는 마당에, 이런 동화 같은 이야기가 떠돌아다니니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대통령의 눈물'도, '뤼브케 대통령의 손수건'도 전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4)
"박대통령은 연설을 계속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육여사도 울면서 간호사들을 하나하나 안아 주었다. 
광부들은 뤼브케 대통령 앞에서 울면서 큰절을 하며 '한국을 도와주세요.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다 하겠습니다.'를 반복했다. 
뤼브케 대통령도 울고 있었다"

당시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육영수 여사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은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속으로는 울었을지언정 
다른 사람들 앞에서 눈물 같은 것을 보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어디서도 눈물 흘리는 장면을 볼 수 없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지도 않은 뤼브케 대통령에게 광부들이 큰절을 하고 그도 눈물을 흘렸다니, 
이 무슨 유치하고도 해괴망측한 표현인가?

5)
"박대통령은 에어하르트 서독 수상과 한국의 경제협력에 관한 회담을 하면서 
'각하, 경제건설을 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돈 좀 빌려주세요. 그 돈은 꼭 갚겠습니다. 
우리 군인은 거짓말을 안 합니다' 라고 울면서 애걸하였다"

박대통령은 서독 방문에서 1억5천9백만 마르크의 차관을 얻어 내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돈을 빌리기 위하여 울면서 애걸하였다'거나 '돈은 꼭 갚겠다. 군인은 거짓말을 안 한다'라는 대목은 하도 유치하여서 소름까지 끼친다. 일국의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면서 정말 그렇게 초라하고도 비굴한 언행을 했을까? 
그리고 '군인은 거짓말을 안 한다' 라니, 엄연히 대통령 자격으로 서독을 방문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군인이라고 표현했을까 말이다.

  
6)
"5ㆍ16혁명직후 미국은 혁명정부를 인정하지 않았고 주던 원조도 중단하였다. 
그래서 박정희 소장은 케네디를 만나기 위하여 태평양을 건너 백악관을 찾았지만 케네디는 끝내 박정희를 만나주지 않았다. 
호텔에 돌아와 빈손으로 귀국하려고 짐을 싸면서 박정희와 수행원들은 서러워서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박정희는 돈을 빌리려 광부ㆍ간호사들이 있는 서독으로 눈을 돌렸다"

당시의 자료에서 분명히 알 수 있거니와 1961년 11월 12일-22일,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박정희는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 한미정상회담을 가졌고, 
한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모든 경제원조 확인을 받고 한국군 월남파병 문제를 논의하였다.

이 때 선글라스를 낀 박정희와 케네디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한 사진이 인터넷에도 수 없이 깔려있다. 
또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생존해 있다.

그런데 이 무슨 뚱딴지같은 망발인가? '박정희와 수행원들이 서러워서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라니 
이 무슨 신파연극의 각본 같은 서술인가?

7)
"파독 간호사들은 딱딱하게 굳어버린 백인들의 시체를 하루 종일 거즈에 알코올을 묻혀 닦고 또 닦았다"
  

간호사들이 독일병원에서 시체를 닦는 등 허드렛일을 했다는 진술은 인터넷에 수 없이 깔려있다. 
표현도 다양하여 '시체를 닦았다'가 '3년 동안 시체만 닦았다'로 과장되기도 한다. 
여기서 한 가지 공통점은 '파독 간호사들이 간호사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허드렛일만 하는 불쌍하고도 가련한 존재'로 그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간호사들이 파독 초에 허드렛일을 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병원은 환자의 건강을 돌보고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중요한 곳이다. 
그러므로 병원에 종사하는 의사나 간호사들은 협동심이 높고 의사소통이 잘 되어 환자치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간호사들이 독일어를 못하여 의사의 지시를 따를 수 없어 협동이 잘 안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선 허드렛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의사소통이 될 때 까지 말이다.

중환자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시체 닦는 일을 허드렛일이라고 규정짓는 것도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이다. 
또 '백인들의 시체'라고 강조하는 것도 거부감을 일으킨다.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다. 죽음도 인생의 한 과정이다. 
병원에서 환자가 죽으면 시체를 깨끗하게 닦고, 머리를 곱게 빗기고, 두 손을 깎지 끼워 가슴에 올려놓고, 
옷을 입히거나 보로 덮어서 장의사에서 사람이 올 때까지 영안실에 안치해야 한다.

