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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21 00:28:13
Name 주환
Subject [일반] 대학생 한달 생활비 129만원의 현실. 하지만 만약 우리 나라에서 대학이 없어진다면?
1. 여대생 j양의 한달 생활비 129만에 대한 고찰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8&aid=0002255527

2. 수험생 고생 끝? 부모 고생 시작 한국 대학등록금 oecd 최고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1113000376&md=20141113133509_BL

3. 대졸자 3명 중 1명 학자금 대출----1인당 평균 938만원  
http://www.fnnews.com/news/201405271649358973

4. 대졸 신입 월급 278만원…고졸과 74만원 차이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113010012436898&outlink=1

5. 피케티도 지적한 한국의 사교육비
http://www.yonhapmidas.com/column/square/2014-11/141107214654_732709

6. 취준생. 직장인 33.8% "대학보다 전문기술"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37519

7. 우리나라 대학진학률 80%의 허와 실
http://grikr.tistory.com/565

8. 베이비부머 직장 평균 53세 은퇴
http://blog.naver.com/gwyoun1713/40193485522


만약 대학이 없어진다면? 고졸과 대졸에 대한 차별이 없어집니다. 대학에 다니는 4~6년의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젊을 시절에 일하는 기간이 더 많아져 많은 재산을 저축할 수 있습니다. 젊을 때 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창업이나 기타 도전의 기회가 많아지고 실패해도 만회할 수 있는 여유가 늘어납니다. 사교육비도 확연히 줄어들 것이며 부모님들의 등골도 보다 덜 빼먹을 것이며, 학자금 때문에 사회 생활 시작도 전에 양 발목에 빚 족쇄가 주렁주렁 달린 사람들도 없어지겠지요. 무엇보다 자식에 대한 사교육비+학자금에 대한 부담도 없고 젊어서 돈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결혼 테크를 타고 또 젊은 만큼 정력도 더욱 왕성해서 아기도 풍숭풍숭 낳을 수 있어 저출산도 해결되고...-_-;;

물론 제목은 낚시고 대학은 필수불가적으로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어느 사회든 고급 인력들은 존재해야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80%가 넘는 인구가 그저 평균이 되겠다고 배움의 뜻도 없이 대학가서 헐렐레 팔렐레 돈 낭비 시간 낭비가 아니라 딱 기준을 상위 10%로 잡고 나라에서 대학을 빡빡하게 관리하는 북유럽 체재를 고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좀 더 고등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전문대학을 가서 그 분야에 맞는 기술이나 학문을 배우고요. 그래서 사회의 평균이 대졸이 아니라 고졸이 되어야 하고 대학 간 사람들은 엘리트 및 학자로 인정받는 사회 풍조가 형성 되어야지, 대졸이 평균이고 고졸이 사람 대접 못받는 한국은 뭔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제가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느꼈던 건데 대학을 나오고 안 나오고 일하는 능력에 큰 차이가 없더라...였습니다. 일잘놈. 일을 잘하는 놈은 대학을 나왔든 고등학교를 나왔든 상관없이 알아서 잘 합니다. 물론 대학에서 배운 몇 가지는 도움이 되었지만 정말 대학에서 배운 것 때문에 내 등급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느냐...하면 물음표더군요. 대부분의 직장은 고등학교를 나왔든 대학교를 나왔든 다시 처음부터 하나부터 열 가지 배워야 하는 입장이 되는 건 마찬가지였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 사안은 개인이나 단체 일부가 아니라 정부에서 사단을 걸고 부임기간 내내 매달려 개혁해야 할 문제일 텐데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없다는 것...결국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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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jyess
15/01/21 00:52
수정 아이콘
대학 숫자를 대폭 감소시켜야 하고 현실적으로 그게 어렵다면 대학의 외형은 그대로 둔 채 실질은 '직업훈련소'로 바꾸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산학연계를 잘 해서 <대학- 학문에 정진하는 곳>이 아닌, <대학-일꾼양성>으로 바꿔야죠. 물론 글쓰신분께서 언급하신 상위10%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저 평균이 되겠다고 배움의 뜻도 없이 헬렐레'거리는 대상들에 한해서 그렇겠죠. 실제 그렇게 바뀌어 가는 대학들도 상당수 있는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구요.
15/01/21 01:05
수정 아이콘
제가 원하는 건 대학이 평균이 아니라 교육비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없는 고등학교 졸업이 평균이 되는 사회입니다.

