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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03 02:58:55
Name 총알이모자라
Subject [일반] 미안하지만 국내소고기는?
미국소고기 수입문제에 왜 우리나라 이야기하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죠.
왜냐하면 우리나라고기보단 미국소가 더안전하기때문입니다.
웃기죠? 광우병이 발견된 미국소보다 발병한적없는 한국에서 기른소들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말이...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에서는 광우병을 관리한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농가에서 광우병의심소를 신고해서 광우병으로 확정되면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광우병 대책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광우병의 대부분은 육용이 아닌 우유를 얻기위한 낙농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영국은 물론이고 일본의 33마리중 32마리가 낙농우였고 한마리만이 화우였습니다.
왜그럴까요?
낙농우는 오랜동안 키워야하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체중에 10% 가까운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고효율의 사료가 필요했죠.
낙농가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소들을 신고할까요? 한마리 신고해서 1000만원 받고 나머지 평균 10마리 정도는 폐사 시키려고 하겠습니까?
절대안합니다.
이상징후로 쓰러진 소들을 신고해서 포상금 받는니 그냥 뭍어버리는 것이 훨씬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안전보장이 없는 소들을 비싼값주고 사먹는게 정상은 아니죠.
이런 소들은 국내에서는 육우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우병 파동에도 농민단체나 축산단체에서는 아무 소리 안하죠.
스스로 확신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전수조사와 관리를 위해서 대략 (피해액추산)4조 6천억의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사육두수라고 해봐야 겨우 220만마리입니다.
이를 위해 얼마를 쓰겠습니까? 한마리당 500만원씩 잡아도...
10년전에 관리를 시작 했더라면 혹은 축산물의 유통과정에 심혈을 기울여다면
이런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소사육 산업의 붕괴를 우려했던겁니다.
여러분들이 강력한 의견을 제시하세요.
하지만 한발 더 나아가 우리 스스로의 먹거리에 대한 안전도 이 기회에 요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관리를 한적도 없는 우리나라 소고기는 믿을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우리나라 축산농가들이 견딜수 없어도 요구할건 해야합니다.
그래야 미국을 비롯한 어느나라에도 강력한 관리와 규제를 요구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우병에 대해 아무런 규제를 안하던 우리가 미국에게 무엇을 기준으로 이야기 할수 있었을까요?
한심하죠?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바꿀수 있습니다.
그게 미국산이던 국산이던 안전에 관해 똑같은 기준을 요구해야합니다.
우리건 좋은것이라는 것은 안전이 확보되었을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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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3 03:16
수정 아이콘
이미 1990~95년에 영국으로부터 골육분이 1300t이 수입되어 잠재적 광우병 위험 국가로 분류 되었다는군요.
또 2000년 600여마리의 소가 기립 불능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국내에도 골육분 사료 금지법이 제정되어야 할듯 합니다.
베르캄프
08/05/03 03:29
수정 아이콘
재미있고도 이상한건
광우병관련해서 과학적, 정책적, 외교적, 경제적으로
최고의 전문가들 조차도 따지고 판단하기 대단히 어려운 그런 사실적인 문제들이 많은데
상당수의 사람들이 벌써부터 확실한 결론을 내리고 대대적인 행동에 나선다는거죠

정치적인 의견이야 개인견해차로 여러가지로 나뉠수가 있다고 쳐도
과연 이런문제가 정치처럼 찬반의 잣대로 평가가능한건지요?.
이런문제는 전문적으로 과학적 경제적 검증을 거쳐서 따져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고구마
08/05/03 03:35
수정 아이콘
총알님의 글은 오랜만에 보는군요 잘봤습니다 ^^
조진용
08/05/03 03:41
수정 아이콘
베르캄프님//
몇 %이든간에 먹으면 '죽을 수도' 있는 고기를 돈을 주고서 사와서 싸니까 먹어볼래? 하고 시장에 풀어 놓는건
과학적, 정책적, 외교적, 경제적으로도 이야기 할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간단하고 실용적으로 그냥 수입안하고 먹지마. 라고 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과학적이든 정책적이든 외교적이든 경제적이든 죽고 나면 모두 상관이 없지 않습니까.
찬성하는 쪽 말대로 과장이 되어서 전염은 없다. 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누군가는 죽을 수 있는 문제인데 전 그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의 확률로 라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절 잊고 모든걸 잊으면서 죽는게 싫네요.
08/05/03 03:54
수정 아이콘
집안에 모기 있다고 밖에 독사까지 들일 필요 없죠
The)UnderTaker
08/05/03 04:05
수정 아이콘
베르캄프님// 전문가들이
나서서 반대하네요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50216502489358&type=2&HEV1
베르캄프
08/05/03 04:0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선거처럼 민주적인 절차로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소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고 주장한다면 그게 정답이 됩니까?
그게 아니라면 오늘있었던 대규모의 집회가 무엇을 위함인지 잘모르겠네요
오늘 수입반대 집회에 모인사람들은 미국소 먹으면 죽는다는 확실한 근거하에 모인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결론은 전문가조차 내기 어려운 부분인데 어떻게 냈냐는거죠
그런 결론은 과학적이고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할부분이라는 겁니다.

참고로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의 확률이면 지구인구를 넘어섰군요
조진용
08/05/03 04:11
수정 아이콘
베르캄프님//
지구 인구수를 넘어 섰다고 안걸리는건 아니죠?
확률은 확률일 뿐이죠.
지구 인구수를 넘어 섰지만 걸리면 어떻게 합니까?
좋은일은 확률을 따져보겠지만
안 좋은 일은 확률을 따지는게 능사가 아니겠죠.
그만큼의 확률이라도 피하고 싶어지는게 제 마음입니다.
베르캄프
08/05/03 04:16
수정 아이콘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의 확률을 가지고 계속 얘기하신다면-_-
차라리 누워서 떡먹다가 목걸려서 죽을 확률이 더 높겠네요

안전을 위해서라면 안좋은일이 생길확률을 따져야죠
조진용
08/05/03 04:21
수정 아이콘
베르캄프님//
제가 먼저 확률을 말하기는 했지만
제가 하는 말의 중심에 확률이 서있는건 아닙니다.
왜 그 수치에 대해 꼬투리를 잡으시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논거에 대한 반박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베르캄프
08/05/03 04:29
수정 아이콘
제가 위에 쓴글은 반박으로 안보이시나 보네요?
그리고 조진용님의 말의 중심에 확률이 서 있는데요? 안좋은일이 있으면 확률이 아무리 작든 무조건 피하겠다는 논리인데요
안전을 위해서라면 안좋은 일의 확률을 철저히 과학적으로 따져야 한다는게 제 주장이죠
조진용님의 예시같은 그런 터무니 없이 작은 확률을 무조건 피한다는건 비현실적이라는 겁니다

