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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08 19:51:17
Name 마빠이
Subject [일반] 21세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외교는 가능할 것인가.
미 국무 부장관 "한반도 미사일방어망 사드 포함 가능성"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7399784

시진핑 “대한민국은 주권국가” … 박 대통령에게 사드 거부 요청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431739


예전에 G2로 부상하는 중국에 대해서 과거 병자호란으로 풀이해보는 한명기(명지대) 교수의 특강 [G2시대,병자호란을 돌아보다]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내용은 간단 합니다. 중국이 진정 G2에 가까워 질수록 광해군과 인조시대의 외교 상황이 21세기 대한민국에 유사하게 나타날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명나라에 대한 그 감정? 은 그야말로 최고조였습니다. 나라를 왜놈으로 부터 구해준 은인 그 자체인 명나라에 대한 사대는 두말할 필요 없는것이죠, 그 와중에 '후금' 이라는 새로운 신성이 나타나서 명나라에 대항합니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도 6.25라는 비극적 전쟁에서 미국에게 큰 도움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미국은 대한민국 최우선 동맹국입니다. 그리고 과거 후금처럼 중국이 G2로 아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평행이론까지는 오바고 비슷한 정세가 나타나고 있기는 합니다.[하지만 과거의 일들을 현실에 그대로 대입하거나 기계적으로 반영 하는건 삼가해야 하고, 역사를 교훈 삼아 참고정도 해야 한다는 말도 특강에 나옵니다.]

포인트는 신성이 등장한 이후입니다. 후금의 등장 이후 광해군의 중립외교부터 인조반정, 정묘호란, 병자호란,화냥년까지 조선의 결말은 비극적인 결말이었습니다. 21세기에는 중국이 새로이 부상하고 있지만, 그래도 미국에 한참 모자른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요소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지면서 생각지도 못한 빠른 시기에 중국의 입김이 한국에 영향을 줄수 있을거 같습니다.

현 한국내 미군 기지에 사드미사일 배치 문제로 중국에서 상당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중국 내에서는 사드가 북한 대상이라는 건 명목상 얘기고 실제로는 중국을 노린다고 보는것이죠,  한국내에서도 "중국을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사드를 배치할 필요는 없다." 또는 " 중국이 북한핵에 대해서 적극적이지 않으니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  이런식으로 갈리고 있으며 정부 또한 상당한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드까지는 결국 설치될거라 봅니다. 고민이 되어도 [미국,북한] 이라는 키워드는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에서 절대적이며 실제로 미국의 파워는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또 한 아직까지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게 안보에 관련해서 직접적인 관섭을 받은적이 없는 우리나라가 이런 중국의 간섭아닌 간섭이 반중 감정도 불러올수 있기에, 중국과 조금 서운해 지더라도 미국에 줄서는게 여로모로 이득이고 중국도 크게 내색은 하지 못할거라 봅니다. 하지만 기억은 해두겠죠.

