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2/31 21:36:29
Name GLASSLIP
Subject [일반] [계층] 2014년에 감상한 애니메이션들

군대를 갔다오고 어느샌가 애니메이션의 주류가 덕후들의 지갑열기가 된 이후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빈도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개인적인 프로젝트로 P.A.Works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일주를 목표로 하고 있었고 돌이켜보니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좀 본 해라서, 2014년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한번 간단하게 본 애니메이션들을 짚어봤습니다.


이하의 내용은 전부 스포일러가 없거나, 1~2화정도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의 미미한 스포일러이므로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본 작품들 중에 구작은 빼고 올해 방영한 작품만 나열했습니다.)


1. 사키 전국편(咲-saki- 全国編, 1분기)



본격 이능배틀물 사키, 그 전국편입니다. 한국 오덕계에 마작보급의 1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곤조 상장폐지 전 마지막 불꽃이었던 사키 애니메이션의 후속편입니다. 제작 전에도 1쿨이냐 2쿨이냐 말이 많았는데 1쿨로 내용이 얼마 전개되지도 않는 안습함을 보여줬습니다. 실제 원작도 코바야시 리츠 선생의 절망적인 연재속도로(손이 느리다고 합니다) 스핀오프인 아치가편과 시노하유가 무려 월간지에 연재되는데 아치가편에는 내용을 따라잡히기도 했었죠. 지금 원작에선 아직 결승진출 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도 시장의 평가도 아치가편만 못한 결과물이다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사키는 마작을 수단으로 한 이능배틀물을 보는 기분으로 보는 것이니까요.


2.잔잔한 내일로부터(凪のあすから, 2013 4분기-1분기)



올해 계획 중 하나가 P.A.Works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정주행이 있었기 때문에, 방영당시에는 다른 PA 작품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완결 이후 몰아서 봤습니다. 일반적인 하렘물 취향에 정면으로 위배되기 때문에 흥행실적이 초반에 부진하다가 2기 이후에 긴 호흡으로 뿌려두었던 떡밥들을 효과적으로 회수하면서 인기가 반등한 작품이죠. PA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서 일관되게 작중인물의 성장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전 몰아서 봤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하고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이걸 몰아서 볼 때가 한창 화이트앨범2를 하고 있을 때라 수라장의 재미를 더 재밌게 봤던 것 같네요.
전작인 TARI TARI가 연애노선을 배제하고 1쿨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작중인물의 성장과 재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매우 성공적으로 잡은 것에 비하면 나기아스는 너무 긴 호흡으로 만들어서 초반이 지루해지는 문제점이 있고 등장인물의 성장을 부각시키기 위해 잡은 초반 성격이 너무 파탄적이라(특히 히카리)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꽤 높게 평가하는 작품입니다.


3.selector infected WIXOSS(2분기)
   selector spread WIXOSS(4분기)



주변의 입소문으로 봐서 흥미진진하게 봤던 위크로스입니다. 단순히 TCG홍보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해 과감하게 배틀 룰 설명을 생략하고 배틀장면을 간략하게 한 점이 특징입니다. 애니가 흥하면서 일본 쪽에서 TCG도 상당히 흥하면서 초기 물량부족 때문에 프리미엄이 엄청나게 붙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갈 수록 종잡을 수 없는 유희왕과 진짜로 망겜이 된 Lycee 이후로 TCG에 손을 놓고 있다가 다시 TCG를 잡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카다 마리의 각본인 만큼 마치 나기아스처럼 다음화가 궁금해지도록 매화 구성을 해놨습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언급 자체가 네타가 될 물건이니 여기까지. 개인적으로는 키미우소를 보기전까지 본 작품 중에 2014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이었지만...


