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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18 14:53:07
Name Eternity
Subject [일반] [리뷰] 뮤지컬 <빨래> – 당신의 서울살이는 몇해인가요?
*반말체인 점 양해바랍니다.*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 있습니다.*





[리뷰] 뮤지컬 <빨래> – 당신의 서울살이는 몇해인가요?



​많은 이들이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최고봉이자 창작 뮤지컬의 수작으로 꼽는 [빨래]. <참 예뻐요>를 부른 배우 홍광호를 탄생시킨 뮤지컬 [빨래]는 이른바 대중적 재미와 작품적 완성도을 동시에 지닌 소형 뮤지컬계의 대표작으로, 내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봐왔던 대극장의 비싼 뮤지컬들보다도 더 재밌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남아있다. 지금 현재도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극장'에서 인기리에 공연중인 이 작품은 강릉에서 서울로 상경한지 5년차인, 스물일곱 처자 나영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서울살이 5년.
여덟 번째 직장 (잠깐만, 아홉 번짼가?)
연애는 두 번.
차인 게 한번, 심하게 차인 게 한번.
사랑하다 남은 건 쓰다 남긴 칫솔.

서울 올 땐 꿈도 많았었는데
3,4년 돈 벌어 대학도 가고
하지만 혼자 사는 엄마한테 편지 한 줄 못쓰는
내 꿈은 내 꿈은..

나의 꿈 닳아서 지워진지 오래
잃어버린 꿈,
어디 어느 방에 두고 왔는지
기억이 안 나요.]


-<서울살이 몇핸가요?> 中 -



빨래는 희망이다


​변변치 못한 평범한 스펙으로 서울에 올라와 여섯 번째 이사와 여덟 번째 직장을 거친 스물일곱 '나영'.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다닥다닥 붙어있는 서울 외곽의 산동네에 이사해 세 들어 살게 된 그녀는 옥상에서 빨래를 널다가 몽골에서 온 이주노동자 청년인 '솔롱고'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옥상에서의 풋풋한 첫만남을 뒤로 한 이 둘에게는 곧 현실의 냉정하고 차가운 파도가 밀어닥친다. 새롭게 얻게 된 직장인 서점에서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으며 직원을 부당해고 시키는 빵사장에게 정당한 항의를 했다가 물류창고로 쫓겨나듯 발령을 받게 된 나영과 불법체류자 신세로 일하던 공장에서 몇 달치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갑작스레 잘리게 된 솔롱고. 이렇듯 현실의 벽 앞에 아파하고 신음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 위로를 주는 건 그 어떤 대단하고 높은 존재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이둘의 온기, 그리고 같은 산동네에 함께 살고 있는 이웃들의 공감의 손길이다. 장애가 있는 딸을 병수발하며 홀로 키우는 주인집 할머니와 옆방의 시끄럽지만 속정 깊은 동대문 옷가게 아줌마 희정엄마. 각자 나름의 아픔과 사연을 안고 사는 그네들이 '빨래'라는 행위를 통해 서로에게, 그리고 관객들에게 삶의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빨래를 하면서,
얼룩 같은 어제를 지우고
먼지 같은 오늘을 털어내고
주름진 내일을 다려요.
잘 다려진 내일을 걸치고 오늘을 살아요.]


-<빨래> 中 -


[뭘 해야 할지 모를 만큼 슬플 땐 난 빨래를 해.
둘이 기저귀 빨 때, 구씨 양말 빨 때
내 인생이 요것밖에 안되나 싶지만
사랑이 남아있는 나를 돌아보지.
살아갈 힘이 남아있는 우릴 돌아보지.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깨끗해지고 잘 말라서 기분 좋은 나를 걸치고
하고 싶은 일 하는 거야.]


-<슬플 땐 빨래를 해> 中 -



인간을 향한 따스한 시선, 관객을 향한 따뜻한 손길


다른 여타 소극장 연극, 뮤지컬들과 가장 대비되는 [빨래]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나는 이야기 흐름의 현실성과 그 안에 녹아 있는 따뜻한 시선을 첫 번째로 꼽고 싶다. 생각해보면, 많은 소극장 공연 작품들이 웃음과 감동을 한껏 뽑아낸 후에 빈약하고 방만해진 이야기의 흐름을 감당하지 못한 채 허겁지겁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기에 급급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빨래]는 한국여성과 이주노동자 청년의 사랑이라는, 공중파 드라마 소재로는 써먹지도 못할, 다소 파격적이며 독특한 소재를 매우 현실적으로 담담하게, 그리고 위트있고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또한 대책없고 흔해빠진 해피엔딩을 지양하며 결말에서의 나영은 여전히 물류창고로 출근을 하고, 솔롱고는 여전히 불법체류자 신세이며 희정엄마는 여전히 구씨와 티격태격하며 방을 빼곤 어쩔 수 없이 이사하게 된다. 결국 한순간의 값싼 위로를 위한 무턱댄 긍정이나 낙관이 아닌 우리네 현실에의 담담한 직시. 하지만 그 안에 살아있는, 이른바 작품의 밑바닥에 녹아있는 인간에의 따뜻한 시선이 뮤지컬 [빨래]를 든든하게 떠받치는 기둥이자 힘이다.