인생의 마지막 길에 품위를 잃지 않도록 산 사람들이 그렇게 해 주는 것이다. 참으로 성스럽다. 그런데 이것이 허드렛일인가?

또 이것이 간호사의 업무가 아니라면 누가해야 하는가? 의사들이 시체를 닦아야 하는가? 아니면 청소부들이 해야 하는가?

  
8)
"한국 간호사들은 대학교육까지 받았는데 독일에서 차별대우를 받았다"

한국 간호사들이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논거는 많은 간호사들이 한국에서 대학교육까지 받은 고등인력이라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독일은 외국인이라고 해서 급여에 차별을 두는 일은 없음으로, 불만이 있었다면 일에 대한 불만이었을 것이다. 
여기서 간호사라는 직종에 대하여 좀 구체적으로 설명 할 필요가 있다.

독일에는 '이원직업교육제도(二元職業敎育制度 : Duales Berufsausbildungssystem)'라는 것이 있어서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중학과정인 주학교(Haupschule, 총9년교육)나 실과학교(Realschule, 총10년교육)을 마치고 이 직업학교에 진학하여 직종에 따라 2-3년간 특정직업을 위한 전문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1주일에 2일은 직업학교에서 이론교육을, 3일은 직장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2-3년 후에 자격증을 취득한다.

그러니까 이 직업교육과정은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것이다. 
간호사도 바로 이 카테고리에 속하는 직종이다. 그러니까 간호사는 대학교육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인 것이다.

그러나 많은 한국인 간호사들이 대학교육까지 받은 고급인력이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을 것으로 상상했을 것이며 
이것이 여의찮으니까 불만이 터졌을 것이다.

'대학교육까지 받은 우리가 고작 시체 닦는 일을 해야 하다니 이것은 차별대우이다' 라는 불만 말이다.
  
  
독일어로 직업을 Beruf 라고 하는데 이는 berufen(신의 불림을 받다)이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것이다. 
사실 독일인들은 자기의 직업을 천직(天職)으로 알고 평생을 그 직업에 바치는 사람들이 많다. 
‘이원직업교육제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하튼 독일인들은 자기의 직업을 사랑한다. 
우리 한국인들이 정말 배워야 할 점이이라고 생각한다.

  
9)
 "동베를린사건은 박정희 정권이 반정부인사(Regimekritiker)들을 탄압하기 위한 조작극이었다"


동베를린사건도 광부ㆍ간호사와 불가분의 관련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도 이 사건에 연루되어 옥살이를 해야 했고 많은 이들이 음으로 양으로 피해를 당했기 때문이다.

1967년 7월 8일, 박정희 정권의 중앙정보부는 '동베를린을 거점으로 한 반정부 간첩사건'을 발표하였다.

독일(당시 서독)에 거주하는 유학생, 예술인 기타 지식인들이 동독주재 북한대사관을 왕래하면서 
이적행위(利敵行爲)를 했고 일부는 평양을 방문해 밀봉교육과 거금의 공작금을 받아 간첩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1960-1970년대는 냉전시대로서 동서양대진영은 경쟁적으로 군비확장에 혈안이 되어 
언제 제3차세계대전이 터질지 모를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였고, 따라서 우리나라의 남북 간에도 이념상의 대립이 치열하던 때였다. 
대북(對北) 포용정책도 햇볕정책도 없었고 한반도에는 살벌한 전운(戰雲)만이 감돌던 시대였다.

이런 급박한 상황 하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한국인들이 적국인 북한 공작원들에게 포섭되어 
평양을 왕래하며 밀봉교육과 공작금을 받고 박정희 정권에 대한 반정부 활동을 했다는 것은 
분명히 당시의 실정법(實定法)을 어긴 행위로서 처벌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당시 파독 광부ㆍ간호사들은 출국 전에 소양교육을(素養敎育)을 받으면서 
국법을 준수하고 반국가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보증서에 서명을 하였다.

유학생이나 다른 지식인들도 다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자기 자신이 서명한 사실에 배치되는 행동을 한다면 이는 양심도 없는 파렴치한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 왕래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나는 민족주의자로서 북한도 나의 조국이다" 라는 논리는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당시 한국인들은 전부 대한민국의 여권을 소지하고 서독에 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들의 조국은 대한민국이지 절대로 적국인 북한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중앙정보부가 수사과정에서 유럽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거주국 몰래 납치해 왔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지탄 받아 마땅한 일이였다. 또 사건을 너무 확대시키는 바람에 무고한 인사들 까지 연루되어 생고생을 한 분들도 있다.