정말 깊은 학문과 배움에 뜻이 있고 재능이 있는 10% = 대학 진학
좀 더 고급기술을 배우고 싶은 20~30% = 정부에서 인정한 2년제 대학이나 자격증을 주는 전문 학원
그 외 기타 = 고졸

이런 느낌으로...
yangjyess
15/01/21 01:0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걸 바라는데 말씀하신대로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니.. 그나마 차선책이 저런 형태가 아닐가 해서요..
ohmylove
15/01/21 00:53
수정 아이콘
음.. 우리 아버지가 회사를 운영하시는데
확실히 전문지식을 갖춘 대학교 졸업생들만 뽑습니다.
대학교를 다녔다는 것이 전문지식을 갖췄다는 증명이 되는 분야가 있어요.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 상위 10%는 너무 적게 잡으신 게 아닐까 생각이 들구요.

또 대학교 들어간 사람과 고졸로 끝난 사람이 가장 역량이 차이나는 것이 영어입니다.
회사에 들어가면 영어로 된 서적을 끊임없이 봐야하는데 이게 문제죠..

아무튼 전체적인 글의 맥락에는 동의합니다.
15/01/21 01:01
수정 아이콘
영어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중학교 과정에서 좀 더 비중을 높이고 타이트하게 가르치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방학 연수나 영어 학원 등등을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만을 위해 거의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굳이 대학에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에너지를 영어나 기타 자기계발에 쓸 수 있겠지요. 그리고 전문지식에 대해선 역시 그 분야에 특화된 2년 혹은 1년 더 다니는 전문대학이나 학원의 비중을 높이면 될거라고 보고요. 직장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습득하는데 4년은 너무 길다고 봐요.
좋은하루되세요
15/01/21 01:47
수정 아이콘
아마 ohmylove님 이 말하시는 영어는 단순히 영어학원에서 배우는 일반적인 영어가 아니라 전공에 대한 전문지식을 영어 그대로 습득하기 위한 영어 인것 같습니다.
SugarRay
15/01/21 01: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대학을 나와야 한다"라는 명제가 통용되는 이유는 노동시장에 공급이 낮기 때문에 수요에서 어느 정도 걸러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급이 높다면 고졸이나 대졸 모두 취업할 수 있겠죠. 굳이 더 높은 학문에 뜻이 없다면 대학을 갈 필요도 없구요. 지금은 노동시장에 일자리가 적어서, 굳이 대학을 가야 할 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가야만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학 등록금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수요에 비해 대학의 등록금이 비탄력적이다라는 것이 크다고 보며, 반값등록금 같은 문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반값등록금은 결국 정부가 보조하는 것인데 정부의 돈은 세수에서 나오므로 반값등록금은 말하자면 모든 성인들에게서 돈을 받아 대학을 갈 나이가 되는 부모들에게 보조하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따라서 근본적으로 등록금을 탄력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학의 대체재를 만들어야 하며 결과적으로 정부에서 대학에 준하는 인증기관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순수히 업무적으로 봤을 때 이 사람은 대졸자와 동일한 수준의 능력을 갖고 있다" 라는 걸 인증해 줄 어떤 공인인증기관을 정부에서 만들어 준다면, 그리고 그 인증기관이 웬만한 4년제 대학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심사기준을 갖고 있다면 공부엔 뜻이 없는데 대학을 가야만 하는 사람을 흡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공부할 사람만 대학에 가고 10%정도가 아닌 나머지 대학은 노동시장에서 도태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학은 노동시장에서의 자격인증기관으로 기능하지 고등학문의 전당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아요.
15/01/21 01:18
수정 아이콘
물론 일자리가 없어서 대학을 가는 것도 있지만 대학을 갔기 때문에 일자리를 못 찾는 측면도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내가 피 같은 돈 날리고 학자금 대출하고 시간 날려서 대학을 나왔는데 이런 중소기업을 다녀야 해? 이런 느낌이랄까...뭔가 정부측 높은 분의 요즘 젊은이들은 눈이 높다 발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약 대학 굳이 안다니고 고졸 상태로 취업한다면 지금 존재하는 것들 중에 만족스럽진 않아도 수긍할 수 있는 일자리가 꽤 많다고 보거든요. 물론 말했듯이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엔 동의합니다.