또 어떤 반박을 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장군보살
08/05/03 04:35
수정 아이콘
당연히 한우도 완벽하게 안전함을 검증받지 못한다면 미국쇠고기만큼 두들겨패서라도 호도해야합니다.
물론 미국소는 절대 안됩니다. 미국소도 들이지말고 한우도 그 안전함을 공개적으로 검증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조진용
08/05/03 04:41
수정 아이콘
베르캄프님//
그럼 제가 0.0001이라고 말을 했으면 나오지 않았을 말이지 않습니까.
확률이라는건 중요한게 아니라
제 말의 논지 자체는 안 좋은일이 있을거고 그걸 피할 방법이 있으니까
그것을 피하자는 말이죠.
제가 잘못을 했네요.
코멘트를 바꾸면 다른분들 보시기에 이상할것 같으니까
0.0001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베르캄프
08/05/03 05:1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엔 미국쇠고기 수입문제 보다 더 중요한게
식품유통구조를 체계화 시켜서 원산지 허위표시같은건 확실히 처벌하는 문제죠
많은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부분은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미국 쇠고기를 먹는것이죠.

쇠고기든 뭐든 원산지 표시만 제대로 할수있고 먹는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할수 있게 한다면
그 안정성을 의심하시는 분들은 제대로 알고 안사먹으면 그만이니까요. 안먹을 자유도 있으니까 말이죠

조진용님의 논지는 안좋은 일이 있을거라는건데 그 확률은 따질필요도 없고 무조건 피하자는겁니다
제 의견은 그 확률을 과학적으로 따지고 피할지 말지를 알아보자는거구요.
0.1이니 0.01이니 그렇게 임의대로 구할수 있는 답이 아니니까요

현재 찬성측의 입장은 그럴확률이 없거나 매우적다는거고
반대측의 입장은 그럴확률이 매우 많거나 아예 따질것도 없이 피하자는 것이죠
하지만 분명 과학적으로 답이 존재하는 문제입니다
제 의견은 그 답은 찬반토론과 다수결의 원리로 결정될문제가 아니라는것이었고.
제가 의아하게 여긴 부분은 어제 반대집회하신분들이 그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입장을 취했냐는 것이죠
뭐 어찌됐건 그 답에 대해 국민들이 제대로 알 권리가 있죠 저도 알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구요
배고파잉
08/05/03 06:27
수정 아이콘
베르캄프님// 님의 생각이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적검증을 통해 확률이 극히 낮으면 괜찮다는 말씀이시고 일정이상의 확률이면 반대하자는 말씀입니까?
그 확률도 모른채로 반대를 하는게 우습게 느껴지시는겁니까?
확률의 높고 낮음은 2차적인 문제입니다. 제일 우선으로 생각할 문제는 확률이 0이냐 0이 아니냐 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반대할 이유는 충분히 나온것 아닙니까.
간단한, 밝혀진 사실 몇가지만 말씀드리자면 광우병 걸릴 확률은 지금도 존재합니다.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면 지금보다 그 확률은(그 수치가 얼마가 되었던 간에) 증가합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반대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습니까? 이 사실을 뒤엎을만한, 또는 이 사실을 무마시킬만한 찬성의 이유가 존재한다면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분이 주장하시는 국내산 소에 대한 제도 마련 또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여부'와는 별개로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물론 글쓴분 의도야 그러하겠지만 혹시나 '미국소고기 수입에 관한 문제는 차치하고 국내소고기부터 신경쓰자'는 것으로 들으실 분이 있을거 같아서요.
Go_TheMarine
08/05/03 07:59
수정 아이콘
베르캄프//안타깝네요...
하늘리차
08/05/03 08:09
수정 아이콘
근데 글쓴이는 운영자 아닌가요?
LovelyPeach
08/05/03 09:03
수정 아이콘
베르캄프님// 제가 이공계를 나와서 그러는데..
농림수산부 장관의 말을 인용합시다.
99.9% 안전하답니다. 뒤집으면 0.01%의 확률으로 불안하다는 얘기일 겁니다.
소고기 1000마리분의 수입물중 1마리씩 광우병 소가 들어옵니다.
그 한마리의 광우병 소를 우리 국민이 몇이서 나눠 먹을까요?
그것도 딱 1000마리가 아니라 계속해서 수입해서 매년.. 매년.. 수십년 지속된다 생각해봅시다.
고기는 평생 한번만 먹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소고기는 직접 섭취 말고도 여러 재료로 활용됩니다.
1차 감염하고 당사자만 죽는게 아니라 광우병의 2,3,4..차 감염은 두렵지 않으십니까?

저는 영국에 몇개월 체류해서 평생 헌혈 불가능자입니다.
한마디로 국가에서 우려하는 광우병 의심환자란 소리죠.
사실 영국에서 소고기 먹은 기억이 없습니다. 돈이 없으니깐요. 그나마 고기가 먹고 싶으면 계란이나 베이컨 정도.
그걸 헌혈당국에 얘기해도 원칙대로 안된답니다.
두고 보십시오. 나중에 우리나라 사람들 해외로 못나가는 날이 올겁니다.
검역주권을 포기한 이상.. 어떻게든 저렴한 광우병 치료제가 개발되기를 비는 수밖에 없군요.

광우병이 아주 소수가 발병하면 밝혀지지 않을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기에 (쉬쉬 하고 덮어도 소용없죠)
실제로 에이즈 환자도 양성반응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상인으로 살지 않습니까?
밝혀진 통계보다 더 많다는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실겁니다.
굳이 미국소를 수입하지 않는게 좋다는걸 대다수의 사람들이 동감합니다.

우리한우도 문제 있으니 문제 있는걸 수입해도 된다는 식은
비리로 비리 돌려막는 것보다 더 개그입니다.
이것은 국민의 생존권과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이니깐요.
헌법에 보장하는 국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국가가 힘을 쓰지 못할 망정..
아주 그냥 욕이 나옵니다.
어째서 저런 인간들이 우리의 지도자로 있는건가..

