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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04 18:07:26
Name Life is just a joke
Subject [일반] [38도선] 만약에 한국 분단이 39도선 혹은 그 이북으로 결정되었다면?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공식 항복일(1945년 9월2일) 직전 링컨 장군의 상관인 조지 마셜 장군은 남북 분단선 설정안을 건의토록 지시했다. 회의에서 딘 러스크 대령은 한반도에서 가장 폭이 좁은 곳이어서 군사분계선 방어에 많은 병력이 필요치 않다는 이유로 평양 바로 아래쪽 39도선에 긋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링컨 장군은 예일대 지리학과 교수인 스파이크만이 1944년 저술한 '평화의 지리학'을 인용하면서 38선을 지목했다. 스파이크만은 38도선 북쪽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학설을 제기한 인물이다. 상황을 지켜본 로우니 장군은 '운명의 1도'에서 "돌이켜 보면 잘못한 일"이라며 "39도선 방어가 훨씬 쉬웠을뿐 아니라 많은 미군 생명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역사에 만약은 없습니다만 에이브 링컨 장군이 38도선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버리고 부하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39도선을 소련에 제안했다면 한국의 역사는 그 이후로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미소 양국은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으며 실제 소련은 북위 40도만 받아도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한게 소련 붕괴이후의 문서에서 일관적으로 보이는 관점입니다만 실제로 그렇게 되었을 경우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북위 39도선이 실행될경우 현재 평양의 1/4은 한국령이 되며 여기엔 김일성의 고향인 만수대가 포함됩니다, 동쪽으로는 원산이 포함되고요
만약 40도선이 실행된다면 북한은 척박한 개마고원과 함경북도 해안을 제외하면 남는 영역이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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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dris
15/01/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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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안 받아들였겠죠. 일본하고도 그걸로 밀당했던 애들인데 쉽게 내줄리는...
라이트닝
15/01/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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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고도"라면 밀당했지만 과연 미국하고도 밀당할수 있었을까요?
당시 세계생산력,군사력의 절반이상,유일한 핵보유국가인 미국을 상대로요?
비공개문서 공개된것만 봐도 스탈린이 미국을 생각이상으로 두려워하고 있었다는게 드러납니다.
아니 중국에서도 공산당 승리를 별로 밀어주지 않은게 소련인데요 뭐
Life is just a joke
15/01/04 18:31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공산당을 별로 안밀어준건 스탈린이 모택동을 좀 많이 심각하게 싫어한거도 있습니다
실제로 사석에서 마가린 사회주의자라고 까고 별로 보기싫어했다는게 기록에 한두번이 아니니까요
Shandris
15/01/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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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두렵거나 북한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나름대로 내줄 수 있는 한계라는건 있으니까요. 그냥 1도 물러나고 마는게 아니라 앞으로 그 땅 전체가 어떻게 굴러가느냐가 정해지는 문제이니...그렇게 다 미국 마음대로 할 수 있었으면 애초에 미소공위 엎어지고 그러진 않았겠죠. 아예 국공내전에서 국민당이 이기고 그런 가정까지 집어넣는다면 혹시 모르겠지만요.