앞으로 선거에서 외교 노선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거라 봅니다. 중국이 설사 계속 미국과 격차가 나더라도 지리적 요건상 우리나라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수 있고, 이러면 미국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도와 일본의 군사 대국화가 빠르게 진행 될것입니다. '이이제이'는 대국이 적국을 견제하는 가장 기본적인 전술이고, 중국은 이이제이를 가장 잘 아는 국가이니 결국에는 사드 문제보다 더한 선택지가 우리를 기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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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15/02/08 19:54
수정 아이콘
뭐 군사력을 늘려도 자극되니 안되고...어느 한쪽 편 들어도 안되고...답이 있을가 싶습....(미국이 아무리 강하다해도 한반도는 중국이 더 가깝고 말이죠...)
리스트컷
15/02/08 19:55
수정 아이콘
미국 = 명 / 중국 = 청 <- 이건 좀 무리수가 아닐까요.
닉네임을바꾸다
15/02/08 19:57
수정 아이콘
중국이 앞으로 태평양으로 영향력을 확대할려면 한반도 장악은 필수고....
청도 그당시에 조선 안털어먹었으면 명하고 지속적으로 싸움을 이어 갈 방도가 없었으니...비슷한가싶으면서도...
무무무무무무
15/02/08 19:55
수정 아이콘
중국은 한국에 입장을 요구하기 이전에 본인들이 훨씬 더 성장해야 합니다. 지금 정도의 힘의 차이라면 중립이고 실리고 생각할 여지가 없지요.
당장 코앞의 대만조차도 어쩌지못하는 상태에서 거리 운운해봤자 설득력이 있을리가요.
15/02/08 19:55
수정 아이콘
한국 입장에서도
대북(對北) 전쟁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가
핵이나 생화학무기를 실은 미사일로 수도권 및 대도시를 타격하는건데
사드가 이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쌍수들고 받아들이려고 하겠죠.
기호0번광팔이
15/02/08 22:10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사드는 고정식 레이다입니다
북한을 스캔하는덴 아무효용이 없습니다
사드는 오로지 24시간 중국 그것도 중국의 심장 북경과
중국 최대중심 해역 보하이만을 스캔 군사상 움직임을 파악하는용이죠
15/02/09 08:0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THAAD 는 레이더가 아니라 방공체계명 입니다.
THAAD 방공시스템에 포함된 AN/TPY-2 위상배열레이더는 탐지거리가 꽤 긴 X밴드 레이더일뿐 특정 지역만을 24시간 감시하라고 만든 레이더가 아닙니다. 물론 북한 공역을 탐지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아이지스
15/02/08 19:57
수정 아이콘
가상적국 주제에 저딴 소리를 하고 있으니 참 황당하네요. 자기들에게 지적하면 항상 내정간섭이니 하는 놈들이.
Life is just a joke
15/02/08 19:58
수정 아이콘
중국의 막나가갈 정도로 팽창적인 신 중화사상을 고려하더라도 중립외교는 무슨..... 원교근공의 원칙에서라면 친미가 확실히 필요하고 북한이 주기적으로 깽판을 생각한다면 미국 방어선 안에 들어가야죠
신세계에서
15/02/08 19:58
수정 아이콘
쫄리니까 저러는 거 아니겠어요?
낭만토스
15/02/08 23:39
수정 아이콘
라고 오랑캐 무시하다가 털렸죠
미드오픈 수준으로요
신세계에서
15/02/09 00:11
수정 아이콘
라고 쫄았다면 강동 6주 획득 귀주대첩도 없었겠죠
낭만토스
15/02/09 02:07
수정 아이콘
그 정도야 중국이 혼란스러울때의 발악정도고요(물론 몇몇 대첩은 대단하기도 하지만)

지금 중국은 g2라 할 정도로 강대국이지
무슨 고구려가 중국 혼란스러울때
잠시 활개치고 그런 시대가 아니죠

또 객관적으로 볼 때 조선까지 한반도는 중국 속국 수준이었죠
신세계에서
15/02/09 02:29
수정 아이콘
조선까지 속국 수준이라고 하면 침략은 왜 당했죠 그리고 귀주대첩을 예로 들어 말씀드렸는데 왜 고려가 아니고 고구려로 반례를 드시는지 의아합니다 또 하나 중국이 현재 그렇다는 건 둘째 치고 우리나라도 지금 전란으로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이괄의 난으로 북방 방어력이 막장이 되어 버린 무주공산 상태도 아닙니다
낭만토스
15/02/09 03:02
수정 아이콘
조선이 명나라한테 침략당했나요? -_-;; 떠오르는 후금을 오랑캐라고 멸시하고 명나라만 떠받드다가 호되게 당한거죠
(게다가 본문에 명을 미국, 후금을 중국에 비유했는데 본문은 제대로 읽으신건지....)

그리고 고려든 고구려든 한민족의 나라로 예를 든거고 역사적으로 보면(어떤 나라였든)
중국이 혼란스러울때(통일왕조가 없을 때) 조금식 반항해본거지
그 외에는 얄짤없이 그냥 형님으로 모셨죠

게다가 현재 중국의 경제력은 무시무시하고 앞으로 성장도 엄청나며(최근 1자리 수로 떨어졌지만 우리가 0%대 성장하고 있을 때 중국은 2자리수 성장을 꾸준히 했죠) 한국의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엄청납니다
블리츠크랭크
15/02/09 08:55
수정 아이콘
그 비유자체가 별로 적절하지는 않죠.