우리 파독간호사의 대부라 불리는 이수길 박사가 그 예인데, 
이 분도 당시 유학생으로서 관련자들과 교류를 한 것이 빌미가 되어 억울하게 희생된 케이스이다.

광부ㆍ간호사들은 중노동의 고생은 있었지만 그래도 기숙사 제공에다 돈벌이를 하는 근로자들이니 숙식(宿食)문제에는 하등의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유학생들은 수입원(收入源)이 없음으로 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하다못해 식당 접사라도 닦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지만 독일에서는 노동허가(Arbeitserlaubnis)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으로 유학생들의 고충은 클 수밖에 없었다.

유학생들은 노동허가를 받을 수 없었다. 유학생으로 왔으니 공부만 하라는 것이었다.

북한 당국은 바로 이 약점을 이용, 유학생포섭작전을 편 것이다. 
유학생들은 이들의 접근공세에 쉽게 말려들어갔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융숭한 식사대접 받고 돈까지 주는데 누가 이를 싫다할 것인가? 
일부 유학생과 예술인들이 평양까지 수차 방문하여 특수지령과 공작금을 받은 사실은 본인들의 진술을 통하여서도 확인된 바 있다.

그러니까 이들은 사상(思想)이나 신념(信念)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이 돈 때문에 북한을 섬기는 돌팔이 공산주의자들인 것이다.

이들이 받은 지령은 무엇인가?

'북한 찬양하기', '반정부 데모', '박정희 독재정권 타도', '광부ㆍ간호사 포섭' 등이었다.

당시 반정부인사들의 박정희 독재정권에 대한 규탄 발언이나 데모 등은 한인교회 안에서 또 밖에서 수없이 일어났다. 
유학생들은 광산 기숙사에 까지 들어와 친북발언도 서슴지 않았고 기숙사에는 북한발 불온책자들이 뒹굴어 다녔다.

그러나 이들의 강령(綱領)은 모순투성이였다. 
당시 독재를 하는 것은 남한보다 북한이 더 악랄하고 혹독한데 
이들은 남한의 독재정권은 규탄하면서 북한의 일인독재는 또 찬양하는 엉터리 논리를 폈기 때문이다. 
한국인 광부들이 광산기업주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 것도 반정부운동을 한다고 너무 정치적으로 행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일부 광부ㆍ간호사은 이들의 포섭에 말려 들어가 용돈 좀 받아먹고 심부름하다가 
정보부에 잡혀가 죽을 고생을 하였으니 연민의 정을 금할 수 없다.

  

- 맺음말

광부ㆍ간호사에 관한 거짓말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 
그리고 배울 만큼 배웠다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유치한 짓들을 하는가?

이것은 '박정희 우상화'를 추구하는 보수세력과 '박정희 폄훼'를 시도하는 
진보세력이 각기 자기들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논쟁을 벌이면서 생산된 복합적인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거짓말들은 세월이 지나고 자꾸 구전(口傳)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와 같은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와중에서 우리 선량한 광부ㆍ간호사들은 
때로는 '경제개발의 산업전사'로 칭찬 받기도 하고 때로는 '허드렛일을 하는 가련한 존재'로 전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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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ust a joke
15/02/09 23:59
수정 아이콘
9번의 이유때문에 전 송두율이나 윤이상같은 이들을 혐오합니다. 윤이상씬 동백림사건까지는 명백히 한국정부의 실수였고 반성해야됬지만 그이후 보여진 친북적 행위는 용납될수 없습니다. 특히 오길남씨 사건에 대해서 죽을때까지 입 싹닫고있으면서 평생을 피해자 코스프레해댔죠 송두율은...씨도 붙이기 싫군요 조선노동당원 김철수..평생 거기서 사시길
15/02/10 00:10
수정 아이콘
증거없음으로 판결난것으로 알고있는데요. 다른 내용이 더 있었나요?