우습고 한탄스럽습니다.
제가 장가를 안간게 너무 다행입니다.
이대로는 장가가서 애를 낳고 싶지 않을 겁니다.
우리 아들딸들에게 안그래도 먹을거리에 문제가 많은 이 시점에서

그리고 0.01% 위험인걸 알면서도 수입해오는 정부 관계자가 있는 이 시점에서

대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unanimous
08/05/03 09:34
수정 아이콘
정부의 저자세와 정책을 문제삼아야되지 광우병이 위험하고 어쩌구 저쩌구 이제 이건 타겟으로 삼을 거리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기자회견 대로 많은 사람들이 미국소를 먹기만 하면 광우병에 걸리고, 광우병이 전염된다는 것을 물론 사실로 알고 있지는 않겠지만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미국소는 <광우병 걸린 소>라는 전제를 깔고 말하고 있어요. 서로 극과 극을 달리는 거죠.

저는 어제 기자회견 보면서 농림부 장관인가? 괜히 태클당할까봐 체결된 문서인가... 하여튼 그것을 일주일 후에 공개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더욱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캥기는게 있으니까 일주일 후에 공개할까요? 왜그럴까요?
성야무인
08/05/03 10:00
수정 아이콘
unanimous님// 말씀도 맞습니다. 저도 광우병에 대한 떠돌아 다니는 루머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허나, 광우병에 대한 패닉은 비단 우리나라만 이러는게 아닙니다. 2006년도에 캐나다 알버타에서 광우병 소 단 1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결과는 미국이 캐나다와의 쇠고기 수입을 원천봉쇄했습니다. 물론, 잘못된정보로 오도하는 건 너무오버긴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이 광우병이라는 것에 대해 무서운 시각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어제 기자회견보니까 정말 가관이더군요. 들어와도 광우병의 위험성을 무시할수 있는 수준이니 그냥 먹어라라고 하는 말을듣고 기가차서 말도 안나왔습니다. 적어도, 한나라의 관리가 이렇게 말하는 자체가 황당했구요. 어떤나라도 이런식으로는 말하지는 않습니다. 또하나, 네 맞습니다. 광우병의 영국에서도 그숫자가 많이 줄어들어 관리 되는건 맞습니다. 근데 왜 영국쇠고기는 아직도 미국에서 수입안할까요? 정부의 논리를 그대로 따진다면야 광우병의 유행(이것도 참 웃긴 말이긴헌데)이 지난 영국산도 수입해야지 마땅한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제가 두려워 하는건 광우병사태가 대대적으로 일어나기 전인 1996년이전까지 동물성사료를 미국이 영국에서 대량으로 수입했고, 영국도 미국에서 수입했습니다. 근데, 영국만 광우병에 걸린소들이 많고, 미국에선 거의 안나왔다하면 일단 의심해 봐야 정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제 기자회견에서 나타난 미국의 소는 관리가 잘되었다라는 바보같은 노래소리를 듣자니 기분이 묘해지더라구요.
Shearer1
08/05/03 10:1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수입조건으로 들어오게될 미국소도 막고 이 기회에 우리나라소들의 검역 기준도 엄청 강화해야 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OvertheTop
08/05/03 10:57
수정 아이콘
0.0000000000000000001프로 확률로 광우병 걸릴 확률이 있는게 무슨 의미가 있죠?
참외먹고 죽을확률, 김치먹고 죽을확률, 쌀밥먹고 죽을확률과 이것과 비교해서 어떤게 더 높다고 말할 수 있나요?
제가 볼때 담배 펴서 뒈질확률, 아니, 술먹고 뒈질확률. 아니 설탕, 먹고 죽을 확률보다 광우병걸려서 죽을확률이 더 높다고 절대 말못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도 말못한다고 말하겠지요. 전혀 근거가 없는데. 김치가 미국산소보다 사람을 죽일확률이 더 높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만약 확률이 이렇게 낫다면 수입하는게 좋은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근데 왜 이렇게 설레발이 많은지, 불확실성은 양쪽모두인데 완전 한쪽으로 편중되어있네요. 이건 오바가 심해도 너무 심해요.

차라리 다른 음식물엔 이렇게 설레발 안치는게 신기합니다. 따져보면 먹고 안죽을꺼 없겠네요.

제가 볼때 이런 얘기는 죽는다 안죽는다가 문제가 되면 안됩니다. 근데 다들 이쪽으로 문제가 되어있네요. 소가 수입되면서 얻어질 경제적 이익과 더불어 정치인들의 도덕적인 부분, 이런것들에 대해 논의가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조진용
08/05/03 11:15
수정 아이콘
분명히 보이는 불안 요소를 그 발생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무시해야합니까?
불안 요소가 있다면 그것만으로 스트레스인데요?
확률이 높고 낮음이 중요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 코멘트는 네이버스포츠의 최훈님의 카툰에서 그대로 따온 말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정확히 맞는 말이라 적었습니다.
성야무인
08/05/03 11:29
수정 아이콘
OvertheTop님// 네 맞습니다만, 1마리의 광우병소가 캐나다에서 발견되었다고, 캐나다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시킨건 미국입니다. 이걸 똑같이 한국과 미국에도 적용되어야지 옳지 않을까요? 상식선으로 생각해봐도~~ 즉 국제적기준에 따르자 이겁니다. 선진국에서 음식엔 무조건 Zero Tolerance입니다. 이 광우병사태를 계기로, 미국은 물론 중국 그리고, 한국내에서의 음식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해야될것 같습니다만, 또 이명박대통령의 신념이 규제철폐라 오히려 음식관리에 대해 느슨해질 염려도 있고, 지금까지 음식에 대해서 역대정부중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으니, 이명박대통령의 정부라고 해서 나어질것이 없을거라고 생각되니 더욱더 염려되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참여정부시절부터 중국산 곰탕에서부터 시작해서 해산물관리자체도 인력이 없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왔으니, 이걸 개선하길 바란다는게 무리겠죠~~
08/05/03 11:35
수정 아이콘
OvertheTop님// 저는 개인적으로 접한 여러 자료들을 통해 광우병 발병확률이 매우 낮고,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군중심리가 많이 작용하였고, 상당히 과장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이명박 정부를 싫어하고, 국내 축산업 보호를 이유로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저는
촛불시위나 네티즌의 반대운동들이 내심 반갑기도 합니다만.