라이트닝
15/01/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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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대에 소련이 그렇게까지 한반도땅 한뼘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38도선은 그렇게 서로 양보할수 없는 선을 고민해서 줄다리기 끝에 정해진 국경이 아니라 미,소 둘다 중요하지 않게 여긴 땅이라 대충 그은 선에 불과하다는게 중론입니다.
Life is just a joke
15/01/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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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38도를 제시했을때 너무 관대하게 줘서 혹시 유럽에서 얼마나 더 떼먹으려고 그러냐고 의심할 정도였으니......한반도의 중요성은 對중국에서나 그 중요도가 커지지 對소련에선 사실 큰 쓸모는 없어요 극동에서 모스크바로 진군한다는건 불가능하니까요
Shandris
15/01/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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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8도선이냐 39도선이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음을 가정한다면 소련에도 그 가정은 마찬가지로 넣어야죠. 내가 9드론 스포닝을 하든 12드론 스포닝을 하든 상대가 12드론 해처리를 할거라는 가정이 얼마나 효용이 있을까 싶습니다. 둘 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의적으로 나온 결과를 두고 벌이는 if라면 굳이 이런거 신경쓸 필요 없겠지만...
라이트닝
15/01/04 19:33
수정 아이콘
네 어차피 둘다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데 임의적으로 정해진 결과이니
(우리에게 조금더 "운"이 좋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수도 있으니 나온 if죠.
사실상 미국이 신경안써서 양보한셈이니까요
Shandris
15/01/04 19:40
수정 아이콘
그거야 소련에게 별로 신경 쓸 이유가 없던것만큼 미국도 신경 쓸 이유가 없었으니...사실 개인적으로는 우연이든 뭐든 그렇게 선이 그어져버리고 이념 대립이 생기니 어쨌든 미국이 개입했던거지 그게 아니었다면 우리나라는 공산화 되었을거라고 보는 쪽입니다. 당시 시대 분위기나 흐름 등을 보면...
Locked_In
15/01/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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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미국 대륙놈들 입장에서는 그깟 1도겠지만 현재 한반도 영토에서는 엄청난 차이인데... 대략적으로 현재 남한 경기도+강원도급이네요.
39도로 됐으면 남북한 국력차이는 현재보다 더 안드로메다로 갔겠죠...?
나이트해머
15/01/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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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도 그으면 거의 남북조시대 신라 영토가 되는데, 그 북쪽은 사실 생산성과 인구가 좀 그렇습니다. 한반도에서 알짜배기 땅은 39도 아래에 다 몰려 있지요. 지형적으로 험준하여 북방에 대한 방어요충지가 될 지역들이 빠지니 좀 불안이야 하겠지만...
15/01/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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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일어났더라도 반공주의가 훨씬 덜하겠죠. 서북청년단이 발생하지 않았을테니.
4.19 직후에도 평화 통일 운동이 일어났던 걸 보면 전쟁이 반공 혹은 반북 성향에 직접적으로 미친 영향은 통념보다 적을 겁니다.