이러한 [빨래]와 함께 대학로 소극장 오픈런 뮤지컬의 대표작들 중 하나로 꼽히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김종욱 찾기]. 물론 이 두 작품 또한 매우 재밌고 훌륭한 소형 뮤지컬이라는데 이견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약간의 신파적 감동과 오버스러운 유머가, [김종욱 찾기]에는 다소 빈약한 내러티브가 아쉬움으로 남는다면 [빨래]는 이러한 아쉬움들이 보완된 완결성 높은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관객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적당한 선의, 이른바 유난스럽지 않은 유머와 더불어 신파로 빠지지 않는 적절한 감동, 그리고 탄탄하고 현실적인 이야기 흐름과 마무리까지. 뮤지컬 [빨래]는 관객의 머리를 뒤흔들 줄 아는 영리한 작품이자 마음을 울릴 줄 아는 진솔한 작품이다. 더불어 마지막으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서울살이 몇핸가요?>, <안녕>, <참 예뻐요>, <빨래>, <내 딸 둘아>, <슬플 땐 빨래를 해>, <비 오는 날이면> 등으로 이어지는 풋풋하고 매력적이며 완성도 높은 뮤지컬 넘버들이다. 위에서 언급한 이 작품의 장점들이 환하게 빛을 발할 수 있는데에는 이렇게 작품을 적재적소에서 빼곡히 채우고 있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뮤지컬 넘버들의 향연이 가장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힘들게 살아가는 건
우리에게 남아있는 부질없는 희망 때문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흔들리는 내 꿈을 쫒아가 보지만
​남는 건 허탈한 마음뿐.

누가 안쓰러운 우리 삶을 위로해줄까요.
누가 서글픈 우리 삶을 위로해줄까요.

비오는 날이면 외롭고 쓸쓸한 마음
우산 하나 받쳐 들고 또 하루를 살아가요.
비오는 날이면 떠나고 싶은 마음
우산 하나로 가리고 또 하루를 살아가요.]


-<비 오는 날이면> 中 -



요 몇 년간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지겹도록 반복되어온 지긋지긋한 힐링 열풍 속에서도 이 작품이 꿋꿋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이유는 극장 안에서 깔깔대며 웃고 울다가 극장문을 나서는 순간 휘발되어버리는 값싼 위로가 아닌, 극장문을 나서 집에 도착한 후에도 계속해서 여운을 남기며 마음의 힘을 주는, 말 그대로 '힐링다운 힐링'을 주는 작품의 진정성 때문일 것이다. 일상의 현실 속에서 우리들이 겪는 삶의 아픔과 애환, 그리고 희망과 웃음까지 이 모든 것들을 한데 버무려 녹여낸 작품, 뮤지컬 [빨래]이다.


*인상 깊은 뮤지컬 넘버 : <참 예뻐요>, <슬플 땐 빨래를 해>, <비 오는 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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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탱구^^*
15/01/18 15:18
수정 아이콘
예전에 KBS에서 <서울의 달밤>이라는 제목으로 뮤직다큐를 방영했는데 찾아보니 이 작품이더라구요.
Eternity
15/01/18 16:11
수정 아이콘
맨 처음에 링크한 <서울살이 몇핸가요?> 영상이 말씀하신 <서울의 달밤> 뮤직다큐의 일부인가 봅니다.
저도 영상을 보면서 뭔지 궁금했는데 말씀해주셔서 알게 됐네요.
노련한곰탱이
15/01/18 15:19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사실 뮤지컬을 잘 안 보는 편인데 빨래는 몇 번이나 봤네요..
Eternity
15/01/18 16:13
수정 아이콘
저도 항상 이 작품을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하곤 합니다. 워낙 좋아하는 공연이라서요.
마스터충달
15/01/18 15:29
수정 아이콘
이적의 빨래라는 노래가 이 뮤지컬을 보고 만든 것 같네요.
오랜만에 뮤지컬 보고 싶게 만드시네요 크크
Eternity
15/01/18 16:1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도 좋아하는 노래긴 한데, 근데 막상 이적의 <빨래> 가사와 뮤지컬 [빨래]가 서로 상통하는 구석은 없긴 합니다 크크
암튼 대학로 가시게 되면 고민하지 마시고 꼭 한번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강추예요.
마스터충달
15/01/18 16:23
수정 아이콘
"슬플 땐 빨래를 해"라는 제목이 이적의 빨래와 감성이 비슷해서 그렇게 느꼈나봐요.
(허나 멜로디는 정반대로 밝고 희망차네요)

근 시일내에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InSomNia
15/01/18 15:40
수정 아이콘
총 6번 빨래를 봤습니다. 지난연말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그냥 한번씩 생각날때가 있어요. 그럼 그냥 가서 봅니다.
주변에 추천해주고 절대 실패한적 없는 작품이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론 2천회 기념공연이 가장 좋았었네요.