우려되는 것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이 광우병 소동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서로 똑같이 0.0001의 확률을 보더라도 저 처럼 무시해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에 하나 걸렸을 경우 손쓸 방법이 없다는 그 두려움에 벌벌 떠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반밖에 안남았다]가 모두 맞는 말인 것 처럼 틀리다 말 할 수 없다고 봅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이상, 싸고 좋은 쇠고기. 누군가와 함께 먹어야 할텐데
이런식으로 흘러간다면 난 괜찮다고 기분좋게 먹을 수 있을까요?
친구들이랑 만나서 소고기 먹으러가자는 말 꺼내기가 미안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뭔가 거대하게 생성된 집단 패닉현상을 해소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현상은 정부가 독단적으로 처리한 결과니까요.
OvertheTop
08/05/03 11:35
수정 아이콘
성야무인 // 네, 한국에도 그런씩으로 적용되는게 맞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 보면 거의 포르노사이트 광고비슷하게 광우병 '선동'글이 올라와있습니다. 보면 분명 선동글 맞습니다. 진실을 왜곡하는것 넘어서서 확신하며 스스로도 주워들은 말로 난리를 치니까요. 그런걸 보면 광우병소 들어오는것 보다 더 눈쌀을 찌푸리게 됩니다. 불확실한쪽에서 왜 자꾸 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더 안전할 수도 있는데도요. 하지만, 지금 정부가 왜 소고기수업하는가. 어느정도로 주먹구구식의로 협상을 했는가, 등이 더 쟁점이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조진용 // 불안요소는 어디든 있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그러면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오는 쌀이라던지 음식물들도 죽음이 이르게 하는 질병을 발생시킬 확률 있습니다. 심지어 국내산 까지도요. 그런것들에도 지금 처럼 전부 스트레스 받습니까? 오히려 미국소가 다른 음식물보다 더 안전할 수 있는겁니다. 그런데 지금 엄청난 설레발이 있죠. 확률니 높고 낮음은 중요합니다. 왜냐구요? 지금 먹고 있는 음식물보다 더 안전할정도의 확률이면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거 아닌가요?
조진용님은 지금 먹고 있는 음식물들에게 전부 미국소처럼 스트레스를 받고 계십니까?
OvertheTop
08/05/03 11:37
수정 아이콘
Headboy // 아주 공감합니다. 제가 비판하고 싶은것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광우병에 대한 과장과 이것을 선동으로 몰고가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OvertheTop
08/05/03 11:41
수정 아이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페스트푸드나 인슐린을 치솟게 만드는 고열량 탄수화물음식들은 '당뇨병'에 걸리게 할 위험이 광우병보다 확실하게! 훨씬 더 높은데도 마구 먹으면서 광우병에 비해 정말 눈꼽만하게 비판하면서 왜 광우병에 이렇게 설레발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뇨병 역시도 불치병입니다. 당뇨병걸리면 그래도 100%죽진 않는다구요? 그렇죠.

하지만!! 지금까지 연구결과 당뇨병걸려서 죽을 확률이 광우병걸려서 죽을 확률보다 백배 천배 높다는것은 확실합니다.
성야무인
08/05/03 11:47
수정 아이콘
OvertheTop님// 그게 어쩔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어차피 할거라면 좀더 투명하게 시일을 봐가면서 공고를 확실히 하고 얻을건 얻고, 잃을건 잃어가면서 해야 된다고 보는데, 그걸 못했으니 불만이 폭발할수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더구나 지금까지 해온 정책자체가 의견무시쪽에 가까웠기에 광우병자체로 폭발한것 같습니다. 대운하문제도 그렇습니다. 저도 이게 좋을지 나쁠지 잘 모릅니다. 정부에서 말한것처럼 환경이 도움이 될수도 있고, 물류의 도움이 될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모래바닥을 갈아내는 과정에서 생태계파괴와 무분별한건설로 인하여 홍수범람이 될수도 있습니다. 근데 설득해야 되는쪽에서 무조건 밀어붙이겠다니, 이걸 좋게 볼수는 없는것이겠죠. 차근차근히 이론적바탕을 근거로 국민들에게 1-2달이 아닌 2-3년넘게 효용성을 설명하고 될것 하고 안될건 빼버리는 식으로 나아갔더라면 여론이 더욱더 좋아졌을것입니다~~
unanimous
08/05/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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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을 정부의 멍청한 협상력에 두어야지, 위험성에 두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이러다가 연구결과에서 미국소는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나오면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씨 꼴납니다 bbk 쫓다가 무혐의 나와버리니 닭 쫓던 개됬죠.
완성형폭풍저
08/05/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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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용님//
확률이 높고 낮음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행기를 타면서 얻는 이득이 사고나서 다치거나 죽을 위험보다 높다면 비행기를 탈 것이고, 그 반대라면 타지 않겠죠.
LPG차량을 타는것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싸면 뭐합니까 위험한데.. 하지만 위험도가 높지 않으니 많이들 타시죠.
미국 소고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현재 우리나라 쇠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미국산 소고기를 들여오면 위험이 가중되는것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10개의 공 중에서 8개가 검고, 2개가 흰공이 있는 꾸러미에 9개의 검은공과 1개의 흰공을 추가로 집어넣으면
흰공을 뽑을 가능성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게다가 이번 소고기 수입의 경우, 한국산 소고기보다 위험도가 낮거나 비슷하기만하다면 가격의 측면에서 얻을수 있는 장점이 많죠.
다만, 문제가 되는것은 국가의 협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야무인
08/05/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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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nimous님// 일단 이번에 나온 협상 PDF파일로 읽어 봤습니다만, 큰문제는 광우병이 발생해도 수입해 대한 우위를 한국에 못가진다는데 큰문제가 있고, (미국은 캐나다의 협상에서 나오면 무조건 그때부터 수입금지였습니다~~) 또하나는 한국이 전수검사를 못하고, 미국의 결과로 수입해야 된다는게 가장 크겠죠. 즉사는사람이 맘대로 못한다는 거겠죠. 그리고, 재협상은 없다라는 식에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한 그분의 멋진 발언이 저의 뇌리를 강타해버렸죠. 이러면, 나중에 벌어질 타국과의 무역에서 어떤결과가 나올지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OvertheTop
08/05/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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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 // 네, 저도 굉장히 불만입니다. 이건 뭐 배째라도 아니고. 우린 이렇게 할테니 알아서 해라. 란 식의 지금 정부태도 아주 마음에 안듭니다. 그리고 지금 수습할려고 하는 모습도 마음에 안듭니다. 처음부터 잘 이해시켰으면 이렇게 파장 안컷을 것 같기도 하고요. 이단옆차기 한번 날려주고 오고 싶네요
프로브무빙샷
08/05/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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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문제가 잘못 논의되고 있는 듯...