평양, 개성, 해주 같은 대도시가 남한에 들어오니까 인구수 차이도 훨씬 극명해져서 전면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네요.
SugarRay
15/01/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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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 딘 러스크가 케네디 행정부의 그 딘 러스크인가요? 흥미롭네요.
vlncentz
15/01/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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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국은 38도도 소련이 반발할줄 알고 별 기대없이 제의했다고 알고있는데, 39도선 이야기도 있는줄은 몰랐네요.
Life is just a joke
15/01/04 18:21
수정 아이콘
-Shandris 스탈린의 관심사는 중부유럽과 동부유럽이었지 극동은 별 관심이 없었다는게 정설입니다. 그들에겐 블라디보스톡만 걸려있었죠 차라리 중공쪽에겐 어마어마한 위협이 되죠 당장 미군이 만주로 돌격할 수 있는 통로가 되니까요
Locked-_IN 실제로 39도로만 그여도 곡창지대인 황해도를 북한이 상실합니다. 이것만해도 크죠 거기다 원산항이 어쨋든 넘어오고 평양은 수도기능이 불가능해지니까요 거기다 40도로 그이면 북한은 소련의 완벽한 위성국이됩니다 자력갱생이 불가능이에요. 북부 최대도시 평양에다가 동아시아 최대 공업단지인 함흥을 사실상 상실해버리니까요
Life is just a joke
15/01/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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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e 저렇게 되었으면 북한은 현재의 상또라이 주체집단이 아니라 적당한 공산국가였다가 소련의 해체때 같이 멸망했을겁니다. 아예 자력으론 식량조차도 생산이 불가능해지니까요
후라이드슈타인
15/01/04 18:26
수정 아이콘
북한은 잠시 존재했다가 소멸돼
남한에 흡수됬다에 한표합니다
소련으로선 애물단지중 애물단지로 취급받다
적당한 선에서 손털고 남한에 넘겨버렸겠죠
포켓토이
15/01/0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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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 흡수되기 보단 중국에 흡수되지 않았을까요?
Life is just a joke
15/01/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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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그당시 천안문사태등으로 어수선했던만큼 북한문제에 심각한 개입은 불가했을거고 39도 이북으로 그일경우 6.25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을 할 인구 자체를 북한이 확보가 불가능합니다. 이는 조중동맹조약이 지금만큼 유효하지 않았을거고요. 오히려 스탈린이 중국의 만주에서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남만주의 일부를 북한에게 넘길수도 있습니다.
노련한곰탱이
15/01/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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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사태는 한참 후인 89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다만 당시 중국이 막 내전을 끝내 신생국가였던터라 사실 한반도에 개입하는데 사실 어려움이 있었는데, 국공내전 당시의 빚을 갚는다는 차원에서 개입하게 된거죠. 당시 모택동을 위시한 홍군지도부의 정치적입지가 워낙 튼튼했기에 가능했겠습니다만, 실상 국익계산보다 명분때문에 참전한거라 그네들 입장에서 정말 절망스러운 상황이 아니었다면 어떻게든 참전했을겁니다.
15/01/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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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어조크님의 얘기는 소련 해체 즈음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강용석
15/01/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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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약간더 춥...
순대없는순대국
15/01/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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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생각만 해도 통쾌한 결과가 예상되는군요. 실제로 39도로 경계선이 생성되었으면 북한은 정말 아무것도 못하죠.
쩝;;;; 1도차이인데;;;;;
노하라신노스케
15/01/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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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저게 실제로 이루어졌고 지금까지 유지되었다면 최전방 근무가 지금보다 더 헬이었겠네요 ㅠㅠ
Life is just a joke
15/01/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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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40도였으면 최전방은 개마고원쪽이 되며 실제 그 근처에 미 해병대의 유일한 혹한기 전투지인 장진호가 위치하죠......39도쪽이었음 서부전선쪽은 생각보단 할만할겁니다 동부쪽도 원산 이북쪽은 평야가 약간있으니 지금보단 나을거고요
노하라신노스케
15/01/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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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전투 이야기 어디서 본적있는데 진짜 상상이상이던데...말씀들어보니 서부나 동부는 오히려 나을수도 있겠네요.
Life is just a joke
15/01/04 20:02
수정 아이콘
장진호에서 미해병대가 추위에 신나게 깨지는걸 보고 혹한기를 지금도 어마어마하게 빡세게 시키죠. 사실 625때는 청천강-함흥쪽에서 한번 멈춰서 전열을 정비해야됬는데 맥아더 이양반이 크리스마스전에 전쟁끝내겠단 뻘소리를 해서......만약 그때 한번 멈춰서 방어진을 갖춘뒤에 중공군이랑 붙었으면 통일은 몰라도 최소한 북위 40도 가까이는 확보하고 있을겁니다. 중공이나 북한은 공군력이 전무했으니까요 실제로 영국군은 '한반도의 멱살을 쥐고 있는 곳'인 북위 40도에서 휴전협상을 하자고 이승만대통령에게 제안한적이 있습니다
나이트해머
15/01/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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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은 헬게이트 맞죠.