명나라는 당시 해가 저무는 나라였지만 미국이 과연..?
낭만토스
15/02/09 10:36
수정 아이콘
뭐 비유가 100% 맞다고 하는건 아니고
그만큼 중국에 어마어마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거죠.
그리고 중국도 엄청나게 강해졌지만 아직 미국에 비할바는 아니죠 맞습니다.
다만 전문가들도 말하지만(뭐 무조건 맞지는 않겠죠)
지금 중국>미국 이라는게 아니라 20년 내 30년 내에 중국이 따라잡는다 이런 말이 많으니까요
또 20~30년 후가 아니라 지금도 중국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은 지리적인 문제가 아니더라도 엄청납니다
그래서 '중국 허접새퀴 쫄리니깐 저러네' 라고 무시할만한게 아니라는거죠
이 문제에 대한 제 생각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적절하게 줄타기를 해서 얻어낼 이득은 얻어내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신세계에서
15/02/09 10:16
수정 아이콘
갑자기 본문을 제대로 읽었냐고 하시니 당황스럽네요 중국이 낭만토스 님 말씀처럼 그렇게 짱세다면 미국한테 직접 사드 배치하지 말라고 할 겁니다 잘 나가봤자 아직 그럴 깡은 안 돼서 한국에게 내정간섭 수준의 무례한 외교적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인데 그것을 가지고 <히히 중국 짱짱 우리는 원래 속국이었으니까 주인님 말 들어야지> 수준으로 우리가 굽힐 이유가 없어요 그렇게까지 중국 눈치 볼 거면 주한미군도 철수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제가 단 첫댓글을 봐도 그래요 본문 글과는 상관없이 당연히 쫄리는 주체는 중국이지만 쫄리는 대상이 대한민국이라는 언급이 어디에 있었나요 문맥을 보면 중국이 두려워하는 대상이 미국 아닌가요 낭만토스 님께서 무시 운운 하는 댓글을 다신다면 비유의 식이 후금:조선=중국:한국 이 아니라 후금:조선=중국:미국이 되어야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되죠
낭만토스
15/02/09 10:41
수정 아이콘
초반에 서로 댓글을 너무 짧게 써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거 같은데
제 댓글은 '중국 짱짱 주인님 말들어야지'가 아니라
중국보고 '허접새퀴 쫄리니깐 저러네' 할 정도로 무시할 나라는 아니라는거죠
신세계에서 님 말씀대로 미국한테 당장 직접 뭐라 할 깡은 없지만
적어도 꼬장은 필 깡은 있는거죠. 그런 나라가 2~30년 50년 후면 어떻게 될 지 알수는 없지요