문제는 몇프로냐가 아니라...

몇프로가 됐든 .. 애써 가능성을 만들 이유가 있냐 이겁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통제도 못하는 가능성을요...
나야돌돌이
08/05/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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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위 몇몇분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사실 광우병을 둘러싼 불안감은 과장된 것이 맞기는 하죠

다만 탄핵시비며 시위문제는 광우병 자체도 있겠지만 협상에 임하는 이 나라 정부의 태도 및 마인드 문제에 대운하 같은 다른 현안에 대한 반발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전개되길 기대합니다
LovelyPeach
08/05/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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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과장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얘기는 갑자기 만들어진게 아니라

몇년 전부터 수입되기 전부터 꾸준히 나온것이고 광우병 동영상도 꽤 오래전부터 봐온 것입니다.

현재 아니라고 부정하는 정부나 한나라당,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들도 불과 작년 정도만 해도 이러지 않았습니다.

어떤 조직이든 개인이든 일관성이 없는 태도는 믿음을 주지 않습니다.

더구나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말 바꾸기입니다.

작년에 주장한 그들의 말은 뻘글입니까? 우리가 또 오해한겁니까?

그렇다면 그들은 작년이든 올해든 둘중 하나는 우리에게 사기치고 농락한거로군요..

아직 광우병의 실체에 대해 잘 파악도 못하는 정부가 무슨 자신감으로 개방을 하는 것입니까?

일단 우리나라 한우부터 잘 갖추고(이건 글쓴분에 동감합니다만), 반드시 외국소에 대한 검역주권을 행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정말 나라 꼴이 왜 이런답니까?

비리로 비리를 돌려막는 솜씨는 논란을 논란으로 돌려막고

어찌 하옵니까? 모든 정책들이 바로 나같이 힘없는 자들을 등쳐먹는데에만 집중되어 있으니.
GoodSpeed
08/05/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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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음식이 더 위험하다는 얘기를 하는건 물타기로밖에 안보이네요.
중요한건 정부가 0.1%의 확율을 애써 만들고 있다는거죠.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기계적 결함으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겠지만 그건 그럴수도 있다는 인식과 동시에 선택을 하는 행위죠.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의 문제는 확실한 인식을 할 수 없는 불안함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칼자루까지 미국쪽에 쥐어줘놓고 안심하라니 말이 됩니까?
OvertheTop
08/05/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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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peed // 다른말엔 동의하지만 0.1%확률을 애써 만든다는 말은 좀 이해가 안갑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음식물 수입은 없어야 합니다. 그 확률을 없애기 위해서는요.
GoodSpeed
08/05/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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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theTop//다른 음식물도 미국 소고기만큼 위험하다면 수입을 막아야겠죠.
제가 견식이 좁은지라 어떠한 음식물이 광우병처럼 치료방법이 없고 전염되는 병을 유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입되어오는 음식물을 보존하기 위해 사용되는 각종 약품들 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08/05/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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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검역방식이 잘 안되어 한우가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하여 미국에서 그냥 소고기도 아니고 위험한 소고기를 들여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프리온이 확실히 제거되는 것도 아니고 치료가 없다고 봐야하는 상황에 확률이 아무리 낮다고 해도 그 확률을 애써 만들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도 문제 있다면 이 소고기를 들여오는 건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이죠.
오소리감투
08/05/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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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도 사육위생조건이 열악하다거나 동물성사료를 사용한다는 의견은 여러 곳에서 들려오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산 소를 수입할 이유가 성립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또다른 위험을 더 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요??
무엇보다 이건 국민 건강을 안중에도 안 두는 당국의 태도가 큰 문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우에 대해서도 이런 요구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호랑이
08/05/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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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광우병 사태는 분명 과장된 면이 있어 보입니다.
사람의 심리상 불확실성이 사람들을 더 공포로 몰아넣는 법입니다.
게다가 일단 걸리면 100% 사망이라니 더더욱 사람들은 공포심을 느낄겁니다.
지금까지 나와있는 사실과 자료들로 판단컨데 현재 광우병으로 인간이 죽을확률은 그외 일반적인 음식을 먹고 병에 걸려 죽을 확률과 비교하여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예전에 조류독감이 유행했을때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것과 같은 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조류독감으로 죽는 사람보다 그냥 일반독감으로 죽는 사람수가 비교 할수도 없는 정도의 수치로 훨씬 많습니다.

사실 광우병때문에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국 쇠고기를 염려한다면 당장 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게 더 우선이 아닐까 싶군요.
GoodSpeed
08/05/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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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랑이님// 일반적인 어떤 음식을 한번 먹는다고 당장 죽을병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중요한건 광우병에 걸린 소를 단 한번 먹고도 인간광우병에 걸릴 수 있고, 2차감염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개념의 확률이 아닙니다.
08/05/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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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peed님// 그것 역시 과장되어있는게 맞습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는다고 해서 100% 인간광우병에 걸리는것도 아니죠.
말하자면... 상한 고기를 먹고 식중독에 걸려서 죽을 확률이나,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고 인간광우병에 걸려 죽을 확률이나..
식중독이 불치병은 아니지만, 실제 치사율이 10% 내외라 치고, 발병률과 곱해보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광우병의 경우보다 높겠죠.
게다가 전염성도 식중독 쪽이 광우병보다 훨씬 높고요. 심하게 유행하게 되면 휴교령을 내릴 정도니...

문제는, 사람들이... 복잡하게 생각해야 하는 정치역학적 관계나 협상의 불합리성 같은걸 따지는 것 보다는,
말초적인 자극에 훨씬 민감하다는거죠. 말하자면... "[프리온] 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이 미국에서 온다더라!" 라는 식인거에요.
사실, 그 프리온이 어떤 성질을 가졌고, 어떻게 생성되고, 우리 몸에 들어와서 어떤 작용을 해서 어떻게 광우병을 일으키고...
뭐, 이런 내용은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냥, "먹으면 뇌에 구멍이 송송 뚫려서 죽는대!! 무섭지?!!" 가 요점인거죠.