오늘날 우리야 4계절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사실 겨울엔 거의 시베리아 레벨의 추위가 몰려오고 여름엔 후덥지근하여 아프리카 사람들도 쩌죽겠다 소리 나오는 게 한반도 기후죠. 특히 개마고원쪽은 겨울엔 진짜 시베리아 레벨입니다. 그런데가 최전방이 된다면... 지못미죠 지못미.
걸스데이
15/01/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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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확률로 한판 더 붙었겠죠

39도에 선을 그어진다는 건 북한의 존재가치 상실을 뜻합니다. 그러면 북한 혼자든, 북한이 끌어드린 중국 소련이듯

싸움 걸었을 겁니다.(그게 게릴라든, 아니면 전면전이든)
그렇게 되면 북한 혼자했든 안했든 6.25의 재판이 되겠죠
Life is just a joke
15/01/04 20:11
수정 아이콘
중국은 몰라도 소련한테는 북한의 이용가치는 38도든 39도든 충분했습니다. 어쨌든 부동항인 청진-나진은 두 선 모두에서 확보되고 태평양으로의 진출을 어느정도 보장하죠. 중국의 경우엔 위협을 느낄확률은 충분합니다. 만약 40도에서 국경이 만들어지면 한반도와 대륙의 통로역할을 하던 신의주가 남한의 소유가 되면서 유사시 한-미 연합군에 의해서 대련/여순항의 봉쇄와 더불어 육군의 진격이 가능해졌으니까요 그렇지만 소련의 최종승인없이 함부로 전쟁을 벌이긴 힘들었을거라고 봐서..
걸스데이
15/01/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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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데도 아니고 평양의 일부가 들어간 마당에 과거 그 수준의 무력 경쟁만 일어날 거란 생각이 전혀 안 듭니다.

게다가 6.25직후 남한의 군사력과 북한의 군사력 차이가 얼마 안 났고, 평양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못해도 평양에서의 산발적 게릴라, 심하면 전국토의 게릴라까지 각오해야 했는데. 미국이 미쳤다고 이 사태를 막아내겠습니까?

소련한테 이용가치가 1도 차이가 상관없듯, 미국한테도 1도 차이가 상관없는데요
Life is just a joke
15/01/04 20:20
수정 아이콘
그 경우 양측에게서 평양쪽은 사실상 포기되고 현재의 dmz화가 되겠죠. 39도선이 될 경우엔 북한에겐 그래도 함흥이라는 대안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소련군은 함흥 입성이후에 한반도 북부 최대의 도시를 함흥으로 여겨서 임시수도를 이곳에 설정할 정도였으니까요4
다만 이게 실행되면 대규모 군사작전을 할만한 인구 자체가 확보가 안되죠. 김일성이 전쟁을 걸수있었던게 그나마 인구비가 2:1이었다는 것도 있는데 39도선이 그어지면 당시 북한 인구 천만에서 거의 절반이 남한쪽으로 넘어갑니다. 이러면 아무리 쥐어쨔봤자 일반병이 10만 이상이 나올수 없어요. 40도선이 받아들여지면 아예 전쟁이 아니라 남쪽에서 역으로 인민웨이브를 걸수있을정도고요
걸스데이
15/01/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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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급 도시가 유령도시가 된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신기한 사례가 되겠네요

식량 자급도 안되고, 공업 생산도 안되는 곳에서 과연 그걸 별탈 없이 흘러갔을지
Life is just a joke
15/01/04 20:30
수정 아이콘
평양의 포기는 북쪽이 더 뼈아프게 되죠 남쪽의 경우 해주와 개성을 얻게되지만 북쪽은 평양을 더불어 항구지역인 원산과 남포도 넘겨주게 되는데 인구 손실이 생각보다 컸을겁니다. 아니면 대동강을 경계로 해서 국경선을 재배치했을겁니다. 39도선이 지나가는 위치는 북한쪽의 평양이 대동강에 포위되는 형국이어서 사실상 평양의 방어를 포기해야되거든요
걸스데이
15/01/04 20:36
수정 아이콘
물론 우리나라 대통령이 정말 역대급이여서

평양, 원산, 남포의 공산주의 친향적 백성을 휼륭하게 민주주의와 남한 위주의 질서를 받아들이게 한다면 모를까
자칫 잘못하면 인구손실이라 쓰고 반란 예비군을 품는 것일 수도 있죠