초기에 임창정씨가 솔롱고 연기 하셨었다는데 그때 못본게 살짝 아쉽습니다.
참 예뻐요... 이 넘버는 요즘도 듣고 다닙니다. 정말 좋아요.
Eternity
15/01/18 16:21
수정 아이콘
처음 이 작품을 보게 된 계기가, 취미로 하던 뮤지컬 기초발성반 동호회에서 단체 관람으로 보게 되었는데
그때 다들 감동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검색해보니 임창정씨가 2009년 즈음에 솔롱고 연기를 하셨나보네요. 몰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홍광호의 솔롱고를 보고 싶은데 이제 워낙 대스타가 돼서 [빨래]에서 다시 만나보긴 어렵겠죠.
InSomNia
15/01/18 16:27
수정 아이콘
홍광호의 아쉬움은 ost에서 달래고 있죠.
노래실력이 워낙 좋고 안정적이라 듣기에 부담없고 좋더라구요.

빨래에서 솔롱고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겠지만 지난번 2천회 기념공연처럼
계속 오픈런하다보면 뭔가 기회가 있지않을까 생각해보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할머니역을 하셨던 이봉련이란 배우분이 참 인상적이셨는데.. 더 뜨진않더라구요;
15/01/18 16:10
수정 아이콘
오랜만입니다! 일년전에 영원님의 추천으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잊고있었는데 다시 기억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좋은 공연이였습니다. 다른 뮤지컬은 스토리에서 부실한 면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 보고나면 좀 실망이 많았는데 빨래는 현실적이면서도 의미도 많이 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의 상황도 돌아보게되고 여운을 계속 남겨주었지요.. 또 보고싶네요~
Eternity
15/01/18 16:23
수정 아이콘
네, 오랜만이네요.^^ 말씀하신 그런 지점들이 뮤지컬 [빨래]의 힘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휘발되지 않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품이랄까요. 그동안 봤던 대학로 연극, 뮤지컬들 가운데 가장 좋았던 공연이었네요.
저도 글 쓰다 보니까 또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링크한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습니다.
15/01/18 16:17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만이네요. 같은 뮤지컬을 2번본적은 한번도 없는데 어쩌다 보니 3번씩이나 본 작품이네요. 가끔씩 또 보고싶다하는 생각이 들어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홍광호씨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올해안에 한번 또 보고싶네요
Eternity
15/01/18 16:26
수정 아이콘
그 유명하다는 홍광호의 솔롱고를 보셨군요. 부럽습니다.
마치 지킬 하면 조승우, 영웅 하면 정성화인 것처럼 솔롱고 하면 홍광호죠.
물론 전 못봤지만..ㅠ
홍광호씨가 직접 부르는 <참 예뻐요>를 라이브로 꼭 들어보고 싶네요.
바로그섬
15/01/19 03:24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입니다.. 빨래..
지난 홍광호 콘서트에서 <참 예뻐요>를 시작곡, <안녕>을 끝 곡으로 불렀었습니다. 라이브로 들으면 정말 귀가..녹는다는 느낌이..콘서트실황음원나왔습니다. 지금은 영국본토에서 미스사이공 투이역으로 인기몰이를..2월에 콘서트 다시한다고 하더라구요
Eternity
15/01/19 09:57
수정 아이콘
한국 뮤지컬 배우들 가운데 가장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닌 남자배우가 아닌가 합니다.
OST로는 정말 많이 들었는데, (콘서트 보다도) 직접 뮤지컬 공연장에서 들어보고 싶네요.
바로그섬
15/01/19 14:56
수정 아이콘
올해 라만차 10주년에 캐스팅이 거론되긴하더라구요.. 기대중입니다.^^
패닉상태
15/01/19 11:37
수정 아이콘
크크..작년 크리스마스(얼마 안되었네요.) 이번엔 마나님과 어떤 공연을 볼까 고민 하던차 평이 나쁘지 않아 큰 기대없이 봤는데
굉장히 만족했네요.
다시 본다면 꼭 기념사진 찍을 때 나갈겁니다?? 흐흐
Eternity
15/01/19 20:25
수정 아이콘
제가 그 출판싸인회 상황에서 기념사진 찍으러 나갔습니다 크크
싸인도 받아서 같이 갔던 동호회 동생을 줬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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