그리고 대학을 대체하는 대체재를 만들어진다면 결국 나중엔 그 대체재가 또 다른 대학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 기존 어지간한 대학들과 경쟁할 정도의 대체재를 만들려면 그만큼의 자금과 인적자원이 투자되어야 할텐데 지금 세금으로도 쩔쩔매는 정부가 만드는 게 가능할련지요...
당근매니아
15/01/21 10:11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 문제는 대학을 나왔든 안 나왔든 그 돈 받고 기본적인 생활이 힘들다는 것이 첫번째고, 사람이 안온다면 수요공급에 따라 임금이 올라가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는 게 두번째겠지요.
15/01/21 01:06
수정 아이콘
독일의 경우 고등학교 진학 시 대학에 갈 인문계 고교생과 그렇지 않을 실업계 고교생을 구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분해 놓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대학에 가기 힘든 실업계 고교생으로 배정될 경우 많은 부모들이 좌절한다고 합니다. 어떤 사회이던 간에 대학 졸업자와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같은 직장 내에서도 올라갈 수 있는 직급의 차이라던가, 연봉의 차이가 존재하고 결국 이는 부의 세습이나 권력의 세습 같은 문제로도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죠.

대학을 나온 부모를 둔 중산층 자녀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 받아서 인문계 고교에 간 후 대학에 진학해서 안정적인 직장과 출세의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고,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부모의 서민층 자녀가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바로 취업할 경우 예상되는 라이프 사이클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비평준화 교육이 실시되는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90년대 지방 소도시라 농업 고등학교, 공업 고등학교, 상업 고등학교, 광업 (...) 고등학교까지 있던 특이한 지역이었습니다. 그에 반해 인문계 고등학교는 서울대 진학생이 나오는 남/녀 고등학교 각각 1개씩, 그보다 하위의 남녀공학 고등학교 2개가 있던 동네였죠. 저는 그 중에 서울대 진학생이 나오는 남고를 다녔는데, 가끔 별 이유없이 오락실에서 시비가 붙어 농고나 공고 학생들에게 저희 학교 재학생들이 맞고 들어오는 일이 생기곤 했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고교 진학시 이미 사회적 계급이 형성되는 지역 사회에서, 그 계급간 갈등이 폭력으로 분출된 케이스죠.

현실세계의 인간은 심시티에 나오는 시민이나, 심즈에 나오는 심들이 아닙니다. 지금의 과다하다 싶은 대학 진학이 언급하신 대로의 부작용이 있는 건 맞지만, 일정한 부분은 사회적 갈등을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15/01/21 01:2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사회적 갈등은 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만 그 사회적 갈등을 완충시키는 대가치곤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다고 보는 입장인지라...그리고 이 계급 갈등은 지금의 한국 사회에도 충분히 깊어진 입장이라고 봐서 바꾸나 안 바꾸나 큰 차이는 없을 거라도 봐요. 개천에서 용나기엔 이미 어려워진 사회죠
좋구먼
15/01/21 01:45
수정 아이콘
대졸 신입 월급 278만원에서 울고 갑니다
나 신입때 얼마 받았더라?!
15/01/21 01:4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싼 중국 유학4년 다녀 와서 월급 200만원 중소기업 다니고 있습...어흑;
영혼의 귀천
15/01/21 08:50
수정 아이콘
흠 부사관 상사인 남편 월급이랑 비슷하네요. 군생활 17년 했는데....
도라귀염
15/01/21 09:11
수정 아이콘
상사 월급이 그렇진 않을건데요 군에서 같이 생활하던 상사분 월급명세서를 많이 봤는데 흠
15/01/21 09:5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17년이면..저랑 같이 복무하시던 상사분들하고 비슷한데..그분을 월급명세서를 저도 자주 봤는데...음...군인공제받는 금액하고 시간외수당이랑 성과급은 월급통장 따로 설정할 수 있는데..설마 그건 아니겠죠....
영혼의 귀천
15/01/21 10:03
수정 아이콘
정근수당, 명절 수당 1년에 네번 100만원 좀 안되게 나오고 각종 수당들 한달에 15만원 가량 따로 나오는 것 말고 또 기여금,연금 공제되는 거 제외하면 순수하게 들어오는 월급은 저정도입니다. 물어보니 상사 13호봉이고 각종 수당을 포함한 총 연봉은 4천만원대 초반이고 수당 제외하고 한달 월급은 310만~320만원인데 밥값, 퇴직금, 세금, 기여금 등등과 희망송금 20만원정도해서 총 80여만원을 공제시킨 금액이 한달 월급으로 나온다는 군요.
솔로10년차
15/01/21 04:43
수정 아이콘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취업을 하고, 취업 후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면 회사가 대학에 보내 전문지식을 쌓게하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인력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해야겠죠.
게르다
15/01/21 09:19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이미 현장노동자가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시대가 지났습니다. 대졸 필요없이 고졸 마이스터면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던, 미국과 유럽(물론 애초에 두 지역에서의 원인과 방향은 달랐습니다만 결과적으로)에서도 대학진학율이 급증하고 있고,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원인은 결국 고졸-대졸 임금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는데 있구요. 장인이니 뭐니 해도 전세계의 저임금 노동자와 경쟁하려니 답이 없는거죠.