게다가 국경선 재배치는 결국 미국 소련이 회의장에 앉아서 하는 거라
못 먹을 거면 그냥 아래로 내려가자로 결론 날 확률이 높죠
Life is just a joke
15/01/04 20:43
수정 아이콘
그당시의 증언을 본다면 사상정도가 남쪽은 수박 북쪽은 복숭아라고 표현됬답니다. 상대적으로 공업화 되어 자본가계층이 형성된 북쪽보다 지주-소작농의 관계가 컸던 남쪽이 오히려 공산주의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고 하죠. 공산주의 친향적이라고 해봤자 38도선으로 그었던 당시보다 더 유리해요. 38도선때는 개성을 확보하긴 했지만 송악산이 북쪽에 있어서 심심하면 포로 두들겨맞는 도시였고 연백-옹진쪽은 1사단이 유사시 일단 포기하는 지역이었다는데다 서울과 국경 사이가 지나치게 가깝다는걸 감안할때(이건 38도선이 휴전선때보다 오히려 낫죠 지금은 한강 수운조차 포기했지만 그당시엔 그건 됬으니) 방어쪽에는 북쪽으로 긋는게 오히려 낫고요
걸스데이
15/01/04 20:50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공산주의 민주주의 갈등이 심하고, 전쟁까지 터진 시점,
소설에서조차 잘 융합되지 않는 그 갈등에
북쪽 지방이 자존심격인 평양이 거의 초토화 혹은 유령도시가 된 시점에서
김일성 집단이 펼칠 소위 '남쪽 애들이 양놈 뒤에 엎고 북쪽 애들 괴롭힌다'류의 테러조장을
버틸 재량이 그 당시 남한에 있었을까요?

전 살면서 갈등조정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잘한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요
Life is just a joke
15/01/04 20:59
수정 아이콘
걸스데이 님// 전 625이후에 39도로 나뉘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39/40도로 미소 양국의 합의가 있다는게 제 가정입니다 만약 625때 맹조의 발톱작전으로 휴전선이 그쪽에 그였다면 갈등이 있겠지만 처음부터 39도 아니면 40도로 미소가 합의한다면 힘의 불균형으로 북한이 쉽게 전쟁을 걸진 못했을겁니다
15/01/04 20:49
수정 아이콘
평양은 기독교의 중심지였으니까 자유선거가 이뤄질 경우라면 다른 지역보다 공산주의를 지지할 가능성이 적죠.

원체 조선의 기독교가 근본주의라서...
걸스데이
15/01/04 20:59
수정 아이콘
이런 쪽으로 한번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남한은 정말 자유선거를 했는가에 대해서가 근본적으로 의아함이 생기더군요
저 위 Life is just a joke 글 처럼 남한의 공산주의 열망이 적은 편이 아니었으니까요
껀후이
15/01/04 20:38
수정 아이콘
곁다리로 궁금한게 요즘 분위기가 통일은 기정사실인듯 얘기하는데 이게 정설인가요? 아님 그냥 추측인데 대다수의 신뢰를 얻는 추측인지...? 전 통일가능성에 좀 회의적이어서 궁금하더군요
라이트닝
15/01/04 20:40
수정 아이콘
누가 기정사실인듯이 얘기하죠?
피지알중재위원장
15/01/04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주위 교수님이나 기자님들이나 말씀 들어보면 의외로 통일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도 훨씬 더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훅 하고 이루어질것이다 라고요.
흠 좀 무섭네요 생각해보니.
시진핑
15/01/04 20:57
수정 아이콘
중국 대사관 지피셜에 따르면 뭔가 물밑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다고는 하던데...
만일....10001
15/01/04 22:42
수정 아이콘
닉네임에서 신뢰도가 상승하네요
걸스데이
15/01/04 20:57
수정 아이콘
아마 된다면 일반인은 모른채 눈깜짝할 사이에 될거라고 봅니다.