4.러브라이브! 2기(ラブライブ! 2期, 2분기)


개인적으로 덕후들이여 지갑을 열어라! 풍의 작품은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설날연휴에 왜케 러브라이브가 난리인가 하고 1기를 정주행했다가 그대로 지갑을 열고 이어서 2분기에 2기도 달렸습니다.  2014년 지름에 가장 굵은 축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스쿠페스, 애니BD, 코믹스, SID, 원서, 타페, 음반CD, 무손실음원, 그리고 무손실음원을 듣기 위해 새로 리시버까지... 더 무서운 점은 진행형이라는거죠.
작품 자체는 지갑을 열기 위해 만든 PV상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이라면 상당히 높은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제 지갑도 탈탈 ㅠㅠ) 1기도 2기도 스토리텔링을 어느정도 하려고 했던 것 같지만 각본가의 선택이 거 참.. 쥿키의 각본은 앞으로 거를 가능성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5.글라스립(グラスリップ, 3분기)

작화는 PA 명성대로 극강, 성우연기도 호평이었으나, 시나리오 작가 도주설이 제기될 정도의 용두사미 애니입니다.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는 알겠으나 전달하는 방법이 매우 잘못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주제는 운명적(?)으로 만난 두 남녀와 주변 인물들의 여름방학 동안의 성장입니다. 올해 PA애니를 일주하면서 이 회사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굉장히 취향이지만 글라스립만큼은 차마 남에게 추천하기 힘든 작품입니다. 특히 같은회사의 1쿨작품에 성장이라는 주제를 공유하고 있는 TARI TARI랑 비교하면 너무... 차라리 애정노선을 부각시키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바꾼 닉네임이 글라스립이라는 아이러니... 초반부는 충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ㅠㅠ)


6.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甘城ブリリアントパーク)

아무 생각없이 인형탈이 애들 욕하는 짤방 하나만 보고 본 작품인데 생각보다 크게 터졌습니다. 개그코드가 맞는 작품인지라 크크, 알고보니 작가가 풀매탈 작가 오오.. 하면서 봤습니다. 유원지 살리기가 소설에서는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해서 오랜만에 라노베를 사러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픽시브에서 검색을 하면 너무 험하게 캐릭터들이 구르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죠 ㅠ


7.SHIROBAKO (4분기-2015 1분기)



올해 방영한 3번째 P.A.Works의 작품으로, 나기아스-글라스립의 연속 혹평을 딛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로바코입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 동호회 출신 5인방을 비롯해서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서 일어나는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을 둘러싼 군상극입니다. 실제 업계 종사자에게는 이것도 미화된 것이라고 하지만 말이죠. PA답게 성장물적 요소를 군데군데 잘 배치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 지 더 궁금합니다. 내년 1분기까지 2쿨편성입니다.


8. 4월은 너의 거짓말(四月は君の嘘)

노이타미나. 이 이상 수식어구가 필요할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쪽의 에덴을 보고 난 뒤 한동안 노이타미나만 줄창 보던 시절도 있어서 그냥 믿고 봤습니다.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이 작품도 내년 1분기까지 2쿨 편성입니다. 원작 완결과 동시에 완결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작을 봤는데 원작충실도가 매우 높습니다. 캐릭터들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놓은 것 같습니다. 클래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본 작품중에는 2014년 베스트입니다.



9. 리틀버스터즈 EX(リトルバスターズ! エクスタシー, BD특전수록)

원작 에로게(통칭 미연시)의 승격히로인과 추가히로인인 토키도 사야, 후타키 카나타, 사사세가와 사사미 루트를 BD특전 형식으로 끼워넣었습니다. 제 덕질의 본진인 Key社의 작품인지라 굉장히 꼼꼼하게 보는 편입니다. 원래 게임 볼륨이 상당한 회사라 쿄애니에서 AIR가 기대이상으로 터진 것을 제외하면 카논은 질질 끌었고, 클라나드는 원작이 원작인지라 애니화의 결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도 걸리는 점이 몇군데 있어서 리트바가 JC스태프에서 방송될때 JC의 고질적인 후반문제가 걱정됐지만 Key쪽 스탭도 많이 참여하고 해서 무난하게 애니화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특전 식으로 나온 애니라 짧은 러닝타임 속에 시나리오를 어느정도 잘 녹아들게 한 것 같습니다.