... 이런 식으로 논리를 전개하면, 분명히 "그래서? 미국소 수입하자는 거냐? 너나 먹고 광우병 걸려 죽어라!" 라는 식의 반응이 나올테죠?
저도 절 보호해야 할 권리(?)가 있으니, 한 가지 예를 들고 가겠습니다. 뭐, 예전에 썼던 글이랑 비슷해요.

- 1천명 정도의 주민들이 사는 어떤 마을에 괴물이 나타났습니다.
이 괴물은 1년에 한 사람을 제물로 바치면, 마을에 피해를 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그 괴물은 친절하게도 산에 사는 맛있는 들소들을 잡아다가 마을에 가져다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래서 마을 영주는 "매년 1사람만 무작위로 제비를 뽑아서 바치자. 그럼 우리 모두 잘 살 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자... 내가 살아남을 확률은 대략 99.9% 로군요. 어쩔까요? 순순히 제비를 뽑을까요?
아니면, 영주의 방침에 맞서서 괴물을 퇴치하기 위해 싸울까요?
비호랑이
08/05/03 13:57
수정 아이콘
GoodSpeed님// 잘못된 사실을 알고 계시는군요. 광우병 걸린 소를 먹는다고 인간도 100% 바로 감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한번 먹었다고 당장 죽을병에 걸린다면 쇠고기를 먹었던 영국 국민들은 지금쯤 전멸해 있어야 하겠지요.
진리탐구자
08/05/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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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Goon님// 말씀을 잘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드신 예에서 음?하며 당황했습니다. ;;

지금 쇠고기를 먹지 않으면 괴물을 퇴치해야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요. ;;;;;
GoodSpeed
08/05/03 14:04
수정 아이콘
AhnGoon님//광우병에 걸린소를 먹으면 무조건 걸리지 않는다는 건 압니다.
제가 말하는건 어떤 한 사람에게는 100%의 치사율이라는 점과 너무나 기나긴 잠복기때문에 대책없는 전염성이라는 점입니다.
밑의 예를 드신 내용대로면 현 정부는 굳이 데려오지 않아도 될 괴물을 데려오고 있습니다.
근데 식중독이 전염병이였던가요?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만 발생되는걸로 알고 있었네요.
08/05/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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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 위에서 자꾸 확률에 대한 얘기를 하길래 예를 들어 본겁니다. 우화가 별로 취향이 아니신가요? ^^;;
GoodSpeed님// 음식물 섭취에 의해서만 식중독이 걸리는건 맞습니다만, 식중독 균에 의해서 오염된 물, 오염된 고기를 담았던 식기, 식중독 보균자의 타액... 등등으로도 쉽게 전염이 됩니다. 적어도 인간광우병보다는 전염성이 강하죠.
GoodSpeed
08/05/03 14:20
수정 아이콘
AhnGoon님//식중독에 관한 지식이 틀리진 않았군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에이즈가 식중독에 비해 전염성이 강하진 않지만 에이즈가 훨씬 치명적이죠.
사람들이 식중독을 에이즈보다 두려워 하진 않지 않습니까?
얘기가 자꾸 다른 질병과의 비교가 되는것 같은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일부러 위험인자를 끌어들일 이유가 없다는점
낮을 확율로 발생하는 질병이라도 치사율이 100%라는 점
잠복기가 길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전염에 대해서 무방비라는 점입니다.
발병률에 대해선 어떠한 통계도 나와있지 않은걸로 압니다만 정부관계자의 말을 빌면 99.9%안전하다고 합니다.
0.1%면 천만명당 만명의 사람들이 100% 죽습니다. 게다가 혈액을 통해 전염까지 됩니다.
두렵지 않나요?
unanimous
08/05/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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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peed님// 99.9% 안전하다고 해서 0.1%의 치사율로 단정하고, 1000만명당 만명의 사람들이 100% 죽는다고 하면 그건 말장난이죠;;
LovelyPeach
08/05/03 14:24
수정 아이콘
왜 과장이라 생각하십니까?
저는 영국에 몇개월 체류했단 이뮤만으로도 평생 헌혈을 할 수 없다는 적십자사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왜 못하게 하겠습니까?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 국민의 광우병 위험자로 분류되길 바라십니까?
광우병 환자들끼리 헌혈하고 그럴까요?
아.. 우리나라가 광우병 위험국가가 되어서 전 세계에서 한국인 출입 통제 팻말이 붙어야 아 그렇구나 하고 깨닫고 싶어 하십니까?

차라리 일본만큼만 따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왜 우리가 먼저 마루타가 되어야 합니까?
과장이든 아니든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나라들도 위험하다 인식하고 수입을 안하려는 판국에
스스로 머리를 조아리며 우리 국민들이 마루타 해줄겁니다 하고 저자세인지

광우병 논란은 더 과장되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비유를 들면 아프가니스탄의 납치당한 사람들. 위험요소가 있음을 뻔히 알면서도 나는 아니겠지(또는 신께서 보호해주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 그것이 2사람의 죽음이라는 결과로 돌아왔고 국제적으로 외교망신 그리고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금전적 피해가 있었을것입니다.
항상 눈에 보이도록 당해봐야 정신차리시겠습니까?
광우병은 우리 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자라날 한국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마루타가 될 필요가 없다 생각합니다.

더 과장되어 스스로 마루타가 되는걸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GoodSpeed
08/05/03 14:29
수정 아이콘
unanimous님//글에서 한부분만 발췌해서 따지고 드는건 전형적인 말꼬리잡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부분이 비약이 조금 과한 부분은 있습니다만, 이왕이면 전체적인 주장에 대한 반박을 해주시거나 이부분은 비약이 심하다고 표현해주시면 좋겠네요.
08/05/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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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peed님// 그러니까 말이죠... 제 말의 뜻은 그게 아니라니까요~ 제가 길게 단 댓글을 제발 '끝까지' 읽어주세요. ㅠㅠ
0.1%건, 0.0000000001%건, 지금 확률 얘기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광우병의 위험성을 폄하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맞춰야 할 촛점은 그게 아니라니까요!!!