당장 통일이 되네 안되네 하면 정말 시끄러워질테니까요
15/01/04 20:47
수정 아이콘
심영이 고자가 되지 않았을지도
15/01/04 20:55
수정 아이콘
제 고향이 북한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했는데 반대군요!
고향 위쪽으로 더 땅이 생겨 개발제한을 받지 않았을수도!?
Life is just a joke
15/01/04 21:01
수정 아이콘
39도선은 평양-원산축을 지나는 선이고 40도선은 신의주-함흥선입니다 이럴경우 서울은 강남이 아닌 북쪽으로 확장될 확률이 컸죠 애시당초 강남의 목적이 수도가 국경에 너무 가깝다는건데 연천은 개성-서울을 잇는 주요축선이 되서 어마어마한 땅투기가....요오시!
15/01/04 21:11
수정 아이콘
그러면 우리집 땅이 값이 오를꺼니까 전 어렸을때부터 놀았어도 됐을텐데!?
Life is just a joke
15/01/04 21:14
수정 아이콘
만약 북위 40도선이 국경이었다면 평양-서울사이의 지역이 일본의 도쿄지역과 흡사한정도의 메갈로폴리스가 됬을겁니다 광복당시 조선의 7대 도시중 3개(경성,평양,개성)이 모두 이어졌겠죠
걸스데이
15/01/04 21:04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아예 전제를 잘 못 잡고 있었군요
광복 직후에 39/40도로 나누어서 들어갔다면

현재 상황에서 남한영토가 39/40도로 늘어났고 그 위는 중국에 합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6.25가 있든 없었든, 남한에서 식량 줄 여유도 생각도 없을 거고, 소련이나 중국에게 받을 텐데
그러면 소련 망했을 때 중국을 선택하든, 남한을 선택하든 했을 텐데
소위 높으신 분들에게는 반공개념을 제1순위 정책을 택했던 남한보단 중국을 택했겠죠
Life is just a joke
15/01/04 21:18
수정 아이콘
동북사성화는 힘들겁니다 북한이 중국에 흡수되면 미국이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는 방어선의 한 축이 무너지니까요 그리고 김부자가 8월종파숙청이후에 중국이 북한을 썩 내켜하지 않듯 북한도 본인들의 정권유지를 하려면 했지 중국밑으로 들어가진 않았을거같습니다
걸스데이
15/01/04 21:27
수정 아이콘
지금도 자생이 잘된다고 할 수 없는 북한이
개성 평양 다 뺏기고 자생이 될리 없으니, 소련이 망하면 동유럽에서 그렇듯 한바탕 소란이 일어날 겁니다.
정권 유지는 커녕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까지 가겠죠

결국 이 소요사태를 어느쪽이 무마시킬 것이냐가 문제인데
보통 이런 상황에서 막아서 이득이 되는 쪽보단 뚫어서 이득이 되는 쪽이 더 적극적이죠

게다가 중국이 싫다고 남한에 갈 것이냐? 하면 그건 더더욱 미친짓이죠
Life is just a joke
15/01/04 21:30
수정 아이콘
이건 아무래도 8월종파사건에서 김일성의 격하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만약 성공해서 집단지도체제로 갔다면 이후 상황은 알수없지만 김일성이 역사대로 숙청에 성공하면 서울에 대한 위협정도가 작아진, 인구 천만도 안되는 산지국가 북한이 존속하겠죠
걸스데이
15/01/04 21:41
수정 아이콘
동북아 정세상 인구 천만도 안되는 나라는 정말 잡아먹고 싶어서 환장하지 않을까요?