---

2015년 라인업은 아직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지만 에로게 쪽에서 시나리오 라이터 능력만으로 소프트를 꽤나 팔 수 있는 두 사람인 마루토 후미아키와 마에다 쥰 두 사람의 각본으로 애니메이션이 나옵니다.


화이트앨범2/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파르페 시리즈로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수라장 묘사에 강점이 있는 마루토 후미아키의 라이트 노벨인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이 키미우소 종방 후 노이타미나로 방영됩니다.


카논의 마코토 / Air의 Dream, Air편/클라나드의 나기사, 애프터, 토모요, 미사에 그 외 다수 루트/토모요 애프터/리틀버스터즈의 린, 리프레인, 사야 루트를 담당하면서 Key를 메이저 브랜드로 올린 마에다 쥰이 P.A.Works와 손을 잡고 Chalotte라는 완전신작 애니를 방영할 예정입니다.


둘 모두 에로게(+갸루게)에서는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각각 화앨2 I.C.와 Angel Beats!에서 쓴맛을 봤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달라졌을 지 궁금합니다. 전 두 사람의 시나리오를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양쪽 모두 기대됩니다.


새해에도 재밌는 애니메이션이 많이 했으면 좋겠군요.(수험생인데)


그럼 얼마남지 않은 2014년 PGR회원분들 모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와이어트
14/12/31 21:45
수정 아이콘
건담 빌드 파이터즈, 디-프래그!, 킬라킬, 니세코이, 위치 크래프트 워크스, 타마코 러브 스토리, 월간순정 노자키군, 잔향의 테러, 페르소나 4 the Golden ANIMATION, 도쿄ESP, 알드노아. 제로, 꽃 이야기, 신격의 바하무트 GENESIS,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SHIROBAKO, PSYCHO-PASS 2,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2014년 애니메이션은 이정도 봤군요. 몇개 더 있지만 중도하차한게 많아서...
니세코이는 뒤늦게 봤는데 치토게가 귀여웠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던건 시로바코네요. 기대 이하였던건 잔향의 테러....
GLASSLIP
14/12/31 21:46
수정 아이콘
제가 많이 안보긴 했지만 겹치는게 아마브리뿐이군요. 크크 잔향의 테러는 키미우소때문에 노이타미나 순회 한번 더 할꺼 같아서 그 때 볼 것 같네요, 사이코패스는 1기 봐야지 봐야지하고 계속 딴 거 하고 보느라 있네요.
西木野真姫
14/12/31 21:57
수정 아이콘
2014년에서는 본 작품이 딱 하나 뿐이네요.
(닉값... 그나마도 전부는 아니고 10화인가에서, 마지막화...)
GLASSLIP
14/12/31 22:00
수정 아이콘
크크 닉네임 그분이 제 지갑에 중대한 타격을.. 피아노치는 여자..
러브라이브 2기는 그저 쥿키와 면담하고 싶어지죠
전자오락수호대
14/12/31 21:58
수정 아이콘
4월거짓말은 1쿨에 질질 끌어놓고 나머지 1쿨에 완결까지 따라간다면 스토리 무지하게 건너뛸 가능성이 있겠네요
지금 전개속도면 30화 내외로 끝나면 딱 적당할거 같은데 말이죠
GLASSLIP
14/12/31 22:02
수정 아이콘