-찾아보니까 내용이 꽤 많네요. 자세히 알아봐야겠습니다.
Life is just a joke
15/02/10 00:17
수정 아이콘
언론플레이하는거보면 가소롭지도 않죠
지도교수가 그런 독재국가가지말고 연구하자고 했다는둥
2003년 한국에 귀국했으나, 국가보안법에 의해 조선 조선로동당 당원이라는 혐의를 받아 기소되었고 재판부(서울중앙지법, 재판장 이대경 부장판사)는 7년의 징역형을 선고하였다. 그는 심문 과정에서 '김일성 주석은 살아온 과정 등을 볼 때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으며 나도 존경한다'고 진술하였다.[1] 항소심에서 그는 특정 정치적, 사상적 집단에 귀속시키려는 주장에 대해 강력 거부하고 '경계인'으로서의 입장을 견지했으며, 재판부(서울고법, 재판장 김용균 부장판사)는 기소된 사건 내용중 방북사실을 제외한 간첨혐의 등 대부분을 무죄로 판정하여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였고, 그날로 송 교수는 구속 9개월 만에 석방되었으며 그는 부인과 함께2004년 8월 초에 독일로 출국했다.

박노자처럼 '경계인'이란 타이틀을 자기 편한대로 사용해서 개인적으론 굉장히 싫어합니다. 독일인이면서 한국에 이러쿵저러쿵 간섭이나 안했으면
15/02/10 00:32
수정 아이콘
뭐 송두율씨는 꽤 오랫동안 독일에서 계셨기 때문에 스스로 "종북도 사상의 자유 "라는 맥락에서 면죄부를 주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국내에 입국할 요량이었으면, 본인의 그동안 행위에 용서를 비는게 우선이겠죠.
Shandris
15/02/09 23:59
수정 아이콘
언젠가부터 개인적으로는 음악 깔리면서 감동 스토리라든가 충격보고 같은 식으로 적어놓는 부류의 글이나 영상들은 정치색을 떠나 일단 안 믿고 보게 되더군요.
15/02/10 00:06
수정 아이콘
한도 끝도 없는 감성팔이는 저분들도 싫어하실 것 같습니다.
Life is just a joke
15/02/10 00:11
수정 아이콘
지식채널e가 대표적 감성팔이죠.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일단 던지고 보는거. 차베스 옹호하는거보고 기절할뻔 했습니다
15/02/10 00:17
수정 아이콘
독일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한 분인것 같은데, 내용이 전반적으로 수준 떨어지네요. 어디서 희안한 박정희 추종만화라도 읽고 발끈한 모양인데(근데 그런 만화에서 케네디한테 문전박대 당했다고 할리가 없는데...), 6)번 케네디 관련부분만 봐도, 우리나라 국민들이라면 미국 방문해서 선글라스 끼고 케네디하고 얘기나누는 모습 다 아는데 뭔 헛소리인가요. 박정희가 베트남파병 해주겠다고 해서 미국방문해 대단히 환대받은것도 다 아는데, 이분은 그때 한국에서 신문,라디오도 없이 사셨나요. 그리고 미국이 경제개발을 위한 돈을 잘 안빌려줘서 할수없이 독일에 돈 빌리러 간건데,, 아휴 진짜 이분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 가지고.
15/02/10 00:47
수정 아이콘
http://nam8848.egloos.com/4366806
보통 이런 글 같은 거죠~
15/02/10 00:38
수정 아이콘
글쌔요. 당시에는 없는 사실도 부풀려서 보도했고,
게다가 외국이었으니 국내와는 달리 듣는 정보에 한계가 있었겠죠.
15/02/10 00:52
수정 아이콘
저분이 반박한 내용들의 원본은 툭하면 여기저기서 자주 볼 수 있던 글입니다. 피쟐 질게에도 저런 류의 글 올리면서 진짜냐 했던 글이 있고요.