계속 이런식으로 과장된 공포심만 계속 자극하는건, 장기적으로 봤을때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적절한 응징이 되지 못합니다.
발병률에 대해서는, 광우병이 그야말로 '휩쓸고'지나간 영국의 예가 충분히 있고,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아마 브릭이나 클리앙 등에 가면 관련 자료를 제시하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한 글들이 꽤나 올라와 있을겁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결론은,
1. "프리온"이 진짜 발병인자인지도 아직은 불명확하고,
2. 600도의 열에도 소멸되지 않는것은 근거없는 낭설이고, 400도에서 소멸된다는 논문이 있으나 화씨 온도이다.
(섭씨로 계산하면 대략 200도 정도라는군요. 즉, 불에 구우면 분해된다는 얘기.)
3. 통계상으로 봤을 때 광우병의 잠복기는 8년이다. (10년은 좀 비슷하지만, 30년은 낭설)
- 이는, BSE(소 광우병)의 발병곡선과, vCJD(인간 광우병)의 발병곡선이 8년 차이로 평행이동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4. 프리온을 쥐, 양 등의 소화기관에 주입했을 때, 99% 이상 분해되었고, 뇌에까지 이동하는 경우는 없었다.
- 로라교수의 논문에서 나온 실험결과입니다.
5. 그러나, BSE 보균 소의 SRM을 섭취했을 때 vCJD가 발병한다는 점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 매개체가 프리온이라는 확실한 근거는 없다.
- 로라교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바이러스라고 보고 있죠.

문제는, 확률이 아니라 "인간의 목숨을 확률로 계산할 수 있느냐? 단 한사람의 목숨만이라도 위험해지면, 그건 해선 안된다" 라는거죠.
실제로 미국은,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딱 "1마리" 나오자마자 캐나다산 소의 수입을 전면금지시켰던 예가 있구요.

국익과 자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수우익의 가치를 전면으로 부정하고 있는게 지금의 정부란 말입니다.
서민과 약자들에 대한 보호와 분배를 원칙으로 하는 진보좌파의 가치 또한 부정하고 있는게 지금의 정부고 말입니다.
실용이고 자시고.... 이건 그냥 '사이비'라고 할 수 밖에;; 그러니 좌우 가릴거 없이 광분하고 있는거지요.
unanimous
08/05/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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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달았듯이 광우병의 위험성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됩니다. 언제든지 어디서 다른 연구결과가 나오면 뒷통수 칠수도 있으니까요.

현정부의 저자세와 무언가 캥기는듯한 , 협정서 일주일 뒤에 공개 - 이런 무언가 숨겨진것같은 저자세 외교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LovelyPeach
08/05/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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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설득력 있고 호소력 있는 안건이 당장 나의 생명, 가족, 친구들과 연계된 부분에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구요. 다는 아니지만 일부 국민을 제외하면(투표결과에서 보듯이)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뭐 이유도 많겠지만 자기 일에도 스스로 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에 신경쓰기엔 너무 많은 신경 쓸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취업문제 진학문제 생활문제 비정규직의 설움 등..
뭐 그냥 제 생각이니 그러려니 해주시고, 보통은 자기가 직접 생활하는데 와닿지 않으면 관심이 안끌릴수밖에 없지요

단적인 예로 상속세, 종부세, 법인세 감세안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기가 쉽기 때문인지 인터넷상의 논란을 제외하면
쉽게 통과가 될듯 하구요.(이미 되었나요?) 그게 서민들의 삶에 어떤식으로 돌아올 것인지 잘 못느끼게 되기에 그럴것입니다.
반대로 의료보험 민영화방안은 일단 반대가 된것을 보아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당장 피부로 느낄만한 일에는 들고 일어나게 된거지요.

미국 소고기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우리정부의 저자세? 광우병의 위험성? 싼 소고기니깐 먹기 좋을것?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당장 자신에게 어떻게 돌아올 것인가부터 따져봅시다.

1. 싸니깐 소고기를 자주 그리고 쉽게 접할수 있다.
2. 모든 싼 제품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특히 미국소고기는 각 나라들이 기피하는 소고기이다. 왜? 다들 알면서;
3. 캥기지 않은 소고긴데 우리 대통령이 어떻게 협상했나 보니깐 거의 그냥 다 퍼줬네?

라고 접근하는게 순서가 맞을것입니다.
1번의 매리트는 2번에 비해 떨어집니다.
3번은 2번에 가려지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2번은 당장 쉽게 공감과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나 혼자가 아닌 가족들, 친구들도 달려 있는 문제니깐요.
3번이 중요하지 않은건 아니나 일단 2번에 관심이 가려지는게 일반 사람들의 생각이 될거 같습니다.

저는 1,2,3번 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소고기 수입 그까짓거 합시다.
언제? 미국이 자국민에게 먹여서 20-30년이 지나고 나서입니다. 그래도 문제가 없다면 괜찮을거 같습니다.(너무 이상적이군요)

현실적으로 안된다면

작년의 노 전 대통령처럼 최소한 위험하다고 밝혀진 뼈 수입 금지, 30개월 이상 소에 대해 절대 금지 또는
일본처럼 20개월 이상 소의 수입은 전면 금지 정도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검역주권이라도 찾아올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GoodSpeed
08/05/03 14:55
수정 아이콘
AhnGoon님//인간의 생명을 확율로 따지는것 자체가 넌센스죠. 공감합니다.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됐네요. 제가 생각하던것 보다는 위험성이 낮은 듯 하네요. 잘못 알고 있었네요.
서지훈'카리스
08/05/03 17:05
수정 아이콘
0.1%인지 0.00001인지 뭔지 지금 규명된 게 있나요?
불확실한 걸 왜 수입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테스트 해야 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는데요?
확실하게 규명이 되고 나서 수입을 하던지 하면 안되는지...?
OvertheTop
08/05/03 17:16
수정 아이콘
지금 현상황과 보통 음식물을 수입한다는 조건에서는 미국소고기는 OK인 것입니다. 다른 어떤 다른 음식물과 비교해서 해될껀 없다 이겁니다. 그 안에 광우병인자가 있다하더라도 그것은 뭐랄까 다른 식료품에 들어있는 암유발인자보다 '별것 아닌'겁니다. 광우병에 걸려 죽을 확률이 암걸려 죽을 확률보다 무지무지 낮다는거죠.