완결낸다면 나기쪽 스토리를 좀 호흡을 빠르게 가져갈 것 같습니다.
한들바람
14/12/31 22:38
수정 아이콘
원작 11권완결(44화)이고 1쿨 11회가 5권(20화)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24화를 나머지 11편 애니에 담아야되는데 무지하게 건너 뛸거 같지는 않습니다
14/12/31 22:09
수정 아이콘
리틀버스터즈 생각보다 괜찮게 봤고..사이코패스 2기와 fate 신작 정도네요.하하
나이트해머
14/12/31 22:18
수정 아이콘
풍성했지만 딱 마음에 드는건 없더군요.
달빠답게 페스나 리메이크를 개인적인 최고로 뽑겠습니다.
아이지스
14/12/31 22:22
수정 아이콘
올 한해도 즐거운 덕질이었습니다
죽음불꽃소나기
14/12/31 22:23
수정 아이콘
올해 제대로 본 건 '월간순정 노자키군'밖에 없네요. 놓치기 아까운 애니이죠.
GLASSLIP
14/12/31 22:30
수정 아이콘
파라스녀의 명성때문에 보려고 하고있습니다 크크
포덕이라 너무 임팩트 있어서요
히라사와 유이
14/12/31 22:26
수정 아이콘
유게에도 적었지만 14년 작품은 36편 정도 봤네요..
대체로 3분기 애니들이 뭔가 시작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좀 그래서 스킵한게 많았던지라;;
개인적으론 사키빠라 그런지 사키 전국편이 1쿨이라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뭐..리츠 선생의 연재속도를 감안하면 당연한거였지만 -_-;
GLASSLIP
14/12/31 22:27
수정 아이콘
그래도 2쿨할줄 알았는데 1기때처럼 원작추월을 막으려고 그런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기세면 3기보다 시노하유가 먼저 나올꺼 같습니다
14/12/31 22:37
수정 아이콘
사키는 1기 나오고 전국편 나오는데 5년이 걸렸죠. 다시 5년만 기다리면 됩니다?
한들바람
14/12/31 22:52
수정 아이콘
올해 제 베스트 애니는 4월은 너의 거짓말이라 할수있고 그 다음으로는 사이코패스2, 하이큐, 월간순정 노자키, 겁쟁이 패달, 러브라이브1,2, 하나야마타정도가 좋았네요 그리고 예전 작품인데 뒤늦게 본 작품중 좋았던 것들은 치하야후루, 너에게 닿기를, 크로스게임이네요 그외 재미있게 본 작품들도 좀 있지만 지금 열거한 작품들이 2번이상 볼 만큼 재미있던 것들이네요
플라멜
14/12/31 23:01
수정 아이콘
아니 올해 명작인 소아온이 없다니!
럽라는 보고 난뒤 괜히 본 느낌이 들더군요
인터넷으로 나도는 럽폭도가 뭔지 궁금해서 봤는데 내가 럽폭도 될줄이야..
예니치카
14/12/31 23:02
수정 아이콘
전 사이코패스 / 월간순정노자키군이 양대 최고였어요. 다음 주자로는 내청춘 2기를 엄청 기대중입니다.
Remainder
14/12/31 23:14
수정 아이콘
킬라킬, 도쿄레이븐스, 중2병2기, 블랙불릿, 노겜노라, 핑퐁, 시도니아의기사, 우리는모두카와이장, 그럼에도세상은아름답다, 월간순정노자키군, 하나야마타, 페스나... 정도가 끝까지 다 본거네요. 아마브리하고 새벽의연화는 밀린거 봐야하고...
얼마 안봤지만 봤던것중에서 좋았던거 세개 뽑으라면 핑퐁, 시도니아의기사, 킬라킬 고르겠습니다. 특히 핑퐁은 정말 재밌어요. 그림체가 왜 이래? 하고 보다보면 어느새 빠져듭니다...
대신 저에겐 좀 별로였던건 도쿄레이븐스, 블랙불릿, 하나야마타... 특히 하나야마타는 좀 보기 어렵더라구요 오프닝엔딩하고 12화 춤추는게 좋았어서 결론적으로 엄청 나쁘진 않았지만요 크크
14/12/31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올해의 애니를 뽑아보자면

