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1/11 15:22:57
Name 靑龍
Link #1 http://smh2829.blog.me/220236580252
Subject [일반] 《삼국지》 제도를 만든다면 마땅히 이리해야지!
후에 소문(昭文)장군으로 승진하여, 제갈량, 법정, 유파(劉巴), 이엄과 같이 촉과(蜀科)를 만드니, 촉과의 제도는 이 다섯 사람에게서 유래된 것이다.
- 이적전 -

======================

위의 사례는,
촉한 황제 유비가 얼마나 공평하게 촉한의 제도를 만들었을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적, 제갈량, 법정, 유파, 이엄에 대해 살펴보자.

이적 : 형주파 관료
제갈량 : 유비 직속 공신
법정 : 익주소속으로 친유비파
유파 : 반유비파
이엄 : 익주파

저들은 당연히 행정/법률/실무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저렇게 배분이 되어 제도를 만들었으니 각자의 파벌에 대한 이익이 균등하게 고루 섞였을 것이다. 저것은 유비의 공평함으로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익주를 점령한 유비의 지지도가 아주 높지않았음을 알 수 있는 기사이다. 뭐 어찌됐던 제도를 제정할땐 저렇게 해야한다.

저런 기사가 5인 중에서 굳이 이적전에 기술된 것은 촉과 제정에 있어서 이적의 공적이 가장 컸던 것을 의미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좋아요
15/01/11 15:26
수정 아이콘
사스가 달팽이갓
레지엔
15/01/11 15:26
수정 아이콘
오히려 현대적으로 보면 계파 갈라주기를 했다고 볼 수도...
눈시BBand
15/01/11 15:28
수정 아이콘
유파는 유비가 왜 그렇게 싫었던 걸까요
피아니시모
15/01/11 16:14
수정 아이콘

유비의 황제 즉위를 명분없는 즉위로 비꼬았으면서도 촉한의 건국 후 공문서는 그가 전담하다시피 했고, 국호와 연호도 그가 만들었으나, 여러 사료 등을 살펴보면 그가 여전히 유비에게 충심으로 사관하였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쯤되면 도대체 왜 이렇게 유비를 싫어하는지 궁금할 정도인데 기록이 없어 알 수는 없다. 한 마디로 미스테리한 인물.

라고 위키에 나와있네요 크크 유비 피해 조조에게 가고 조조가 형주쪽에 있으라고 하니깐 유비 내려오면 어떡함?싫음 했다고 크크
피아니시모
15/01/11 16:16
수정 아이콘

이릉대전 무렵인 222년(장무 2년)에 세상을 떠나 결국 죽음으로서 유비에게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1년 후 유비도 사망하여 저승으로 따라온다.


사스갓 유파 스토커 유비..
눈시BBand
15/01/11 19:5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재밌네요 이거
Shandris
15/01/11 15:45
수정 아이콘
법정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겠군요...
15/01/11 16:04
수정 아이콘
사스가 달팽이부터 남다른 세계관을 보여준 이적갓
15/01/11 16:21
수정 아이콘
이엄도 엄밀히 말하면 형주파에 가깝죠. 유표 항복 이후에야 익주로 넘어갔고 유비에 항복했을 시기는 그 후 기껏해야 5년 이후니까요.
15/01/11 16:41
수정 아이콘
형주에선 그 무게가 얕았으나 익주에선 유장파 핵심이어서요~
공허진
15/01/11 17:06
수정 아이콘
반대파 까지도 활용해야 할만큼 인재풀이 좁기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릉전투를 전후해서 보면 인재들이 상당수 죽지요
고명대신이 제갈량 이엄 조운 셋뿐이 안됩니다
15/01/11 18:30
수정 아이콘
인재풀이 적은것도 적은것이지만 사실 외지인이 들어온터라 여론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였죠.
당시 중국이라 불렸던 부분은 사실상 조조가 차지했던 지역이고 익주, 형주, 양주는 미개발지가 많아 한족이 살던데가 적었거든요.
남중이나 교주는 말할 것도 없구요.
이치죠 호타루
15/01/11 17:48
수정 아이콘
제도를 만든다기에 진군의 구품관인법인가 그게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떠올렸는데... 세계사 시간에 분명 언급될 정도로 꽤나 임팩트있는 물건이긴 했는데 어지간히 막장이었다더군요?