요샌 좀 시들하고 2000년대에 주로 돌았던 글인데, 저만해도 30회 이상 본 듯. 적어도 저분의 반박글을 보고 이거 뭐야? 쉐도우 복싱이네라고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
15/02/1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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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 하나하나가 촌스럽기 그지 없군요...
소독용 에탄올
15/02/1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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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유학생 노동허가는 안나오는건가요?
대학원은 나오는 걸로 아는데 ㅡㅡ;
15/02/1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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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이 서술하시는 시점이 60-70년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사이에 법이 바뀐 모양인 것 같습니다.
15/02/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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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반박하는 이 박대통령 일화, 저는 처음 접한 곳이 군대입니다. 훈련소에서 처음 정신교육시간에 틀어줬는데 그게 딱 이 내용입니다.
"어떤 전역한 대령이 젊은 이들에게 하는 충고" 뭐 이런 제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위에 링크 보니까 육사 교장이 쓴 글이군요. 60대를 수구꼴통으로 말하는 젊은이에게.. 이런 내용이군요. 여튼 제가 본 것도 저것입니다. 최초에는 인터넷에 글로 올라왔던 모양인데 이게 너무 맘에 들었던 모양인지 음악 깔고 사진 붙여서 정훈교재로 만들어서 장병들한테 틀어준건데, 군생활동안 한 3~4번은 봤습니다.
게다가 예비군 훈련에서도 이 내용을 2~3번 틀어줬어요. 딱 저 내용들 그대로였습니다. 박대통령의 눈물에 독일 파견 광부, 간호사들도 같이 울었다, 독일 대통령도 울면서 위로했다 뭐 이런 내용들 말이죠. 저는 군에서 틀어주는 거고 시대가 힘든 시절이니 다 진짜인줄 알았죠. 그렇기 때문에 저한테는 충분히 유의미한 글입니다. 당시 박대통령 서독방문 일화가 실제로는 상당히 과.장.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저 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군대 다녀온 사람 중에 저 일화 본 사람 상당히 있을 겁니다. 아마 이 사람이 반박한 글은 정확히 저 육사 교장의 글을 반박한 것 같습니다. 저 글 꽤나 유명한 글입니다. 군대 뿐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도 어른들이 좋은 글이라고 인용하는 것을 들은 경험도 있어서 말이죠.
그런데 저게 과장되고 지어낸 내용이 있다는 것은, 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 아닌만큼 저 당시 정보를 이렇게 당사자가 반박해주지 않는 이상에야 어떻게 알겠습니까. 지나가는 일화를 듣고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 조사해볼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글이 한국에서 마치 진실인양 돌아다니고 있으니 불편했고, 그래서 반박한 모양이지요 뭐. 제가 처음 접한게 벌써 10년도 넘었으니까요.
카롱카롱
15/02/1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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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쓴이가 박정희를 대하는 태도가 찬양도 아니고 비난도 아니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15/02/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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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박정희를 인정하는 태도일걸요? 그냥 다만 저 반박을 보면 박정희 우상화를 위해 자신들을 너무 까내리는 것이 불편했던 것 같아요. 아마 박정희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는다면 좋은 평가를 내릴 거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어른들 중에서 찬양쪽도 비난쪽도 아닌 분들은 꽤 봤습니다. 물론 공과 과 중 공을 더 인정하는 분위기가 많지만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어른들 생각보다 많을 겁니다.
이호철
15/02/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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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울고불고짜고 굴욕씬 찍는 내용이 찬양이나 선전용으로 쓰이나요.
좀 굳센 이미지 아니었나.
15/02/10 01:06
수정 아이콘
4번째 얘기는 각종 사이트에서 흑백 사진과 많이 떠돌던 내용 아니었나요? 저도 한두번 접해본게 아닌데.
솔직히 좀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이툰 부대가서 부대원이 노대통령 아버지라 부르고 아들아 하고 부대원 안아준 얘기도 거짓인가요? ㅜ.ㅜ
불판배달러
15/02/10 01:17
수정 아이콘
그건 너무 대문짝만하게 찍힌 사진이 있어서 (..)
근데 박정희가 울면서 독일 총리에게 절하는 흑백 사진이 돌았었나요?
메리프
15/02/1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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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통 얘기에 뜬금없이 노통 얘기를 꺼내시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노통 사진은 크게 찍힌게 있죠.
박통 사진 저는 못 찾겠던데 혹시 링크 좀 걸어주실 수 있으신지요.
불판배달러
15/02/1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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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이야기가 너무 정설처럼 돌아다녀서(정말 아무도 의심을 안하길래) 박정희가 연설하다가 우는것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 많으니까 사진등이 없어도 이렇게 인정되는걸로 알아왔는데.. 하긴 그렇게 눈물많은 사람은 아닌데 말이죠
탑망하면정글책임
15/02/1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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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정도 쯤은 원래 뻥튀기에 과장정도로 넘어가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걸 특정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문제죠