★★★★☆ 학생회 임원들2기, 은수저 2기, 월간소녀 노자키군

★★★★ 로그 호라이즌 1+2기,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싸이코 패스 리마스터, M3 그 검은강철, 디 프래그, 킬라킬, 호오츠키의 냉철, 바라카몬, 이능배틀은 일상계 속에서, 4월은 너의 거짓말

★★★☆ 소드아드 온라인 2기, 유우기 유나는 용사가 되었습니다, 시로바코, 어느 비공사의 연가, 골든타임, 농림,

★★★ 싸이코패스2,

정도로 정리되네요. 나머지는 별로 기억이....
나름 재미있었던 애니도 있었지만 막판 노자키군이 아니었더라면 "이것이 올해의 애니"라고 말할법 한 것이 딱히 안보였던 한해긴 했습니다. 물론 제가 러브라이버가 아니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_-;;;
14/12/31 23:35
수정 아이콘
노자키군, 노라가미, 농림, 도쿄구울, 디프래그 순서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째 1분기만 달리고 나머지는 거의 쉰 느낌이네요.
시네라스
14/12/31 23:50
수정 아이콘
사키는 팬덤을 길게 가져갈려고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점진적으로 확장되어가는 세계관과 본편-외전-사키비요리 3개가 동시 연재. 여성 성우들의 블랙홀같은 애니메이션화. 이 모든 내용에 리츠선생이 다 꾸준히 관여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적인 연재속도 때문에 점점 이야기의 힘이 떨어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은 되네요. 위크로스는 1기는 올해 최고였고, 2기는 조금 아쉬웠네요. 1기때는 정말 매화가 긴박하고 끈적했었는데 말이죠.
올해는 킬라킬, 시도니아의 기사, 알드노아 제로, 사이코패스2 같은 작품도 있었고
그중에서 저에게 최고였던건 핑퐁과 월간순정 노자키군 이었네요
GLASSLIP
15/01/01 01:48
수정 아이콘
사카는 정말 덕질하기 좋은 요소는 엄청 갖추었는데 연재속도가 너무 극악이죠
위크로스 2기는 배드엔딩을 피하기 위해서 만든 것 같아서 스토리가 좀 붕 뜬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파인애플빵
15/01/01 00:12
수정 아이콘
전 올해 노자키군 밖에 안봤네요
비록 한개지만 노자키군은 최고 였습니다
Chocolatier
15/01/01 00:22
수정 아이콘
전 달빠라서 Fate/stay night UBW 리메이크만 봤습니다
달빠 졸업 포기했습니다 엉엉 아처형 날가져요(...)
15/01/01 00:53
수정 아이콘
로봇 덕후 입장에서 로봇 만화는 딱히 만족스러운 작품이 없었습니다.
로봇 이외를 보자면 4월을 너의 거짓말, 월간순정 노자키군, 바라카몬을 꼽겠는데 3개 다 어느정도 힐링...(?)의 느낌인걸보니
2014년 한해가 저에게는 정말 힘들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15/01/01 01:09
수정 아이콘
요새 애니 좀 못보게 되었기는 하지만 그냥 정보들 들어보고 주위 말 들어보면 의외로 흉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괜찮은 것도 많긴 했는데 1년 전체적으로 보면 갯수가 많은 것 같진 않고...

제일 최근에 본 건 하나야마타인데 좀 오글거리더군요. 이로하나 타리타리 정도는 그냥 봤는데 이건 더 심했던 느낌.