전문가들 예상이 무조건 맞진 않지만 어쨌든 성장률도 엄청나고
2~30년 내에 미국을 따라잡는다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으니까요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얻어낼 것을 얻어내고(줄타기 하다보면 미국이 아 그럼 공짜로 깔아줄께 설치할꺼지?할수도 있는거겠죠) 잘 외교를 해야겠지만 중국을 무시할 것은 아닙니다
신세계에서
15/02/09 11:11
수정 아이콘
님께서 아래에 다신 댓글도 보있기 때문에 낭만토스 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어느 정도 감이 오고 저도 대한민국에서 사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낭만토스 님 말씀대로 줄타기 잘 하면서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대한도로 보장되는 방법을 취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면 이건 두말할것 없이 미국 쪽인 거고요 중국이 미국한테 대놓고 뭐라 하지 못하고 우리한테 시비터는 것만 봐도 아직은 중국이 (한국이 아니라 미국한테) 쫄리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보고 이런 상황이라면 미국 쪽에 서는 게 맞죠
Neandertal
15/02/08 20:03
수정 아이콘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처럼 영구 국외 중립국이라도 선포하고 싶은데...윗동네가 있으니 그 마저도 불가능하네요...--;;;
이놈의 위치 선정은 참...--;;;
Shandris
15/02/08 20:04
수정 아이콘
지금 미국 대통령이 만력제 급으로 못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
차사마
15/02/08 20:04
수정 아이콘
미국은 중국이 뭐라고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둘의 체급 차이는 1,2위지만 압도적이고 앞으로를 생각해도 중국은 미국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웃기는 건 우리나라가 중국에 줄을 서고 있다는 건데,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 지 이해가 안 갑니다. 앞으로의 성장 및 발전 가능성은 중국보다 미국이 더 큰대도 말이죠. 공중파에서 슈퍼 차이나 운운하지만, 중국은 이미 성장이 둔화되고 디플레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중국과 FTA해서 성과를 보는 사람들은 일부 기업 자본가들 밖에 없죠.
소독용 에탄올
15/02/09 03:07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에서 아주 잘 적시하신 바와 같이, 바로 그래서 줄을 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ohmylove
15/02/08 20:0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중국이 세진다 하여도 미국에게는 안되죠.
2막4장
15/02/08 20:35
수정 아이콘
대신 중국은 가깝고 미국은 멀죠.
게다가 우리나라 제1 교역국이 중국입니다. 당장 중국이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불만을 품고, 대한민국과 교역 금지 때리면
그 여파는 음.. 끔찍해지겠죠. 수입이나 수출 모두요.
방구차야
15/02/08 21:25
수정 아이콘
교역금지는 한국에게도 피해지만 중국 스스로가 폐쇄국가로 접어드는 악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호0번광팔이
15/02/08 22:16
수정 아이콘
중국이 사드에 대한 보복으로 교역량 3할만 줄여도 지금 여기 글달고 있는 피지알러중
몇명은 실업자가 되 길거리로 내몰려야 될겁니다.
내실이네 가치네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한국의 대중 의존도는
지금 현실적으로 대미의 거의 두배수준을 향해가고있습니다.

읍! ohmylove님에 단다는 댓글이 2막3장님글에 잘못달렸네요
나이트해머
15/02/09 00:23
수정 아이콘
미국은 태평양을 거의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하고 있고, 이점을 고려하면 미국도 가깝습니다.
순대없는순대국
15/02/08 20:09
수정 아이콘
미국의 대중 포위망에 마냥 따라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가 얻을게 없으니까요. 최대한 시간을 끌고 지지부진하게 나가야죠.
마침 대한민국 정치상황은 엉망진창이니 이보다 더 좋은 핑계거리가 어디있겠습까. 흐흐
2막4장
15/02/08 20:36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편이 좋다고 보입니다. 시간 끌면서 눈치 보는게 나쁜 것 만은 아닌 것 같아요.
15/02/08 21:09
수정 아이콘
미국의 대중포위망보다도 핵을 탑제한 북한의 미사일 요격을 막는게 더 급한걸로...
순대없는순대국
15/02/08 21:20
수정 아이콘
좁아터진 한반도에서 핵무기 사용하면 너나나나 다 죽는거죠. 요격이고 뭐고 어디있겠습니까. 그리고 사드가 북핵을 막기위한 용도라고 보는것은 주한미군이 오로지 북한을 막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 정도의 오류가 있습니다.

어차피 핵무기는 북한이 사용할수 없는 무기입니다. 만든 목적이 체제유지니까요. 물론 만에 하나라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런식으로 따지면 전 내일 새벽 출근길에 죽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걸 대비해 어마어마한 준비를 하지는 않죠. 같은 이유에요. 굳이 희박한 일에 우리목에 개목줄 채워서 미국한테 줄 이유는 없다는 것이죠.

미국은 우리에게 줄게 지금당장 없습니다. 통일에 대한 영향력도 일본에 대한 견제도 그 무엇도 말이죠.
좋아요
15/02/08 20:09
수정 아이콘
같은 패권주의이면 그래도 중국보단 미국이 낫죠. 실제로 미국이 중국에 뒤지는게 있는 것도 아니고
15/02/08 20:11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도 명, 청 중에서 명이 더 쌨죠...
부시급 대통령 몇명 나와주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던져진
15/02/08 20:35
수정 아이콘
단순히 원교근공이라고 하기엔 중국이라는 나라의 체급이 너무 크고
현 한국의 경제 의존도가 중국과의 관계를 무시 할 수 없을 정도로 크죠.