남한부터 시작해서 중국도 천만 수준의 나라는 충분히 먹을려고 달려들 거 같습니다.
Life is just a joke
15/01/04 21:44
수정 아이콘
2차대전이후 식민지화보다는 괴뢰국을 세우는게 경제적으로 더 효과적이라는게 드러났죠 거기다 국제사회의 눈이 있는데 90년대의 중국은 지금처럼 강국이 아닌 주변 눈치를 살펴야 하는데 미국이 그걸 승인해줄린 없죠
걸스데이
15/01/04 21:48
수정 아이콘
중국인의 특성을 자존심과 중화주의로 보는 입장에서
고작 인구 천만의 옆 나라 괴뢰국 만드는 걸 눈치보거나 하진 않는다라고 봅니다.

그리고 국제사회도 고작 인구 천만 나라에 관심을 갖거나 하진 않죠 게다가 식량 자급도 잘 안되는 나라일텐데요

괴리화 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구요
Life is just a joke
15/01/04 21:56
수정 아이콘
북한이 괴뢰화된다면 당장 미국의 태평양 방어계획이 다 뒤틀리는데 지금의 약해진 미국이 아니라 90년대에 유일한 초강대국이었던 미국이 자국안보를 위해서라도 완전한 중국의 영향력을 인정하진 않겠죠 그럴경우 한미연합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신 나진같은 부동항의 희생정도면 몰라도 북한 전체를 넘긴다는건 미국이 더이상 아시아에 대한 주도권을 발휘하기 힘들다는걸 보여주니까요
걸스데이
15/01/04 22:03
수정 아이콘
북한이 괴뢰화 안된다면 소련 붕괴 이후에 버틸 자생력이 필요한데
그걸 39/40선에 그어진 상황에선 없을 거고
흑은 어딘가에 지원을 받을 텐데

미국이 해줄 것 같진 않고, 한다면 중국일텐데 지금도 많이 받는 판국에
39/40이라면 거의 전부를 의존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 바로 괴뢰화되겠죠

그렇다고 미국이 냉전시기 유럽에게 한 것처럼 북한에게 할 것인가? 그건 아니라고 봐서요
결국 미국은 선택하겠죠. 아시아 방어 계획을 다시 짜든지 아니면 북한에게 중국 이상의 지원을 하든지
전자쪽이 더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Life is just a joke
15/01/04 22:17
수정 아이콘
걸스데이 님// 최후의 경우 남한을 제외한 미-중간의 협상으로 39/40도 이북에 약화된 북한을 다시 한번 나누는 정도의 협상이 있겠죠
미국은 대국적 시각은 부족하지만 자국에 대한 방어관념은 철저하니까요
걸스데이
15/01/04 22:31
수정 아이콘
협상장을 마련할만한 명분을 미국이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니까요

지원도 거의 안할 먼나라 미국이 대체 왜 중국과 협상을 하는가에 대한 명분을
획득할 무언가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죠
좋은하루되세요
15/01/04 22:35
수정 아이콘
음... 그러면 전 태어나지 못 했을것 같네요...
매참김밥
15/01/04 23:02
수정 아이콘
올해 통일 될 것 같아요
DarkSide
15/01/04 23:20
수정 아이콘
올해는 확실히는 잘 모르겠고 북한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로는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 10년 사이를 주로 보더군요.
그래서 여왕님께서 작년에 통일 대박론 말하고 코레일 측에서도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 이야기가 나온건가 싶기도 하고 ;;

2014-09-25 KBS 파노라마 129화 통일을 보는 2가지 테마 1부 4강의 한반도 통일 방정식 (4강 =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http://www.kbs.co.kr/1tv/sisa/panorama/vod/view/2287896_68560.html

2014-09-26 KBS 파노라마 130화 통일을 보는 2가지 테마 2부 짐 로저스의 선택
http://www.kbs.co.kr/1tv/sisa/panorama/vod/view/2287897_68560.html