잔잔한 내일로부터는 뭐 처음은 괜찮긴 했는데 갈수록 얘도 얠 좋아하고 쟬 좋아하고 그 많은 인물들이 죄다 다 연애관계로 꼬여서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였습니다.
GLASSLIP
15/01/01 01:50
수정 아이콘
나기아스는 처음부터 본격 연애노선이라고 홍보를 해서 저는 인물관계가 개판되는 재미로 잘 봤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면 요즘 작품치고는 떡밥회수, 복선 등 수습이 잘 된거라고 생각해서요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초반부의 늘어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성장하기 전에 잡아놓은 캐릭터들의 성격이 다 개차반 ;;;
15/01/01 01:11
수정 아이콘
아.. 그래서 후못무가 나오는 거군요....
4월은 너의거짓말은 새드엔딩으로 끝날 것 같아서.. 이건 뭐 치유나 성장 힐링물이 아니라 멘탈파괴물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ㅠㅠ
GLASSLIP
15/01/01 01: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지금 흘러가는 분위기가 나의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의 연주가버전인 느낌인데 새드엔딩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있습니다 마무리만 잘하면 여운이 길게남는 작품일 것 같아요
15/01/01 02:03
수정 아이콘
여운은 길게 남겠죠
읽으면서 인상적인 장면들도 많았고 하지만 멘탈이 ㅠㅠ
R.Oswalt
15/01/01 01:28
수정 아이콘
월간소녀 노자키군, 러브라이브 2기, 쿠로코의 농구 2기, 싸이코패스 2기, 미확인으로 진행형, 더 파이팅, 니세코이,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생각보다 많지가 않네요. 엄청 많이 본 것 같았는데... -_-;;;

싸이코패스 2기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아쉬움을 넘어 실망스러웠습니다. 아카네가 너무 평면적인, 티끌 하나 없는 흰색의 인물상으로 고정되어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시스템의 한없이 검은 대리인과 대립하는 흑백구조가 너무 시시껄렁하게 느껴졌습니다. 토가네 사쿠야나 시모츠키 미카의 캐릭터도 코가미 신야, 마사오카, 카가리 1기의 캐릭터에 비해서 흡입력이 떨어졌구요. 메인 빌런인 카무이에 대한 시빌라 시스템의 인식 변화, 최후의 심판도 극적이기만 했을 뿐, 아카네의 사이코패스를 유지하기 위한 제작진의 억지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쿠로코의 농구는 스포츠만화라기보단 원피스나 나루토와 같은 초능력 배틀물(...)로 규정하고 보니 나름 재미있긴 했습니다. 조던이나 윌트 체임벌린을 한 트럭 데려와도 기적의 세대, 아니 원맨앨리웁으로 롱2를 던지는 수준의 히무로한테 다 털릴 지경이더군요.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는데, 쿠로코의 농구가 아니라 미도리마의 농구나 키요시 텟페이의 농구로 제목을 바꿔야 한다는 말에 크게 공감이 가기도 했구요 크크크

믿고 본다는 동화공방의 미확인으로 진행형과 월간소녀 노자키군, 축생 2마리가 하드캐리하는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는 대만족, 니세코이는 초반은 만족했지만 계속해서 같은 패턴의 서사와 지루한 개그 때문에 중간에 포기, 러브라이브 2기는 캐릭터상품 판촉을 위한 장편 PV 느낌이었...
GLASSLIP
15/01/01 01:55
수정 아이콘
쿠로바스는 만화책만 봤는데 저도 처음부터 이능물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재밌더군요 그래도 테니프리보단 제약이란 것이 존재는 하는 것 같았습니다 크트
아마브리의 축생들 정말 최고죠 크크
럽라2기는 판촉용으로는 최고입니다 덕택에 일본이나 한국이어 돈 깨나 쓴사람이 넘쳐나죠
분리수거
15/01/01 02:30
수정 아이콘
재밌게본건 킬라킬, 은수저, 겁쟁이페달, 노자키군, 사패 2기, 신격의 바하무트, 시로바코, 구구레 코쿠리상 정도네요.
전 제 스스로 중증 덕후인줄 알았는데 자극적인 대세로부터 갈수록 멀어지는걸 보면 나이가 드는거같기도 하고...
원작을 초월하느라 노력한 헌헌 제작진과 원작을 최대한 따라가려 노력하는 죠죠 3부와 기생수 제작진에게도 감사드리고요 크크