물론 지금 당장 미국과 중국을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면 선택지는 명확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도 큰 무리 없이 성장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 한 것은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은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을 강요당할 것이라는 거죠.
vlncentz
15/02/08 20:45
수정 아이콘
어려운 상황... 이 아니라, 기회가 될 수도 있겠죠. 원래 힘있는 두놈이 싸울땐 고만고만한 놈들 회유하느라 먹을거 잔뜩 던져주지 않나요?

머릿속으로 그려본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래의 집권당이 줄타기 잘하고 있을때 야당이 외교노선을 비판하면서 신명나게 싸우고, 중미 양국이 명나라 홍무제마냥 내정간섭을 하는건데, 아무리 막장이라도 에이 설마... 싶으면서도 하는 꼬라지 보면 설마싶고...
Colorful
15/02/08 20:53
수정 아이콘
어려운 상황이 오면 둘 중 어떤 선택을 하던 손해를 피하기는 힘들것 같네요

최악이 중국
차악이 미국이고
차선이나 최선은 중립외교가 맞는것 같습니다

뭘 버리기엔 둘 다 영향력이 커요
花樣年華
15/02/08 21:03
수정 아이콘
22세기나 23세기면 모르겠지만 21세기에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거나 넘어서는 수준에 가는 일은 없을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결정적인 순간에는 미국을 따라가긴 해야할텐데... 이럴때 우리에게 필요한게 이란식 침대축구스타일이 아닐지... 최대한 뭉개보는거죠... 못 들은 척...
펠릭스
15/02/08 21:04
수정 아이콘
당연히 친미지요.

원교근공. 외교의 기본아닙니까.
DarkSide
15/02/08 21:20
수정 아이콘
사실 미국과 중국 둘 중에서 양자택일로 굳이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저도 미국 선택할 거 같기는 합니다 ;;
(중국이 아무리 G2,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쳐도 미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가지는 세계 최강국 슈퍼 파워가 너무 막강해서 ...)
근데 어지간하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면서 뽑아낼 이득은 죄다 뽑아내는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밀가리
15/02/08 21:23
수정 아이콘
정치적으로는 미국
경제적으로는 중국이죠.