다만 광우병은 지금 불확실성에 근거하여 불안심리가 확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불안심리가 정말 제대로 되지 않은 인터넷 쓰레기정보들과 몇몇 극강경자의 말들에 의해 왜곡 변형되어 크나큰 파문에 이르게 된거 같은데,

따지고 보면 감기조차도 확실히 하게 규명되진 않았습니다. 광우병이 절대 나을수 없다! 라는것도 어떻게보면 규명되지 않은건데, 광우병 100%사망, 에 너무나 다들 오바하시는거 같네요. 어느정도는 광우병의 위험성이 낮아지고 그래서 수입을 한다. 어느정도의 이유가 있다는건 분명한거 같습니다.

근데 제가볼때 문제는 정부의 명확하지 못한 해명, 그리고 은근슬쩍 넘어갈려하는 태도. 이런건 완전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가 보디빌딩을 좋아하는데, 한국이고 미국이고 유청단백이라고 우유로 단백질 파우더 만들어서 먹는데, 이거 정말 옛날부터 먹었거든요. 근데 운동하시는분들중 광우병 없는거 같은데, 이건 뭔가요. 이미 미국은 예전부터 자국소먹었습니다. 그러나 광우병걸려 죽은 사람은요? LovelyPeach님 말에 따르면 이제 수입해도 되는건가요?
LovelyPeach
08/05/03 17:29
수정 아이콘
OvertheTop님// 수입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돌려서 표현한거입니다.
The)UnderTaker
08/05/03 17:44
수정 아이콘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08050216502489358&type=2&HEV1

의사들도 쇠고기수입 반대한다는데 기사하단에 보면 광우병 관련 의사협회 자료집다운이 있길래 읽어봤더니

대략 확률은 낮다. 하지만 잠복기가 길어서 정확한 감염인구 조사는 힘들다. 또한 잠복기의 사람으로부터의 수혈을 통한 이차감염으로 발생한 사례가 있다.
광우병이 vCJD의 형태로 사람에 감염되는 확률은 얼마나 많은 감염쇠고기를 섭취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가지고 있는 PRNP의 유전형이 큰영향을 주며 백인은 전 인구의 약40%가 이 유전형을 가지고 있다.


광우병 소에게서 우유는 안전하며, 근육에서도 변형프리온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주로 발견 되는 조직은 뇌, 척수, 각막, 척수주위의 신경절, 소장의 말단부위, 골수 등이다.
또한 소의 도축도중 톱이나 기타 도구들로 인한 뇌나 척수, 등뼈를 포함하는 고기에서 오염가능.

특히 압력을 주어 기계로 만든 간 고기(버거, 미트볼등)에 여러 신경조직이 오염가능.

현재로써 vCJD 잠복기 환자가 많다면 이론적으로 장기공여, 수혈, 의료기구등의 오염이 문제가 될수 있음.

vCJD 환자들은 대부분 초기에 우울증, 불안감, 불면, 행동의 변화 등의 정신적인 이상과 근경련, 치매, 조화운동불능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며 평균 6개월 후에 사망한다.
치료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대략 요약하면 이정도인데-_-;; 자료집이라고 하는 것에서 추측을 뺀 사실만 가지고 요약 해봤습니다.
자료집이라고 하기엔 좀 자료가 많이 부족해보이고 급조된듯 한데..
거기에 작년 초를 기준으로 작성된거 같습니다.

글 중간에 보면 광우병에 대한 국내의 상황과 정책이라고 있는데 어디까지 지켜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08/05/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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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광우병에 대한 위험성보다는 정치적 관점으로 이번 협상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뭔가 캥기는 태도-협정서공개를 미루고, 협상전까지 철저히 비밀로 해두었던점-, 나 아무것도 얻은게 없는 굴욕외교등
이러한 면에 초점을 더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광우병에 대한 확률이 낮다고 별거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럼 그 낮은 확률의 위험성을 감수하는 대신 정부는 과연 어떤 점을 얻은 겁니까?-_-?
낮은 확률의 위험성이라도 아무런 댓가도 없이 안고가게 된다면 문제되는것 아닐까요?
게다가 협상전까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고, 협상 이후까지 문서공개를 계속 미룬다는점..-_-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선, 뭐 다들 다른 견해를 가지겠지만,
전 충분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프리온 단백질입자의 전염에 의한 disease에 대해서 완벽히 밝혀진 것이 없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고 생각하구요.
낮은 확률이라고해서 위험성이 작다면, 왜 세계적으로 각 나라 정부에서 광우병에 대해 그토록 민감하게 행동할까요?
영국에 좀 있었다고 해서 평생 수혈을 못하게 하고,
광우병 발생국으로 분류되면 입국허가조차 안날수도 있죠.
광우병소 한마리만 발생해도 엄청난 금액적 피해를 감수하고 그 지역 소 몇만마리를 다 회수하죠.
과연 그렇게 낮은 확률인데, 왜 세계 각국의 정부는 이렇게 강경대책을 취할까요?--
분명 아직 발견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불확실성이 짙은 질병이기 때문에, 전 더더욱 보수적으로 대처해야된다고 봅니다.
단순히 드러난 확률로 접근하면, 지금 우리나라의 여론 분위기 뿐 아니라 각 나라의 정부에서 행한 광우병에 대한 강경책들도 다 오버삽질이 되는거죠.
물탄푹설
08/05/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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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가 세상에 알려지고 난후를 떠올리면 엇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지금의 광우병사태가 좀 과장된면이 없지않다고 보는데
일단 에이즈가 세상에 알려지고 난후의 그 공포심은 정말 엄청났거든요
물론 지금도 대단하지만
일단 에이즈가 알려지면서 그당시 풍장 인류멸망베스트3의 제일위였으니까요
3위 무차별테런전 2위 핵 1위 에이즈
포셀라나
08/05/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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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연히 광우병의 위험성에 초점이 맞춰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데요.

앞으로 광우병이 위험하지 않거나, 위험도가 극히 낮다고 제대로 과학적 증명이 되면요?

당연히 수입해도 되는 거고, 국민들의 불안감도 해소되겠죠. 뭐 남아있는 굴욕외교나 협상태도 이런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광우병의 위험성이 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굴욕외교나 실용성이 없다거나, 그런문제도.. 좀 있다 정부가 미국으로 부터 ~~한 점을 약속받았다. 식으로 얻은게 많다고 나올 수 도 있고 그런겁니다. 협상이 외 비밀이었는가 왜 얻은건 없고 퍼주기만 하는가의 문제역시, 퍼주기만 한게 아니라는 것이 앞으로 밝혀질 수 도 있는 것이고.. 그걸 지적한 사람들이 닭쫒던 개꼴 되는건 똑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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