이런 현실에서 국가가 인위적으로 대학을 줄이고 자격을 통제한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심한 입시경쟁과 낭비, 사회적 불만, 좌절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차라리 대학숫자를 줄이는 게 목표라면 전 오히려 시장에서 대학을 더 철저히 등급화하고 서열화 하는 것을 인정해주는 편이 해결책에 가깝다고 봅니다. 무가치한 교육을 하는 학교(그리고 학과)의 학위를 시장에서 인정해주지 않으면 학생들이 기피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문을 닫게 되겠죠. 강제적 통제보다는 이런 방향이 낫습니다.
15/01/21 09:55
수정 아이콘
대학을 줄여야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10% 수준까지는 아니고
간판만 대학, 무늬만 대학인 곳들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나오고 안 나오고 일하는 능력에 큰 차이가 없더라" --> 이 말에 일단 공감이 안가는것이
제 경험상 좋은 대학 나온 애들일수록 평균적으로 일을 더 빨리 배워서
"무경력자"일때는 학벌이 그 사람의 능력을 증명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던데...
공허진
15/01/21 10:03
수정 아이콘
집안 형편이 안되지만 아이가 똑똑하고 의지가 있다.
이러면 차라리 수능준비를 하느니 그 시간에 전문자격증이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돈 벌고 사이버로 학사 따고 대학원 들어가면 최종 학력은 석사로 탈바꿈하더군요

요즘 같이 전국민 비정규직시대에 대학나와서 인턴이나 비정규직되서 받는 돈이나 고졸로 받는 돈이나 비슷합니다.
차라리 고졸이 경력은 더 쌓이죠 물론 돈도 남들보다 4~5년은 더 벌고 학자금대출도 없으니
그리고 남들도 가니 나도간다 식의 대학생활이 아니라
대학 안다녀서 무시당한 설움+내 돈이라 더 아까운 등록금+뚜렷한 목표의식 이 합쳐지면 배움의 자세가 달라질겁니다.
15/01/21 10:06
수정 아이콘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2가지 있다고 봐요.
첫째는 글쓴님이 말씀하신거고,

둘째는 부모들이죠.
우리나라 대학 너무 많고 비효율적이야. 소비되는 비용도 크고, 대학은 갈 사람만 가고 어차피 90%는 학문으로 안되는 사람이니깐 기술을 배웠으면 좋겠어.
근데 내 자식은 대학에 보내겠어.
15/01/21 10:27
수정 아이콘
받고 +로 재학생 내지 졸업생 모두가 '대학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가치없는 대학에 대해 정리해야하지만 내 학교는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99%죠.
15/01/21 11:35
수정 아이콘
저도 우리나라 대학이 비정상적으로 많고 간판 하나 달자고 의미 없이 다니면서 시간, 돈을 낭비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범인님 글을 보고 제가 생각하지 못한 낯선 부분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 생각은 기사에 있는것처럼 대학 설립에 있어서 기준을 강화해 허가를 어렵게하고 제도적으로 자질부족 학교에 대해서는 통폐합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등교육의 상당 수를 공교육으로 변환이 필요하고요.

절충안을 생각하다 "입학은 쉬우나 졸업이 어려운 구조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라는 말이 머리속에 떠오르더라고요. 유급 제도도 두고 졸업을 어렵게 하는거죠. 이렇게 되면 대학교 수입에 중요한 정원 충원도 수월해 지고 유급이 있기때문에 간판만 다는 현재보다 전공에 대한 지식 수준도 올라 갈것으로 생각되어 양쪽다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유급 시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긴 하지만요..
에바 그린
15/01/21 12:20
수정 아이콘
저도 몇년전부터 대학 동기 한명과 꾸준히 주장중인 이야기네요. 주변 다른 친구들이 하는 말은 니들이 그렇게 생각해도 지금 사회 분위기를 보면 불가능하다, 당장 니 자식부터 다 가는데 안 보낼 자신 있느냐? 인데.... 제 인생도 아닌데 가려는 애면 안 보낼수도 없고.. 진짜 국가차원에서 다 문닫게 만들어야되는데... 으으.
동네형
15/01/21 13:59
수정 아이콘
4년재 대학은 상위 10% 정도만 진학하게 바꾸고 나머지는 2/3년재로 전환해서 원하는 쪽으로 공부하게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저 10%는 취업보단 학문쪽으로 가는 사람을 위해서 운영하고..
15/01/21 15:10
수정 아이콘
대부분 유럽식 교육을 주장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교육이 더욱더 신분 고정의 도구로 확립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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