전쟁나면 미국편을 들어야 되지만, 우리가 평시에 살아갈 때는 중국의 영향이 훨씬 크니 고민이 될 수 밖에요.
방구차야
15/02/08 21:23
수정 아이콘
바로 직전 천안함과 연평도 때만해도 한국은 언젠가 손봐줘야할 나라라고 위협하던 중국입니다. 현재 최고 교역국이지만 정치,군사적으론 언제나 긴장하고 상대해야 하는 존재들이죠. 중국은 한국에 대해 미국과의 거리를 두길 원하지만, 오히려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가 자신들의 안보에 치명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만행에 대해 침묵하고, 북한을 이용해 한국을 상대하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가 부담되면 미국과 직접 담판을 지으면 될일이지 한국에게 선택을 하라고 또 위협을 가할 필요가 없는것이죠. 결국, 중국은 미국을 직접 상대하지 못하니 만만한 한국을 들볶으며 군사적 시위와 내부적인 단결을 이뤄내려는 것일겁니다. 한국이 중국에 붙으면 한국을 사냥개 삼아 일본과의 일전에 고기방패로 써먹을 심산이겠죠. 미국은 육이오당시 5만명이 한반도에서 죽어가며 혈맹으로 현재까지 공동방위체제가 굳어진데 반해, 중국과는 아무런 역사적 우예가 없습니다. 오히려 피터지게 싸웠던 과거의 적일뿐 .. 지들은 북한 하나를 가지고도 한국과 협조할 생각이 없으면서 한국에겐 미국을 배척하라 한다면 어느 바보가 이에 따라야 할지요
15/02/08 21:28
수정 아이콘
친미아닐까요. 군사도 군사지만, 금융의 힘이 월가로 돌아간 지금은 특히 더 미국과 가깝게 할 때죠.
15/02/08 21:39
수정 아이콘
대미관계를 떠나서 중국이 일본압박할때는 과거사 문제때문이라도
같이 압박하는 포지션이 더 좋아보입니다.
미국이야. 니네일은 니네가 알아서 해라 하는 입장이었고,
아시아에서 강한 일본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길 원하는 것도 미국이죠.
15/02/08 21:41
수정 아이콘
친미와 친중 중에선 친미라고 생각하고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을 수 없을 거라 보지만, 원교근공과는 반대로 원수불구근화가 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5/02/08 22:05
수정 아이콘
중국에 일본..아니지 우리나라 수준정도의 민주정치만 들어서도 동아시아 평화에는 훨씬 이득이될거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기호0번광팔이
15/02/08 22:25
수정 아이콘
사드는 결국 전초전이죠
대일-대미와 연합해서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완전히 막아버리자는 미국의
대중국 봉쇄정책을 위한 시작입니다.
사드가 일단 설치되면 중국의 수도 북경과 최대군사-무역 중심지
보하이만에서 일어나는 모든 군사적 움직임은 미국에 파악되는거고
유일해양세력이라는 그배경을 바탕으로 태평양을 사실상 현재 내해수준으로
지배하고있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새로운 해양세력으로 진출하는 싹부터
아예 잘라버리겠다는 미국의 의지인데
이걸 외교의 기본은 원교근공이고 미국이 더중요하니 덥석 시키는데로 하자......
세상일 그것도 가장 복잡하고 지난한 외교가 그렇게 간단하고 쉽게 해결되고
결정할수 있는 일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현실은 정말 미국이 하자는 대로 따라해 중국봉쇄에 우리가 압장섰다가
어떻게 될까요
물론 정말미국이 대중국으로 얻는 모든것을 영원히 대체해준다면
같이 연합해 중국봉쇄에 앞장설수도 있겠는데
이건 꿈같은 이야기겠죠
토다기
15/02/08 22:34
수정 아이콘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5357 실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중국 편 하고 싶지가 않네요. 중국은 적이 너무 많아요 패권국가가 되기엔 편들어줄 나라들이 없죠.
기호0번광팔이
15/02/08 23:02
수정 아이콘
중국편이 없다는 것도 우리만의 시각입니다
미국도 편이 많은게 아니라 그냥 힘이 세니 저쪽동네가 잠자코 있는걸뿐
중국이 횡포부린다 하지만 정작
동남아 국가들 실제는 우리생각보단 훨씬 친중국적인 마인드입니다
베트남은 모르겠는데 필리핀은 정말 왜그리 중국에 긍정적 마인드였는지는
분명한것은 중국이 우리가 생각하는것 과는 차원이 다를정도로 동남아 제3세계에
외교적 공을 들였다는겁니다.
미국의 절대우방 호주 뉴질랜드도 중국에 대한 인식은 정말 우호적이란 겁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5/02/08 22:42
수정 아이콘
한가지는 확실하죠. 아직은 누굴 선택할 때가 아닙니다. 야당이 계속 여당과 정부의 대중 혹은 대미외교정책에 어깃장을 놓고, 정부는 중국과 미국에게 야당탓을 하면서 뭉갤 때죠.