월남참전 하셨전 친척할아버님도

실상은 탄통 들고 다니기 귀찮다고 바나나나무에 총갈겨서 바나나 따먹고 탄 다 버리고 돌아다니셨다고...
비토히데요시
15/02/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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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왜 뜬금없이 웃기죠 크크
사악군
15/02/10 04:39
수정 아이콘
이 분이 정정해주신 사실관계의 박정희대통령이 훨씬 호감가는데 말입니다..?
말하자면 파독 광부, 간호사들은 긍지를 가지고 일하였고 박대통령은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독일로부터 차관을 얻어내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동베를린 사건은 조작이 아니라
실제 간첩행위가 있었고 다만 사건이 너무 확대된 게 문제라는거네요.
15/02/10 08:50
수정 아이콘
지나친 우상화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이 확실한데

반박하는 논리도 너는 성격이 이러니 이건 거짓이다라고 판단하는 수준인 것도 있고
문제는 본인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도 아니면서 저리 쓰는 것은 무슨 확신에서 저러는 걸까나 싶습니다.

몇몇 판단기준은 개인적이구만
하심군
15/02/10 09: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일수 밖에 없는 글이죠. 거기서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목적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갔을 테니 이 이야기는 현장에서의 가공되지 않은 이야기로 듣고 필터링은 듣는사람이 알아서 해야할 것 같습니다.
ComeAgain
15/02/10 09:04
수정 아이콘
뭐, 박정희든 뭐든 상관없지만 거짓말을 하는 건 싫습니다. 특히 정훈교육용으로 말이죠.
교육 시간에 주구장창 틀어주던 [솔개의 선택] 같은 것 말이죠. 아우...
llAnotherll
15/02/10 10:05
수정 아이콘
저도 역시 군시절 정훈교육으로
파독 일행에게 간 박정희대통령 영상을 봤었는데 무슨 신봉자 수준으로 열광하던 장면이 있었던게 기억에 남네요.

별개로 본문 역시 정확한 팩트에서만 기인하는게 아니라 개인적 추측같은것으로 해명하는 부분도 있는 만큼
한번쯤 생각하면서 읽을 필요도 있겠네요.
눈뜬세르피코
15/02/10 10:20
수정 아이콘
박대통령이 광부-간호사들과 함께 울었다는 건 모 외교관(?)의 후술로 알려진 내용인데...
해당 외교관이 나중에 학자들로부터 추궁을 당하자 사실이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호0번광팔이
15/02/10 10:51
수정 아이콘
뭐 제아내의 삼촌되시는 분이 파독광부로
지금은 독일로 귀화해 독일에 사시는데
그분이 아내에게 했다는 말중 차별은 상당히 심했다고 하더군요
임금에서의 차별은 모르겠지만
삶에서의 차별은
이걸 극복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독일어 습득이었다고
당시 같이일하던 동료들 대부분은 독일어 공부를 포기하거나 관심없어했지만
삼촌은 3년동안 정말 열심히 독일어를 공부해 드뎌 말이 통하고
대화가 되니 광산회사에서의 대우가 달라졌다고
바로 자신을 팀원들중 반장으로 임명하고(주는 돈이 아예 달랐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더더욱 독일어실력은 향상되고 근무경력이 쌓이니
나중엔 광산이 아닌 다른일을 시키며 대우해주었다고 합니다
카페알파
15/02/11 14:21
수정 아이콘
그 분께선 차별이라고 느끼셨고, 일면 타당하기도 하다고 보지만...... 완전히 차별이라고 보긴 힘들지 않나요? 당연히 말도 못하는 외국인(그것도 같은 백인이 아닌 동양인)에게 급여를 많이 줄 만한 중요한 일을 시키긴 어려울 것이고....... 탄광에서의 일이라는 것이 의사소통이 안 되면 위험하게 될 수 있는 파트도 있을 것이고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 파견된 동남아시아인 노동자라도 한국어로 말이 통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똑같이 대우해 주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저는 '말이 통하게 되자' 더 좋은 조건으로 일하게 해 주었다는 데서 오히려 생각만큼 차별이 많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덱스터모건
15/02/10 11:38
수정 아이콘
교환학생으로 유럽에 있을 때 파독광부1세대셨던 분하고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본문 내용하고 비슷한 얘기들 많이 해주셨어요.
진짜 고생 많이 하셨는데 (한국) 군인들은 쓸데없는 소리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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