(근데 사실 저는 남북한이 통일 되건 말건 그건 둘째 치고 일단 제 밥줄 직장 구하는게 더 급해서 깊게 생각할 시간이 없더군요 ^^;;)
매참김밥
15/01/04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처지입니다 ㅜㅜ
치토스
15/01/05 01:15
수정 아이콘
올해는 너무 이릅니다
후라이드슈타인
15/01/05 07:36
수정 아이콘
경제논리가 모든걸 지배하는 세상이 됬다는게 남북한관계를 이젠 달리봐야 되다는거겠죠
종전의 이념이나 사상 혹은 과거의 감정까지 현재애는 통하지도
별다른 가치도 없다는 겁니다.
통일은 정치가에게 엄청난 메리트를 가진 즉 잠재적 가치가 무한하다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은 통일을 원하지 않습니다
늙건 젊건 심지어 PGR회원들 조차 난 통일을 반대한다는 글은 당당한 찬성을
받으며 올라와도 통일을 하자라는 글은 그만한 동의를 구하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통일이 가시화되면 대한민국은 희망과 꿈보다는 그 절망.비관을 논할것이고
극렬한 반대운동이 일어날거라 확신합니다.
여기에 정치인의 딜레마가 있을거라 봅니다.
경제적 논리로 통일은 손해가 아닙니다.
틀림없이 엄청난 이득이고 정치인으로선 미래의 영광을 보장하는 대업적입니다.
박근혜가 부정으로 대통령이 됬어도 그녀가 통일을 이룬다면
그녀는 아버지를 넘어서는 지도자로 역사에 영원히 남을거라 봅니다
이걸 정치인이 포기한다면 그정치인은 정말 바보죠
현실적인 문제,인기는 일개 국회의원자리에 만족하거나 그거에 한정된
정치인이라면 고려할 사안이겠지만 최고자리에 있는 또 그걸 목표로한
정치인,지도자 집단이라면 그런 말초적이고 한시적인 문제는 별로 중요하다고
보지 않을겁니다.
허나 현실의 대한민국은 통일의 움직임이 보이면 전 장담하건데
엄청난 반대 그것도 폭력과 파괴를 동반한 특히 청,중년층이 대거포함된 반대운동의
물결이 일어날거고 사회적으로 극한의 대립이 발생할거라 확신합니다.
이걸 최소할 방법은 사실상 통일이면서도 분단을 가장한 명목상 이원국정체제
혹은 국민이 반대고 뭐고 할새도 없이 눈깜짝하게 해치우는 남한에 의한
북한통째로 꿀꺽하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겁니다.
반대움직임이 일기전에 일치러버리는
적어도 전 박근혜-이명박같은 부정,무능력을 일삼는 통치자라도
우리에게 통일이라는 당면 우리의 과제를 해결해주는 업적을 만들어내면
그역사적 가치,평가는 수직상승 근현대사 최고의 지위까지 올라갈거라 보고있고
이게 정치인이 막상 통일이라는 떡밥을 포기못하는 근거라고 봅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5/01/05 10:38
수정 아이콘
어차피 38선 그은 이후에 6.25 터져서 지금의 휴전선이 생긴건데, 39도로 되었다고 6.25가 안터졌을까요? 뭐 역사에 만약이란 없습니다만..
겨울삼각형
15/01/05 11:06
수정 아이콘
역시나 결과론입니다.

당시 미군의 시각에서는, 자신들은 한반도 상륙은 계획에도 없는 일이었는데, 소련은 8월의 포풍작적으로 일본의 관동군을 관광보내고, 한반도로 들어옵니다.

일본의 항복이 8월 15일이었는데, 소련군은 이미 8월 24일 함흥에 도착했습니다.(이것도.. 함흥이 중심도시인줄 알고.. 착각해서 -_-)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38도선은 소련, 미국의 구분이 아니라 이미 일본이.. 관동군 관할지역을 나울때 한반도 38도선 이북지역은 관동군 관할지역으로 나눈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본 관동군의 무장해제 명목으로 진군한 소련입장에서는 38도선에서 더 양보할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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