근데 검색을 해 봐도 촉과에 대한 내용은 잘 안 나오네요... 역시 기록 문제인가요...
15/01/11 18:27
수정 아이콘
기록문제도 문제겠으나
촉한에서 시행된 제도나 형벌 등을 보면 짐작은 할 수 있겠죠~
15/01/11 20:36
수정 아이콘
근데 왜 달팽이죠?
Lunar Eclipse
15/01/11 21:46
수정 아이콘
몸의 균형을 잡는건 세반고리관일텐데...

근데 왜 달팽이죠? ..... 2人
티란데
15/01/11 21:51
수정 아이콘
이적이라서요..
열혈오타쿠
15/01/12 10:23
수정 아이콘
집에 오는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692 [일반] 여권 '新 9룡 시대' 오나…"군웅할거" "춘추전국시대" [86] 발롱도르7955 15/02/23 7955 0
56489 [일반] 임진왜란 해전사 - 完. 이 적을 무찌를 수 있다면 [16] 눈시BBand8172 15/02/11 8172 5
56420 [일반] <폭스캐처> - 인정받지 못하는 자의 슬픔 [5] 마스터충달4510 15/02/07 4510 3
56269 [일반] 터보의 김정남과 김종국, 게임과 헬스 그리고 게임 중독 [31] 루스터스9715 15/01/30 9715 5
56027 [일반] 삼국지 3대 팬덤 정리 [103] 발롱도르14446 15/01/18 14446 1
56020 댓글잠금 [일반] pgr21 사이트의 단점 [193] 靑龍15303 15/01/18 15303 8
56011 [일반] 《삼국지》 제갈량이 신중하게 북벌을 했던 이유. [47] 靑龍9186 15/01/17 9186 0
56009 [일반] 《삼국지》 떡밥에 대한 썰 [79] 靑龍8155 15/01/17 8155 0
55915 [일반] 삼국지 문득 떠오른 가설 [15] 새럴4478 15/01/12 4478 0
55908 [일반] 삼국지의 오래된 떡밥들 [49] 발롱도르12901 15/01/12 12901 2
55900 [일반] 《삼국지》 제도를 만든다면 마땅히 이리해야지! [18] 靑龍7187 15/01/11 7187 0
55798 [일반] 삼국지의 오래된 떡밥 - 제갈량 관우 제거설 [107] 발롱도르22601 15/01/05 22601 0
55794 [일반] 《삼국지》<Faction토론> 형주공방전 당시 관우의 진퇴는 어찌하는 것이 옳았던 것일까? [12] 靑龍6527 15/01/04 6527 0
55609 [일반] <삼국지> 황충이 후장군이 되었을때(혹은 오호대장중 일원이 되었을때) 관우가 화냈던 이유. [22] 靑龍10126 14/12/24 10126 0
55548 [일반] <삼국지> 암벽왕 하제. [12] 靑龍4953 14/12/21 4953 0
55393 [일반] <삼국지> 법집행은 만총처럼. [44] 靑龍5436 14/12/12 5436 0
55339 [일반] <삼국지> 하후돈이 눈알을 먹은 일화. [30] 靑龍9881 14/12/09 9881 0
55261 [일반] <삼국지> 예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곳은 비슷한것 같기도. [9] 靑龍3498 14/12/04 3498 0
55257 [일반] <삼국지> 화타의 행적 사실 여부에 대한 잡설. [11] 靑龍4361 14/12/04 4361 1
55215 [일반] <삼국지> 마속이 등산한 이유에 대한 소고. [36] 靑龍7962 14/12/02 7962 1
55201 [일반] <삼국지> 곽가의 손책의 죽음에 대한 예측은 과연 우연이었을까. [16] 靑龍7812 14/12/02 7812 0
55200 [일반] <삼국지> 한중전, 관우의 번성 공방과 형주상실 [19] 靑龍7006 14/12/02 7006 0
55197 [일반] 후한말 사대부 사회의 성격과 조조시기의 부화 (부제 : 공융의 부화사건) [7] 靑龍5025 14/12/01 502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