아 그리고 유희왕을 봅니다 크크.. 지난주에 드디어 라이딩 듀얼!이 재등장했지요.
GLASSLIP
15/01/01 02: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최고였던 유희왕시리즈인 오룡즈 이후에 유희왕 애니도 안보고 있는데요 크크 라이딩 듀얼이라니! 재밌겠네요
15/01/01 06:05
수정 아이콘
1년을 대표할 만한 애니로는 핑퐁과 시도니아의 기사를 뽑고 싶습니다.
15/01/03 21:24
수정 아이콘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 원작은 시모네타+막장개그물을 좋아하신다면 모를까, 그 외에는 추천드리기 어렵네요.
동작가의 다른 작품이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원작소설은 작가가 나도 이 정도의 막나가는 걸 쓸 수 있다고 시험해본 게 아닌가 싶은 물건이라...(소설평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평가가 별로 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캅 크래프트나 꾸준히 써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6994 [일반] UFC 185 - 챔피언들 곡소리 나는 대회 [14] The xian5307 15/03/15 5307 0
56992 [일반] 택형 이야기 [2] 토요일에만나요3669 15/03/15 3669 1
56984 [일반] 화이트데이라 여자친구에게 사탕주러갑니다. [122] 박기우11054 15/03/14 11054 83
56937 [일반] 며칠 뒤면 화이트데이네요 [25] fRtJ6240 15/03/11 6240 19
56818 [일반] 갤럭시 s6의 언팩이 두시간 남았습니다.(종료, 수정) [82] The Special One13316 15/03/02 13316 1
56817 [일반] 미드추천- Fargo (부제: 빌리 밥 손튼의 미친 연기력) [12] autopilot8582 15/03/01 8582 0
56791 [일반] 이룬것 없이 경력만 10년 되버린 영화편집자의 편집강의 #1 [14] Go2Universe7559 15/02/28 7559 24
56749 [일반] 한통의 메일을 받고 잠시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125] Tiny13835 15/02/25 13835 1
56706 [일반] [야만] 일본 메이저리거를 통해 바라본 강정호의 가능성 [13] 화이트데이6096 15/02/23 6096 11
56633 [일반] 나는가수다 시즌3로 풀어보는 촬영이야기 [11] 한아7745 15/02/18 7745 21
56428 [일반] 정말 맛있게 마셨던 맥주들 [150] sixpig17153 15/02/07 17153 7
56328 [일반] 괴상한 프로그래밍 언어들 [32] 랜덤여신10009 15/02/03 10009 8
56104 [일반] 소녀시대 베스트 라이브 Top 10 (모바일 주의) [20] 칼꽂고닥돌5637 15/01/21 5637 6
55841 [일반] 약물 검사에서 코카인 복용이 걸린 파이터 존 존스 하지만... [38] 어리버리6465 15/01/07 6465 0
55789 [일반] 2014년 올해의 책 [13] KID A6041 15/01/04 6041 1
55732 [일반] [계층] 2014년에 감상한 애니메이션들 [37] GLASSLIP6317 14/12/31 6317 0
55618 [일반] 말랑의 오브디이어 [10] 말랑9294 14/12/25 9294 3
55498 [일반] MBC스포츠플러스의 야구 해설위원 영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46] 어리버리9256 14/12/18 9256 0
55491 [일반]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초저가 이어폰 4종류 (부제: 나는 가난하다) [55] 곰주19224 14/12/18 19224 4
55416 [일반] 윈터미팅 후 다저스의 행보와 프리드먼 속내? [49] 합격하게해주세요6997 14/12/13 6997 7
55388 [일반] 자녀 교육의 고충이란........... [49] WhenyouRome....7847 14/12/12 7847 8
55334 [일반] 2014 한국 프로야구 결산(타자편). [21] 화이트데이6417 14/12/09 6417 4
55087 [일반] 한국 축구 레전드 1위는 박지성 or 차범근, 그럼 3순위는? [208] 껀후이14442 14/11/25 1444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