지금 당장 중국에서 한국 관광객 줄여버리고 수출입 통관수속을 FM대로 한다고 하면, 화장품과 기타 미용제품 그리고 성형수술 등 중국에서 엄청난 기세로 성장하고있는 한국뷰티시장이 죽어버립니다. 기업의 줄도산과 대규모 실업자 발생은 그렇다 치더라도 MB정부의 삽질로 인해 세수확충이 절실한 현 정부에서 이런 돈줄이 사라지는건 정말 끔찍한 일이죠. 뭐 뷰티시장 말고도 현재 대중무역에서 재미를 쏠쏠히 보고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을거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 지구상에서 북반구 어디든지 즉시 선제타격+해상봉쇄가 가능한 유일무이한 국가인 미국에 등을 돌리는건 만약에 한국에 핵무기가 있다고 해도 해서는 안될 짓이고..
나이트해머
15/02/0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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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한쪽을 고르라면 미국입니다.
15/02/0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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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합니다.
이걸 설치해서 한국이 얻는 이득은 미미하고 여기에 들어갈 세금은 조단위입니다.
복지할돈도 없는데 남의 나라 미사일 까는데 조단위의 돈을 들이려하다니...
나중에는 몰라도 지금 당장은 한국이 줄타기 외교를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차사마
15/02/0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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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은 없지만, 이걸 설치 안 하면 패망할 확률이 올라가죠.
기호0번광팔이
15/02/0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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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안하면 미국이 우릴 공격합니까?
15/02/0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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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패망한다고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미국으로부터 어느정도 압박은 들어오겠지만 그게 한미동맹의 근간을 뒤흔들정도는 아닙니다. 무엇보다 수조원이나 들여서 남의 나라 미사일 깔아주는데 쓰는걸 아무런 검토나 협상도 없이 그냥 넘어간다는건 납득하기가 힘드네요.
차사마
15/02/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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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판단은 우리가 하는 게 아닙니다. 기회주의자를 미국이나 일본이 얼마나 관용적으로 대할 지는 미지수거든요.
15/02/1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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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라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외교를 합니다. 전 사드를 설치함으로써 이 나라에 무슨 이득이 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드 참여에 미적지근하다고 해서 그게 이 나라에 심각한 위기를 몰고올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특히 일본은 무슨 위협이 될지 잘 모르겠네요.
전 이정도는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차사마
15/02/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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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의 의미를 이해하신다면, 그 미적거림이 파멸의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나라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외교한다고 했을 때, 그 미적거리는 상대가 대의적 측면에서 걸리적 거린다면? 미국같은 군사력 뿐 만 아니라, 정치 외교력도 최강인 국가에서 어떻게 나올 지 두렵지 않나요? 물론 이미 상황이 되면 이렇게 인터넷도 못하고 대부분 죽겠지만
15/02/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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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설치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그게 어떻게 인터넷도 못하고 대부분 죽을거라는 논리로 비약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태평양 패권을 위한 한미일 동맹의 최전선이고 요새입니다.
그런 한국을 사드 설치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때려잡는다고요?
아무리 국제관계에서 을이라도 상황을 봐가면서 영민하게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건 기본인거죠.

차사마님의 논리대로 하면 우리는 미국의 fta도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안 그러면 화난 미국형님이 우리를 인터넷도 못하고 대부분 죽을 지경이 될때까지 두드려 팰테니까요.
영원한초보
15/02/0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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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보다는 구한말 시기 비교하는게 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한쪽에 의존만 하면 결국 발전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중립외교를 하려면 역학적으로 일단 북한이 좀 없어져야
그래서 통일이 필요합니다.
낭만토스
15/02/0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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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처럼 외교해야죠
줄타기
껀후이
15/02/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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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위치상 역사적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외교가 제일 중요한데
어째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외교적으로 좋은 소리는 들어본 기억이 없군요...
걱정되네요 앞으로 진짜 외교력이 중요해질거 같은데
토죠 노조미
15/02/09 12:01
수정 아이콘
어느 한 쪽 편을 일방적으로 들기 힘들다고 봅니다.
중국하고 아주 친해지기는 어렵지만, 대중 무역을 생각하면 등한시 하기 어렵죠.
반대로 미국은 친하지만 대중 포위망을 원하는 미국은 한일이 협력하기를 원할텐데, 그에 따른 태도에서 한국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죠.
운명의방랑자
15/02/0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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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사정을 보건대
'광'해군이라도 '나'와준다면 '쌩'큐가 아닐런지요.
15/02/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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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치는 드립이 옛날 일제가 치는 드립같네..
15/02/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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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니더라도 몇몇 중립국 자처하는 나라들 제외하면 중국 미국 사이에서 중립노선을 걷는다. 하는 나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필요한 건 중립이 아니라 세계 정세와 국가간 강약을 잘 파악하고 그때그때 잘 처신하는 눈썰미 정도일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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